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에 등장하는 신부.
이전엔 로안 신부로 등재됐어지만 엄연히 오타다. "루안"이 작중 올바른 이름이다.
안식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신부. 어쩌다 보니 코번 등과 같이 다닌다.
갓 신부가 된지라 자주 허둥거리고 경험이 부족한 듯 하다. 하지만 신앙심만은 투철하다.
매우 유약하고 소심해 보이지만 온화하고 자비심이 많아 때로는 폭주하는 코번 일행을 말리는 역할을 하지만 별로 효과는 없는 듯.
일행 내에서는 거의 공기 취급. 활약도 별로 없고 다만 좀비가 될 뻔한 에스테를 안정시키는 정도?
그래도 어딘가 비뚤어지고 독특한(?) 일행이나 사람 따위는 아무렇지 않게 죽이며 광신도를 연상시키는 베르티네즈 집단에 비하면 유일하게 정상적인 인물이다.
작품 내에서 베르티네즈를 포함한 대다수의 종교인들이 종교적 광신을 대변한다면, 루안 신부는 이상적인 종교인을 대변하고 있다. 어찌되었건 이 시대에서는 별로 좋은 시선을 받지 못했던 인디언이나 무신론자, 심지어 기독교 입장에선 이교도의 악마나 다름없는 이반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양식인이다.
나름 신부인지라 기도문이나 성수 정도는 쓸 줄 안다. 하지만 막상 큰 전투에는 뒤로 빠진다. 그러나 윈드테일에서 베르티네즈와 전면전을 치를 상황이 오자 도주하라는 코번의 말을 거절하고 끝까지 남아 있겠다는 결의를 보여 '사실 우리 중 제일 겁이 없는 건 당신 아닐까?'란 인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