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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1:30:21

레알 마드리드 CF/2013-14 시즌/리그

1.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2013-14 라리가
(38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3/ 20 38 27 6 5 87 104 38 +66

1.1. 1라운드, 8월 19일. 레알 마드리드 CF 2-1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라리가 1라운드(2013.08.19)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마드리드)
관중 수: 76,870명
레알 마드리드 CF :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2 1
26' 카림 벤제마
86' 이스코
14' 호르헤 몰리나

8월 19일 레알 베티스와의 개막전에서 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다가 2-1로 겨우 역전승을 거두었다. 국가 대표 차출의 여파가 있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팀 내 주역들의 경기력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특히 호날두가 이날 부진하여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개막전에 이케르 카시야스가 아닌 디에고 로페스가 선발 출장하여 골문을 지키면서 경기 종료 후 팬 사이트에서 또다시 한바탕 논쟁이 벌어졌다. 카시야스가 컨페더레이션스 컵 차출 때문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을 고려해 보면 당연한 처사...라고 모두 생각하지만 본래 카시야스가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는 거의 언터처블이었으며, 무리뉴의 사퇴 이후로는 그것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여겼던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선택이었다. 무리뉴가 선수와의 불화 때문에 기용하지 않을 성격도 아니니 카시야스가 정말로 로페스에게 밀린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중. 특히나 현지 팬들의 극렬한 야유에도 불구하고 안첼로티마저 카시야스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는 로페스를 기용할 이유가 없다. 하여간 무리뉴나 로페스만 그동안 애꿎게 욕먹은 셈.

샤비 알론소는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1.2. 2라운드, 8월 27일. 그라나다 CF 0-1 레알 마드리드 CF

라리가 2라운드(2013.08.27)
로스 카르메네스 (스페인, 그라나다)
관중 수: 16,626명
그라나다 CF : 레알 마드리드 CF
0 1
10' 카림 벤제마

경기 초반부터 레알은 그라나다를 상대로 강한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10분 만에 벤제마가 호날두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디마리아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호날두가 제대로 키핑하지 못했지만, 이 공을 벤제마가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첫 골을 넣은 뒤에도 레알은 공 점유율을 높여가며 계속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슈팅 정확도가 떨어지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가끔씩 펼쳐진 그라나다의 역습은 레알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그라나다의 날카로운 두 번의 슈팅은 카시야스 대신 골문을 지킨 로페스의 선방으로 다행히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전이 시작한 뒤에도 레알은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17분에는 이스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레알은 계속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골에 실패하였다. 그래도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한편, 사비 알론소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한다.

1.3. 3라운드, 9월 1일. 레알 마드리드 CF 3-1 아틀레틱 클루브

라리가 3라운드(2013.09.01)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마드리드)
관중 수: 72,231명
레알 마드리드 CF : 아틀레틱 클루브
3 1
26' 이스코
4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72' 이스코
79' 이바이 고메스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빌바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26분 만에 이스코는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적 후 현재까지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는 이스코는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에 선제골로 보답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뒤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가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디마리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빌바오의 수비진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결국 후반 27분 첫 번째 골과 같이 벤제마의 도움을 받은 이스코가 승리의 쇄기를 박는 골을 터트렸다. 이스코의 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세골 차로 앞서가게 되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빌바오의 고메스가 수사에타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무실점에 실패했다. 그래도 레알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3-1로 승리, 리그 3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

1.4. 4라운드, 9월 15일. 비야레알 CF 2-2 레알 마드리드 CF

라리가 4라운드(2013.09.15)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CF : 비야레알 CF
2 2
39' 가레스 베일
6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1' 카니
70' 도스 산토스

베일의 공식 데뷔전 경기로 이목이 집중됐다. 우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베일은 좌측면의 호날두, 공격형 미드필더 이스코, 최전방 공격수 카림 벤제마 등과 함께 앞선에서 호흡을 맞추는 한편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루카 모드리치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레알은 전반 21분 카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베일이 구세주로 나섰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39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그대로 오른발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베일은 후반 17분 앙헬 디마리아와 바통을 터치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이번엔 호날두의 발이 번뜩였다. 날카로운 역습을 이끈 호날두는 벤제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지체없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2-1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레알은 선방쇼를 펼치던 디에고 로페스가 후반 25분 카니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냈지만 결국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게 왼발 동점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레알은 곧바로 벤제마 대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며 결승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굳게 닫힌 비야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1.5. 5라운드, 9월 23일. 레알 마드리드 CF 4-1 헤타페 CF

전반 5분 만에 헤타페의 라피타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라피타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이 페페의 발에 맞으며 굴절 되며 골로 연결됐다. 선제골을 내준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앞세워 공격했지만 헤타페의 강한 수비에 막히며 레알 마드리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디마리아의 프리킥을 호날두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헤타페의 모야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페페가 흐른볼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직접 슈팅 한 공이 헤타페 수비수 미첼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쳤다. 벤제마와 호날두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4분 이스코가 결국 추가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빠르게 이스코에게 패스를 했다. 공을 받은 이스코는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감아차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직전 호날두가 케디라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트리며 4-1로 승리했다.

1.6. 6라운드, 9월 26일. 엘체 CF 1-2 레알 마드리드 CF

호날두가 멀티골(프리킥 골과 페널티킥 골)넣어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1.7. 7라운드, 9월 29일. 레알 마드리드 CF 0-1 클루브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라리가 7라운드(2013.09.29)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마드리드)
관중 수: 76,000명
레알 마드리드 CF : 클루브 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 1
11' 디에고 코스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안방에서 연고지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14년 동안 이어진 라리가 마드리드 더비 무패 기록도 깨졌으며 올 5월에 벌어진 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에게 패배하며 무관을 겪었던 것에 대한 설욕도 실패했다.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가 7전 전승으로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3위를 기록 중이다.

1.8. 8라운드, 10월 6일. 레반테 UD 2-3 레알 마드리드 CF

경기 출발은 좋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12분 바바 디아와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다. 하지만 4분 뒤, 디마리아의 패스를 세르히오 라모스가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레알은 후반 41분 엘 자르에게 다시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런데 후반 45분 알바로 모라타가 라파엘 바란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이날 영웅은 호날두였다. 추가 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레반테의 골네트를 갈랐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1.9. 9라운드, 10월 19일. 레알 마드리드 CF 2-0 말라가 CF

마드리드는 전반 내내 득점 없이 말라가와 0-0으로 비기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다행히 후반 시작과 함께 디마리아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꺾여들어가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1-0의 리드 속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30분에 부상에서 복귀한 베일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44분 베일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7승 1무 1패(승점 22)를 기록, 1위 바르셀로나(승점 25)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4)에 이어 리그 3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또한 먹튀 논란이 있었던 베일이 복귀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욱 의미있었던 경기였다.

1.10. 10라운드, 10월 27일. FC 바르셀로나 2-1 레알 마드리드 CF

라리가 10라운드 (2014.10.27)
캄프 누(스페인, 바르셀로나)
관중 수: 99,000명
FC 바르셀로나 : 레알 마드리드 CF
2 1
19' 네이마르
79' 알렉시스 산체스
90+1' 헤세 로드리게스

양 팀 감독이 모두 바뀐 상황의 첫 엘 클라시코였다. 양 감독에게는 엘클라시코 데뷔전이었던 셈. 그리고 라인업도 엘 클라시코답게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특히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는 디에고 로페스 키퍼와 마르셀루-페페-라파엘 바란-다니 카르바할 포 백 앞에 세르히오 라모스를 수미로 세우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사미 케디라-모드리치 미들진과 호날두-가레스 베일-디마리아 스리톱을 들고 나왔다. 놀랍게도 베일이 원톱에 가까운 포지션을 취했다. 그야말로 포지션 파괴의 끝판왕급 라인업. 그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조금 정석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키퍼는 물론 빅토르 발데스에 아드리아노-피케-마스체라노-아우베스 포백, 이니에스타-부스케츠-차비 미들진에 네이마르-파브레가스-메시 스리톱을 들고 나왔으며 메시가 이전처럼 중앙이 아닌 오른쪽으로 나갔고 파브레가스가 중앙에서 폴스 나인 역할을 맡았다.

파격적인 라인업은 상당히 파격적인 경기력을 초래하였다. 경기 내내 바르샤는 안정적인 점유율과 적절한 롱패스를 통해 마드리드를 요리했으며, 수비진도 좀더 뒤로 뺀 실리적인 전술을 택했다. 대놓고 메시 막기&점유율 축구 부수기로 나왔던 마드리드는 그러한 바르샤의 실리 축구에 굉장히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여기에 라모스가 버벅거리고 베일이 잠수를 타면서 마드리드의 경기력은 점점 막장으로 흘러갔고, 결국 전반 18분 만에 이니에스타의 드리블 이후 패스를 이어받은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오른발 슛에 선제골을 먹혔다. 그 뒤 마드리드는 딱히 파훼법을 찾지 못하고 바르샤에게 제대로 밀리면서 전반 종료. 호날두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케디라의 슛이 발데스의 선방에 막힌 것이 마드리드의 유일한 좋은 찬스였다. 이 장면은 논란이 있었다. 함께 들어온 수비수의 손에 맞은 거 아니냐고 케디라가 어필해 보았으나 심판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후에 라리가 칼럼에서는 경기 분석을 하면서 고의적인 핸들링이 아닌 데다 손 때문에 골이 방해된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핸들링을 선언하지 않은 것이 옳은 판정이었다고 보도했다.

후반전에는 심기일전했는지 마드리드가 밀고 올라왔지만 여전히 바르사에게 제대로 막혔고 오히려 네이마르의 발재간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고 로페스의 선방으로 간간히 버텼다. 이 와중에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공을 잡고 있던 세스크가 페페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으나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고,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다. 조금 지나고 나서 호날두가 뒤에서 마스체라노에게 제대로 밀린 장면이 나왔으나 심판은 그대로 넘어갔다. 역시 논란이 된 부분. 호날두가 공을 잡지도 않았으니까 상관없다는 의견과 대놓고 일대일 찬스에서 뒤에서 밀렸으니 페널티라는 의견이 모두 나왔다. 위에서 언급한 라리가 칼럼에서는 명백하게 밀려 넘어졌기 때문에 페널티 킥을 선언했어야 하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마드리드는 베일과 교체해서 넣은 벤제마를 통해 조금씩 찬스를 만들어가는가 싶었으나 후반 32분에 산체스가 메없산왕이 아닌 메있산왕임을 증명하는 장면을 역습 찬스에서 네이마르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한 템포 쉬고 골키퍼를 넘기는 환상적인 로빙 슛을 시도, 추가 골을 얻어맞으면서 2:0으로 끌려갔다. 그 후 추가 시간에 교체 투입으로 출전한 신예 헤세 로드리게스가 종료 직전에 호날두의 킬 패스를 받아서 먼 포스트를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면서 2:1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전술이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낸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중간 중간에 심판 판정은 조금 의문이 들긴 했으나 바르셀로나가 이전처럼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지 않고 실리적으로 나오자 오히려 마드리드가 우왕좌왕하면서 털리는 모습을 보였고, 포지션 파괴로 기용한 라모스와 베일은 마드리드의 경기력 저하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 엘 클라시코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5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네이마르는 첫 엘 클라시코에서 멋진 선제골과 여러 찬스를 만드는 좋은 모습을 보였고 산체스는 약을 빤 건지 아니면 진짜 메없산왕인 건지 교체 출전하여 환상적인 추가 골을 넣으며 작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메시는 이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 레알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보유 중인 '역대 엘 클라시코 최다골(18골로 동률)'의 갱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편 호날두는 엘 클라시코 데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11. 11라운드, 10월 31일. 레알 마드리드 CF 7-3 세비야 FC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벤제마의 크로스를 받은 베일이 왼발 감아차는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승세를 탄 베일은 전반 27분 왼발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도 있었다. 5분 뒤에는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3-0으로 앞서갔으나, 전반 38분, 전반 40분 각각 이반 라키티치와 카를로스 바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전반을 한 점 차로 마쳐야 했다.

그러나 마드리드는 후반 8분 베일의 땅볼 크로스를 벤제마가 골로 연결킨 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호날두가 한 골을 추가함으로써 5-2로 달아났다. 세비야는 3분 뒤 라키티치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후반 27분 호날두가 한 골을 더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분 뒤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이반 라키티치가 실축한 데 이어 [[스테판 음비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마드리드는 후반 35분 벤제마가 승리를 자축하는 골까지 터트리며 경기를 7-3 대승으로 마쳤다.

이 경기에서 공격 트리오가 제 역할을 했다.

1.12. 12라운드, 11월 3일. 라요 바예카노 데 마드리드 2-3 레알 마드리드 CF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와 베일이었다. 호날두는 선제골을 비롯해 2골을 터트렸고, 베일은 득점을 하지는 못했지만 2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다득점과 기여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레알 마드리드에 좋지 않았다. 강등권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 41%를 기록했고, 슈팅 수에서도 라요 바예카노의 23개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1개에 그쳤다. 다행히 골키퍼 디에고 로페스의 선방이 펼쳐져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사비 알론소의 존재감이 뛰어났던 그러한 경기였다.

1.13. 13라운드, 11월 9일. 레알 마드리드 CF 5-1 레알 소시에다드

벤제마와 케디라가 득점을 했으며 호날두의 해트트릭에(1도움)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1.14. 14라운드, 11월 24일. UD 알메리아 0-5 레알 마드리드 CF

선제골은 호날두가 뽑아냈다. 호날두는 전반 3분 만에 이스코의 도움을 받아 리그 17호 골을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16분 벤제마의 추가골이 터졌다. 벤제마는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5-0 완승을 거뒀다. 후반 27분에는 가레스 베일이, 3분 뒤에는 이스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에는 교체돼 들어온 선수들이 합작해 쐐기골을 넣었다. 모라타는 카세미루의 패스를 골로 만들어 5-0 승리를 완성했다.

마드리드는 이날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압도했다. 마드리드는 이날 35개를 슈팅을 기록하며 맹공을 가했다. 베일이 7차례 호날두가 6차례 슈팅을 퍼부었다. 볼 점유율도 6대4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다.

1.15. 15라운드, 12월 1일. 레알 마드리드 CF 4-0 레알 바야돌리드 CF

레알은 호날두가 결장함에 따라 최전방에 벤제마, 좌우 측면에 디마리아와 베일, 중원에는 이스코, 모드리치, 알론소가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5분 디마리아의 크로스 바를 맞히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공격의 서막을 연 레알은 12분에는 디마리아의 크로스를 받은 벤제마가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반 33분 왼쪽에서 디마리아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냈고, 이를 베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분 뒤 베일은 이번에는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베일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벤제마의 헤더 골을 도왔다.

베일은 후반 18분 자신의 리그 6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고, 후반 종료 1분전 마르셀루의 어시스트를 받아 대망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은 후반 벤제마와 디마리아를 빼고 모라타와 헤세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4-0 승리를 거뒀다.

베일은 이날 해트트릭과 함께 벤제마의 골을 어시스트, 4골을 모두 만들어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1.16. 16라운드, 12월 14일. CA 오사수나 2-2 레알 마드리드 CF

2골이나 먼저 실점하였으며 그나마 이스코와 페페의 골로 추격을 하였으나 결과는 무승부 전체적으로 호날두의 침묵이 뼈아팠던 경기였다.

1.17. 17라운드, 12월 23일, 발렌시아 CF 2-3 레알 마드리드 CF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헤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은 3위를 그대로 유지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5점 차로 줄였다.

1.18. 18라운드, 1월 7일. 레알 마드리드 CF 3-0 RC 셀타 데 비고

레알은 전반 시작부터 셀타 비고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선제골은 후반 22분에 터졌다. 카림 벤제마가 헤세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호날두의 멀티골이 터졌다. 후반 37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향해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가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이어 후반 48분에는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리그 19, 20호 골을 기록하며 디에고 코스타를 1골 차로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호날두는 이날 2골을 더해 개인 통산 400호 골을 달성했다.

1.19. 19라운드, 1월 13일, RCD 에스파뇰 0-1 레알 마드리드 CF

이날 레알은 전방에 벤제마, 2선에는 호날두, 디마리아, 베일을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모드리치와 알론소를 배치하고, 카르바할-라모스-페페-마르셀루가 포백을 구성했다.

벤제마는 전반 7분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8분에는 벤제마의 패스가 호날두에게 오픈 찬스로 이어졌지만 슈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32분 강력한 슈팅과 36분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레알은 전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점유율 65%, 전반에만 10개의 슈팅,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레알은 공격진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수비수가 득점 문제를 해결해줬다. 후반 10분 프리킥 찬스에서 중앙 수비수 페페의 헤더 선취골이 터지면서 레알은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에스파뇰은 토레와 알렉스를 빼고, 시망과 란자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뒤이어 레알 역시 부진했던 베일을 빼고 헤세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위해 분투했다.

후반 37분 호날두는 단독 드리블 찬스 후 강슛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종료 1분전 비어 있는 골문에도 슈팅에 실패하는 등 유난히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1-0 승리로 끝났다.

1.20. 20라운드, 1월 18일.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0-5 레알 마드리드 CF

한 때 선두권인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으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의 대결이 무승부로 끝나고 20라운드에서 두 팀이 각각 레반테, 세비야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승리를 거둬 20라운드 기준으로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1.21. 21라운드, 1월 25일. 레알 마드리드 CF 2-0 그라나다 CF

경기가 펼쳐지기 전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를 위한 사전행사가 있었다.

경기에서는 전반 45분 동안 마드리드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는 발롱도르 수상자,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후반 12분 모드리치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호날두에 이어 벤제마는 마르셀루의 도움을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호날두와 벤제마의 연속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2-0 승리를 거뒀다.

1.22. 22라운드, 2월 3일. 아틀레틱 클루브 1-1 레알 마드리드 CF

레알은 벤제마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호날두와 헤세가 2선에서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모드리치, 디마리아, 알론소는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는 마르셀루, 라모스, 페페, 카르바얄이 맡았다. 골문은 로페스가 지켰다.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0분 헤세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후 빌바오는 후반 28분 고메즈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레알은 후반 30분 호날두가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갔다. 호날두와 구르페기가 신경전을 펼친 상황서 호날두가 구르페기의 얼굴을 손으로 밀었고 주심은 호날두의 퇴장을 선정한 것이다. 결국 호날두가 빠진 레알은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레알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23. 23라운드, 2월 9일. 레알 마드리드 CF 4-2 비야레알 CF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호날두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베일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고작 7분 만에 상대 수비수의 볼 처리 실수를 틈타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절묘한 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베일의 활약은 계속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 공격루트가 오른쪽으로 잡히면서 베일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지만 25분, 베일이 상대 수비수를 스피드로 따돌린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벤제마가 발만 갖다대 추가골에 성공했다.

베일의 1골 1도움 활약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종료 휘슬이 올리기 전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후반을 2-1로 돌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0분 헤세 로드리게스의 골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곧바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진땀을 흘렸다.

다행히 레알은 샤비 알론소를 투입하며 중원이 안정되었고, 후반 30분에 벤제마가 다시 골망을 흔들어 4-2로 승리했다.

여담으로 꽃보다 할배/스페인 편 최종회에서 해당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1.24. 24라운드, 2월 17일. 헤타페 CF 0-3 레알 마드리드 CF

헤세, 벤제마, 모드리치의 득점으로 무실점 승리를 하였다.

모드리치는 멋진 중거리 슛팅으로 득점을 하였다.

1.25. 25라운드, 2월 23일. 레알 마드리드 CF 3-0 엘체 CF

이야라멘디, 베일, 이스코의 골에 힘입어 무실점 승리를 하였다.

1.26. 26라운드, 3월 3일. 클루브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2-2 레알 마드리드 CF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전반 3분 앙헬 디마리아의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가볍게 발을 갖다대 레알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도 지지 않았다. 줄기차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위협하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28분 코케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균형이 맞아진 경기에서 한 발 앞서 나간 팀은 아틀레티코였다. 코케의 동점골 이후 신을 내던 아틀레티코는 전반 종료 직전 가비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2-1 리드를 내주었다.

후반은 쐐기골을 위한 아틀레티코와 동점골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치열한 싸움이 계속됐고 끊임없는 공격 끝에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라리가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주춤하는 사이에 1위로 올라섰다. 호날두의 퇴장에 이은 3경기 결장에도 불구하고 헤세가 미친 듯한 활약으로 공백을 메워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었고, 챔피언스 리그 16강 경기 이후에 펼쳐진 마드리드 더비 원정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동점까지 만들어가며 승점 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따지는 라리가에서 아틀레티코한테 상대 전적이 열세인 것은 좋지 않지만... 한편,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는 피파 바이러스의 영향 및 최근 안 좋은 경기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며 강등권에 있는 바야돌리드에게 0:1 패배를 기록하였고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의 1위는 굳건한 상태가 되었다.

1.27. 27라운드, 3월 10일. 레알 마드리드 CF 3-0 레반테 UD

호날두, 마르셀루, 상대 자책골로 3 대 0 무실점 승리를 하였다.

1.28. 28라운드, 3월 16일. 말라가 CF 0-1 레알 마드리드 CF

라리가 28라운드 말라가 원정에서 힘든 승부였지만,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베일의 도움)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29. 29라운드, 3월 24일. 레알 마드리드 CF 3-4 FC 바르셀로나

라리가 29라운드(2014.03.24)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페인,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CF : FC 바르셀로나
3 4
20' 카림 벤제마
24' 카림 벤제마
5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7' 이니에스타
42' 리오넬 메시
65' 리오넬 메시
84' 리오넬 메시
안방에서 벌인 경기 역시 승리는 바르셀로나에 돌아갔다. 경기 자체는 엄청난 파울이 난무하며 거친 경기가 되었으나 박진감 넘치는 승부였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전반 시작 7분 만에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먼저 골을 넣었고, 이윽고 카림 벤제마가 2골을 터뜨리며 역전하나 했더니 메시의 동점골로 2:2로 비긴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들어서 호날두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이 터지는가 했으나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1]으로 마드리드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고 메시에게 2골이나 페널티킥을 헌납하여 3-4로 졌다. 이 경기로 메시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가 이날 엘 클라시코 최다 득점자 기록을 갈아치우며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참고로 이는 선수 개인 통산 두 번째 엘 클라시코 해트트릭으로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초로 두 번 이상 마드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한편 경기에서 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 대한 혹평이 줄을 이었는데 대체적으로는 제일 잘한 선수로는 만장일치로 디마리아가 손꼽히고 있으며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선 그다지 평이 좋지 못하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메시와 이니에스타가 다 해먹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특히 메시의 경우 3골 1도움으로 팀의 4골에 전부 관여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패배로 2위로 내려갔고 바르셀로나에게 1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1.30. 30라운드, 3월 27일. 세비야 FC 2-1 레알 마드리드 CF

엘클라시코 패배 여파 때문인지 30차전 세비야 원정에서도 1-2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호날두가 선취 골을 넣었으나 카를로스 바카에게 2골을 헌납하며 역전패. 이 패배로 3위로 추락해버렸다! 이제 남은 8경기에서 1위 아틀레티코와 2위 바르셀로나가 져야 하는 경우의 수에 매달리게 되었다.

1.31. 31라운드, 3월 30일. 레알 마드리드 CF 5-0 라요 바예카노 데 마드리드

31차전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5-0으로 대승하며 2연패 분위기를 날렸지만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도 나란히 31차전을 이기는 통에 여전히 3위이다.

1.32. 32라운드, 4월 6일. 레알 소시에다드 0-4 레알 마드리드 CF

이야라멘디, 베일, 페페, 모라타의 골로 4:0으로 승리했다.

1.33. 33라운드, 4월 13일. 레알 마드리드 CF 4-0 UD 알메리아

현지 시각 4월 12일에 펼쳐진 33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원정에서 그라나다에게 0-1로 잡히는 사이 알메리아를 안방에서 4-0으로 잡아내며 3위에서 2위로 순위를 올렸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헤타페 원정과 엘체전 안방 경기를 2-0으로 잡는 바람에 아직 승점 3점 차로 뒤쳐지는 2위다. 승자승에서 1무 1패로 아틀레티코에게 밀리기에 우승하려면 최소한 남은 5경기 전승에 4경기를 남긴 아틀레티코가 2경기 이상은 미끄러져 주길 바라야 한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연승을 거두면서 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중하위권인 말라가와 레반테와의 홈 경기만 이겨도 마지막 남은 바르셀로나 원정과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되기에 레알로선 말라가와 레반테가 아틀레티코를 이겨주는 기적(?)을 빌 수밖에 없다.

1.34. 34라운드, 4월 27일. 레알 마드리드 CF 4-0 CA 오사수나

호날두가 멀티골, 라모스가 헤더 골을 각각 기록했고, 모처럼 측면 수비수 카르바할이 득점하면서 4:0 완승을 하였다.

1.35. 35라운드, 5월 5일. 레알 마드리드 CF 2-2 발렌시아 CF

레반테가 아틀레티코를 2-0으로 이겨줬으나 레알 마드리드도 35차전 홈 경기로 열린 발렌시아전에서 고전하다가 가까스로 막판 호날두의 골로 겨우 2-2로 비기면서 승점 차를 1점 좁혔을 뿐이다. 물론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92점이 되기에 희망은 있으나, 남은 2경기에서 아틀레티코가 1경기를 더 져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1승 1무만 거둬도 우승 확정인 상황이다.

1.36. 36라운드, 5월 8일, 레알 바야돌리드 CF 1-1 레알 마드리드 CF

그런데 리그 36차전에서 아틀레티코가 레반테 원정에서 0-2로 패하면서 잠깐 리그 우승 희망이 보이는가 했다. 하지만 레알도 강등권 탈출에 사력을 다하는 16위 바야돌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막판 동점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긴 탓에 리그 우승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아틀레티코가 1승만 거둬도 91점이 되는 반면 레알은 2경기 다 이겨도 90점에 불과한 상황. 사실상 남은 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뿐이다. 어쩌면 35차전 발렌시아에 이어 바야돌리드전까지 2경기 연속으로 비긴 것은, 이제 리그는 포기하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사력을 다하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1.37. 37라운드, 5월 12일. RC 셀타 데 비고 2-0 레알 마드리드 CF

이 경기 패배로 리그 우승이 물 건너갔다.

1.38. 38라운드, 5월 17일, 레알 마드리드 CF 3-1 RCD 에스파뇰

리그 최종전인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 순위는 승자승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밀려 3위. 이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와 더블을 놓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1] 이 장면 역시 논란이 많았는데 네이마르가 할리우드 액션을 펼쳤다는 논란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