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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1:54:18

RMS 루시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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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MS Lusitania in New York 1907.jpg
RMS LUSITANIA

1. 개요2. 제원3. 함생4. 루시타니아호 침몰 사건5. 잔해6. 창작물7. 기타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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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MS 루시타니아는 RMS 타이타닉을 운영했던 회사로 유명한 영국 국적 화이트 스타의 경쟁사인 큐나드 라인이 운영한 여객선이다. 1904년에 건조가 시작되었고, 1906년 진수식을 거쳐 1907년 정식으로 취역하게 되었다. 자매선으로는 RMS 모리타니아가 있다. 선명은 로마 제국 당시 유럽 대륙 서부에 존재하던 루시타니아 속주[1]에서 따온 것이다.

2. 제원

파일:RMS_Lusitania_deck_plans.jpg
선적: 영국
모항: 리버풀(Liverpool)
선급: 모리타니아급 여객선(Mauretania class)
소유주: 큐나드 해운(Cunard Line)
선박 제원
  • 진수: 1906년 6월 7일
  • 취역: 1907년 8월 26일
  • 퇴역: 1915년 5월 7일(침몰)
  • 전장: 787피트 (239.9m)
  • 만재 배수량: 31,550톤
  • 갑판: 10층
  • 승객: 2,198명
  • 승무원: 850명

3. 함생

루시타니아는 당대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적이였던 대서양 횡단 여객선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쾌속 여객선을 원했던 큐나드와 유사시 군선으로 징발해 활용할 수 있는 상선의 개념을 실증하고 싶었던[2] 영국 해군의 필요가 맞아떨어져 루시타니아의 건조는 해군 당국의 지원을 받아 건조되었다.

대명제로 "쾌속"을 상정한 여객선답게, 이전까지 선박 추진기관의 주류[3]였던 3단 팽창식(Triple-expansion)의 왕복 기관 대신 증기 터빈을 도입했다. 증기 터빈은 1897년 관함식에 난입했던 찰스 파슨스(Charles Parsons) 경[4]의 터비니아(Turbinia)가 보여줬듯 왕복 엔진보다 고속, 고효율임과 동시에 진동이 적고 신뢰성이 높아 루시타니아의 고속성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총 48개의 석탄 보일러에서 증기를 공급받아 4개의 터빈을 가동하는 루시타니아는 4개의 3엽식 프로펠러[5]에 76,000 SHP(Shaft HorsePower)의 당대로서는 엄청난 고출력을 전달하며 최대 26노트의 고속을 냈다. 추진 기관의 혁신에 더불어 선체에 고강도 탄소강을 전면 도입해 외부 강판의 두께를 얇게 만들면서 강도는 더 높게 유지할 수 있었으며, 무선 통신 장비를 도입하고 밀수 격벽을 설치해 다소간의 침수에도 부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내장재도 큐나드 라인의 최신 대서양 횡단 여객선답게 많은 신경을 썼다. 환기와 냉난방, 습도 조절 설비가 완비되었고, 스코틀랜드 출신의 기술자 제임스 밀러(James Miller)가 디자인한 석고 위주의 인테리어는 정밀한 조각이 되어 있어 밝은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며, 선내의 공간에 유럽 여러 국가의 시대별 건축 양식을 모방했다. 이외에도 당시로서는 굉장히 안락하던 3등실도 유럽의 이민자들에게 루시타니아가 인기있던 요소였다.

그러나 1906년 시험 운행을 하던 루시타니아에는 꽤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었는데, 바로 고속 운행을 시도하면 선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진동한다는 것이였다. 얼마나 심했는지 함교에서도 그 진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며, 기관 근처의 객실에서는 아예 사람이 지낼 수 없을 정도였다. 루시타니아의 건조 목적이 쾌속 여객선이였던 만큼 이 문제는 중대한 결함이였는데, 이후 밝혀진 원인은 고속을 낼 때 프로펠러 간에 간섭이 생기고, 그 진동이 선체와 공명했기 때문이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체 후방에 위치하던 2등실 구획을 전부 뜯어내고 강도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루시타니아가 격침되는 그 날까지도 진동은 끝까지 루시타니아와 그 승객들을 괴롭혔다.

4. 루시타니아호 침몰 사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루시타니아호 침몰 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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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잔해

파일:루시타니아잔해.jpg
잔해 예상도
루시타니아의 잔해는 아일랜드 킨세일 남쪽 18km 해역의 수심 93m 해저에 우현으로 30°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가라앉아 있다. 선미는 착저 충격으로 파손되었고, 조류 및 선체 부식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붕괴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다. 대서양 심해 3800m에 침몰하여 인간 활동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타이타닉과 달리, 어로 활동과 1930년대부터 이루어진 몇 차례의 인양 시도[6]로 인해 현재 루시타니아의 상태는 타이타닉보다도 더 불안정하다고 한다.

루시타니아의 스크류 4개중 3개는 인양되어 하나는 영국의 한 차고지에 있고 리버풀 박물관 앞,그리고 나머지 1개는 또다른 박물관 앞에 있었는데 재건축을 위해 녹여버렸다. 바다속에 남은 1개는 부식되어 없다.

6. 창작물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중 토미와 터펜스 부부 시리즈의 첫 작품인 <비밀결사>가 이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루시타니아가 침몰하기 직전 미국 스파이가 구명정에 탑승하려는 여성에게 비밀문서를 넘겼고, 이를 둘러싼 음모가 중심 스토리이다.

Hearts of Iron 4의 모드 카이저라이히에서는 이 루시타니아 사건을 계기로 역사가 뒤바뀌게 된다. 독일제국이 미국에게 루시타니아호 격침을 사과하고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철폐시킨 후, 미국에게 자국의 아동들이 굶주리고 있으니까 각종 구호물자들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미국은 사과를 받고, 작전이 철폐된 것이 확인되자 흔쾌히 각종 구호물자들을 실어보내던 도중 독일 해안을 봉쇄하고 있던 영국 잠수함에게 격침당해서 미국은 영국을 외교적으로 크게 압박함은 물론, 전쟁에도 참전하지 않게 되었고 결국 제1차 세계 대전은 동맹국의 승리로 끝나버린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1913년~1918년기의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우주전쟁(소설)의 내용을 각색해서 'The Great Martian War'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에서는 지구를 침공한 화성인들이 침몰시키고 결국 중립만지키던 우드로 윌슨이 쫒겨나고 미국이 화성인과의 전쟁에 돌입하게 되는데... 후대 조사 결과에 따르자면 화성인의 공격이라기에는 영 수상한 점[7]이 있어서 아마 유럽 국가들이 미국을 강제 참전 시키기 위한 자작극으로 추정된다. 특시 당시 공해상에 독일 잠수함이 있었다는게 수상함을 더 한다. 다만 덕분에 인류가 살았으니 다들 쉬쉬하는듯.

7. 기타

독일의 패전 이후, 루시타니아에 대한 배상으로 독일의 함부르크 아메리칸 라인에서 활동하던 SS 임페라토어가 압수된 후, RMS 베렝가리아로 이름이 바뀌어 큐나드 라인으로 인도되었다.

8. 관련 문서



[1] 현 포르투갈.[2] 여객선이 통상 생각하는 군함처럼 화력을 투사하는 용도로는 영 아니라는 결론이 난 뒤로, 대신 병력 수송선과 병원선 등으로 변환하여 사용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RMS 브리타닉RMS 아키타니아.[3] 당장 타이타닉을 비롯한 올림픽급 여객선만 하더라도 주기관은 왕복엔진 2기였으며 보조 엔진만 증기 터빈이였다.[4]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해 증기 터빈을 주로 생산했다. 루시타니아의 터빈도 이 회사에서 공급받았다.[5] 1909년부터 4엽식[6] 침몰한 해역이 연안인 데다 수심이 얕아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일부 잔해와 유류품에 대한 인양이 이루어졌다.[7] 화성인들의 잠수함초대형 오징어 마냥 촉수로 근접 공격하는데 루시타니아호는 어뢰에 당한 흔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