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2 14:58:42
1. 개요2. 특징3. 인체에서의 영향4. 논란5. 여담 렉틴(Lectin)은 특정한 탄수화물과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성질을 가진 단백질의 총칭이다. 콩, 강낭콩, 땅콩, 토마토, 감자, 곡류 등의 씨앗이나 껍질에서 많이 발견된다. 원래는 식물이 외부 해충이나 병원체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인간이 섭취했을 때는 장내에서 다양한 생리적 작용을 일으킨다.
일반적인 단백질과 달리 당과 결합하는 성질 때문에 세포 표면의 당단백질, 당지질 등에 달라붙어 세포 간 신호나 면역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과거에는 세포 분류, 혈액형 판별, 세포 생물학 연구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3. 인체에서의 영향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보고되어 있다. 소량의 렉틴은 세포 신호 조절, 면역 반응, 장내 세균총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다량을 섭취할 경우 장 점막에 달라붙어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거나 소화불량, 설사, 구토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안 익힌 콩이나 덜 익힌 콩을 섭취했을 때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렉틴 단백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대 이후 일부 건강 서적과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는 렉틴을 독소로 지목하며 곡물, 콩류, 가지과 채소 섭취를 제한하는 렉틴 프리(Lectin-free) 식단을 제안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심장외과 의사 스티븐 건드리(Steven Gundry)가 저서에서 렉틴을 만성 염증, 자가면역질환, 비만의 원인으로 주장한 바 있다(관련기사) . 하지만 학계에서는 정상적으로 조리된 식품에서 렉틴의 독성은 대부분 사라지며 인체에 해로운 수준의 렉틴이 남아있지 않다는 반론이 우세하다. 실제로 콩을 끓이거나 발효시키면 대부분의 렉틴이 분해된다.
-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전통 발효식품은 콩 속 렉틴이 자연 발효 과정에서 대부분 분해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식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