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괴짜 저자 코리 닥터로우가 지은 SF 소설 겸 풍자물. 2009년 프로메테우스상 수상작.
1. 소개
한 명의 ‘소년’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교 전산망 해킹이 주특기이고, 수업 땡땡이가 취미인 삐딱한 열일곱 살 소년 마커스 얄로우. 우연히 게임을 하던 중 친구들과 함께 테러 용의자가 되고, 국토안보부으로부터 갖은 고초를 당하고 감시까지 받게 된 소년은 이에 맞서 한판 유쾌한 싸움을 벌인다.
주 배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베이브릿지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를 빌미로 2차 애국자법이 통과되어 안보를 명목으로 수많은 기본권들을 제한하게 된 상황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2. 성격
반독재, 반파시즘의 성격을 띄고 있다.3. 등장인물
마커스 얄로우: 주인공. 컴퓨터를 잘 다루며 아이디는 w1n5t0n[1], 국토안보부에 잡혔다가[2] 석방된 후에는 m1k3y(마이키)로 바뀐다. 패러노이드 엑스박스를 이용해서(작중에서는 '엑스넷' 이라고 불린다.) 저항 세력을 주도한다.대릴 글로버: 주인공 그룹의 일원으로 마커스와 학교가 같으며 몸집이 크다고 묘사된다. 몇 년 동안 버네사 박을 좋아하고 있다. 테러 현장에서 칼에 찔리고, 이후 작품 후반까지 계속 국토안보부에 억류되어 있다가 석방된다. 아버지는 퇴역 해군 장교이다.
버네사 박: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인데, 탈북자다. 가족 중 절반이 아직 북한에 있다고 한다. 주인공 그룹 내에서 가장 소극적인 성격으로 제일 먼저 이탈해서 비중이 갈수록 낮아진다. 사립 여고에 다니며 앤지와 같은 학교이다.
졸루: 주인공 그룹의 일원으로 라틴계 혈통. 가톨릭계 미션스쿨을 다닌다. 컴퓨터 실력은 마커스보다 한 수 위. 12살 때 부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백인이 아니라서 잡힐 경우 보복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중간에 손을 뗐다. 이후 앤지 카벨리가 버네사+졸루의 포지션을 대신하게 된다.
앤지 카벨리: 본작의 히로인. 마커스와는 공개열쇠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역시 상당한 컴덕후로 묘사되며 키가 작고 남유럽계 혈통이다. 이후 마커스와 연인관계로 발전한다.[3]
4. 여담
인디게임 레플리카가 이 소설을 오마쥬하여 만들어졌다.작중 주인공의 아이디가 게임 내에 똑같이 등장하며, 소설 속의 '하라주쿠 펀 매드니스' 역시 게임에 등장하는 등 영향을 받은 흔적이 보인다.
[1] 윈스턴. 교감은 꿋꿋하게 더블유-원-엔-파이브-티-제로-엔이라고 읽는다... 참고로 윈스턴은 1984의 주인공 이름이다.[2] 샌프란시스코 만 근처에 있는 섬으로, 소위 '샌프란시스코의 관타나모' 라 불린가고 한다.[3] 참고로 검열삭제 장면도 한번 나오는데(정확히는 하려다가 못한 장면이 두번, 거사를 치른 장면이 한번)청소년 소설치고 묘사가 꽤나 적나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