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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음악, 영화, 디자인 등 예술적 창작물을 만들 때 참고로 하거나 영향을 받은 다른 창작물을 가리키며, 오마주나 패러디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이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을 경우 표절 논란이 발생할 수 있고, 원작자의 동의가 없었을 경우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다.2. 역사
현대에 와선 대중 음악계에서 자주 거론되는 개념이나 의외로 그 역사는 뿌리가 깊다. 놀랍게도 클래식은 레퍼런스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헨델이 있는데 사실 이 경우는 레퍼런스를 넘어서 표절에 해당되는 부분이나, 헨델은 당당했다.(...) 링크 심지어 자기 작품을 짜깁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경우는 결과물이 아주 새로운 데다가, 아예 새 곡을 쓰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어찌 보면 샘플링의 원조(?)인 셈.(...)그러나 단순히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기 위해 자기 작품을 빌려온 것은 아니었다. 가령 헨델이 24세 때 로마에서 작곡한 오페라 ‘아그리파’는 그의 다른 작품에서 빌려온 부분이 무려 12개의 악구에 달하는 아리아가 포함돼 있다. 이 아리아는 자신의 작품을 짜깁기해서 만든 곡이다. 그러나 짜깁기의 결과는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짜깁기의 과정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차라리 전혀 새로운 아리아를 작곡하는 편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길이었을지도 모른다.
가장 악명 높았던 것은 헨델이나, 다른 클래식 작곡가들도 남의 작품을 참고하거나 자기 작품을 자주 재활용했다. 저 당시에는 위대한 모방이 창작보다 가치가 있다는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링크 헨델의 경우는 모방 수준이 정교하여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은 기존의 집시 음악을 참고한 것이다. 링크
국내에서 레퍼런스라는 개념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해당 기사에 따르면 2009년 쯤으로[1],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표절 논란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3. 비판
3.1. 가요계
레퍼런스를 이용한 작곡은 지상파 방송에 그 과정이 노출될 정도로 당연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창작자로서 오리지널리티를 포기한 행동"(문성남), "언젠가 양심의 물음에 답해야 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양정승)와 같은 비판 의견도 있다.레퍼런스를 이용한 작곡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모곡을 대상으로 표절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난 알아요의 경우 데모곡에 레퍼런스 곡인 밀리 바닐리의 <Girl you Know it's True>의 랩 가사가 포함되어 논란이 되었고, 비하트 표절 논란 당시 용준형이 데모곡을 문제 삼은 사례가 있다. 다만 데모곡의 경우는 창작의 정도에 이르지 아니하는 저작물에 해당하므로 그 자체를 "새로운 창작물인 것처럼 표시"[2]하지 않는 한 저작권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1] 다만 지금도 레퍼런스 개념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상당하며, 이전에도 커뮤니티 중심으론 레퍼런스 개념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맞는 말은 아니다.[2] 예를 들어 작곡가가 레퍼런스한 원곡을 밝히지 않은 채 데모곡을 가수나 제작자에게 자신이 작곡한 것처럼 소개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