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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03:34:55

로벳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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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드라마에서

1. 개요

Robett Glover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글로버 가문의 가주 갤버트 글로버의 동생으로, 형 갤버트가 미혼에다가 자식도 없기 때문에 가문과 영지를 이어받을 후계자의 위치에 있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롭 스타크가 리버랜드를 구원하기 위해 기수를 소집하는 장면으로, 롭에게 반농담 어조로 군사 지휘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롭과 함께 쌍둥이 성까지 남하한 이후에는 루스 볼턴 휘하의 북부군 보병대에 배정되었고 그린 포크 전투에 참전, 무사히 살아남았다. 이후 타이윈 라니스터를 배신한 바고 호트, 그리고 루스 볼턴과 함께 하렌홀을 점령했다. 용병단의 포로로 위장한 북부군 특공대를 이끌고 하렌홀에 잠입했는데, 이 때 아리아 스타크와 잠깐 만났지만 알아보지 못했다. 루스 볼턴의 명령으로 헬만 톨하트와 함께 스타크 충성파 보병대를 이끌고 더스켄데일로 진격했지만 더스큰데일 전투에서 대패하고 포로로 잡혔다. 피의 결혼식 직전에 이루어진 포로 협상으로 해방되어 배를 통해 북부로 귀환했다. 루스의 계략으로 더스켄데일 전투가 로벳의 독단이었던 것처럼 보고되어서 롭 스타크가 그에게 책임을 물리려고 했으나 결국 그러기도 전에 롭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렸다.

해방되고 나서 와이먼 맨덜리의 성에 살면서 그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브랜 스타크리콘 스타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마침 찾아온 다보스 시워스를 리콘을 찾기 위해 보내서 와이먼 맨덜리와 함께 스타크 가문의 복원을 꾸미는 중이다. 잊을만해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다시 등장하는 감초다. 스타크 가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군을 이끄는 지휘관으로서의 능력도 괜찮은 듯 싶다. 롭이 기수 가문들을 소집했을때 루스 볼턴처럼 지휘권을 요구했었고, 캐틀린이 남진하는 롭과 합류했을 때, 마음만 같아서는 로벳 글로버 등 성인 기수들에게 군대를 맡기고 롭을 윈터펠로 돌려보내고 싶어했다.

다만 로벳의 가족들은 모두 아샤 그레이조이에게 포로로 잡혔다. 아내는 다시 딥우드 모트로 돌아와 있어서 구출했으나 아들인 가웬과, 딸 에레나는 강철 군도로 끌려갔기에 여전히 인질로 잡혀있다. 에레나의 경우 아직 나이도 어리고 건강도 좋지 않아서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항해도 영영 불가능 한 것으로 보인다.

3. 드라마에서

드라마판 배우는 영국 출신의 팀 엠클너니(Tim McInnerny)가 열연했다. 원작에서는 스타크 가문에게 끝까지 충성을 유지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스타크 가문의 외면 아래 강철 군도 사람들에게 영지를 빼앗겼다가 볼턴 가문의 힘을 빌려서 간신히 되찾은데다[1], 롭이 멋대로 프레이 가문과의 혼약을 파기하고 외국 출신인 탈리사 마에기르와 결혼한 계기로 일어난 피의 결혼식에서 가족들까지 죽었기 때문에 스타크 가문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안좋다.[2]

이로 인해 존 스노우산사 스타크가 볼턴 가문에게 대항하기 위한 거병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자, 롭과의 악연과 존의 군대에 야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까지 거론하며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그러나 다음화에서 리안나 모르몬트가 존 스노우를 왕으로 추대하자 일어나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빌며 칭왕에 합류한다.

다른 시각에서 로벳을 변호하자면 글로버 가문의 원조를 요청하러 간 존과 산사가 '우리의 성이 강철군도인들에게 공격당하고 내 아내와 자식이 감옥에 갇히고 휘하의 백성들까지 짓밟히고 있을 때 그 대단하신 롭 왕은 도대체 어디 있었냐'라는 로벳의 일갈에 시선을 떨구고 아무 대답을 못할 정도로,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스타크 가문이 글로버 가문의 위기를 수수방관하기만 하고 글로버 가문은 스타크 가문의 가신으로서 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많은 희생을 치렀으나 그 충성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하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게 명백한 사실이었다. 게다가 스타크의 외면으로 영지마저 빼앗길 처지에 있던 자신을 도와준 게 바로 볼턴 가문이었으니, 또 한 번 가문의 명운을 스타크에 걸라는 요청을 거절한 것을 비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3]

파일:robett_glover1.jpg
파일:robett_glover2.jpg

시즌 7에서는 이제 북부의 왕이 된 존 스노우를 모시면서 밤의 왕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존이 대너리스를 설득하기 위해 드래곤스톤으로 떠난 후 시즌 7 5화에서 "우리가 왕으로 모신 건 산사 스타크가 아니었지만 어쩌면 그랬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며 영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북부의 왕은 북부에 있어야 하는데 자리를 비운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존 스노우를 비난한다.[4] 시즌 6 10화에서 존 스노우 옆에서 싸우겠다고 비장하게 말한 것과 비교하면 이전의 평가가 다시금 떠오르는 태세 전환.

시즌 8 1화 부터 윈터펠에 안오겠다고 존에게 명령불복종을 한다. 다만 그저 자기 혼자 살려고 윈터펠에 안 오는 것은 아니고, (글로버 나이면 에다드 스타크 휘하에서 로버트의 난에도 참전한 적이 있을테니) 글로버는 리안나 모르몬트를 비롯한 다른 북부의 영주들처럼 자신들이 북부의 왕으로 추대한 존이 북부의 왕좌를 포기하고 대너리스에게 무릎을 꿇은 것에 대해 굉장한 배신감 탓이다. 즉, 북부의 왕인 존 스노우의 어명이 아닌 대너리스의 신하인 존 스노우의 명령을 못 듣겠다고 항의하는 것에 가깝다.


[1] 원작에서는 스타니스가 되찾아줬다.[2] 이로 인해 탈리사에 대한 인상이 얼마나 안 좋은지 롭의 형제들인 존과 산사의 면전에다 외국인 창녀(Foreign Whore)라고까지 한다.[3] 봉건제 하에서는 주군도 봉신의 충성에 보답할 '의무'가 있다.[4] 아무리 봉건제 왕국이라고 하지만 불만 수준도 아니고 왕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해치는 발언을 공개 석상에서, 그것도 왕의 대리인인 산사에게 대놓고 한 것은 심각한 일이다. 괜히 아리아가 그런 말을 그냥 하게 내버려둔 산사를 비판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