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그림 〈The Magic Circle〉 (1886년, 캔버스 위에 유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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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魔法陣Magic circle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그리는 원형 혹은 다각형의 문양.
테리 프래쳇은 디스크월드에서 마법진의 기능을 ”경계를 나누는 것“이라 정의했으며 “진의 안과 밖을 구별해, 안의 것이 밖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밖의 것이 안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한다”고 했다. 즉 일종의 결계.
술사가 진 안에 들어가는 경우와, 술자가 진 밖에 서있는 경우가 있다. 술자가 진 안에 들어서는 경우는 외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거나 자신이 구사하는 힘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며, 술자가 진 밖에 서는 경우는 진 안에 뭔가(악마나 큰 에너지)를 소환하면서 그것을 속박하고 술사를 그것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초기 전승은 단순히 바닥에 원을 그리는 것 뿐이었던 듯 하지만, 점차 신비주의가 강하게 도입되면서 원을 이중으로 그리거나, 주문이 되는 단어를 써넣거나, 오각성, 육각성 등을 그려넣는 식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원을 그리는 데에 쓰는 재료도 마법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되었다. 재료를 써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물질로 표면에 원을 새기는 경우도 있다.
중세의 마법 전승 중에서 악마를 소환하기 위해, 혹은 보통 소환한 악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원'을 그린다는 것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1]
2. 서브컬처에서의 마법진
키노모토 사쿠라가 마법을 쓰는 한 장면 |
또한 보통 마법진을 표현할 때에는 정신 쏙 빠지게 복잡한 형태가 주를 이룬다. 정확히는 단순한 마법은 마법진도 단순하지만 상위마법일수록 마법진도 그만큼 복잡해지는 것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창작물에서는 마법진으로 이루어진 방패를 만들어 내는, 실드 마법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의 실드와, 스트라이크 위치스 시리즈의 실드가 있으며 가면라이더 위자드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도 비슷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사실 마법진은 상술했듯이 뭔가를 그 위에 소환하는게 아니라 소환된 대상으로부터 술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다. 이 용도로 유명한 것이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으로부터 보호 주문. 솔로몬의 악마들을 소환할 때 쓰는 마법진 역시 그 악마로부터 소환사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라서 온갖 신성한 존재의 상징물과 이름들을 써놓았다.
터닝메카드 그리핑크스의 어빌리티 중에 마법진의 에너지를 사용해서 공격하는 기술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거의 마법진이 작게 뜨거나 거의 뜨지 않는다. W12화에서 거대하게 사용된 것 아니면.. 거의.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으로 불리는 그래비티 폴즈에도 빌 사이퍼를 막기 위한 일명 조디악 마법진이 등장한다. 방식은 원 안에 그려진 그림에서 볼 수 있는 키워드에 맞는 열 명의 사람이 선 뒤 주문을 외우는 것이다.
3. 유사한 것
[1] 오컬트에서는 악마의 힘은 직선으로 행세되지만 원을 통해서는 구현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틴달로스의 사냥개가 구체가 아닌 모서리에서만 출현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모티브에서 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완전한 원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악마에게 어느 정도 대항할 수 있다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