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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8:10:32

르네(원신)

르네
Rene
파일:원신 르네.webp
스포일러 ▼
파일:원신 나르나르.png파일:원신 나르치센크로이츠.png
프로필
본명 <colbgcolor=#fff,#1f2023>르네 드 페트리코
성별 남성
종족 인간
스포일러 ▼
물의 환인간
탁한 물의 환령
소속 [[폰타인|
파일:원신_폰타인_아이콘.png
]] 수선화 십자회자연철학 학원수선화 십자 결사회
언어별 표기 파일:미국 국기.svg Rene de Petrichor
파일:중국 국기.svg [ruby(雷內, ruby=Léinèi)]・[ruby(德, ruby=dé)]・[ruby(佩特莉可, ruby=Pèitèlìkě)]
파일:일본 국기.svg ルネ ド ペトリコール
스포일러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나르치센크로이츠
파일:미국 국기.svg Narzissenkreuz
파일:중국 국기.svg [ruby(纳齐森科鲁兹, ruby=Nàqísēnkēlǔzī)]
파일:일본 국기.svg ナルツィッセンクロイツ

1. 개요2. 설정3. 작중 행적
3.1. 과거3.2. 월드 임무
3.2.1. 소원을 이뤄주는 보물찾기3.2.2. 수선화의 흔적
4. 관련 문서5.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원신의 등장인물.

2. 설정

파일:원신_수선화십자원.png
르노 드 페트리코(Renault de Petrichor)의 아들로 푸아송 포위전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대재앙 시기에 '카를 잉골드'에게 맡겨져 야코브와 같이 수선화 십자원에 맡겨졌다. 사진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보라색 머리카락의 소년이 바로 르네다.

3.6 업데이트로 등장한 월드 퀘스트인 선악의 크바레나 중에 얻을 수 있는 르네의 조사 노트를 작성한 장본인이다.

3. 작중 행적

스토리 진행 순서
(※ 모험 등급, 개방 전제 조건, 출시 시기를 바탕으로 임무를 시계열순으로 작성.)
임무명 비고
과거
소원을 이뤄주는 보물찾기 [1]
수선화의 흔적 [2]

3.1. 과거

3.1.1. 대재앙 이전

잿빛의 강 정화에 저항하다 붙잡힌 에드워드 일당은 사막으로 압송되어 유배되던 중,
자신들의 일당에 의해 구조되었다. 일행은 오똔산에서 활동하는 도적들과 결탁해 푸아송 마을을 점령했고,
압송을 담당하던 법률 집행청의 직원을 인질로 삼아 여러 불합리한 요구를 했다.
해당 사건은 결국 그림자 사냥꾼의 자발적인 개입으로 진압됐다.

당시 스스로 담판 요구 전달에 지원한 기자 카를·잉골드는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푸아송 마을에서 다음과 같은 단체 사진을 찍었다:
사진의 정중앙에 서 있는 사람은 에드워드·베이커로 그는 이 유명한 혹은 악명 높은 구리 파이프를 지팡이처럼 짚고 있다.
에드워드의 또 다른 손은 그의 아들 야코브의 어깨에 올려져 있는데, 야코브는 르네·드·페트리코의 옷소매를 잡은 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두 사람의 왼쪽에는 대마술사 「파르치팔」이 난간에 기댄 채 매우 편안한 듯 자신의 시그니처인 무대용 미소를 짓고 있다.
에드워드의 오른쪽에는 당시 푸아송 마을의 장로였던 르노·드·페트리코가 있는데, 그는 사진 촬영을 위해 예복까지 갖춰 입었지만 옷깃이 삐뚤어져있다.
그의 아들 르네는 그보다 앞에 서 있는데, 사진기라는 신문물에 이끌린 듯, 눈을 크게 뜨고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파르치팔의 왼쪽엔 아기를 안고 있는 로사·리드와 그녀의 남편 톰프슨이 있다. 사진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건 톰·알트이다.
그들은 전방을 응시하고 있는데, 사진기의 조명 때문에 하얗게 질려 있다. 그들이 보고 있는 건 잉골드도, 사진기도 아닌, 미래인 듯하다.
폰타인 낚시 보상 '잿빛의 강 뱃사공' 스토리 中

르네는 본디 에게리아 통치 시절 푸아송 마을의 장로였던 '르노 드 페트리코'의 아들이었다. 그러나 이 당시 폰타인성에서 진행했던 도시개선 사업과 잿빛의 강 정화 사건의 피해자인 에드워드 베이커가 오똔산의 도적들과 결탁해 푸아송 마을을 점령하는 대사건을 벌이며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에드워드 일당은 자신을 압송하던 직원을 인질삼아 폰타인성과 협상을 하려 했는데, 이때 엠마누엘 기요틴이 포함된 그림자 사냥꾼들이 독단적으로 개입해 '푸아송 포위전'을 벌여 무력으로 이들을 진압했다. 그 결과 사건의 주동자인 에드워드와 아버지인 르노가 목숨을 잃게 되었고, 부모를 잃은 르네는 야코브와 함께 수선화 십자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르네와 야코브는 먼저 십자원에 들어왔던 알랭&마리안 남매를 만나게 되고, 알랭과는 항상 악룡과 용사 역할놀이를 하며 나름 즐거운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런 즐거웠던 생활도 대재앙이 터지며 끝나는데, 부원장 바질 엘튼은 대재앙에 맞서기 위해 알랭과 마리안 남매를 엠마누엘 기요틴에게, 르네와 야코브는 카를 잉골드에게 맡기고 해군 사령관에 복귀하여 싸우지만 전사하고 만다.

3.1.2. 대재앙 이후

르네는 카를, 야코브와 함께 수메르 파라컬트 지방에 탐사를 가서 크바레나와 켄리아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었다.

[ 르네의 조사 노트 ]
>…감로 꽃바다의 성질 분석… 흥미롭다. 신성한 연꽃의 구성은 나와 야코브의 신체 조직과 어느 정도 일치하지만… 카를 아저씨와는 성질이 완전히 다르다. 정말 이상한 결과다. 더 많은 데이터 샘플로 검증해봐야겠다… 하지만 교단 녀석들은 샘플 채집을 허락하지 않았다. 쩨쩨한 놈들 같으니라고….
…마른 빵을 먹었다. 과일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원소의 힘과 다르게 크바레나의 힘은 ██와 흡사한 점이 많다…. 접촉한 물질과 에너지는 동화된다. 크바레나의 힘은 ██의 힘에 대항하지만, 둘 다 자기의식이 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이 둘은 성질이 같다고 할 수 있다…. 수은은 물과 섞이지 않지만 서로 섞이는 것처럼 말이다…
…합리적으로 추측건대 크바레나의 힘은 ██의 힘처럼… 이 세상에 투사된 결과일 것이다. 쩨쩨한 교단에서는 이 생각을 기반으로 「투쟁」이라는 관념을 만든 것 같다…. 중요한 건, 이걸 켄리아인의 기록과 결합하면 세계 계산식을 역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오늘은 많은 생각을 했으니 단 걸 더 먹어야겠다. 과일잼을 다 먹었다….

…그는 가끔 몰래 운다. 물론 이해는 간다. 난 이갈이를 완료한 어른이지만, 그는 막 세 번째 이갈이를 끝냈으니까…. 지금쯤이면 십자원의 티타임일 텐데 알랭은….
…난 그에게 부원장님이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했다. 그녀는 대단하고 아이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어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걸 보고서야 난 점점 그녀가 돌아올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야코브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마지막 과일잼을 야코브와 나눴다….

…켄리아인의 기록에 따르면 이곳에서 「아조트 물질(일종의 에너지 덩어리)」을 생산했다고 한다. 확실히 편리하다. 적어도 꽤 안정적으로 보인다…. 농기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용도 같다….
…결과론적으로 볼만한 부분은 없지 않으나, 그들이 선택한 대상은 아무런 의지가 없는 순수 원소의 힘이었다. 마치 원장과 물 슬라임의 차이랄까나? 그녀의 성격이라면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지 않았으면….

…매우 허약하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폰타인으로 돌아갈 때까지 버틸 수 없을 것이다….
…힘을 이용해도 될 것 같다… 크게 화를 냈다. 물론 멀리 떨어진 집이 물에 잠겼으니 화내는 것도 이해는 간다. 이 힘을 두려워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야코브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 수선화 십자원이….
…기절했다… 하지만 난 힘에 옳고 그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너무 고지식하다….
…밥 먹는 걸 깜빡 잊었다. 오늘은 과일잼 없는 마른 빵을 먹었다….

…의식을 회복했다… 야코브는 잊어버렸다. 그래서 카를 아저씨는 의심했다. 하지만 가짜 일지가 아직까지 유효할 것이다….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매우 흥미로웠다…. 켄리아인이 남긴 문서와 이 데이터로 일부 계산식을 도출할 수 있다….
…축하를 하고 야코브에게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그럴 필요는 없으나, 그와 약속했으니 연기해야 한다), 카를 아저씨는 과일을 따왔다. 우리는 같이 과일잼을 만들고 남은 설탕을 다 써버렸다. 하지만 문제없다, 계획대로라면 돌아갈 날이 머지않았다….

…두 번째 수위상승 말까지 추계(구분을 위해 저번에 뜰이 침수된 사건을 첫 번째 수위 상승으로 정했다! 저번에는 이름을 혼동해서 야코브가 잘못된 데이터를 입력했다)를 진행했다….
…인정하긴 싫지만 아무리 계산해봐도 결과는 같다. 야코브와 교차검증했다…. 세상에 멸망이라니? 변수를 고려하지 못했나? 내일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결과는 노천 분수에 잠긴 동전처럼 명확했다. 야코브도 같은 경치를 보았다…. 분명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니 있어야만 한다….
…과정에서 돌파구가 생각났다…. 계산 결과는 변함 없지만, 그 정련법을 힘에 영사한다면… 아마도 그 안에 있는 「의지」를 추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으로… 충격에 저항….

…내일 폰타인으로 돌아간다. 이번 여행은 큰 소득을 거두었다. 배운 새로운 지식들이 쓸모 있을 것이다…. 더 큰 재앙을 막아야만 한다. 계획은 문제없을 것이다. 중요한 건 나와 야코브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느냐다. 아직 어린 야코브는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어른 만큼의 힘이 있다. 알랭까지 더하면 우리는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돌아가서 알랭과 얘기해봐야겠다.

그러나 모종의 사고로 야코브는 목숨이 위험해졌고, 르네는 야코브를 살리기 위해 심연을 적용시키기로 한다. 이후 탐험을 하며 세계가 멸망하여 심연에 집어삼켜질 거란 암울한 미래를 도출해낸다.[3] 위 노트는 파라컬트 지역이 추가된 3.6 버전의 월드 임무 크바레나의 빛을 진행하면서 볼 수 있는데, 이 노트를 통해 나세주나가 회의론단의 뜻을 져버리고 심연에 가담하게 됐다.
…어쨌든 이곳 사람들을 어떻게든 포섭해야 한다. 이런 식의 표현은 불쾌할 테지만, 사고력이 부족한 것과 달리 그들은 학원 밖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들의 힘과 자원으로 그들을 도와야 한다…. 그 책의 힘을 빌린다면 그들에게도 우리가 봤던 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증거로서는 부족하지만 야코브의 변화로 난 희망을 품게 됐다. 더 많은 이들이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종말이 와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민트조차 자랄 수 없는 세상이라 해도 우린 살아남을 것이고, 살아남기만 한다면 얼마든 문명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 테니까. 이것이 바로 앞으로 고려해야 할 과제다….
신비한 페이지·네 번째 中
심연을 받아들여 인간을 초월하게 된 야코브를 보며, 이를 폰타인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멸망의 순간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낸다. 그래서 엘리나스 안에서 연구를 하는 한편, 자연철학 학원에 입학하여 야코브의 심연의 힘으로 사람들을 휘어잡으며 지원을 받아낸다. 어느날 카터의 병이 악화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야코브에게 그랬듯 심연을 카터에게 적용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야코브가 특이체질이었을 뿐, 평범한 인간이었던 카터는 사람이라 할 수 없는 조직 덩어리로 변해버리고 말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알랭과는 갈라지게 되며 사람들에게 심연을 적용시키겠다는 자신의 계획에도 큰 차질이 생기고 만다.
…지금까지 세 명의 수사 요원을 흡수했다. 유용한 기술을 얻었다…
…이들의 기억에 따르면 폰타인성은 이미 결사의 존재에 대해…

……

…흥미로운 장치다. 적당한 장기가 있다면 의식을 이식할 수 있을 텐데…
…장치를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흡수한 덕분에 깨달았다. 한 대의 실험기기를 제외하면 모두 로직트리로 간단하게…
…흥미로운 시도였지만 그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았다. 르네라면 분명 이렇게 생각했을 텐데…
…야코브는 기요틴 남매와 대립하길 원치 않기에 감정적이게 된 듯하다…

…당연히 거절했다. 떠날 때, 알랭·기요틴은 이제는 모든 걸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역시 기계를 다루는 일에만 일가견이 있었을 뿐, 다른 일엔 문외한이었다. 애초에 모든 건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만 봐도 그랬다. 그는 미래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난 미래를 창조할 사람이다. 미래엔 그와 마리안·기요틴이 있을 곳이 있을 것이다.

[이해하기도 전에 대부분 내용이 사라지고 말았다]
신비한 페이지·열두 번째
지금까지 공개된 스토리에 따르면 이후 원시바다의 물에 몸을 던져 육신은 녹아내리고 정신만이 남아서 지금도 세계 멸망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모양. 하지만 이 대책도 제대로 된 대책이 아닌 게, 모든 폰타인 사람들을 원시바다의 물에 넣어 하나의 정신으로 만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4]

3.2. 월드 임무

3.2.1. 소원을 이뤄주는 보물찾기

4.2 버전 업데이트로 "르네=나르치센크로이츠"임이 밝혀졌다. 난해한 게시의 책을 해독하는 데 필요한 페이지들 중 열 번째 페이지만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입수할 수 없었다가 4.2 버전에 추가된 월드 임무 '소원을 이뤄주는 보물찾기' 진행 중 입수 가능해지면서 모든 내용을 해독할 수 있는데, 이 열 번째 페이지가 바로 르네가 나르치센크로이츠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모든 것이 너무도 뚜렷해졌다. 무의미한 장애는 모두 사라졌다.
이번 시도는 아주 성공적이다. 나는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깨달았다.
이번 과정 중에 난 어떤 시간과 경험을 잃은 것 같다.
하지만 상관없다. 난 우주의 모든 시간을 갖게 될 테니까.
나는 나르치센크로이츠가 되었다.
신비한 페이지·열 번째

3.2.2. 수선화의 흔적

…「이성」이 느껴지는군. 너희는 수선화 십자의 후계자인가, 아니면 톱니바퀴의 사냥개인가?
나를 향해 검을 뽑은 걸 보니 답을 들을 필요는 없겠군
여행자 일행이 야코브를 쓰러뜨리고 성검을 단조하는데 성공하면서 모든 난관을 뚫고 최하층으로 내려와 원시 모태 바다의 물로 진입해 드디어 여행자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나르치센크로이츠를 알아보며 페이몬이 정말 네가 나르치센크로이츠가 맞냐고 묻자 이렇게 말한다.
나르치센크로이츠: 내 이름을 들은 적이 있으니 세계를 구하겠다는 나의 뜻도 이해하고 있겠군. 너희의 의식에는 구원의 씨앗이 생겼도다. 내게 무기를 겨누는 것을 보아하니 거짓말에 속은 모양이로구나, 이런 상황에서 나도 힘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기뻐하고 환호하거라. 모든 게 끝나면 내가 해답을 내놓고 보여줄지니. 어서 성검을 나에게 돌려주고 피난을 떠나거라.

페이몬: 성검은 못 줘.

나르치센크로이츠: 참으로 어리석구나. 하지만 난 그런 너희를 용서하고 구원하노라. 난 느꼈도다. 사상한은 역전되었으나 솟구치는 나무의 그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 모든 사람을 구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니, 나의 생명을 깎아 자비를 최대한으로 늘려야겠구나. 절반만 구할 수 있더라도 6할을 구하려고 최선을 다하리라. 이제 내가 성검을 가져가겠노라.
나르치센크로이츠는 자신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성검을 내놓으라며, 모든 사람을 구할 수는 없으니 자신의 생명을 깎아 6할이라도 구하겠다고 말함으로써 여행자는 성검을 든채 나르치센크로이츠와 대결한다.
나르치센크로이츠: 이럴 수가… 이미 「불퇴」의 경지에 올랐거늘 어찌하여 이렇게까지 약해진 것이지? 원시 모태 바다에 대한 장악력도 완전히 잃어버렸군.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이냐? 너희는 어찌, 어찌 이러는 것이냐? 신세계가 탄생하지 못하면 모든 사람이 알껍데기의 꿈속에서 죽게 될 것이다!

페이몬: 너야말로 빨리 꿈에서 깨지 그래. 세계의 종말 같은 일은 당연히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해결해야지.

나르치센크로이츠: 알겠다. 내 편에 서지 않은 성검이 원인이로구나. 성검을 휘두를 때마다 내 주변에 모여있는 중생의 의지를 베어낼 줄이야. 결국 내 나약한 인간성——나의 인격이 내 몸으로 돌아왔나니.
성검의 힘으로 여행자가 나르치센크로이츠의 힘을 모두 소진시키자 온갖 인격을 다 흡수했는데도 어째서 이길 수 없었던 것인지, 자신이 구상한 신세계가 탄생하지 않으면 모두가 죽게 될 것이라고 절규한다. 페이몬이 세계 종말 같은 건 당연히 전세계 사람들이 함께해야 하는 거라고 지적하고 나르치센크로이츠는 자신이 성검 때문에 의지가 베여서 그런 거라고 판단한다.

여기서 여행자가 "모태 바다는 그렇게 빨리 범람하지 않아"라고 하면 "난 이미 「세계식」에 최초로 입력한 수치가 변했다는 걸 알아차렸다. 누군가는 생명의 힘을 장악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짐승의 나라를 개척했지"라고 하는데 반대로 "그 고래는 이미 쓰러뜨렸어"라고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변수」가 강림해서 최초로 「세계식」을 입력한 값에 변화가 생겼단 것을 알아차려야 했거늘. 우주 밖에서 온 것들이 전부 다 「강림」이나 「변수」라 불리는 건 아니지. 내가 하나의 「변수」를 놓쳤구나. 바로 말이다.
모든 것의 증인, 모든 것의 기록자, 모든 것의 설계자.
오직 하나의 세계와 동등한 가치를 지닌 자만이 그 칭호를 감당할 수 있지.
이를 보면 세계의 종말을 계산해낸 능력자 답게 강림자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나르치센크로이츠가 아무리 잘났어도 티바트의 변수 그 자체인 여행자는 그조차도 예상할 수 없었기에 쉽게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고, 여행자를 보며 너와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패배하고 힘도 소진했기에 이제 아무 의미도 없고, 자신의 꿈도 뭣도 아닌 것 때문에 너무 많은 대가를 치렀다고 한탄한다.

이때 안이 나르치센크로이츠에게 말을 거니 대화 내용은 이랬다.
: 나르치센크로이츠.

나르치센크로이츠: 아, 네가 있었군.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 넌 내가 누구인지 알아?

나르치센크로이츠: 이름은 단지 호칭일 뿐. 네 영혼에 섞인 두 가지 색깔은 내게 너무도 익숙하노라. 릴리스 원장은 무슨 일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마리안을 품에 안았다. 너무나도 복잡한 현재와 미래를 이해할 수 없었던 릴리스 원장은 과거를 붙잡고 싶은 마음에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했지.

: 내 이름은 안이야.

나르치센크로이츠: 그래, 만나서 반갑군, 안

안: 난 널 용서하고 싶어.

나르치센크로이츠: 이상한 소리를 하는구나. 애초에 나의 계획에는 숭고하고 신성한 목적뿐이었고 사적인 감정은 없었느니라. 그 누구도 나를 평가하거나 심판할 수 없으며 용서할 수도 없노라.

: 네 목적은 숭고할지 몰라도 네 광기는 많은 사람을 해쳤어. 심지어 넌 계산식도 잘못 입력했잖아. 잘못을 했으니 용서를 받는 게 이상해?

나르치센크로이츠: …네 말이 맞다. 미안하군.

: 나르치센크로이츠, 우리랑 같이 돌아가자. 넌 다른 사람도 만나야 해.
안을 알아본 나르치센크로이츠는 안의 정체가 릴리스가 자기도 모르게 마리안을 품에 안아 서로 뒤섞인 존재라고 알려준다. 이것이 안의 진짜 정체였던 것. 안은 나르치센크로이츠, 르네가 벌인 모든 짓에도 그를 용서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내 계획은 숭고했고, 목적도 신성한데다 사적인 감정도 없는 계획이었는데 왜 평가하냐는 식으로 말해 안이 너 때문에 사람들도 많이 다쳤고 계산식도 틀리지 않았냐고 제대로 팩트폭력을 날려 네 말이 맞다며 사과했다(...).

이렇게 안의 푸대접을 받으며마리안을 다시 만나게 하는데에 도움을 주지만, 이미 많은 힘을 소진한 그는[5] 안의 제안대로 다른 이들을 만나기로 한다.

가기 전, 시모어와 캐터필러를 알아보는데 캐터필러에게 전보다도 성장했고 수백 년 전보다 더 인간 같아졌다며 좋아한다. 그리고 시모어는 알랭 기요틴의 창조물이라며, 고대인이 골렘으로 이루지 못한 걸 네가 이룰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이제 와선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캐터필러가 이제 수선화 십자 결사회의 결말도 다 봤고, 세계를 구하겠다는 정신병도 나아졌냐고 쏘아붙히자 나르치센크로이츠는 자포자기한듯 그의 말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여행자가 또 다른 마리안에 대해 얘기해주자 이 또한 자신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며 같이 거울 속 왕국으로 가자고 해 또 다른 마리안을 보러 가기로 한다.

고탑에는 포탈이 없어졌으므로 나르치센크로이츠가 안에게 너는 이곳을 주관하고 있으니 '공백을 바꿔 쓰고 의미를 부여하라'고 알려주어[6] 마리안이 있는 거울 속 세계로 진입한다.

거울 속 세계에서 마리안은 나르치센크로이츠를 르네라고 부르며 알아보고 나르치센크로이츠는 용서할 수 없지만 르네는 별개라며 "원래 수선화 십자원은 우리의 집이었는데, 왜 결국 이렇게 변한 거야?"라고 물어봤다. 나르치센크로이츠는 자신도 모든 걸 그리워하지만 세계를 구원하려는 망상 속에서 나르치센크로이츠가 되었고 이젠 그 꿈도 깨졌으니 이제 네 차례라고 설득하고, 안도 세계의 종말이 끝나 미래가 무궁무진하다고 알려주자 마리안은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마리안이 여행을 제안했을 때 할일이 있어 아쉬워하며 거절했는데 캐터필러가 찾아왔을 때는 이제 더는 힘을 유지할 수 없어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변하고 만다. 슬퍼하는 안에게 아직 자신이 사라지지 않는 틈을 타 몇백 년 동안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어떤 꿈을 꾸었는지 듣고 싶다며 안과 캐터필러로부터 릴리스 공주를 찾던 일, 감옥이랑 책더미를 오가며 나비도 자신도 아닌 애벌레 그 자체였던 꿈을 듣는다.

나르치센크로이츠는 그동안 보물로 여겼던 것들이 지금 보니까 다 부질없고 처음 십년 동안은 의지가 흩어지지 않게 안간힘을 쓰고 몸 안에 우주를 구축해 다가오는 운명에 저항하면서 버텼는데 폐허로 변한 우리의 옛 집(수선화 십자회)이 이렇게 아름다운 꿈을 만들었다니 참으로 대단하다고 격세지감을 느낀다.
안, 난 이제 지쳤다. 부디 여기서 쉬게 해다오
그럼 잘 있거라
그의 이름은 단 한 번도 「르네」로 돌아오지 않았다
「만약 인생이 그저 하나의 꿈이라면?」…
나르치센크로이츠는 르네가 아닌 자신이 꿈꿔왔던 나르치센크로이츠로서 작별 인사를 나누고 소멸한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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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드 임무 「작은 배가 일으킨 물결」 클리어.[2] 월드 임무 「최초의 사실」 클리어.[3] 이 도출해낸 미래는 '계시의 책'에 기록해 놓았으며, 월드 임무 '난해한 계시의 책'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라는 공간이다.[4] 참고로 이 예언은 과거 레무리아 제국이 '포르투나'라고 불렀던 그것이다. 레무리아 제국도 이 예언을 피하기 위해 마신 레무스의 주도 하에 인간의 영혼을 추출하여 골렘에 이식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하고 멸망했는데, 이를 그저 폰타인 출신 사람인 르네의 힘만으로 막을 수 있을리가 없다.[5] 전투 후 시점에서는 보라색 탁한 물의 환령 모습을 하고 있다.[6] 이를 두고 자신이 세계의 위에 있다고 교만하게 생각해야만 기적을 일으킬 수 잇고, 세계의 종말 위에 있다고 굳게 믿지 않으면 이 경지까지 오르지 못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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