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포지션
주로 4백에서 왼쪽센터백으로 출전하지만, 3백 스토퍼도 소화 가능하다.3. 빌드업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은 바로 90%를 넘는 성공률을 기반으로 한 패싱력과 이를 이용한 왼발 빌드업 전개력. 현대 축구에서 귀하게 여기는 왼발을 다루는 센터백인데다, 아약스 출신답게 발밑도 부드러워 최후방에서 전방에 있는 동료들을 향해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구질의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또한 탈압박도 수준급이라 종종 전진 드리블도 구사하는데, 드리블로 상대를 탈압박 후에 보내는 패스 또한 안정적이다.특히 도전적이고 과감한 롱패스가 특기다. 전방에 선수들이 비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넣어주는데, 이때 이 롱패스의 정확도와 질이 상당히 좋아 팀에 빌드업에 큰 도움이 된다.
앞선 능력들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4. 수비력
수비 시에는 몸을 사리지 않고 투지가 넘치는 수비를 한다. 단순히 저돌적인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빠르게 다가가 공만 빼내는 깔끔한 태클과 인터셉트를 시도한다. 다만 너무 거칠거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속도는 발 빠른 타 센터백들에 비해 빠르다고 보기에는 힘들지만,[1] 작은 체구 덕분에 움직임이 민첩하고 수비 스킬도 좋다 보니, 최후방에서 빠르게 전진해서 공을 뺏어내거나 위치를 선점한 이후 몸을 던지거나 집요하게 달라붙는 클리어링을 보여준다. 그래서 라파엘 바란처럼 최후방의 수비커버가 뛰어난 선수와 함께 뛰었을 때, 리산드로가 마음껏 전진하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
5. 공중볼
170대 중반이라는 작은 키 때문에 공중볼에 약할거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네덜란드에서는 키에 비해 좋은 점프력과 탄력, 위치 선정으로 공중볼 경합에서도 좋은 수치를 올렸다.[2][3][4] 프리미어리그 이적 초반에는 중하위권 클럽 특유의 피지컬로 밀고 들어오는 공격에 힘겨워하며 약점을 노출하는 듯 했으나, 이내 적응하며 피지컬로 유명한 미카일 안토니오나 엘링 홀란드, 아다마 트라오레 상대로도 몸싸움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센터백치고 작은 체격이 단점이지만, 경합시 뛰어난 신체능력과 영리한 대처로 극복한다는 점에서 로베르토 아얄라와 파비오 칸나바로를 떠올리게 한다.
6. 단점
칸나바로와 스타일이 비슷한 만큼 같은 단점을 공유한다. 부족한 피지컬을 높은 축구지능과 센스로 커버하기 때문에, 본인의 폼 자체가 좋지 못할 시에는 피지컬적인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며 잔실수를 노출한다.주력도 작은 신장에 비하면 꽤나 느린편인데, 후반기에 시즌아웃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했던 2022-23 시즌에는 파트너가 주력이 빠른 라파엘 바란이였던지라 리산드로의 느린 주력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바란이 떠나고 파트너가 주력이 평범한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바뀐 지금은 느린 주력이 꽤나 부각되고 있다. 원래는 그렇게 까지 느린편은 아니였지만 2023-24 시즌에 장기부상을 당한 이후로 운동능력이 하락함과 동시에 주력또한 많이 느려졌다.
거기다 상대 공격수들에 비해 피지컬이 불리한 상황에서 계속적으로 경합을 하기 때문에 신체적 과부하가 오기 쉽고, 과부하가 한번 오기 시작하면 급격한 에이징커브로 이어질 수 있다.[5] 특히 리산드로는 앞으로도 프리미어리그의 거칠고 빠른 템포에서 체격이 건장한 선수들을 상대한다면, 선수수명 단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단점은 현재는 추정 또는 추측일 뿐이므로 본인의 관리여부에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7. 총평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위치선정과 수비센스로 경합상황을 즐기는 파이터형 센터백이다. 또한, 유려한 발밑으로 후방빌드업을 주도적으로 지휘하기 때문에 그의 도전적인 스타일을 최후방에서 커버해줄 파트너를 만났을 때 가치는 배가 된다. 다만 플레이스타일상 부상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몸관리가 필수인 선수이다.[1] 최고 속도 30.20km/h로 프리미어 리그 중상위권 센터백들의 속력이 평균 32~34km/h 인걸 감안하면 느린편이다.[2] 본격적으로 아약스에서 센터백으로 기용되기 시작한 20-21 시즌엔 리그에서 57%에 불과한 낮은 공중경합승률을 기록했지만, 21-22 시즌에는 제공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리그와 챔스를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센터백으로 출장했음에도 리그에서 71%의 승리율(90분당 3.3회 승리)을 기록했다.[3] 아약스 시절 역시나 단신인 파트너 센터백 위리엔 팀버르가 제공권 약점을 보인 반면, 리산드로는 리그 최고 수준의 제공권 장악 능력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팀버르가 리산드로보다 4cm 더 크다.[4] 하지만 언제까지나 리산드로의 작은 키에 비하면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은거지 평균적으로 따진다면 좋은편은 아니다.[5] 칸나바로도 결국 30대 초반 신체에 과부하가 오자, 신체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예전처럼 센터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