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대성 단가이오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미야 아키라/김환진.
4인조인 단가이오 팀에서 유일하게 남성이며 약간 헤타레 캐릭터. 평소에는 거의 얼빠진듯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다만 단가이오로 합체하면 갑자기 성격이 급반전되어서 평소의 내성적이고 존재감 없는 모드에서 갑자기 열혈남아 모드로 변하며[1] 이 상태에서 지나치게 분노하면 동료들도 신경쓰지 않고 막나가는 모습을 보인다.[2]
이 성격변화는 아무래도 과거와 관련이 있는 듯 보인다. 원래 롤은 벙커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의 대장을 맡고 있었으나, 동료 2명인 플래시와 버스트의[3] 배신으로 죽고나서 벙커에 시신이 회수되면서 되살아나게 된다. 그로 인해 기억을 잃어버리면서 마음속에 공포를 가지게 되었으며 그것이 평상시의 모습인듯. 결국 기억을 되찾으며 공포도 극복했으나 이후 단가이오에 계속 탑승한 상태였기에 평상시 모습까지 변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롤의 전투기는 단가이오의 몸통과 어깨로 합체하며 단가이오의 메인 조종을 맡고 있다.[4] 물론 어디까지나 메인 주인공은 미아 앨리스이기 때문에 스토리상 비중은 그렇게 높지는 않다.[5] 메인 주인공 이외의 다른 캐릭터가 주역 로봇의 조종을 맡는다는건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꽤나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6] 덕분에 슈로대로 먼저 단가이오를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녀석이 주인공인줄 알았다고 한다(...). 보유한 초능력은 초고속 달리기. 어지간한 단역은 몸통박치기만으로도 박살낼 수 있다. 다만 달리지 않으면 전혀 능력발휘가 안 된다고 한다. 성격이 변하면서 단가이오를 조종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주인공 미아 앨리스와 연애 플래그가 좀 있는 것 같지만 원작이 워낙 흐지부지 끝나버린 탓에 그저 그러려니 수준으로 그치고 말았다.
[1] 그게 키하라 마사키처럼 악당이 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건 평소와는 크게 달라진다. 그 설정 때문에 슈퍼로봇대전 K에서 잘 보면 인터미션 화면의 롤과 전투화면의 롤은 포트레이트가 다르다.[2] 플래시와 버스트의 배신에 의해 다른 동료들이 죽자 분노해서 플래시와 버스트를 없앴지만 거기서 분노가 식지않고 벙커의 사천왕중 1명인 다티라를 없앴는데 이때 미아, 란바, 파이도 고통스러워하지만 거기에 신경쓰지 않고 공격해 없애버린다.[3] 항상 붙어다니는 놈들인데 말버릇이 특이하다. 한 문장을 플래시가 절반 말하면 나머지 절반을 버스트가 이어서 말하는 식. 심지어 사망할때조차 이 말버릇을 고수한다.(플래시)이런식의... (버스트) 최후라니...[4] 합체하면 아예 롤 이외의 조종은 먹히질 않는다. 당장 첫 합체때부터 이 때문에 미아, 란바, 파이가 당황하는 장면도 있다.[5] 다만 미아가 주역인것은 1화뿐이고 2화는 란바, 3화는 롤이 주역인지라 미아가 스토리상 비중이 높은것도 아니다.[6] 단 작품이 나온 시대상(1987년도)을 생각하면 딱히 이례적일 일도 아니다. 슈퍼히어로물이나 로봇물의 주 소비층은 남성, 바비인형이나 봉제인형의 주 소비층은 여성으로 확연하게 나뉘어져 있던 시대라서 비디오건 완구이건 제대로 팔아먹을려면 로봇의 주소비층인 남성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남캐가 로봇을 조종할 수밖에 없었다. 시대가 지나서도 이런 풍조는어느 정도 지속 되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가면라이더 델타이다. 오히려 롤이 아닌 미아가 주인공이라는 부분이 이례적이라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로봇물에서 여자가 주인공에 여자가 로봇의 메인파일럿이라는 개념이 자리를 잡은 건 2010년대 후반이나 되어서야 완성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