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블러드에서의 모습 |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서의 모습[1] |
1. 개요
김정률의 판타지 소설 《하프블러드》 및 《트루베니아 연대기》의 주인공.아버지가 오우거이고 어머니가 인간인 하프오우거. 같은 작가의 이전 작품의 주인공 데이몬의 수난기는 이지 모드로 보일 정도의 생애를 보이며 노예시장과 생명의 위협에서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른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흑화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 정의로운 마음을 지녔다.
이후 기연 수준으로 만난 데이몬에 의해 소드마스터가 될 뿐 아니라 경지에 이르면 환골탈태해 완전한 오우거나 인간이 될 수 있도록 조치까지 받고, 후에 겉으로는 오우거로써 모든걸 내려놓고 고민하지 않고 살고 싶었지만 내심 무의식중에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인간이 되고, 어머니를 찾기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흔히 기사들이 다루는 검이 아니라 창을 주력으로 쓴다는 것이 특징. 이는 작중에서도 매우 희귀한 케이스로 취급된다.
2. 작중 행적
2.1. 하프블러드
트루베니아 대륙의 악명 높은 오우거 '중부 대륙의 학살자' 로보가 아버지이고 아르카디아 대륙의 왕국 펜슬럿의 왕녀 레오니아가 어머니이다. 정상적인 관계에서 태어난 것은 당연히 아니고, 펜슬럿의 라이벌 마루스가 펼친 흉계에 빠진 레오니아가 우연에 우연이 겹쳐 로보에게 강간당하면서 태어나게 된 존재다. 자세한 내막은 하프블러드 문서의 스토리 참고.겉모습은 뚜렷한 오우거의 모습이지만 덩치는 일반적인 오우거보다 작다. 그리고 내면은 순수한 인간이지만 피를 보면 폭주하며 심해질 경우 기억이 아예 없어지는 수준. 다만 폭주할 때도 피아는 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르니아 왕국의 화전민촌인 페론 마을에서 그럭저럭 잘 살던 레온은 마을을 습격한 오크 산적 군단과 맞서던 도중 마을 사람들에게 폭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레온을 두려워하고, 게다가 오우거에 대한 소문을 들은 기사가 오우거 사냥을 왔다가 실패하고 오히려 레온에게 목숨을 잃자 결국 레오니아는 우연히 마을을 찾아온 곡마단장 누네스에게 레온을 맡긴다.
누네스의 곡마단에서 오우거 특유의 힘을 이용한 차력쇼로 곡마단 일을 하면서 그럭저럭 즐겁게 살아가던 레온은 헬프레인 제국의 침공으로 인한 강제 징집령에 동원되어 용병 신분으로 전쟁에 출전한다. 이 때 레온은 같은 용병단의 조원 중 한 명에게 트루베니아의 용병 출신 기사 커티스의 창술을 배운다.
그럭저럭 전쟁에서 활약도 하던 레온의 앞에 파르디아 왕국의 독립군 수장 리플리가 등장하고, 리플리는 헬프레인 제국의 트로이데 황제를 암살하기 위해 레온의 신병을 거두려고 한다. 레온은 한 번 탈출에 성공하지만, 우연히 노스우드에서 만난 아버지 로보를 리플리가 인질로 삼아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암살에 동참하며, 암살에 필요한 체술과 마나연공법을 배운다. 리플리가 가르친 마나연공법은 헬프레인 제국의 제럴드가 데이몬에게 사사한 후 복원한 마나연공법으로, 진전이 빠르지만 일정 경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없으며 한 번 익히면 다른 마나연공법을 배울 수 없는 미완성 마나연공법이었다. 그러나 암살만 성공하면 끝이었던 리플리는 레온에게 미완성 마나연공법을 가르쳤다.
이후 로보는 리플리를 잡으러 온 헬프레인 제국의 추격자들에게 죽고, 이로 인해 레온을 협박할 수 없게 된 리플리는 또 다른 파르디아 독립군 수장 커티스와의 목숨을 희생한 연극으로 레온을 속여넘긴다. 새로이 레온을 거두게 된 커티스는 레온의 희망으로 인해 창술을 가르쳐 몬스터의 무투 대회인 모틀 게임에 레온을 출전시키고, 레온은 트로이데 황제를 마주하게 되어 암살을 시도하지만 이를 눈치챈 헬프레인 제국의 그랜드 마스터 벨로디어스에 의해 제압당하고 역으로 파르디아 독립군을 괴멸하려는 헬프레인 제국의 계략에 빠져 의도치 않게 파르디아 독립군의 전멸을 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커티스가 리플리를 죽인 것이 연극임을 알게 된 레온은 인간 세상을 아예 등지기로 하고, 로보를 자신의 가디언으로 삼았던 드래곤 로드 데미트리우스를 찾아가 그를 죽이려 한다. 그런데 마침 데미트리우스의 레어를 반 점거하고 있던 데이몬을 만나고, 시련에 시련이 겹친 레온의 과거에 안쓰러움을 느낀 데이몬은 레온에게 수라사령심법과 중원의 창술을 가르쳐 소드 마스터로 만든다. 그리고 레온에게 수라사령심법을 대륙에 널리 퍼뜨리라는 마지막 명령을 남기고 중원으로 떠난다.
레온은 다시금 헬프레인 제국과의 전쟁에 참여하고, 아르니아 왕국의 2왕녀 알리시아와의 거래를 통해 아르니아 왕실의 일원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 전쟁 중 자신처럼 제럴드의 마나연공법을 익힌 기사 도노반을 만난 레온은 시험 끝에 그를 전승자로 삼아 완성된 수라사령심법(데이모니아 연공법)을 전수하고 데이몬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그를 같은 마나연공법을 배운 동료들에게 돌려보내준다.
헬프레인 제국은 벨로디어스를 투입하면서까지 레온을 생포하려 하지만, 레온은 벨로디어스와의 대결에서 깨달음을 얻어 그랜드 마스터를 넘은 초절정의 경지에 도달한다. 이 때 마신갑에 데이몬이 걸어둔 마법이 발동하는데, 이는 초절정이 되면서 신체가 재조립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사이의 한 종족의 인자를 지워버리는 마법이다. 레온은 처음엔 차라리 오우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놀랍게도 완벽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2] 마신갑에 걸린 메시지 마법의 설명에 따르면 환골탈태 과정에서 '레온이 마음속으로 원하는 종족'으로 변하게 설정했다고 한다. 즉 레온은 오우거가 아닌 인간으로써 어머니와 함께 살고싶다 라는 자신의 본심을 깨닫는다. 그리고 누가봐도 당당한 인간이 되었으니 어머니를 만나러 갈 수 있다는 희망에 차오른다.
바깥 세상으로 나온 레온은 전쟁에 패배하여 쫓기고 있던 알리시아 왕녀를 다시 만나 그녀를 구해주고, 커티스를 만나 이번엔 역으로 커티스가 레온에게 창술을 사사한다. 이후 아르카디아로 가려던 레온은 미친듯이 비싼 뱃삯에 당황하지만, 종주국 크로센 제국을 직접 찾아가 아르니아의 부활을 청원하려는 알리시아를 다시 만나 함께 아르카디아로 향하게 된다.
2.2. 트루베니아 연대기
아르카디아 대륙의 종주국 크로센 제국은 카심 용병단원인 패터슨의 수라사령심법을 이용해 다크 나이츠를 만들었는데, 이들은 마나 역회전을 통해 잠력을 폭발시켜 그랜드 마스터급 무공을 낼 수 있지만 시간 제한이 지나면 아예 마나를 운용할 수 없는 몸이 되는 미완성작이었다. 레온이 같은 종류의 마나연공법을 익혔다는 것을 알아낸 크로센 제국은 레온을 생포하여 다크 나이츠를 완성하려 한다.한편 레온은 데이몬의 뜻에 따라 대륙의 초인들과 승부하기 위해 알리시아에게 도움을 청하고, 알리시아는 이를 받아들여 초인들과 만날수 있도록 계략을 짜주고, 레온은 10명의 초인들 중 5명과 맞붙어 모두 승리한다. 여건상 도전할 수 없는 나머지 절반[3]을 뒤로 하고 레온은 펜슬럿으로 향한다. 긴 여행 중 알리시아를 사랑하게 된 레온은 펜슬럿으로 같이 가자고 제의하지만, 알리시아는 마찬가지로 레온에게 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니아를 되살리기 위해 레온과 헤어져 크로센 제국으로 향한다.
레온은 펜슬럿 왕국에 도착하여 어머니 레오니아를 만나고[4] 레오니아는 자신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레온을 떳떳하게 자신의 아들이라 밝힌다. 펜슬럿의 왕 로니우스 2세 역시 레온을 따뜻하게 맞아주었으며, 우연히 레오니아를 연모하는 기사인 쿠슬란을 만나 그를 엑스퍼트에서 마스터로 끌어올려 준다. 그러나 어머니와 조용히 살고 싶었던 레온은 쿠슬란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으며, 왕세자인 에르난데스의 시기까지 겹쳐 반쪽 왕족으로 찬밥 취급을 당한다. 하지만 마루스가 그랜드 마스터 플루토까지 투입하면서 펜슬럿 왕족을 말살하려는 계략에서 어쩔 수 없이 그랜드 마스터의 무위를 발휘하고 이후 대접은 판이하게 바뀐다. 전쟁에서 대활약까지 하며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는 레온. 이 때 카심 주니어를 만나 미완성된 그의 수라사령심법을 완성시켜준다.
하지만 크로센 제국이 레온의 마나 연공법을 탐내면서 고령인 로니우스 2세를 암살하고 레온과 적대적인 왕세자를 왕으로 올려주고 거래 내용이었던 레온을 웰링턴 공작을 이용해 제압하고 크로센 제국으로 압송한다. 마나 연공을 막기 위해 몸속에 마나 응집을 방해하는 마법진을 그린 마나석을 수십 개나 박아 놓고 순순히 협조를 해준다면 노후를 편안하게 보장한다는 제안에도 레온은 크로센 제국의 더러운 수작에 걸려들지 않고 술만 마시는 폐인으로 변해버린다.
크로센 제국은 레온에게 가족이란 족쇄를 안겨주고 그 가족으로 레온을 협박하려고 여인들을 투입하는데, 레온이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알리시아가 잠입에 성공하고 레온은 알리시아를 통해 카심 주니어에게 몰래 소식을 보내 그의 힘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쿠슬란의 도움으로 레오니아까지 구출한 레온은 크로센 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노스랜드에서 긴 잠을 자던 데이몬의 동료인 화이트 드래곤 카트로이를 만나는데 성공한다. 카트로이는 레온의 몸에 박혀있던 마나석을 제거하여[5] 다시 레온을 그랜드 마스터로 만들어주고 본체로 현신하여 레온 일행을 트루베니아로 데려다 주기까지 한다.
트루베니아로 돌아온 직후 헬프레인 제국을 방문해서 제국에 완성된 수라사령심법을 넘겨주는 대가로[6] 아르니아 독립을 승인받아 알리시아를 여왕으로 즉위시켜주고 자신은 대공이 된다.
하지만 신생 국가나 마찬가지인 새로운 아르니아를 부흥시키려면 잃어버린 곡창 지대가 필요했고 그 곡창 지대의 대영주가 아르니아를 배신하고 쏘이렌에 붙었기 때문에 영토를 찾고자 쏘이렌과의 전쟁을 기획한다. 이 과정에서 레온은 군대의 지휘관은 펜슬럿에서 인연을 맺은 켄싱턴과 그의 장교단을 데려와서 해결하고, 기사단 전력은 협곡에서 이전의 제자인 도노반과 그와 함께 하던 도노반의 동료인 첩자 출신 인물들을 대거 데려와서 기사단을 결성한다. 의외로 이들은 대다수가 오러 유저 이상이었으며 도노반은 소드 마스터까지 도달한 상태, 덤으로 예전에 만났던 커티스도 이들과 합류해 그랜드 마스터까지 오른 상태였다. 이런 막강한 기사전력과 뛰어난 켄싱턴의 전술 운용을 통해 영토를 되찾은다음 기회를 봐서[7] 쏘이렌과 휴이라트를 공격해 병탄에 성공한다.
마지막으로 알리시아의 뱃속에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소식에 기뻐하면서 행적이 마무리된다.
[1] 설정 오류가 있는데, 작중 레온의 갑옷은 레드 드래곤의 뼈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붉은색이다. 카카페의 일러는 수정되어서 붉은 색으로 그려져있다.[2] 사실 인간이 된것이 굉장히 다행인게, 그대로 오우거가 되었다면 본능에 끌려다니는 야수에 가까운데 몸은 초절정의 고수라면 그 지역에는 일대 공포의 재앙이 되었을지도 모를일이다.[3] 5명 중 둘은 크로센 제국의 그랜드 마스터라서 자신을 생포하려는 크로센 제국에 들어갈 수는 없었고, 행적이 불분명한 용병왕 카심 주니어와 레오니아의 모국인 펜슬럿의 그랜드 마스터 발렌시아드에겐 도전할 생각을 접었다. 마루스의 플루토에겐 도전하려 했으나 마루스에서 발렌시아드를 먼저 꺾고 오라면서 반대하였다.[4] 이때 아들이 여전히 하프오우거로 알고 있었으나, 생각보다 멀쩡한, 그것도 무서운 오우거랑 다르게 검 한 번 잡아본 적 없을 것 같은 순박한 인상의 인간이 되어서 옛모습을 찾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첫대면에서 오우거 시절이랑 눈빛이 동일함을 보고 바로 아들이라고 확신한다. 어머니의 위대함이란....[5] 마나석을 몸 각 부위에 조금씩 박아넣었기 때문에 직접 제거는 하지않고 마법진만 파훼해서 영구 비활성화시켰다. 마법만 파훼하면 그저 보석이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6] 연공법의 효용이 검증(미완성 심법을 익힌 수련생들을 6개월 안에 40%이상 하프 로테이션/소주천 단계까지 달성)되자 트로이데 황제는 두말없이 아르니아 독립을 승인한다. 사실 헬프레인 제국측에서도 단기간에 많은 기사를 키워낼 수 있는 완성된 연공법을 절실히 필요로 해서 제럴드 공작의 마나 연공법 복원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완성 심법을 익힌 수련기사 출신이 대거 남아있었기 때문에 연공법을 얻는게 엄청난 이득이 되었다.[7] 이 타이밍에 쏘이렌 국왕이 죽어서 내전이 일어난게 행운이었다. 여기서 레온은 한 번은 카심으로 변장해서, 2번째에는 공식적인 대공의 지위로 내전에 참가해 쏘이렌의 분열을 가속화하고 기사층 전력을 최대한 줄여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