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계획은 취소 또는 무산되었습니다.
본 문서에서 다루는 계획은 본래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사유로 인하여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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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iga Metro / Rīgas metro / Рижский метрополитен리가 지하철은 현 라트비아 리가 시에 계획되었던 지하철이다. 라트비아가 소련 산하의 라트비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던 시절에 수립되었으며 발트3국의 최초의 지하철 계획이었다. 3개 노선과 33개의 역들이 2021년까지 생길 예정이었지만 1980년대의 노래 혁명의 역풍을 맞았고 추후 소련 해체와 그 후 리가의 급속한 인구 감소로 인하여 사실상 오랜 기간 부활하지 못할 계획이 되었다.
2. 상세
리가 지하철의 최초 계획은 리가의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던 1970년대에 최초로 입안되었다. 리가 시의 간선 철도를 이용하는 방안, 고속도의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 등 많은 계획이 입안되었으며 1978년까지는 공학적 계획은 완료될 예정이었다. 소련에 교통계획 상 인구가 백만이 넘어가는 도시들에는 지하철을 건설하게 되어 있었고 당시 리가의 인구 증감 추세를 보아서는 1990년대에 리가의 인구가 백만을 넘을 것으로 보였기에 이러한 계획이 이뤄졌었다.[1]허나 기존 1970년대 계획에 의하면 1981년에 착공하여 1990년까지 완공하게 되어 있었으니 지질공사 및 다른 지역으로 자원 사용이 이동되면서 연기되었다. 1986년 계획이 재개되어 1989년 착공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고 이 계획에 의하면 2001년에 첫 개통, 그리고 2021년에 3호선 계획 완성이 예정되어 있었다. 고로 예정대로 개통할 시 소련의 16번째 지하철[2]이 될 셈이다.
계획이 완료되고 착공 준비에 들어가자 리가 지하철 계획은 공론화가 되는데 이는 라트비아인들의 반발을 겪게 된다. 지역의 학술 사회는 라트비아의 지질이 수맥이 많고 약하여 지하철 계획에는 위험성이 있으며 높은 가격의 지하철 계획은 그 값을 못할 것이라 비판했다. 또한 이 시기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과 맞물려 지역 신문에는 날이면 날마다 지하철 계획과 지질 논문을 실으며 비판했다. 다만 지질에 대한 문제보다 라트비아인들을 더 불안하게 했던 것은 지하철이 가져올 이민자들이었다. 1989년 리가 인구의 다수인 47.3%는 러시아인이었고 러시아인들이 상당수 빠져나간 2019년 통계에서도 리가의 러시아인 인구는 도시 인구의 1/3을 넘는다. 라트비아인들은 리가에 지하철이 건설되면 소련 다른 지역들에서 더 많은 이민자들을 끌어들여 리가, 나아가 라트비아 인구에 라트비아인 비율이 더욱 줄어들 것을 우려했고 그들의 라트비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라트비아어 보존에 위기감을 느꼈다. 이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소련의 타 대도시 주민들이 지하철 건설을 좋아했던것과 대조적인 이유였다.
이러한 지역 반발을 감안하여 1990년, 노래 혁명으로 리가 지하철 계획은 12년간의 계획 구상 끝에 완전히 취소되었다. 또한 현재 리가 인구가 1989년에 90만으로 고점을 찍고 비-라트비아인들의 이민과 출생률 감소로 2022년에는 60만도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추락하자 현재로서는 실효성 없는 계획으로 부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같은 해에 착공한 알마티 지하철은 2011년에 개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