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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2:51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메인 스토리(Aqours)/서장~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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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장 : 시작의 날 (はじまりの日)
1.1. 프롤로그 1화1.2. 프롤로그 2화1.3. 프롤로그 3화1.4. 프롤로그 4화1.5. 프롤로그 5화
2. 1장 : 우리는 Aqours랍니다♪ (私たち、Aqoursです♪)
2.1. 1화2.2. 2화2.3. 3화2.4. 4화
3. 2장 :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일까?! (スクールアイドルってなんだ!?)
3.1. 1화3.2. 2화3.3. 3화3.4. 4화
4. 3장 : 수영장에서 빛을 발하라!(プールで輝け! !)
4.1. 1화4.2. 2화4.3. 3화4.4. 4화
5. 4장 : 즐거운 가을이 왔어요♪
5.1. 1화5.2. 2화5.3. 3화5.4. 4화
6. 5장 : Aqours의 크리스마스 1
6.1. 1화6.2. 2화6.3. 3화6.4. 4화
7. 6장 : Aqours의 크리스마스 2
7.1. 1화7.2. 2화7.3. 3화7.4. 4화
8. 7장 : 연말연시, Aqours 충전 중!
8.1. 1화8.2. 2화8.3. 3화8.4. 4화
9. 8장 : 절분 & 밸런타인
9.1. 1화9.2. 2화9.3. 3화9.4. 4화
10. 9장 : 선상의 스쿨 아이돌
10.1. 1화10.2. 2화10.3. 3화10.4. 4화
11. 10장 : 결성! 극단 Aqours
11.1. 1화11.2. 2화11.3. 3화11.4. 4화

1. 서장 : 시작의 날 (はじまりの日)

一緒にスクールアイドルやりませんかーーっ!!
함께 스쿨 아이돌 하지 않으실래요?!

1.1. 프롤로그 1화

치카: 헉, 헉, 헉...!

치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치카: 앗! 찾았다~~!

치카: 안녕하세요! 저는 우라노호시 여고 2학년, 타카미 치카에요!

치카: 우리와 함께 스쿨 아이돌, 하지 않을래요?!

치카: ...자,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요!

요우: 뭐? 그래서 초면에 갑자기 부실까지 데리고 온 거야?

리코: 아하하... 치카답네.

치카: 우리를 서포트해 줄 사람이 있다길래 엄~청 기대하고 있었단 말야♪

리코: 전 사쿠라우치 리코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요우: 난 와타나베 요우! 배에 관한 거라면 이 요우에게 맡겨줘! 이대로 전진~!

리코: 요우, 오늘은 스쿨 아이돌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요우: 아, 아하하... 미안! 뱃사람의 피가 끓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그만.

치카: 우리, Aqours라는 스쿨 아이돌 그룹을 결성했거든.

치카: 하지만 우리만으로는 어려운 일도 많아서... Aqours를 서포트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어.

리코: 혹시, 괜찮다면... 우리 Aqours의 활동을 도와주지 않을래요?

요우: 라이브나 연습을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 편이 좋을지 제안해 줬으면 해~

치카: 난 라이브 때 응원해주면 좋겠어♪

리코: 우선 우리의 라이브에 대해서 알아야겠지?

요우: 좋은 생각이야♪ 복잡한 건 됐으니까, 일단 함께 노래해 보자!

리코: 화면 중앙에서 내려오는 리듬 아이콘과 부원 아이콘이 겹치는 순간, 타이밍을 맞춰 터치해주세요.

치카: 좋아! 함께 열심히 해 보자~♪

1.2. 프롤로그 2화

치카: 어때? 어렵진 않았어?

요우: 느낌이 아주 좋던걸~♪

리코: 타이밍 좋게 응원해주면 우리도 힘이 나♪

요우: 그러고 보니... 조건을 만족하면 특기를 선보일 수도 있대!

치카: 정말?!

리코: 응. 체력을 회복하거나 점수를 올릴 수 있어.

치카: 오오... 그게 특기구나!

요우: 필살기! 같은 느낌이라 멋지지♪

요우: 특기가 라이브 성공의 열쇠가 되겠어.

리코: 라이브를 성공시키면 우리의 인연도 조금씩 강해져요.

요우: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이긴 하지만, 역시 성공하는 편이 기쁘잖아♪

치카: 우리, 마~음껏 노래 하고 싶어. 그러니까 많~이 서포트해줬으면 좋겠어!

요우: 그럼~ 이 기세를 몰아 연습까지 해버릴까?

리코: 응, 그게 좋겠다!

치카: 연습... 이라니, 무슨?

리코: 우리는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성장하게 돼.

치카: 응응, 맞아!

요우: 누구랑 누가 연습할 건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

치카: 헤에, 그렇구나!

요우: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해 보는 게 좋아! 얼른 해보자♪

1.3. 프롤로그 3화

요우: 우리의 연습방법, 이제 좀 알 것 같아?

치카: 헤에~! 연습은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리코: 치카, 설마 지금까지 몰랐던 거야?

요우: 스쿨 아이돌이면서 그런 걸 모르다니~

치카: 으윽, 죄송합니다...

리코: 다른 스쿨 아이돌과 만나고 연습해서 우리도 성장하는 거야.

치카: 그럼, 더 많은 스쿨 아이돌과 만나야겠구나!

치카: 어쩌지? 기차를 타고 전국 순회라도 해야 하나?!

치카: 우치우라에 우리 말고 다른 스쿨 아이돌이 있을 것 같진 않고...

요우: 후후후~! 걱정할 필요 없답니다!

리코: 요우!

요우: 이렇게 모집을 하면 새로운 동료들과 만날 수 있으니까♪

치카: 오오오...! 굉장해, 굉장하다, 요우!

요우: 그렇지, 그렇지♪

리코: 모집으로 같은 동료와 만나게 되면 특별 연습을 통해 의상을 바꿀 수도 있어.

치카: 정말?! 나도 빨리 특별 연습해서 새로운 의상으로 갈아입고 싶다!

리코: 나도 마찬가지야. 함께 힘내자♪

1.4. 프롤로그 4화

치카: 오오오오!! 타카미 치카, 현재 감동 중입니다! 특별 연습을 하면 이렇게 귀여운 의상을 입을 수 있구나~♪

요우: 그렇지? 귀엽지! 참고로~ 특별 연습으로 인연이 깊어지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나 봐.

리코: 그렇구나! 조금씩 사이가 좋아진다면 기쁠 것 같아.

치카: 모르는 것 투성이네... 하지만 이걸로 이제 어엿한 스쿨 아이돌이 될 수 있겠지?!

리코: 우후후. 치카, 너무 성급한 거 아냐?

치카: 에헤헤... 앞으로 다양한 라이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대되는걸♪

리코: 곡과 스테이지에도 다양한 타입이 있으니까, 그 마음 이해가 돼.

치카: 응? ...타입? 그건 밝은 곡!이라던가 어두운 곡... 그런 거 말하는 거야?

리코: 아니, 그게 아니라... 우리들의 곡에는 'Smile', 'Cool', 'Pure'라는 3종류의 속성이 있거든.

요우: 곡의 속성에 맞춰 부원을 배치해야 라이브에서 성공하기 쉬워지는 거야.

치카: 헤에~~~~ 그건 즉, Cool한 곡은 Cool한 부원한테 맡기는 게 좋다는 뜻이야?

리코: 응, 그러는 편이 실력을 발휘하기 좋을 테니까♪

치카: 그렇구나... 그럼 나도 Cool한 곡을 부를 수 있으려나?

요우: 걱정할 필요 없어! 곡에 맞춰 유닛 편성을 하면 되니까.

치카: 유닛 편성?

리코: 우리는 9명으로 이뤄진 유닛을 파서 라이브를 하거든.

치카: 그렇구나! Aqours도 9명이니까 딱 맞네♪

요우: 그럼 유닛 편성도 이 자리에서 공부해두자♪

치카: 라이브 전에 이런 식으로 유닛을 편성해 두는구나~

리코: 'Smile', 'Cool', 'Pure', 각각의 유닛을 미리 편성해두면 편할 거예요.

요우: 9명 유닛의 정중앙, 센터 포지션인 부원은 '센터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기억해둬.

치카: 스테이지의 한가운데에 서면 그 곡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라 정말 눈에 띄어!

치카: 언젠가 나도 센터 포지션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요우: 아하하하, 모두가 센터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편이 보람 있고 재밌을지도 모르겠다♪

리코: 센터 경쟁이라... 하지만 싸우는 건 안 돼.

요우: 응? 리코, 너무 걱정 마. 싸움 같은 게 벌어질 리 없잖아.

치카: 달리기는 요우가 유리하고, 도시락... 아니, 귤 빨리 먹기라면 센터를 노려볼 수 있을까...?

요우: 거 봐♪

리코: 아하하... 정말이네♪

1.5. 프롤로그 5화

요우: 치카!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 나갈지 이해했어?

치카: 아... 그, 그러니까... 라이브랑...

리코: 라이브랑?

치카: 연습... 센터 경쟁... 귤 빨리 먹기?

요우: 으~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치카: 어쩌지?! 좀 전까지의 얘기했던 거 노트에 적어둘걸 그랬어!!!

리코: 괜찮아, 치카! 우리한테는 이게 있으니까.

치카: 이건... '과제'라고 쓰여있어.

요우: 우리가 뭘 하면 되는지 여기 적혀 있어.

리코: 과제를 클리어하면 새로운 과제가 추가돼요.

치카: 과제... 으으, 마치 학교 숙제 같아서 내키지 않네...

요우: 모든 과제를 반드시 클리어할 필요는 없어.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걸 먼저 하면 돼.

치카: 그렇구나... 다행이다♪

리코: 그 외에도 기간 한정 이벤트가 개최되기도 하니까 관심이 있다면 부디 참가해 주세요.

치카: 오늘은 많은 걸 배웠네♪ 이걸로 서포트해 줄 내용은 잘 알았지?

리코: 처음에는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익숙해질 거예요.

요우: 아아~ 다행이다, 다행이야! 이걸로 Aqours도 안심이네~

마리: 오우! 노우! 이뤄언! 가장 중요한 걸 잊진 않았어?

다이아: 그렇네요! Aqours는 9명이 한 팀인데, 멤버 소개를 잊다니...

치카: 앗... 얘들아!!

루비: 피기!! 루비는 긴장하니까, 소개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하나마루: 루비, 이름만이라도 말해두는 편이 좋아유.

리코: 다들 미안해. 서포트를 해준다고 하길래 정신이 팔려서 그만...

카난: 괜찮아 괜찮아♪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천천히 알아가면 돼.

요시코: 나는 타락천사 요하네. 타락천사가 어떤 존재인지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

치카: 아아, 이걸 어떻게 하지...?! 미안, 요시코! 자기 소개는 나중에 다시 하자!

요시코: 어... 어째서야...!

다이아: 어쩔 수 없죠. 이렇게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자기 소개를 할 순 없으니까요. 나중에 다시 제대로 하기로 해요.

치카: 으으으, 잘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소개를 잊었을 줄이야~!

요우: 아하하하! 왠지 이 분위기, Aqours 다운 느낌이라 좋은걸♪

리코: 그런가? 하지만 확실히 떠들썩해서 즐겁긴 하네...♪

치카: 그럼! 앞으로 우리 Aqours를, 잘 부탁해요~~!!

2. 1장 : 우리는 Aqours랍니다♪ (私たち、Aqoursです♪)

Aqoursのメンバー9人をご紹介します♪
Aqours의 멤버 9명을 소개할게요♪

2.1. 1화

치카: 여기야, 여기~! 에헤헤... 좀 전에는 정말 고마웠어♪

요우: 어서 와, Aqours의 부실에 온 걸 환영해!

리코: 우리는 여기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요우: 너라면 Aqours의 활동을 확실히 서포트해줄 것 같아! 정말 든든해~

치카: 응. 그리고 우리랑도 더~ 더~ 친해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리코: 아까는 살짝 정신 없었지...? 미안해.

치카: 그럼 다시 한 번, 자기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우: 네~네~! 그럼 나부터!

요우: 와타나베 요우! 고등학교 2학년이고 항해를 좋아합니다! 경찰관이나 소방관 같은... 직업 관련 유니폼도 좋아하고♪

리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니까.

요우: 그치? 그치? 그래서 좋아하는 걸 넘어서 유니폼을 만들어 입는 게 취미가 되어버렸어.

치카: 음... 간단하게 말하자면 코스프레?

치카: 그걸 만들 수 있다는 게 대단해! Aqours의 의상 제작도 요우가 담당하고 있어.

리코: Aqours의 의상을 입으면 정말로 스쿨 아이돌이 되었다는 실감이 나.

요우: 후후후~ 한땀 한땀 꼼꼼히 만들고 있습니다!

리코: 치카, 자기 소개 시작해 줘♪

치카: 난 타카미 치카! 우리 여고 2학년이고, Aqours의 멤버고...

치카: ...아, 설마...

리코: 왜 그래?

치카: 잘 생각해보니... 난 굳이 소개할만한 뭔가가 없을지도... 으아아, 어쩌지?!

요우: 뭐어?!

치카: 으음~~~~... 그 외엔 집이 전통 료칸이라던가?

리코: 역사가 있고, 분위기가 아주 좋은 료칸이야. 정말 부러워.

치카: 그럴까? 호화로운 모텔에 비하면 별로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요우: 뭐라고?! 그렇게 멋진 곳이?! 치카, 욕심이 너무 과한 것 아냐~?

치카: 그렇다고 내가 다른 손님들처럼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도 아니니까...

리코: 후후, 치카는 손님이 아니잖아. 그야 당연하지.

치카: 아하하, 그건 그래...

요우: 치카네 집에 모여서 Aqours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도 많아.

치카: 응! 집에서 댄스 연습은 아무래도 무리지만, 곡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쯤은 완전 여유롭지.

치카: 다음에는 너도 놀러 와. 놀고 난 다음에는 함께 온천에 들어가자♪

치카: 비록 자기 소개는 애매하게 끝났지만, 얼른 친해져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요우: 마지막은 리코, 자기 소개 부탁해~

리코: 저는 사쿠라우치 리코라고 해요. 치카, 요우와 마찬가지로 우라노호시 여고 2학년.

리코: 저는... 이 동네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데다 치카네 집처럼 가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외모도 수수하니까...

리코: 이렇다 할 특별한 건 없지만, 잘 부탁해요.

치카: 리{{{#BLACK 코{{{#BLACK ~~!!

리코: 아, 아앗?!

치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리코! 우리가 리코 덕분에 얼마나 큰 힘을 얻었는데!

리코 어... 정말로?

치카: 도시에서 귀엽고 깜찍한 미소녀가 왔다~ 다들 그렇게 엄청 기뻐했어.

요우: 맞아! 똑같은 매일, 학생 수도 적은 학교. 리코는 그야말로 우리 눈앞에 나타난 희망이라고!

리코: 정말...? 전혀 몰랐어.

요우: 그러고 보니 리코가 전에 살던 곳은 스쿨 아이돌의 성지랬지?

리코: 응. 알고 있으려나? µ's라고 하는데... 이사 오기 전에는 µ's랑 같은 학교에 다녔어.

요우: µ's라면 러브라이브! 대회에서도 우승한 적이 있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스쿨 아이돌이지? 굉장하다~

요우: 그럼 리코, 혹시 µ's 멤버들이랑 악수해본 적 있어? ...아, 같은 학교였다면 함께 수업을 들었을 수도 있겠다...

치카: 으으으, 으으으으...

리코: 앗, 왜, 왜 울어, 치카?!

치카: 내가 무지, 무지, 무지 좋아하는 µ's랑 같은 학교였다니, 부러워 죽겠어~!!!!!!!

리코: 에엣?!

치카: 리코, 치사해! 리코의 몸이 오토노키자카 고교에 있었다니...

리코: 으아아, 왜, 왜 내 몸을 만지작대는 거야~?

치카: 오토노키자카 고교의 공기를 조금이라도 느껴보려고... 킁킁.

요우: 그만둬, 치카! 그건 그냥 변태야!

치카: 변태가 아냐! 다들 µ's에 대해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요우: 확실히... 치카가 저렇게 흥분할 정도로 µ's가 대단하긴 하지.

치카: 응...!!! µ's는 말이지, 내게 있어 동경의 대상이자 꿈이자, 한편으로는 환상 같은...

치카: 좋아~ 결정했어!!!!!

치카: 오늘은 하루 종일 µ's의 DVD를 감상하는 거야! 다들 이따가 우리 집에 집합!!

치카: 아침부터 밤까지... 아니, 내일 아침까지 쭈~욱 봐야지♪

리코: 내일 아침까지...?! 진심이야, 치카?

요우: 그거 좋네~ 나도 µ's의 무대를 보고 싶어!

치카: 좋았어~ 지금 당장 우리 집으로 가자! 서둘러!

요우: OK~! 이렇게 된 이상 내일 아침까지 µ's 연구로 달린다!

리코: 진짜?! 아, 둘 다 벌써 가버렸네...

리코: 저기... 우리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테니 잘 부탁해요!

리코: 치카, 요우! 기다려~

2.2. 2화

요시코: 하이~♪ 타락천사의 학교는 지낼 만 하니? 리틀 데몬?

요시코: Aqours는 전부 9명이지만, 9명이 한꺼번에 나오면 요하네가 나오는 게 줄어...가 아니라, 리틀 데몬도 곤란할 테니까.

요시코: 그래서 학년별로, 3명씩 자기 소개를 하기로 했지...

요시코: 꺄아~ 요하네는 머리도 좋다니까~♡

요시코: 그럼 바로 우리 1학년부터 자기 소개를 시작할게.

요시코: ............

요시코: 아, 아무도 없잖아~!

요시코: ............

요시코: 이러지 마! 이러면 마치 요하네가 외톨이 같잖아!

요시코: 루비! 즈라마루![1] 얼른 나오지 못해~!

요시코: 아무도 없는 거야...? 싫어, 요하네를 혼자 두지 말아줘~~!

루비: 으... 으으... 으...

요시코: 엄청 떨고 있어!

루비: 그, 그야 루비, 모르는 사람이랑은 인사 못 하는걸...

요시코: 인사도 못 하면서 스쿨 아이돌로 무대에 서는 건 어떻게 하려고?!

루비: 으... 으으... 하지만......

루비: 피기~! 죄송해요! 루비는 긴장만 하는 구제불능이에요~~

요시코: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즈라마루는? 즈라마루는 괜찮지? 얼른 나와.

하나마루: 응? 마루 불렀어유?

요시코: 휴우... 있었네, 다행이다. 지금부터 Aqours 1학년의 자기 소개를 할 거야.

하나마루: 자기 소개라... 첫 인사는 필요하지.

요시코: 그렇지♪ 오늘은 특별히 즈라마루가 먼저 해도 좋아.

하나마루: 지는 쿠니키다 하나마루입니다. 잘 부탁해유.

요시코: 짧아!

하나마루: 그럼 마루는 이만...

요시코: 자, 잠깐! 또 요하네 혼자가 되어버렸잖아!

요시코: ...흠흠. 이럴 때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지.

요시코: 하이~♡ 요하네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사람이 바로 너야? 리틀 데몬?

요시코: 지금, 이 세계에는 요하네와 너 단 둘뿐...♪ 요하네의 비밀을 가르쳐줄게.

요시코: 사실... 요하네는 천상계에서 추방당한 타락천사야.

요시코: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이야. 요하네가 너무 귀여워서 천상계 사람들이 질투하는 바람에...

요시코: Aqours에서는 요하네와 함께 깊은 땅끝까지 타락하길 원하는 리틀 데몬을 모집하려고 해.

요시코: 즉! Aqours를 응원한다는 건 자동으로 요하네와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의미...

하나마루: 요시코, 그건 아니지유.

요시코: 앗, 즈라마루?! 언제부터 듣고 있던 거야?!

루비: 요시코가 타락천사인 건 아무래도 좋지만, Aqours는 그런 거랑 관계 없을 거야...

요시코: 루비까지...!

요시코: 정말~! 좀 전까지 보이지 않던 주제에 왜 요하네가 인사를 하니 불만을 늘어놓으러 오는 거야!

요시코: ......으흠, 하지만 착각하지 마, 그 '요시코'인지 뭔지는 요하네와 상관 없는 사람이거든?

하나마루: 마루가 쿠니키다 하나마루이고, 루비가 쿠로사와 루비인 것 처럼, 요시코는 츠시마 요시코지유.

요시코: 멋대로 풀네임을 밝히지 말아 줄래?!

루비: 저기... 쿠로사와 루비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요시코: 넌 또 뭘 정신 없는 틈을 타서 자기 소개하는 거야?!

하나마루: 잘했어~♪ 루비, 인사 했구나~

루비: 고, 고마워!

하나마루: 마루의 집은 절이야. 하지만 우라노호시 여고는 가톨릭계 학교지.

하나마루: 신의 모습은 하나가 아니니까, 요시코가 타락천사라는 설정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해유.

요시코: 설정 아니거든!

요시코: 헉... 헉... 태클 거는 역할을 나 혼자서 전부 맡는 건 너무하지 않아? 나도 피곤하다고...

루비: 있잖아, 루비한테는 언니가 있어. 쿠로사와 다이아라고 해.

루비: 언니는 루비와 달리 엄청 예쁜 흑발미인이야... 그러니까 다이아 언니도 잘 부탁해요!

하나마루: 루비도 귀엽지만, 다이아는 또 다른 타입의 미인이지.

요시코: 언니 소개까지 끝내다니...!

요시코: 자기 소개 못 하겠다며. 뭐, 악마의 군단 기준으로 보자면... 너희의 자기 소개는 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루비: 아... 그러고 보니! 지금부터 치카네 집에서 µ's의 DVD를 볼 거라고 했어.

하나마루: µ's는 치카가 좋아하는 스쿨 아이돌이지? 마루도 보고 배우고 싶어유.

루비: µ's의 스테이지를 보면 누구라도 µ's가 좋아져 버려♡ 하나마루도 분명 마음에 들 거야♪

요시코: 흐~응... 타락천사와는 별로 상관없어 보이네.

요시코: ......실은 신경 쓰이지만......

요시코: 아쉽지만 사랑의 타락천사 요하네는 바쁘신 몸. 너희와 함께 DVD를 보고 있을 여유 같은 건...

루비: 요시코, 얼른 가자♪ 루비는 빨리 µ's가 보고 싶어~

하나마루: 요시코, 귀가 준비가 아직이라면 우리가 도와줄게. 자, 가방 꺼내봐.

요시코: ......!!

요시코: 어, 어, 어쩔 수 없지~~!

요시코: 요하네는 아주 바쁜 몸이지만, 너희가 그~~렇게까지 애원한다면 요하네도 같이 가줄게♡ 가자♪

하나마루: 에헤헤... 마루랑 우리 1학년,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루비: 자, 잘 부탁해욧!

2.3. 3화

다이아: 마리, 대체 무슨 생각인 거죠?

마리: 응? 뭐가?

다이아: Aqours의 첫 인사라고요. 부실에서 하는 쪽이 좋지 않겠어요?

마리: 그래? ...하지만 여기서 보이는 경치는 최고라고♪

다이아: 그걸 대답이라고 하나요?!

카난: 음~ 뭐, 괜찮지 않아?

카난: 생각해 보면 부실도, 바다도 모두 똑같은 우치우라니 말이야♪

마리: 맞아, 맞아♪

다이아: 정말이지... 두 사람 다 너무 대충대충이네요.

카난: 아하하~ 다이아가 너무 신경을 많이 쓰는 거야. 중요한 건 인사를 할 수 있으면 되는 거니까.

마리: 맞습뉘다~! 어서 우라노호시 여고 3학년들의 자기 소개를 시작하죠♪

카난: 그럼, 나부터 자기 소개를 해 볼까.

마리: 부탁해요♪

카난: 난 마츠우라 카난. 바다를 좋아하고, 우치우라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우치우라 소녀라고 하면 될까?

카난: 우리 집은 다이빙 숍을 하고 있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바다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할아버지께서 처음 시작을 하셨지.

마리: 카난은 말이지~ 다이빙 숍에 있어야 할 마스코트 걸이야♪

다이아: 이렇게 보여도 의외로 장사를 잘 한답니다.

카난: 아하하, 가게 홍보를 하려는 게 아니라고. 정말로 바다에 대해 더 알아줬으면 하는 것 뿐이야.

카난: 스쿨 아이돌보다는 바다 속을 헤엄치는 쪽이 적성에 맞는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전도 하지 않는 건 싫으니까.

카난: 내 둘도 없는 친구가 진심으로 스쿨 아이돌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니까, 스쿨 아이돌은 내게도 반드시 소중한 무언가가 될 거라고 생각해.

카난: 다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무언가 마음 속에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마리: 어머, 난 평범한 추억 만들기로 끝낼 생각이 아닌데?

카난: 마리...

마리: 내 이름은 오하라 마리. 편하게 마리라고 불러줘♡

마리: 이 주변은 벌써 둘러봤어? 우치우라는 정말 좋은 곳이지?

마리: 아빠가 호텔 체인을 경영하고 계셔서 세계 곳곳을 여행해 봤지만...

마리: 이 작은 항구 마을에 내려섰을 때, 마리의 안테나가 삐삐빗~하고 반응했어♪

카난: 와, 그랬구나!

다이아: 마리... 또 대충 지어내서 말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마리: 아니야! 여기서 최고로 샤이니한 나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진심으로 느꼈단 말이야!

마리: Aqours에도, 이 우치우라에 뒤지지 않을 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멤버들이 모였어.

마리: 도쿄의 아키하바라에도 분명히 아주 멋진 스쿨 아이돌이 있겠지만... 우리들도 정말 멋진 스쿨 아이돌이라고~♪

마리: 꿈은 무조건 크게, 크게!

마리: 언젠가 이 바다를 건너... 도쿄까지 둥둥 항해해 보이겠어!

다이아: 둥둥이라니... 도쿄는 바다를 건너지 않아도 갈 수 있어요.

마리: 그게 아니라, 둥둥~은 기합이야! 나의 의지를 표현한 거라고♪

카난: 우후후, 즐거워 보여서 좋네♪

카난: 추억 만들기로 끝낼 생각은 없다... 라. 나도 본받아야겠어.

다이아: 그렇네요...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되겠죠.

마리: 이제부터 시작될 반짝반짝 빛나는 매일, 함께 달려나가자! 샤이니~♪

다이아: 흠흠... 그럼,

다이아: 저는 쿠로사와 다이아라고 합니다. 우라노호시 여고 3학년, 학생회장을 맡고 있죠.

카난: 성적 우수! 통솔력 최고!인 미녀지.

마리: 다이아와 루비, 둘은 쥬얼리처럼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자매야♪ 옛날부터 예쁜 자매로 유명했었지, 아마?

카난: 그랬었지, 스타일은 다르지만 둘 다 예쁘니까.

다이아: 저는 본래 Aqours 활동을 반대했었지만...

카난: 또 그런 말 한다. 지금은 의욕이 가득하니까 예전 일이야 아무래도 좋잖아.

마리: 그래, 그렇게 열심이면서 굳이 지난 일을 들출 필요는...

마리: 다이아는 귀엽지 않은 구석이 있다니까~

다이아: 뭐... 뭐라고요...!

다이아: ...제가 귀엽지 않다는 건 저도 알아요!

다이아: 저는... 루비랑은 다르니까요.

마리: 어머...?

카난: 다이아, 그런 뜻이 아니야.

다이아: .....

카난: 지금 어떤 마음인지 솔직하게 전하지 않으면 다이아만 열심히 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일 텐데?

다이아: 그게... 정말 의외라서요. Aqorus 활동을 반대했었던 제가, 지금은...

카난: 후훗... 지금은?

다이아: ...Aqours 활동을 찬동하고 있습니다!

마리: 푸훗... 아하하핫~! '찬동하고 있습니다!'라니, 다이아는 정말 고지식하다니까.

다이아: 뭐라고요! 농담 아니니까 웃지 말아주세요.

마리: 그냥 편하게 '지금은 Aqours가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면 될 텐데.

다이아: 그건...

마리: 설마... Aqours가 싫다는 건 아니겠지???

다이아: 물론이에요... 좋아하는 마음을 좋아한다고 표현하려면... 큰 각오가 필요한 걸요.

카난: 우후훗~ 귀여운 구석이 있잖아, 다이아도♪

다이아: 정말이지... 그만 좀 놀리세요.

마리: 우리 셋 모두, Aqours를 굉장히 소중히 여기고 있어.

카난: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이아: 그러게요, 그리고... 다른 여섯 명도 분명히 같은 마음일 거예요.

마리: 아~~~! 생각났다!

마리: 인사 끝나고 치카네 집에 µ's를 연구하러 모이기로 했었어!

다이아: 그랬었죠...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다이아: 우선 적이 누군지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만 하죠.

카난: µ's는 적이 아니지만... 뭐, 어때, 나도 µ's의 퍼포먼스를 많이 보고 싶으니까~♪

마리: 그럼 갈까요♪ 앞으로도 우리 모두, 잘 부탁해~

2.4. 4화

치카: µ's... µ's가 움직이고 있어어어어... ♪

카난: 치카, 아까부터 그 말 수백 번은 한 것 같은데...

다이아: 설마 진짜로 아침까지 DVD를 보게 될 줄이야... 후아... 피부에 좋지 않아요.

하나마루: 마루, 이제 잠들어 버릴 것 같아...

루비: 쿨...

요시코: 쿠울...

루비: 후아... 핫! 아, 안 잤어! 루비는 안 잤다고!

요우: 떠올랐어~! 의상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요우: ...쿠울.

리코: 요우, 지금 잠꼬대 한 거야?

마리: 와우...! 다들 밖을 봐! 날이 밝았어!

치카: 정말? 일출 보러 나갔다 올까?


치카: 우와앗...!! 정말이네. 일출이야~♪

리코: 하늘이 오렌지 빛으로 물들어서... 너무 아름다워.

다이아: 기왕이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보고픈 광경입니다만... 정말로 아름답네요.

루비: 다 같이 이런 걸 볼 수 있어서, 루비는 기뻐...♪

요시코: 하아... 아침 햇살은 타락천사에겐 너무 강한 자극이야.

하나마루: 요시코, 괜찮아? 마루가 잡아줄게.

요시코: 고마... 워...

마리: 멋진 풍경이네♪ 마치 우리의 출항을 축복해 주는 것 같지 않아?

카난: 아하하, 우리 Aqours도 배랑 같은 거네.

요우: 전속 전진! Aqours의 출항은 지금 시작이지 말입니다!! 이대로 전진~! 에헷♡

리코: 이런 말은 쉽게 하면 안될지도 모르지만...

리코: Aqours를 시작하고, 너희와 이렇게 같은 풍경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야.

리코: 그렇지, 치카?

치카: 응...!!

치카: 스쿨 아이돌을 동경해서 활동하기 시작했지만... 솔직히 아직도 모르는 일 투성이야.

치카: 지금도 무대 연구라기보다, 그저 µ's의 퍼포먼스를 즐기는 게 전부인 것처럼 되어 버려서...

다이아: 어떤 방향으로 활동해 나갈 건지 더 의논을 해야겠군요?

치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야만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치카: 하지만 여기 있는 아홉 명이 함께라면 분명,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루비: 저기... 루비는 말이야.

루비: 절대 스쿨 아이돌이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멤버들과 함께라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요우: 맞아 맞아♪

다이아: 아무런 근거도 없지만... 저도 그런 느낌이 들어요.

하나마루: 앞으로가 기대되는걸...♪

마리: 나도 찬성하지만... 근거 없는 자신만이 아니라 확실하게 앞으로 나아가야겠지?

치카: 네엡!

카난: 나도 온 힘을 다해서 너희를 도울게.

치카: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자신 있는 일은 아니지만, 열심히 할게요...!

요시코: 무대 내용이고 무고 정해진 건 없지만...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는 리틀 데몬이 많이 있잖아?

요우: 그렇지! 만약 다음에 무대에 선다면... 어떤 느낌으로 꾸미는 게 좋을까?

리코: 곡이나 의상을 미리 조금씩 준비해 두는 게 좋겠지.

다이아: 역시 일본 무용 같은 느낌의 춤이 좋지 않을까요?

마리: 어머, 그것보다는 록 뮤직 쪽이 좋지 않아?

요우: 파도를 타고 돌진!! 하는 그런 느낌으로? 멋지겠다!

루비: 루비는 귀여운 무대가 좋을 것 같은데... 하나마루는 어떤 게 좋아?

하나마루: 어떤 무데가 좋은지라... 아직은 잘 모르겠어...

리코: 예를 들면, 각자 좋아하는 것에 맞춘 곡으로 한다...거나?

하나마루: 좋아하는 거라면... 문호...?

치카: 문호 송...?

다이아: 설마! 그런 건 없어요.

요시코: 그런 것보다~ 요하네는 지옥을 테마로 한 선율이 좋다고 생각해.

요우: 참신해서 좋은데~♪ 그럼 난 해군의 노래로!

리코: 지옥... 문호...? 뭔가 상상이 안 되는 느낌인데...

카난: 아하하, 정말 완벽하게 따로 놀잖아.

치카: 응... 하지만 모두가 다 개성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리코: 응♪ 재미있겠어. 나도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 것 같아.

마리: 우후훗~ 매일 매일이 아주 즐거워지겠어♪

치카: 저기... 저희 Aqours는 지금부터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치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보고 싶어요.

치카: 그게 µ's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소중한 마음가짐이니까요...

리코: 함께 열심히 하자.

요우: 응원해 준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

치카: 앞으로 Aqours를... 저희 아홉 명을!

9명: 잘 부탁드립니다!!

3. 2장 :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일까?! (スクールアイドルってなんだ!?)

今更ですが……何だろうって思いませんか!?
새삼스럽지만... 궁금하지 않으세요?!

3.1. 1화

리코: ~♪[2]

하나마루: 리코, 기뻐 보이네유♪

리코: 우후훗. 우리가 정말로 스쿨 아이돌이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기뻐.

루비: 응, 대단해. Aqours라는 이름도 생겼으니 진짜 진짜 스쿨 아이돌이라고♪

다이아 마음은 잘 알겠지만... 기뻐하기에는 이르지 않을까요?

카난: 그렇네, Aqours는 이제 시작인 거잖아. 열심히 노력해야 해.

요우: 어떤 곡으로 할지, 어떤 의상을 입을지는 다같이 의논해서 정하자.

마리: 인기가 있을만 한 샤이니한 퍼포먼스를 생각해 봐야겠어♪

요시코: 요하네는 멋지고 아릅답고, 타락천사 같은 곡이 좋을 것 같아.

리코: 타락천사 같은 곡이라... 우리도 같이 부를 수 있을까?

하나마루: 마루는 좀... 절에 있는 타락천사 같은 곡이라면 부를 수 있을지도...

요우: 치카는 어떤 곡이 좋아?

요우: ...어? 치카는?

리코: 그러고 보니... 방금 전까지는 있었던 것 같은데.

마리: 교실? 아니면 옥상일까? 같이 찾아보자.

치카: 하아...

루비: 앗, 치카 찾았다~!

치카: 우웅...

마리: 치카, 왜 그래?

리코: 혹시 몸이 안 좋은 거야?

요우: 배가 아픈 거라면 쓰다듬어 줄게.

치카: 고, 고마워... 하지만 배가 아픈 게 아니라...

치카: 실은 저... 요즘 신경 쓰는 일이 있거든요...

요시코: 이~상해! 갑자기 이렇게 정중한 마뤁라니 치카 답지 않아!

치카: 매일 이 생각만 하고 있어서... 아아,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카난: 그렇게 신경이 쓰이는 일이야?!

하나마루: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일까?

다이아: 치카, 일단 우리에게 말해보세요. 어쩌면 저희가 힘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치카: 응... 고마워, 다들...

치카: 계속 신경 쓰였는데... 스쿨 아이돌이란...

치카: 스쿨 아이돌이란 게... 대체 뭘까요?!?!

요우, 리코: 뭐...?!

요우, 리코: 뭐... 라고?!

요시코: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치카: 아니, 그게... 스쿨 아이돌이 뭔지 모르겠다는 게 아니라...

치카: 스쿨 아이돌은 모두 예쁘고, 뭐라고 할까... 아우라가 있다고나 할까?

루비: 아이돌의 아우라...

하나마루: 아우라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루비는 그 아우라라는 것이 있어?

루비: 없는 것 같아...

하나마루: 루비가 없다면, 마루도 당연히 없을 테고...

치카: 스쿨 아이돌이 되면 우리들의 일상도 크게 바뀌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 예를 들면...
여학생: 앗~! 저기, 스쿨 아이돌 타카미 차카 아니야?!

여학생: 우리가 나서서 스쿨 아이돌을 환영해 주자!

여학생: 교문에 스쿨 아이돌에게 어울리는 장미 꽃잎을 잔뜩 깔아두기로 해요!

여학생: 그럼, 성대한 박수로 스쿨 아이돌을 맞이합시다♪

요우: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무래도 그건 이상하지 않아?!

카난: 치카는 정말로...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리코: 애당초 등교하는 것만으로 그런 소동이 벌어지면 우리가 학교에 갈 수도 없게 돼.

치카: 아, 아하하... 그건 그렇지말 말이지~

치카: 우리는 앞으로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으니까...

치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지?!하고 생각하니 머리 속이 빙글빙글빙글~ 해져서.

리코: 치카... 계속 고민했었구나.

마리: 그 말은... 스쿨 아이돌의 정의가 뭔지 알고 싶다는 거야?

치카: 그럴... 지도 모르겠네.

하나마루: 과연... 스쿨 아이돌의 원점에 서고 싶은 건가유?

카난: 스쿨 아이돌이란 게 무엇인지, 세세하게 정해져 있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떨까?

요우: 그래! 여고생이라면 누구든지 스쿨 아이돌이라고!!

리코: 아하하... 그건 좀 멀리 간 거 같은데?

루비: 하지만... 노래하거나 춤을 추는 여고생이라면, 모두 스쿨 아이돌인 거 아닐까?

리코: 자격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요시코: Aqours는 이미 마계에서 아주 인기있는 스쿨 아이돌이지만 말이지.

다이아: 마계가 아니라 우치우라겠죠.

요시코: 요하네는 우치우라가 아니라 누마즈에 살고 있지요~

리코: 스쿨 아이돌에게는 있고, 우리에겐 부족한 것... 이라.

카난: 우리는 활동기간도 얼마 되지 않으니까, 실력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지 않아?

치카: 실력... 도 그렇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요우: 실력 이상의 뭔가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뜻이야?

마리: 흠흠. 그게 뭔지 알게 되면 우리들의 활동도 좀 더 순조로워질지도 모르겠네요?

루비: 루비도 동경하던 스쿨 아이돌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기쁠 거야♪

요우: 확실히 잡지에 실린 스쿨 아이돌과 우리는 뭔가가 달라. 자, 카난도 이걸 봐.

카난: 음... 그러고 보니 확실히 뭔가가 다른 것 같은데...

다이아: ......!!

마리: 왜 그래, 다이아? 혹시 뭔가 알아낸 거야?

다이아: 네, 아직 가설이긴 하지만요...

다이아: 우리와, 다른 스쿨 아이돌의 차이, 그것은...

치카: 그것은...?!

3.2. 2화

다이아: 다른 스쿨 아이돌들은 우리와 다르게...

다이아: 도시적이고 세련미가 넘치지 않나요?!

마리: 도시, 적...?!

치카: 아앗...!!!!

치카: 그, 그러고 보니 확실히...

요시코: 이해가 안 돼~!! Aqours도 도시적이고 세련되지 않아?

루비: 루비는 알겠어...♪ 언니 말대로 스쿨 아이돌은 모두 굉장히 세련된 걸.

카난: 도시의 스쿨 아이돌들은 평소에 생활하는 모습도 엄청 멋지겠지.

루비: 응! 옷이나 소지품도 정말 귀엽다고!

루비: 루비도 다른 스쿨 아이돌 같은 모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잡지 사진을 오려서 소중히 보관하고 있어~♪

치카: 우리에게 없는 스쿨 아이돌다운 모습이란... 도시의 세련된 느낌이었다는 거구나~

리코: 아하하... 알고 싶었으면서도 알고 싶지 않았던 사실이랄까...

요우: 솔직히 그런 지적을 당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말이야~

리코: 내가 이사올 때 좀 더 세련된 뭔가를 가져왔으면 좋았을 텐데... 미안해.

마리: 아아, 정말... 도시적인 느낌이니, 도시적인 물건이니, 너무 애매한 얘기라 무슨 소린쥐 모르겠어!

하나마루: 후루룩... 후우♪ 차가 맛있어유...

루비: 하나마루는 침착하구나.

하나마루: 우리는 도시적인 느낌이랑은 정 반대예유.

하나마루: 이제 와서 도시 사람이 되겠다는 건 무리예유...

치카: 완전히 달관했어!

다이아: 뭐... 다소 도시적인 느낌이 부족하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치카: 우리도 세련된 멋을 보여줄 수 있게 되면 더욱 인기가 많아질지도 모르겠네?!

요시코: 곡을 만드는 방법이나, 세련된 의상을 만드는 방법은 요하네도 알고 싶어~

요우: 지금부터 공부하면 익힐 수 있으려나?

카난: 열심히 하면 조금은 멋져 보일지도 몰라♪ 도시적인 멋은 어렵겠지만.

마리: ...결정했어!

다이아: 응?!

마리: 목표가 낮은 스쿨 아이돌 따위, 노 샤이니!

치카: 마리?!

마리 우리도 익힙시다... 도시적인 세련됨을!!!

마리: 그리고 더욱 더 스쿨 아이돌로서 성장하는 거예요♪


요우: 네, 그럼 도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루비: 네~♪

요시코: 맡겨둬! 이런 일은 요하네의 특기니까♪

다이아: 스쿨 아이돌의 잡지를 보고, 우리와 다른 점을 찾아보죠.

하나마루: 저기... 이 사진에 실린 사거리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유.

카난: 우와, 진짜네. 뭐 하러 모여 있는 걸까? 축제라도 있었던 걸까?

요우: 도시니까... 맞아, 뭔가 콘서트 같은 게 끝난 후라서 이런 거 아닐까?

치카: 과연~! 역시 요우야♪

리코: 아... 여기는 시부야의 교차로네. 여긴 언제나 사람이 많아.

카난: 언제나...? 그럼 매일 이렇다고? 낮에도? ...혹시 밤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거야?!

요시코: 그럴 리가 없잖아? 밤은 타락천사의 놀 · 이 · 터. 타락천사가 아닌 다른 존재는 모두 자고 있을 거라고.

마리: 훗... 아직 어린애구나? 대도시의 어른들은 밤에도 바쁘다고!

요시코: 거짓말... 이지?

치카: 도시에 사는 어른들은 밤에도 안 자? 낮에 자는 거야?

루비: 밤에는 어두우니까 도랑에 빠지거나, 바다에 빠질 수 있으니까 위험하지 않아...??

하나마루: 아마 도시에는 도랑도 바다도 없을 거예유.

루비: 그렇구나... 좋겠다~!

치카: 도쿄에 놀러 간 적은 있지만...

요우: 사람이 많고, 뭔가 이것저것 많아서... 왠지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았지?

치카: 응! 역에서 나오는 것도 힘들고, 역에서 나온 다음에는 더 힘들었어...

다이아: 우리도, 세계를 상대로 싸워 나가려면 좀 더 실력을 쌓아야 한다... 는 거군요.

다이아: 좋습니다! 받아들이죠! 맞서 싸우기에 충분한 상대니까요!

루비: 언니, 도쿄도 우치우라도 똑같은 일본이라니까!

카난: 잠깐, 잠깐! 싸우는 게 아니잖아. 세련된 스쿨 아이돌은 우리들이 목표로 삼아야 할 대상이라니까?!

마리: 도시와 지방의 격차라는 게 이런 거구나... 기분전환으로 쇼핑이나 가지 않을래?


요시코: 아아... 모처럼의 쇼핑이었는데, 요하네는 대실망이야!

하나마루: 누마즈까지 오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루비: 잡지에 실린 파우치, 가지고 싶었는데... 우우~

다이아: 자, 뚝! 루비. 눈물은 닦아 줄 테니까.

루비: 응...

치카: 도시의 스쿨 아이돌과 같은 물건을 가지면 우리도 도시 애들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카난: 물건을 구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지?

요시코: 정말 이런 걸로 도시의 느낌을 낼 수 있게 될까?

하나마루: 모처럼이니까 이것 저것 시험해 봐유. 혹시 기적이 일어나서 도시 애들처럼 될지도 모르니까유♪

치카: 우리도 빨리 도시의 멋이 느껴지는 스쿨 아이돌이 되고 싶어~

요우: 도시의 멋과 세련미를 익혀서, 아우라가 팍팍 나오는 스쿨 아이돌이 되자~♪

치카: 되자~!!

리코: 후훗. 힘내자.

3.3. 3화

요시코: 에엣~, 거짓말이지~~?

요시코: 스쿨 아이돌이 정말로 마카롱이 뭔지 모른단 말이야?

하나마루: 거짓말 아니에유.

요우: 스쿨 아이돌의 노래엔 가끔 마카롱이란 단어가 들어가지. 그게 뭘까 싶긴 했어~

요시코: 훗... 다들 도시의 유행을 전혀 모르는구나.

요시코: 뭐, 솔직히 말해서~ 요하네를 빼면 다들 시골 애들이라고나 할까~?

다이아: 요시코도 마찬가지에요.

요시코: 요하네는 하계에 내려온 지 얼마 안 됐지만 누마즈와 우치우라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봐~

카난: 확실히......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요시코: 누마즈는 인구가 약 20만 명이나 되는 걸♪

요우: 자, 그럼 요시코, 마카롱이 뭔지 가르쳐줘~!

요시코: 마카롱은 말이지, 머리에 다는 액세서리야♪

리코: 엥...?

요시코: 말하지면~ 헤어 액세서리란 거지!

치카: 헤에! 역시 대단해~♪

요시코: 그렇지? 그렇지~? ♪ 마카롱의 '마'는 마계의 '마'인걸.

하나마루: 헤~...... 마루도 마카롱이란 걸 머리에 달아보고 싶네유♪

리코: 저, 저기......

리코: 있지... 마카롱은 과자였던 것 같은데.

요시코: 에엑......?!

치카: 어? 진짜?

리코: 동그랗고 파스텔 컬러의 앙증맞은 과자일 거야. 아마......

루비: 그렇구나~♪ 마카롱이라. 분명 맛있겠지......!

하나마루: 찌릿......

요시코: ......윽. 그 시선은 뭐야!

요시코: 그보다! 그 마카롱 얘기였어? 요하네는 다른 마카롱인 줄 알았어. 착각했네에♪

하나마루: 요시코, 거짓말하면 못 써유.

마리: 에엣~ 서, 설마, 혹시?! 거짓말쟁이 요시코가 돼버린 거야?

요시코: 그그그그럴리 있나! 내가 거짓말을 왜 해?? 요하네가 마카롱을 모를 리 없잖아~?

요시코: 요하네는 언제나 진실된 존재인걸......

마리: ......아는 척하는 건 스쿨 아이돌에 안 어울려. 꼴사나워~!

요시코: 아, 알고 있었다니까!


루비: 루비 있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햄버거 가게에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

루비: 커피는 써서 마실 수 없지만...... 세련된 느낌이잖아?

카난: 그거 좋다! 이 근처엔 갈 수 있는 가게가 별로 없으니까.

마리: 아예 학교 바로 옆에 만들어버릴까? 패스트푸드점♪

리코: 에엑......?!

마리: 우치우라에 부족한 게 있다면 짠하고 만들어 트뤼겠쒀요♪

요우: 오옷! 역시 부자는 스케일이 다르구나~

치카: 햄버거 가게랑 크레이프 가게랑 도넛 가게랑... ...아, 그리고 세련된 잡화점 어때?!

요시코: 우리 더 세련되지겠지?

하나마루: 기대된다♪ 우리도 도시 애들처럼 될지도 몰라.

카난: 햄버거 가게에서 신곡 회의 같은 걸 하면 분명 귀여울 거야♪

루비: 와아, 루비도 그런 거 해보고 싶어~!

치카: 그래! 이런 게 도시의 스쿨 아이돌이구나!

카난: 방과 후가 더 즐거워지겠어♪

마리: 그럼 학교 건물 옆에 햄버거 가게랑 크레이프 가게랑 도넛 가게랑 잡화점을 만드는 방향으로 갈까?♪

다이아: 거절하겠어요.

마리: 좋잖아, 스쿨 라이프가 더 충실해질걸?♪

다이아: 비즈니스 적으로도 좋은 생각 같진 않아요.

치카: 왜?

다이아: 당연하잖아요. 찾아오는 손님이 적은 걸요.

마리: 손해를 보고 더 큰 이득을 취하라! 다이아는 장사를 모르네~

다이아: 울컥~~~~......

다이아: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 마세요. 그런 건 못 세워요!

마리: 다이아 심술쟁이!!

치카: 싸, 싸우는 건 안 돼~


치카: 하아............

요우: 에~ 협의 결과, 우린 하나의 결론에 당도했습니다.

요우: 도시다움은 도시 아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다고!!

하나마루: 노력한 것치고는 슬픈 결론이네유......

카난: 뭐, 어쩔 수 없지 않나?

루비: 도시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시의 예쁜 애들처럼 될 수 있을 리 없지......

하나마루: 루비, 미안...... 마루가 좀 더 힘이 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치카: 핫...... 그럼 우리가 도시 아이가 될 수밖에 없는 건가?!

카난: 설마 도쿄로 이사 가겠다는 소린 아니지?!

요우: 에엣~?! 이사는 못 가! 무리야~

다이아: 이렇게 된 이상 제 힘으로 우치우라를 거대 도시로 성장시킬 수밖에 없겠어요......

요시코: 가능할 리가 없잖아?

카난: 가능하다 해도 대체 몇 십 년이 걸릴 줄 알고......

마리: ......잠깐.

하나마루: 마리?!

마리: 흐흥. 이런 안타까운 결과로 끝날 우리가 아닙니다~!

마리: 도시다움을 겟하는 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래?

마리: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다른 시점에서 탐구해 폽쉬다♪

3.4. 4화

치카: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요시코: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다이아: 정답이 없는 시험을 치르는 듯한 기분이네요.

하나마루: 철학 같네요.

루비: 마리는 스쿨 아이돌이 뭔지 알겠어?

마리: 노우~. 지금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걸.

치카: 그렇구나......

마리: 하지만 스쿨 아이돌을 제대로 직시하면 답이 보일 거라고 생각해.

카난: 스쿨 아이돌을 직시한다......라.

요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 직시할 수 있는 걸까?

마리: 예를 들면...... 자신이 스쿨 아이돌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는 건 어때?

마리: 그러면 스쿨 아이돌에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게 될지도 모르잖아.

다이아: 스쿨 아이돌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라.

루비: 저...저기, 저요!

다리아: 왜 그래, 루비?

루비: 있지...... 루비는 스쿨 아이돌이 굉장히 귀여워서 좋아.

다이아: 루비...... 후후, 그러게. 언니도 그렇게 생각해♪

루비: 언니......

하나마루: 마루는 노래랑 의상을 전부 직접 준비하는 점이 굉장하다고 생각해유.

리코: 그게 프로 아이돌과 가장 다른 점일지도 모르겠네.

요시코: 그러게. 요하네도 요하네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

카난: 돈을 많이 쓸 수 없다는 점은 있지만, 모든 걸 직접 만드는 게 오히려 보람이 있지♪

루비: 응응♪ 어떤 의상이 좋을지 생각만 해도 루비는 정말 행복해지는걸.

요우: 시간이 부족해서 늦게까지 작업하게 될 때도 있지만 그것 또한 인생의 중요한 한 페이지지 말입니다.♪

마리: 난 있지, 모두가 반짝반짝 샤이니한 미소를 보여주는 게 좋아.

카난: 치카는?

치카: 스쿨 아이돌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라......

치카: 난...... 함께 힘내자며 용기를 주는 점일까?

치카: 난 깊이 생각하지 않는 성격인 것 치고는 자꾸 무언가를 신경쓰는 구석이 있어서......

치카: 어떡하지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할 때가 있거든.

치카: 뭔가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야.

마리: 치카......

카난: 치카는 스쿨 아이돌이란 무엇인가 쭉 생각하고 있었었지.

치카: 하지만 스쿨 아이돌의 곡을 들으면...... 나도 해야겠다! 란 생각이 들어.

치카: 잘 못 해도 괜찮으니까 일단 해보자고 용기를 얻는 기분이야.

치카: 나도 그런 스쿨 아이돌이 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요우: ......스쿨 아이돌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치카♪

치카: 응... 왜 이렇게 소중한 마음을 잊고 있었지?

치카: 너희랑 수많은 스쿨 아이돌에게 응원을 받은 기분이야.

치카: 우리도 잘 안 되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도, 일단 같이 해보자!

치카: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분명 누군가가 생각해 줄거야!

다이아: ......어이가 없군요.

리코: 치카, 가장 중요한 걸 나몰라라하면 어떡해!

치카: 하, 하지만...

카난: 뭐 어때♪ 다 같이 생각하면서 해보자.

하나마루: 마루도 기합 넣겠어유~

루비: 루비도 힘낼게루비♪

요시코: 요하네가 있으니 Aqours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

마리: 우후후. 지금 모두가 샤이니~한 것 같아.

마리: 우리 Aqours도 스쿨 아이돌의 입구에 들어 선 걸까?

치카: 응...... 그럴지도 모르겠다♪

치카: 역시 난 머리로 생각하는 건 안 맞아...... 에효효.

다이아: 아뇨, 그렇지 않아요.

치카: 다이아......

다이아: 우리가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볼 기회가 생겨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치카: 으으, 고마워~

리코: 우후후. 좋아, 바로 그거야......

치카: 우리, 스쿨 아이돌,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리: 여고생이라면 누구든 스쿨 아이돌...... 요우의 말이 의외로 맞는지도 모르겠어.

요우: 후후~훗. 이 와타나베 요우,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졌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리코: 도시의 멋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언젠가 다른 곳에서 승부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면 좋겠네.

치카: 응......♪

치카: 우리 다 같이, 열심히 힘내자~!!

4. 3장 : 수영장에서 빛을 발하라!(プールで輝け! !)

-
Aqours의 PV 제작, 그리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4.1. 1화

마리: 그리고! 곡이 시작되기 전, 이 부분에서 Aqours 아홉 명이 수영장 사이드에 우뚝 서는 거야!

다이아: 우, 우뚝 서요......? 그래서 그 다음은요?

마리: Aqours의 혼을 담은 함성으로 수영장 물을 반으로 갈라버리는 거야! 어때? 멋지지♪

다이아: ...............네에?

요시코: 알 것 같아... 이곳에 지옥의 문을 열자는 말이로군. 타락천사 요하네가 악마계로 안내하겠어.

다이아: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죠...?

마리: 인트로와 동시에 물속으로 뛰어드는 Aqours! 아아! 앞으로 어떤 운명이 Aqours를 기다릴 것인가~?!

다이아: 잠깐만요! 마...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세요. 단호하게 거부하겠어요!

마리: 정~말 샤이니!! 한 아이디어야☆ 이 영상은... 무조건 대박이야!!!

다이아: 뭐가 대박이에요!! 도대체 그 말도 안 되는 스토리는 뭐죠?! 공포영화인가요?

요시코: 공포영화가 아니라 악마의 군단 모집용 영상이잖아?

마리: 아니야~ 사무라이 근성 파워 특훈 무비지!

다이아: 둘 다 아니에요! 아아~~ 정말! 당신들은 매번 이렇게...

다이아: 잘 들어요. 우리 목적은 'Aqours'의 PV를 제작하는 거라고요!!!


하나마루: ......그런데 그 피~브이라는 건 뭔가유?

리코: PV는 프로모션 비디오의 줄임말로, 쉽게 말하자면 홍보용 영상...이랄까? 그룹을 소개하면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거야.

하나마루: 오오! 저번에 루비가 보여준 영상이 그거였구나♪

치카: 스쿨 아이돌의 PV는 전~부 다 예쁘더라♪

리코: 우리 Aqours도 드디어 PV를 만드는 거구나!

치카: 마리가 엄청난 걸작을 만들 거라며 의욕을 불태우는 걸 보니, 굉장한 작품이 탄생할 게 분명해♪

하나마루: 피~브이가 완성되면 우리도 남부럽지 않은 그룹에 되겠네유!

리코: 그래서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우리는 곡과 가사를 만들게 됐어.

하나마루: '수영장'을 소재로 한다고 했었지?

치카: 응! 그러니까, 여름이다! 수영장이다! 이런 느낌의 곡으로~ 리코,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리코: 으으, 치카는 쉽게 말하지만... 스쿨 아이돌의 곡은 만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 좋은 곡이 될지는 나도 잘

치카: 난 믿어! 리코가 치는 피아노는 진~짜 아름답거든♪

리코: 저, 정말......?

하나마루: 우린 작곡은 못할 것 같지만... 다른 도와줄 일은 없나유?

치카: 이건 어때?! 다 같이 스쿨 아이돌의 곡을 연구하는 거야!

하나마루: 다른 스쿨 아이돌도 수영장이나 여름 분위기의 노래를 불렀을 지도 몰라.

리코: 좋은 생각이야...! 다양한 곡을 들어보면 우리 곡의 방향성도 자연스럽게 정해질지 몰라.

치카: 그럼 그렇게 하자! 둘 다 우리 집으로 갈래? DVD를 보면서 이야기하자!

리코, 하나마루: 응!


요우: 의상 담당, 와타나베 요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카난: 요우는 의상 만드는 게 특기라 정말 든든해. 루비도 스쿨 아이돌에 대해서 잘 알고♪

루비: 에헤헤... 그리고 카난은 의상 피팅을 잘하지~

카난: 그야 다이빙 숍 일을 거들고 있으니까. 다이빙도 스쿨 아이돌도 많이 움직이니까, 의상 사이즈 조절이 되게 중요하거든!

루비: '수영장'이 테마니까, 역시 수영복 의상으로 하는 게 좋겠지?

카난: PV도 학교 수영장에서 찍을 거지? 그럼 그냥 학교 수영복을 입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요우: 에이, 학교 수영복으로는 스쿨 아이돌의 매력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렵지~!

카난: 듣고 보니 그러네...... 학교 수영복이면 그냥 체육 시간 같겠다. 의상 제작이 편해져서 좋겠다 했는데.

요우: 의상은 손이 많이 갈수록 애작이 가는 법이지! 타협이란 있을 수 없지 말입니다♪

루비: 루비는 스쿨 아이돌 잡지에 나온 다른 애들처럼 와아아~ 하고 탄성이 나올 정도로 예쁜 의상을 준비하고 싶어.

카난: 그래...... 둘 다 의욕이 넘치는구나! 나도 너희 못지않게 열심히 해야겠어♪

요우: 착용감도 좋고 움직이기도 편하고 최~고로 예쁜 무대 의상을 만들자! 쉽진 않겠지만, 목표는 항상 높게!!

루비: 응♪ 루비도 간바루비!

카난: 좋았어~ 그럼 먼저 의상 디자인에 관해 아이디어를 내보자!


치카: Aqours의 PV를 만들어 공개하면...... 과연 사람들이 봐줄까?!

요시코: 당연하지! 전국에 리틀 데몬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요우: 기대돼! Aqours의 팬이 생길지도 몰라!!!

카난: 우리 팬이라...... 우후후, 왠지 좀 쑥스러운데?

요우: 스쿨 아이돌은 전국에 많이 있잖아? 다들 PV를 만들어?

마리: 오브 코스[3]! 스쿨 아이돌이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루비: 수많은 PV 중에서 주목을 끌려면 Aqours도 뭔가 차별화되게 해야 하지 않을까...?

다이아: 평범한 PV는 묻힐 가능성이 있다는 거군요...... 좋은 생각이에요, 루비.

루비: 에헤헤. 고마워...♪

하나마루: 루비는 역시 대단해유♪

카난: 루비도 다이아도, 자매가 다 스쿨 아이돌에 대해 잘 아는구나.

요시코: 훗...... 타락천사의 힘은 강대하다. 잔재주에 기대지 않아도 리틀 데몬을 잔뜩 모아 보이겠어.

마리: 우리 매력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 그 외에도 '뭔가'가 없으면 인상이 약하다는 거지?

요우: 저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요우: 우리는 우치우라에 살고 있으니까, 수영으로 승부를 보는 건 어떨까?

하나마루: 피~브이의 소재가 '수영장'이니까, 수영도 괜찮겠네유♪

요우: 그치? 그치? 좋은 기록이 나오면 틀~~림없이 전 국민이 Aqours를 주목하 거라니까♪

마리: 좋은 생각인데♪ 바닷가 마을의 로컬 아이돌 Aqours는 놀라운 수영 기록을 보유한 프로페셔널 단체였다!! 이렇게 말이지?

카난: 그래! 임팩트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

요우: 결정됐으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가자, 카난!

카난: 응! 우리가 나서야겠네.

치카: 어? 어어......?

다이아: 훌륭해요! 이제 우린 스쿨 아이돌계의 주목을 받겠군요, 마리!

마리: 응♪ Aqours를 전국 각지에 널리 알리기 위해... 특훈이야!!

리코: 아, 저기...... 저, 정말로 수영 특훈을 하려고?

4.2. 2화


마리: 그리하여! Aqours의 perfect한 PV가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마루: 빠, 빠르다! 벌써 다 만들었나유?

리코: 어.. 어라? 아직 곡도 완성 안 됐는데...?

마리: 우후후! 우선 이 PV부터 봐♪
루비: 둥실둥실... 날씨 정말 좋다~♪ 수영 특훈이라곤 했지만.. 부판 정도는 써도 되겠지?

요우: 때땡~ 부판은 사용 금지입니다!

루비: 피기이이잇...?! 요우, 루비의 부판 뺏지 말아줘~~

요우: 전에도 말했잖아. 수영 특훈으로 굉장한 기록을 내서 Auors에 주목을 끌자고 말이야.

루비: 하, 하지만 루비는 헤엄을 잘 못 쳐서... 부판이 없으면 앞으로 잘 나가지도 못하고...!

마리: ............

루비: 저, 저기! 루비를 찍는 것도 좋지만... 아마, 앞으로 1분 안에 루비 가라앉아버려요,,,!

마리: 그래, 이해해.. 힘들겠지! 하지만... 여기서 쓰러져선 안 돼!

루비: 어, 어째서...?!

마리: 왜냐면 이건 Aqours의 초 근성 특훈 다큐니까!!! 자아! 이 카메라를 향해! 너의 간바루비를 보여주렴!

요우: 그럼, 그럼♪ 뭐든지 도전하는 게 중요하지! 부판 없이 헤엄치는 루비는 평소보다 귀여워!!

루비: 히잇...... 언니, 하나마루! 루비, 일생일대의 위기에 빠진 것 같아요...! 어떡하지...

리코: 저, 저기~ 수영 연습은 이 정도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카난: 우리들이라면 아직 더 할 수 있어! 5분 휴식하고 다시 시작하자♪

치카: 스쿨 아이돌은 이렇게 힘들게 연습하는구나...! 대단해...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리코: 아니아니, 이런 특훈을 하는 건 아마 우리밖에 없을걸?

카난: 나도 같이 할 테니까 다같이 열심히 해보자♪ 목표는 전국 신기록!!

치카: 오오~!!

다이아: 특훈으로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긴 하지만...... 이렇게 힘든 특훈일 줄은 몰랐어요!

요우: 하지만 PV 촬영 전에 성과를 내야 하니 지금 열심히 해야만 해! 조금만 더 힘내자, 다이아♪

요시코: 고난의, 길은, 지옥으로의, 길...... 후후후후...... 타천사에게 어울리는 특훈이네......

하나마루: 요시코, 괜찮아유......? 마루가 손 잡아줄께?

요시코: 악마에게 도움은 필요 없어... 필요한 건, 타락할, 용기, 뿐...... 크헉.

다이아: 요, 요시코?! 정신 차리세요!

리코: 으아~~! 큰일이야! 특훈은 여기까지!

마리: 좋아...... 샤이-니~! 모두의 열정이 느껴져♪

마리: 어때? 귀여운 여고생으로부터 넘치는 열혈 사무라이 근성♪ 그야말로 신세대 스쿨 아이돌의 PV라는 느낌 안 나?

치카: 이게 스쿨 아이돌의 PV... 확실히 새로운 것 같기도!?

다이아: 새로운 PV의 형태... 이런 것도 있을수도 있겠네요.

리코: 아하하하... 어, 없거든요.

마리: 이걸로 PV 재생횟수 1억도 꿈이 아니야! 최고로 샤이니~♪

요시코: 아니아니아니아니, 누가 봐도 이상하거든?! 이런 PV를 누가 보겠어?!

요우: 기록을 더 단축하면 조회수가 더 늘어날지도♪

루비: 피기이이이...! 루비는 이제 수영 연습 안 해도 괜찮아...

하나마루: 마루가 보여준 PV와는 많이 다르네유...

카난: 미안, 다들 정말 열심히 해줬지만, PV 제작이랑은 별로 상관이 없었나 봐.

마리: 어머, 혹시...... 내 PV는 좀 과격했나?!

하나마루: PV는 노래나 춤을 알리기 위한 영상이라고 리코한테 배웠어유.

카난: 확실히... 노래도 춤도 아무것도 안 들어있네. 애초에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고......

치카: 헤엄치는 것도 즐겁지만, 역시 Aqours의 노래를 알려주고 싶은걸~

요우: 그야 물론이지! 하지만 너무 평범해도 관심을 끌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였지?

루비: 응......

하나마루: 루비, 루비~ 루비가 가장 좋아하는 PV는 뭐에유?

루비: 아, 응. 루비가 요즘 빠져있는 그룹은... 에헷♪ 얘네랑, 얘네, 또......

리코: 이 그룹이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하고 있어?

루비: 어라...? 굉장한 퍼포먼스냐고 하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네?

요우: 그럼 퍼포먼스 말고 무엇이 매력적인 걸까?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

루비: 뭐랄까... 좋아하는 PV를 보고 있으면, 귀엽다, 루비도 함께 스쿨 아이돌 하고 싶다고 가슴이 두근거려.

하나마루: 함께하고 싶다는 느낌...이구나!

치카: 알 것 같아~!! 스쿨 아이돌의 PV는 반짝반짝해서 보고 있으면 막 설레거든~♪

카난: 어쩜 저렇게 눈부실까... 다들 정말 즐거워 보인다... 이런게 PV에서도 느껴지네♪

마리: 그렇구나...! 스쿨 아이돌의 매력은 반짝반짝 샤이니한 거구나☆ 임팩트 있는 PV만 생각해서 스쿨 아이돌 본연의 매력을 잊고 있었어...

다이아: 저도 중요한 걸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PV의 방향성은 정해진 것 같은데요?

마리: 응, 반짝반짝 빛나는 Aqours의 PV를 만들기 위해... 우리, 힘내자~!

8명: 오오~♪

4.3. 3화

하나마루: 반짝반짝한 스쿨 아이돌...인가~♪

치카: 우리들의 PV를 본 사람이 즐거워 보이네~ 나도 반짝반짝하고 싶어~라고 생각해주면 최고겠지♪

리코: 음... 반짝반짝한 건 어떻게 하면 나오는 걸까?

치카: 방법은 모르지만, 이미 반짝반짝한 것... 찾았어!

리코: 에, 그래?

하나마루: 마루도 아까 막 찾아냈어유!! 그렇지, 치카♪

치카: 그렇지~!

리코: 에에, 둘 다 치사해...! 비밀은 없는 걸로 하자. 뭘 찾아냈는지, 내게도 가르쳐줘!

치카: 그건 말이야...!

하나마루: 그건 말이유...!

치카: 리코가 만들어준, 우리들의 곡!

하나마루: 그래유♪

리코: 에...?!

치카: 우리들 말이야, 듣고 나서 감동했어! 이걸 반짝반짝한 것이라고 하지 않으면, 뭐라고 할까~! 라는 느낌♪

하나마루: 마루도 그렇게 생각해! 이 곡에 가사를 붙일 수 있다니, 영광이에유...

리코: 그런... 둘 다 고마워. 그런 말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러니까, 정말 기뻐♪

치카: 그래서, 그래서, 재빠르게 가사 자료를 이것저것 가져왔어! 루비에게 빌려온 잡지랑, CD랑, 상품이랑...

하나마루: 마루는 좋아하는 책을 이것저것♪ 양이 많아서 카트로 가져왔어!

리코: 어, 엄청난 양이네!?

치카: 일단은 사전조사가 중요하니까! 자, 모두 힘내자!!

리코: 오, 오~...?


루비: 반짝반짝한 PV를 위해서, 반짝반짝한 준비를 할 거야♪

카난: 모두 힘내자!

요우: 의상의 디자인은 어제 완성했고! 바로 만들자. 모르는 건 무엇이든지 물어봐~

카난, 루비: 네~!

요우: 지금까지 의상 제작은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서 만들고, 혼자서 입을 수밖에 없었으니까, 뭔가 신선한 느낌이야!

루비: 그렇구나~♪ 요우가 있으니까 우리는 귀여운 의상을 입을 수 있는 거네~

카난: 응♪ 요우가 있으면 의상 제작은 안심이지!

요우: 맡겨줘! 무척 커다란 배에 탔다는 마음으로, 잘 부탁해♪


요우: 여기는 섬세한 부분이니까, 미싱 말고 손으로 재봉하자.

카난: 응, 알겠어!

루비: 이 불가사리, 귀엽네...♪

카난: 이걸 붙이면, 거의 완성이네! 요우 덕분에, 정말 커다란 배에 탄 거 같아♪

요우: 우후후. 그렇지 그렇지♪

루비: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완성한 것 같은데? 요우도 카난도 대단해~♪

카난: 좋아... 이런 느낌은 어때?

요우: 오오, 완벽해! 완성이야!

루비: 해냈다~♪

카난: ? ......어라? 잠깐 기다려봐!

요우: 무슨 일이야?

카난: 이거... 혹시, 1벌 째... 아니야?

루비: 어라? 그러고 보니...

카난: 잘 생각해보니... 같은 의상이 전원 분만큼 필요한 게?!

카난, 루비, 요우: 으아아아?!


다이아: 그럼 다음... 여기는 어떤 안무로 할까요?

마리: 옆 텀블링으로, 풀 사이드로 대쉬하는 게 좋지 않을까?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을 게 틀림없어!

요시코: 그런 게 가능한 사람, Aqours에는 없어!

마리: 어라... 어려우려나?

다이아: 애초에 옆 텀블링은 대쉬라고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요시코는 무슨 아이디어 없나요?

요시코: 네~! 보는 사람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지옥에 빠뜨리는 불행하고 무서운 포즈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아: 기각이에요.

요시코: 물속에 가라앉는 건, 악마의 속삭임. 지하에는 연옥의 불꽃이, 이렇게 불타오르고 있다고!

마리: 와아! 자극적인 댄스♪

다이아: 기각이라고 했잖아요! 이런 춤, 남한테 보여줄 수 없어요!

요시코: 그, 그렇지 않다구...!

마리: 음~, 안무를 정하는 건 꽤나 어렵네~

요시코: 아직 조금밖에 정하지 못했어. 안무 다음에는 포메이션도 정해야 하잖아?

마리: PV란 건, 보는 건 즐겁고 순식간인데, 준비에는 시간이 걸리네.

다이아: 가사 팀도 의상 팀도, 예상 외로 준비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모양이에요. 한 번 스케줄을 조정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리: 괜찮아! 뭐든지 예정대로면 노 판타스틱♪ 준비를 필사적으로 해낸 다음 반짝반짝하는 게 더 빛날 거 같아!

다이아: 또 마리 씨는 아무런 말이나...

요시코: 훗... 반짝임 뒤에 숨어 있는 그림자라는 거네. 그 존재, 결코 나쁘지 않아.

다이아: 무언가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자극받는 경우가 있고... 두 사람이 하고 싶은 말도 알겠습니다만

다이아: ............

요시코: 괜찮아? 뭔가 움직임이 멈춰버렸는데...

다이아: 저... 좋은 계획이 떠올랐어요! 두 사람 다, 상담 받아주실 거죠?

요시코: 좋은 계획......?

마리: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어 보이네.

4.4. 4화

카난: 다들 수고했어!

요시코: 아, 안 늦었다...

리코: 아슬아슬했지만 의상도 가사도 안무도 제시간에 완성했네!

하나마루: 스쿨 아이돌의 PV는 반짝반짝해도 준비는 고생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유.

다이아: 이제부터 댄스 레슨을 하고, 그 뒤에 PV 촬영으로 들어갈 생각입니다만... 어떤가요?

요우: 지, 지금부터 레슨...?!

치카: 우우... 어제까지 계속 준비하고 있었고, 오늘도 방금 전까지 준비하고 있었고, 고생했고... 솔직히 지쳤을지도... 아하하...

마리: 우후후. 지쳐서 텐션도 떨어졌으려나?

마리: 사실은 말이야, 이번에 준비하는 모습... 계속 촬영하고 있었어. 보지 않을래?

루비: 에?! 그랬어?

마리: 준비를 하는 우리들의 모습... 어떻게 보였을까?


마리: 안무도 이걸로 마지막이지만... 라스트는 펑! 하고 박력 있게 하고 싶지 않아?

요시코: 우선 힘을 모으는 거야. 가슴 앞에 양손을 맞잡아 작열의 불꽃을 불러낼 준비를 개시하는 거지.

요시코: 그리고 여기서, 대충 한 손을 올리고. ...여기는 불꽃을 불러내기 전에 지옥에 선언을 하는 장면이니까...

다이아: ......그래서 어떤 안무로 할까요?

요시코: 이야기 들으라고!

마리: 라스트는 시간이 많이 없으니까... 지옥에 선언하는 장면에서 곡이 끝나버린다구~?

요시코: 그, 그런 거야...?

다이아: 짧은 시간 동안 보는 재미를 준다라... 이럴 때는 포메이션이 잘 먹힐지도 모르겠네요.

요시코: 포메이션... 무슨 뜻이야?

다이아: 복잡한 안무가 어려워도, Aqours 9명의 배치를 잘 짜면 보기 괜찮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마리: 그렇구나~♪ 그러면 종이에 적어서 이것저것 시험해보자!

다이아: 안무와 포메이션이 정해지면 PV 제작까지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어요! ...모두 힘내요!

마리, 요시코: 오케이~!


요우: 이야~, 설마 의상 전원 분을 만드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어.

루비: 1벌만 만들고 완성한 기분이 들어버렸지... 깜빡했어~

카난: 아?! 저기, 불가사리 장식 하나가 부족해! 이 의상만 안 붙였던 거 같아...

요우: 에엣?! 이제 남은 게 없는데... 어떡하지!

루비: 혼자만 장식이 부족하면, 좀 외로울 거야...

카난: 어쩔 수 없네... 우리들, 가자!

루비: 에? 가자니... 어디로?

카난: 불가사리 장식뿐만 아니라, 남은 부활동비도 부족해.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이 우치우라의 바다가 있어♪

루비: 피기...!? 서, 설마... 진짜 불가사리를 잡으러 가는 거야?!

카난: 응! 이라는 건 농담이야♪

카난: 어협 사람들께 이야기해서, 아름다운 조개껍질을 나눠 받자. 불가사리와는 좀 다르지만... 어느 쪽이든 귀여울 거야.

요우: 오오! 그거라면 괜찮겠다!

카난: 실패해도 수습을 잘한다면 문제없을 거야, 가자!

루비, 요우: 오~!


치카: 아하하... 가사 자료가 잔뜩 있네~ 남은 기간 동안 전부 읽을 수 있으려나~?

하나마루: 그런가? 마루는 좀 더 좀 더~ 읽고 싶어유♪

리코: 두 사람이 가져온 자료 덕분에 조금씩 전하고 싶은 키워드가 떠오르기 시작했어.

하나마루: 이 키워드를 이어나가면 가사가 완성되는 걸까?

치카: 하지만 그대로 잇기만 하면 의미가 통하지 않을 거야... 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리코: 저마다의 키워드를 대사 같은 가사로 불러본다든가?

치카: 그렇구나~ 그러면 의미가 통할 거고, 직접 들어도 전해질 거 같네!

하나마루: 저기... 마루, 이 키워드로 노래해보고 싶어~♪

치카: 좋네, 무척 어울릴 거 같아♪ 그럼, 한 사람씩 키워드를 골라서 각자의 가사에 살을 붙이면...!

리코: 대단하네~! 뭔가 두근두근하네♪

하나마루: 이게 드디어 Aqours의 노래가 되는 거구나...♪ 한 번에 가사를 만들어버려유!!

리코, 하나마루, 치카: 오!


마리: 이게 우리들의 준비 모습이야. 좀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치카: 우리들, 이런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거구나~? 동영상으로 자기 모습을 보는 건 뭔가 이상한 느낌이야...!

리코: 하지만 재미있네♪

치카: PV가 반짝반짝한다고 준비도 반짝반짝하게 되는 건 아니야~ 하고, 필사적이었지만...

카난: 괜찮지 않아? 이렇게 보면 뭔가 PV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건... 아닐까♪

다이아: 우후후. 의외로 나쁘지 않았죠?

치카: 응...! 준비하는 건 힘들었지만 이렇게 돌아보니... 에헤헤, 역시 즐거웠던 것 같아!

카난: 3명씩 나눠서 작업하고 있었으니까 몰랐어~ 가사 만든 거, 무척 좋네♪

요우: 아까 완성된 가사, 정말 좋았어! 이렇게 조정해나가는 거구나~

리코: 의상도 대단해! 장식도 부족했는데 이렇게 귀여운 의상을 만들 줄이야♪

마리: 이게 카난이 말했던 조개껍질이구나?

하나마루: 하... 아무데나 굴러다니는 조개껍질이 이렇게 귀여워지다니, 대단해유...!

마리: 우후후♪ 마치 매직 같네.

리코: 다음 레슨에서는 안무랑 포메이션도 배울 수 있는 거지!

하나마루: 마지막엔 보는 재미가 있는 포메이션이라고 했었지♪ 기대돼유~!

요시코: 훗... 과연 지옥의 시련을 따라올 수 있을까?

다이아: 그럼, 다시 한 번 같은 질문을... 이제부터 댄스 레슨을 하고, 그 다음에 PV 촬영에 들어갈 생각입니다만... 어떠신가요?

치카: 네!!! 할게요!!! 레슨까지 하는 건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이라면 반드시 할 수 있을 거 같아!

루비: 우리들, 마지막까지 준비도 제대로 했고 말이야...♪

다이아: 우후후... 이만큼이나 해냈으니까 PV 촬영도 분명 마지막까지 할 수 있을 거예요.

요우: 댄스 레슨으로 안무를 완벽하게 기억하고, 그 다음에는 촬영...인가!

카난: 힘들겠네... 하지만, 우리들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치카: 응! 우리들, 분명 힘낼 수 있을 거야!

마리: 우리들의 PV, 반짝반짝하고 샤이니한 PV로 만들자~!

8명 : 네!

5. 4장 : 즐거운 가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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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새로운 가을을 찾으러 가 보지 않을래요?

5.1. 1화

하나마루: 마루는 가을이 정~말 좋아유♪ 독서의 가을도, 식욕의 가을도 좋아!

루비: 우후후, 하나마루는 책도 밥도 좋아하니까, 하나마루의 가을이네♪ 이번 토요일이 기대돼~

요시코: 안녕~

하나마루: 아, 요시코! 지금 요시코에게도 말하러 가려던 참이었어유.

루비: 요시코는 달콤한 거 좋아해? 루비랑 같이 파티하자~

요시코: ...무슨 말이야?


요시코: 이번 토요일에... 스위츠 파티라고!?

하나마루: 응♪ 친구 셋이서 가을의 미각을 잔뜩 먹고, 행복해지자는 계획즈라!

요시코: (친구 셋이 모여서 즐겁게 스위츠 파티라고... 이건, 이건 혹시!)

요시코: (평범한 여고생의 즐거운 휴일이잖아... 나 역시 평범한 여고생이 될 때가 왔어!)

하나마루: 어라? 요시코, 혹시 달콤한 거 싫어해?

요시코: 아니! 스위츠 좋아! 우리들끼리 스위츠 파티를 열어보자!

루비: 와아~♪ 역시 요시코한테도 말해서 다행이야~

요시코: 후... 후후후훗...

요시코: (좋아, 좋아 요하네! 이대로 평범한 사람이 되는 길을 계속 달리는 거야......!)

요시코: (스위츠 파티에서는 최고로 멋을 부려서, 모두에게 칭찬을 받는 거야! 요하네는 스쿨 아이돌이니까.)

요시코: (토요일... 기대된다...♡)


요시코: 안녕! 오늘 하루만큼은 즐기자♪

루비: 응! 루비도 간바루비[4]

요시코: ...저, 저지...

하나마루: 그럼 우선은...

요시코: 자, 잠깐 기다려! 둘 다 왜 저지를 입고 있는 거야?! 오늘은 스위츠 파티의 날인데!

하나마루: 오늘은 가을의 맛, 고구마를 즐기는 스위츠 파티야♪ ...라고, 말 안 했던가?

루비: 먼저 고구마를 수확한 다음, 군고구마로 만드는 거야~♪

요시코: 뭐...? 그런 건 스위츠 파티가 아니잖아! 스위츠 파티가 들으면 어이없어 할 걸!!

하나마루: 요시코, 고구마 캐기는 힘쓰는 일이니까 좀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노력하면 그만큼 군고구마는 맛있어져!

루비: 루비도 하나마루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힘낼 거야♡ 요시코도 함께 힘내자!

요시코: 하, 하하...

요시코: (큰일이야 요하네! 스위츠 파티가 고구마 캐기라니... 평범한 사람으로 가는 문이 닫히잖아...!)

하나마루: 요시코의 저지도 준비해놨으니까, 갈아입고 와유!

루비: 세 사람의 힘을 합쳐서, 즐거운 스위츠 파티를 만들자♪

요시코: 그런...

하나마루: ...요시코, 혹시 고구마 캐는 건 싫어? 그럼, 마루랑 루비에게 맡겨줘!

루비: 에엣, 요시코와 고구마 캐기 못하는 거야~?? 루비가 요시코 몫까지 고구마를 잔뜩 캐면 같이 군고구마 먹을 수 있으려나...

요시코: ...그, 그런 말은!

요시코: (아냐... 정신 차리자, 요하네! 너에게는 평범한 여고생의 화려한 파티보다 우선해야 할 게 있잖아...!)

요시코: 즈라마루! 그 저지, 요하네에게 빌려줘!

하나마루: ...요시코~♡ 요시코라면 분명 그렇게 말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유♪

루비: 다행이야♡ 반드시 셋이서 하고 싶다고 정했었는걸!

요시코: 너희들...

요시코: 훗... 평범함 따윈 어차피 타천사에게 필요 없어. 소중한 걸 잃을 뻔했군.

루비, 하나마루: ...??


루비: 와아! 요시코는 저지도 어울리네~♪

요시코: 당연하지♪ 지옥의 밑바닥에서 고구마를 캐는 건 요하네에게 맡겨줘.

하나마루: 언제나 봐도 좋은 밭이네♪ 이웃 분이 매년 고구마를 캐게 해줘. 고마워유...

하나마루: 줄기 밑에 이~런 모습으로 고구마가 묻혀 있으니까, 조심스럽게 흙을 파내면...

하나마루: 에헤헤... 짠~! 올해의 고구마 제 1호, 수확했어유♪

루비: 커다랗고 맛있어 보이네...♡ 앗, 루비도 힘내서 캘게♪ 간바루비!

요시코: 흐응... 나도 지지 않도록 수확할 거야.

하나마루: 요시코, 좋은 흙에는 좋은 고구마가 자란다는 거 알고 있어? 지렁이도 있고, 올해도 좋은 고구마를 캘 수 있을 거 같아♪

요시코: 히익?! 잠깐 즈라마루! 지렁이 만지는 건 그만둬!

루비: 하나마루~! 루비도 커다란 고구마 캤어~!

루비: 피기!? 지, 지지지지지, 지렁이?!

하나마루: 우후후... 요시코도 루비도 즐거워보여유~♪

요시코, 루비: 빨리 지렁이 내려놔!


하나마루: 오오오...! 행복의 냄새가 풍겨와유~♡

루비: 모닥불의 소리도 뭔가, 가을이라는 느낌이 들어! 이 안에 잔뜩 고구마가 들어있는 거구나~♪

요시코: 요하네가 준비한 작열의 불꽃이야. 고구마를 전부 불태워줄게.

하나마루: 전부 불태우면 타버려유. 지금이 딱 좋은 정도야, 자♪

루비: 와아...!! 맛있어 보이네!

요시코: 황금의 고구마... 좋아, 나쁘지 않아...!

하나마루: 뜨거우니까 후~ 후~ 해서 먹어. 그럼... 잘 먹겠습...

루비: 앗~!

하나마루: 응? 루비, 무슨 일이에유?

루비: 잊고 있었어... 어제 언니에게 “더 이상 체중을 늘리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었었어!

요시코: 에에에?! 갑자기 새삼스럽잖아!!

하나마루: 마루는 군고구마 먹으면 1kg은 체중 늘어나는걸... 어떡하지?

루비: 스쿨 아이돌이니까 체중 관리 정도는 스스로 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루비: 오늘의 스위츠 파티, 무척이나 기대했는데... 어떡하지...

요시코: ......

요시코: 불꽃에 타오르는 지옥의 연회... 그 누구에게도 멈출 권리는 없어.

요시코: 오늘은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스위츠 파티잖아? 나도, 계속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이제 와서 멈추는 건 안 돼!

하나마루: 오옷... 요시코, 멋있어유. 마루도 계속 기대한 거야♪

루비: 루비도 많이 많이 기대하고 있었어!! 그래도...

요시코: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 셈이야? ...다음에 체중을 재기 전까지, 원래 체중으로 돌려놓으면 되는 거야. 그것도 체중 관리의 하나잖아?

루비: 요시코...!

하나마루: 스위츠 파티 후에는, 셋이서 아침 연습이랑 댄스 레슨에서 힘내자♪ 그럼 분명 원래 체중으로 다시 돌아갈 거고, 댄스 실력도 늘어날 거에유♪

요시코: 떨어져도, 다시 지상으로 기어오른다... 그것이 타천사가 살아가는 방법이야.

루비: 하나마루, 요시코... 고마워♪ 같이 힘내자...!

하나마루: 에헤헤... 그럼 맛있는 군고구마로 스위츠 파티에유! 루비, 요시코도 함께♪ 하나, 둘~

3명 : 잘 먹겠습니다~♡

5.2. 2화

5.3. 3화

5.4. 4화

6. 5장 : Aqours의 크리스마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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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크리스마스 라이브, Aqours도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6.1. 1화

치카 (어린 시절): 으... 으~음... 응, 벌써 아침......?

치카 (어린 시절): 앗......!!! 맞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지......

치카 (어린 시절): 산타 할아버지...... 산타 할아버지가 왔다 가셨으려나?!

치카 (어린 시절): ! 와아아아아~~~! 야호! 양말 안에 선물이 들어있어~!!

치카 (어린 시절): 에헤헤헤헤... 올해도 산타 할아버지가 치카를 만나러 와주셨구나.

치카 (어린 시절): 고마워요! 산타 할아버지...♪


치카: 에... 에~취! 으~ 갑자기 웬 재채기람.

요우: 감기야? 요즘 좀 추워지긴 했어.

치카: 괜찮아... 헤헤, 고마워! 겨울만 되면 미토 언니가 바보는 감기 안 걸려서 좋겠다고 막 놀리거든. 너무하지?

요우: 아하하하. 확실히 치카는 감기로 앓는 일이 드무니까.

치카: 아~! 요우까지, 너무해~

리코: 벌써 겨울이구나... 너무 추운 건 싫지만, 난 차가운 공기가 좋더라.

치카: 아~ 알 것 같아~! 리코는 왠지 겨울이 어울려.

요우: 피부가 뽀얗고 깨끗해서 그렇지 않을까?

리코: 부, 부끄럽잖아...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

요우: 아, 빨개졌다.

치카: 겨울은 어떤 옷을 입을지 정하는 게 어려워. 너무 껴입으면 더운 데다 얇게 입으면 춥고! 여름이나 가을은 티셔츠 한 장으로 충분한데~

리코: 맞아. 요즘 같은 추위는 아직 목도리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요우: 아... 그렇지! 방과후에 누마즈에 쇼핑하러 가지 않을래? 마침 새 목도리를 사고 싶었거든.

치카: 목도리라~♪ 따뜻하고 귀여운 목도리로 팔려나?

요우: 분명 팔 거야!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셋이 같은 목도리로 맞춰버릴까?

치카: 셋이 같은 목도리...♪ 좋았어~ 꼭 귀여운 목도리를 찾아내겠어!


치카: 으~음...... 따뜻해라~♡

요우: 귀여운 목도리가 있어서 다행이야! 같은 디자인에 서로 다른 색깔 목도리라니, 완벽해♪

리코: 응♪ 이제 치카도 재채기 안 하겠지?

치카: 우후후, 이제 걱정 없어♪ ......앗!! 요우, 리코, 저것 좀 봐!

요우: 오~ 장식이 정말 예쁘다!

리코: 크리스마스의 일루미네이션이네. 누마즈의 상점가도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는 시기가 찾아왔구나......♪

요우: 빨간색이랑 초록색, 크리스마스 컬러야♪

치카: 그런데 크리스마스 장식은 좀 이르지 않아?

리코: 확실히 좀 이르긴 해도... 할로윈이 끝날 무렵에는 항상 쇼윈도가 크리스마스 일색이 되니까.

치카: 우리 학교에서는 아직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말이 안나오는데...... 굉장한 걸.

요우: 곧 TV에서도 캐롤이 나왹 시작하겠지?! 기대된다.

리코: 매년 이 시기에만 듣는 노래니까 굉장히 인상 깊어.

치카: 에헤헤...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가 어떤 선물을 주실까♪

요우: 치카는 매년 산타 할아버지께 선물 받고 있구나♪

치카: 응! 크리스마스 아침이 가장 행복해...♪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리코: 나도 어렸을 적에 산타 할아버지한테 받은 오르골을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

치카: 그랬구나♪ 리코가 소중히 여기는 오르골,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하겠지?

리코: 응......!


리코 (어린 시절): 와아... 오르골이다...!

리코 (어린 시절): 어떻게 하면 소리가 날까... 이 손잡이를 돌리면 되나?

리코 (어린 시절): 와아...! 예쁜 소리...! 산타 할아버지, 고마워요......♪


리코: 태엽을 감을 때의 그 두근거림이 아직도 기억이 나...... 괜찮으면 너희도 들으러 와.

요우: 야호♪ 이왕이면 리코가 그 멜로디를 직접 연주해줬으면 좋겠어~

리코: 응, 좋아♪ 요우는 크리스마스 선물에 얽힌 추억 같은 거 없어?

요우: 후후후...... 내가 어렸을 때 받은 선물은 말이지, 경찰관 코스프레 세트였어!

리코: 뭐어~?!

치카: 기억나! 요우랑 같이 순찰하고 다녔지~


요우 (어린 시절): 치카 경위! 도둑이 저쪽으로 도망갔다~ 쫓아가자~

치카 (어린 시절): 오~! 체포하겠다~!

치카 (어린 시절): 아~~~앗, 이쪽에는 도둑은 없고 언니가 무서운 표정으로 서 있다! 요우 경위~ 후퇴다~

요우 (어린 시절): 어어~?! 같이 가, 치카~!


요우: 아하하하, 맞아 그거! 산타 할아버지는 내가 무얼 갖고 싶어하는지 알고 계셨구나~ 하고 감동 받았어!

치카: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니까......♪♪

리코: 우후후후, 모두 다양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가지고 있었구나.

치카: 응! 앞으로도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치카: 아......

치카: 그러고 보니... 전에 했던 그 이야기, 기억나?!

요우: 그 이야기... 라니? 무슨 이야기??

리코: 뭐더라......?

치카: 크리스마스 라이브 말이야! Aqours도 조금은 인기가 많아졌으니까, 크리스마스 라이브 요청이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했었잖아.

요우: 아, 그랬지!! 하지만 요청이 있다는 소린 못 들었는걸.

치카: 다들 Aqours의 크리스마스 라이브에는 관심이 없는 걸까~?

리코: 라이브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라고 알린 적도 없으니 어쩔 수 없나.

리코: 아, 하지만 스쿨 아이돌부 앞으로 요청 메일이 왔을지도 모르잖아?

요우: 아하! 그럼 다이아한테 물어보자.

치카: 만약 의뢰가 들어왔다면... 우후♪ 우후후후♪ Aqours의 크리스마스 라이브! 열심히 할거야!

리코: 우후후. 치카도 참, 너무 성급한 거 아냐?

치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얼른 우라노호시로 돌아가자!

요우: 오오, 찬성! 서두르자!

리코: 뭐, 뭐어~?! 지금 학교로 돌아가자고? 앗, 얘들아~! 기다려~

6.2. 2화

다이아: Aqours의 크리스마스 라이브? 그런 계획은 금시초문인걸요.

치카: 기획하자는 게 아니라, 요청이 있지는 않았나 해서.

요우: Aqorus도 지명도가 높아졌으니까 슬슬 요청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이아: 그런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어요. 유감이지만.

치카: 에엑~...!!! 다이아, 정말 메일 확인한 거야?

리코: 치, 치카......

다이아: 했다고요! 오지 않은 건 어쩔 수 없잖아요.

치카: 그렇구나... Aqours도 아직 지명도가 낮은 걸까.

하나마루: 지명도가 높았다면 Aqours도 크리스마스 라이브 요청이 왔을까?

루비: 유명한 스쿨 아이돌은 이벤트에 초대되어 라이브를 하기도 하거든.

하나마루: 그렇구나. 재밌겠네유......♪♪

요시코: 언제 Aqours를 소환해주는 이해자가 나타날까?

카난: 라이브 요청이 오지 않은 건 Aqours의 지명도가 낮아서...라는거야?

치카: 으으, 슬프지만 그럴지도 몰라...

마리: 지명도가 낮다니, 흘려 들을 수 없는데요? 이래봬도 조금씩이지만 지역 에브리 원[5]에게 알려졌다고 자부하는걸♪

카난: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 가게에서도 날 알아보는 분들이 꽤 되거든.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죠? 라면서.

요우: 카난은 잠수복을 입고 가게 일을 돕고 있으니까 엄청 눈에 띄겠다♪

치카: 그야! 그렇지만... 하지만 난 이 근방 말고도 일본 전국민에게 사랑 받고 싶은걸~!

치카: 인기 스쿨 아이돌이 되어서 엄청나게 큰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어!

치카: 예를 들자면......

치카: Aqours의 스페셜 스테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치카: 굉장해...... 회장 전체에 Aqours 콜이 울려퍼지고 있어!

치카: 으으...... 살아있길 잘했다......!!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어!!


치카: ......같이!

리코: 그, 그렇게 넓은 회장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을까......

마리: 언젠가 할 수 있을 거야... 분명히♪

카난: Aqours는 활기 넘치고 다이내믹하고, 넓~은 무대가 어울리니까♪

하나마루: 하아~...... 우리가 인기 스쿨 아이돌이 된다니...... 마루는 상상도 되지 않네유.

루비: 루비는 상상돼♪ 지금도 자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하곤 하는걸.

요시코: 흐음... 인기 스쿨 아이돌이 된 기분은 어땠어?

루비: 에헤헤...! 기분이 정말 최고였어...♡

하나마루: 와아...♪ 최고라니, 나도 느껴보고 싶어.

요시코: 인기 스쿨 아이돌이라......

요시코: 거대 돔 구장에 모인 리틀 데몬들, 준비는 됐겠지?

요시코: 훗... 끝없이 펼쳐진 지옥의 스테이지, 모두 따라오도록!


요시코: 분명 리틀 데몬들도 다이내믹한 무대가 보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를 거야......♡

치카: 그래! 리틀 데몬들도 Aqours의 무대를 더 보고 싶을 거라고.

요시코: 우훗, 어서 Aqours의 이름을 전국에 널리 알려야겠는데......♪

치카: 리코가 멋진 곡을 만들어 줬고, 요우가 예쁜 의상을 만들어 줬고, 모두가 열심히 활동해 줬는데...

치카: 크리스마스 라이브 요청이 없다니... 너무 슬프단 말이야~

요시코: 맞아! 전국 1,000만 명의 리틀 데몬들로부터 요청이 폭발하는게 당연한데 말이야.

다이아: 확실히 지명도 문제는 Aqours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긴 하지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랍니다.

루비: 지명도를 높이려면 아무래도 Aqours를 열심히 알려야겠지?

요시코: Aqours를 모르는 사람들을 저주하는 건 어때? 그러면 분명 지명도가 높아질 거야.

카난: 아하하, 그건 좀......?

다이아: 애초에... 뜬금없이 큰 행사에 초대 받는다니, 꿈 가은 이야기에요.

치카: 그야 그렇지만... 하지만 꿈같이 커다란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어♪ 다이아는 안 그래??

다이아: 그야... 당연히 노래하고 싶죠.

하나마루: 마루는 이렇게 다 같이 스쿨 아이돌이 된 것만으로도 만족하지만......♪

요우: 하나마루답네♪

하나마루: 비록 아무도 몰라주는 무명의 스쿨 아이돌일지라도......

리코: 아,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건 아니야~...

요우: PV도 만들고 체육대회에서 응원도 했었으니까!

카난: 맞아, Aqours를 기억해주는 사람도 늘어났을 거야.

마리: 예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카난: 우리는 착실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어. 언젠가는 분명 좋은 소식이 올 거...

다이아: 피, 피갸아아아아아악......?!

마리: ?!

다이아: 큰, 큰일 났어요......!! 이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루비: 언니, 괜찮아...? 모니터에 뭐가 비쳤길래?

다이아: 요청...... 요청이 왔어요......

다이아: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의!!

치카: 에... 에에에엣?!

8명: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6.3. 3화

다이아 : 오는 12월에 도쿄에서 열리는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에 Aqours도 참가하지 않겠냐는...... 의뢰 메일을 받았어요.

치카 : 만세...... 해냈어어어어~~!

리코 : 와아...! 정말 잘 됐다, 치카!

카난 : 다이아...... 괜찮아? 손이 떨리고 있어.

다이아 : 아, 안 떨리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루비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통칭 스쿠페스는 스쿨 아이돌이라면 누구나 참가하길 원하는 꿈의 라이브야~

마리 : 마블러스[6]♡ Aqours의 비약적 진보잖아!

하나마루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관계자들은 Aqours를 어떻게 알았을까......?

루비 : 어쩌면...... Aqours의 PV를 본 걸지도 몰라!!

마리 : 샤이니☆ Aqours의 반짝임을 알아줬구나.

요시코 : 우후후후......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관계자들도 분명 요하네의 리틀 데몬인 거군.

카난 : PV 내용이 좋았으니까. 그래서 메일을 보내준 걸지도 모르겠네.

요우 : 수영장에서 다 같이 신나게 춤췄잖아. 활기 넘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을지도 몰라!

치카 : 마리 감독님 덕분이네!

마리 : 그렇지? 그렇지~?♪

다이아 : 자세한 경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좋게 평가해주었다면 이보다 영광스러울 수 없군요!

치카 : μ's도 나갔던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굉장해. 꿈만 같아!

루비 : 게다가 도쿄에 갈 수 있다니...... 정말 기뻐~♡

하나마루 :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노력하고 활동해온 성과를 다른 사람들도 지켜봐 줬다는 거네유......♪

요시코 : 도쿄의 리틀 데몬들에게 Aqours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러 갈 수 있다는 거지...!

치카 : 그럼 어서 가방부터 싸야지!

다이아 : 자, 잠깐 기다려요! 짐을 싸기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요.

치카 : 먼저 해야 할 일?

루비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에선 모두 신곡을 노래해.

요우 : 헤에~ 그렇구나! 모든 그룹이 신곡을 노래한다니, 정말 신나겠다!

카난 : 아니, 그게 아니라! Aqours도 신곡이 필요하다!!는 거잖아?

치카 : 아, 그렇구나. Aqours의 신곡, 이라......!

마리 : 많은 사람에게 썬~보이는[7] 거니 멋진 곡으로 준비하고 싶은걸♡

다이아 : 네♪ 페스티벌까진 아직 여유가 있긴 하지만, 테마는 지금 정하고 싶어요.

루비 : 처음 나가는 거니까 자기소개 같은 느낌도 좋을지도 몰라.

마리 : 로맨틱한 러브송...... 같은 건 어때?♪

요시코 : 행사는 12월이니까 겨울 느낌 나는 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나마루 : 연말 분위기 나는 노래...... 대청소 같은!

리코 : 음...... 너무 평범하지 않아?

하나마루 : 확실히 좀......

마리 : 걸즈 비 앰비셔스![8] 이 소중한 무대에서 모든 꿈을 이뤄버리죠♪

치카 : 무슨 뜻이야?

마리 : 아까 치카치가 한 말, 난 잊지 않았어. 크리스마스 라이브 의뢰가 안 오네~라고 했지?

요우 : 아...... 그럼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무대에서 크리스마스 라이브를 하자......는 뜻이야?!

치카 : 와아아......!! 좋은 생각이다!! 마리, 똑똑해!

마리 : 우후후! 그런 말 자주 들어♡ 다들 어떻게 생각해?

다이아 : 크리스마스 라이브...! 좋지 않을까요? 시기도 딱 맞고.

루비 : 바라고 바라던 크리스마스 라이브...... 소원이 이루어지겠네! 치카♪

치카 : 응......!! 핫...... 어쩌면 이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일지도 몰라.

하나마루 : 크리스마스 라이브가?

치카 : 응♪ (변조상태로)'정말 열심히 했구나. 착한 Aqours에게 크리스마스 라이브를 선물해주마~!!' 라고!

카난 : 뭐어?! 치카도 참, 재밌는 생각을 한다니까.

루비 : 산타 할아버지가 어디선가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까......?

요시코 : 우후후...... 이 세상에는 신기한 일이 많은 걸. 어딘가에서 보고 계셔도 이상할 것 없어.

치카 : 그렇지? 그렇지?♪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해준 크리스마스 라이브, 반드시 성공시키자! 우선...... 가사! 가사를 만들어야지! 하나마루, 도와줘!! 가자~!

하나마루 : 으, 응!! 와앗, 치카, 같이 가유~!

요우 : 아하하하, 의욕이 넘치는데? 우리도 질 수 없지!

마리 : 미스터 산타클로스에게 받은 프레젠트[9]라.... 앞으로 재밌어지겠어♪

카난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준비, 모두 힘내자!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요우 : 요시코, 루비, 의상 디자인은 이런 느낌이 어때?

요시코 : 귀여워......! 하지만 조금 더 포인트를 주는 게 좋을 것 같아. 다른 그룹이랑 겹치는 건 싫잖아.

루비 : 디자인 자체는 굉장히 귀여우니까 여기에 소품을 추가한다......든지?

요우 : 오~! 좋은 생각이야! 그럼 너희 아이디어를 반영해서...... 이런 느낌은 어때?

요시코, 루비 : 완벽해!

요우 : 에헤헤헤. 좋아~ 완성하는 그 날까지 파이팅~!

(학교 옥상으로 이동)

카난 : 이 크리스마스 라이브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 우후훗, 치카다운 생각이라 마음에 들어♪ 마리, 우리도 지금까지 만든 것들 보다 훨씬 신나는 안무를 짜 넣고 싶지 않아?

마리 : 응♪ 아, 네가 말한 '신나는' 건 '콩닥콩닥'이야, '두근두근'이야? 아니면...... '룰루랄라' 쪽?

카난 : 에엑? 다 신나는 분위기 아니야?

마리 : 뭐어~? 때앵~! 아야, 카난! 작은 차이지만 안무엔 큰 영향을 주는 법이거든?

카난 : 그렇구나...... 그럼 '굉장히 두근두근하고 콩닥콩닥한 느낌'으로 할래!

마리 : 오케이~♪ 우리의 하이퍼[10] 두근두근 콩닥콩닥을 바뒤랭귀쥐[11]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알리자♪

리코 : 우후후. 마리랑 카난, 즐거워 보여. 두 사람이 만드는 안무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송...

다이아 : 리코, 저도 돕겠어요♪ 같은 크리스마스 노래라도 다양한 곡조가 있죠. 이것저것 시험해 봐요.

리코 : 좋은 생각이에요! 다이아와 함께면 정말 든든할 것 같아요.

다이아 : 연말의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뜨거운 겨울이 될 것 같네요......!

리코 : 다이아의 열정도 굉장해......! 저도 뜨거운 겨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6.4. 4화

요우 : 와아...... 이거 리코가 만든 곡이야?

리코 : 응, 아직 미완성인데,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

치카 : 응! 아주 많이 나!

요우 : 리코가 작곡하는 곡들은 꼭 프로가 만든 곡 같아! 우린 이렇게 멋진 곡을 노래하는 거구나......♪

리코 : 부, 부끄럽게...... 고마워♪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요우 : 어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많이 늦었네.

치카 : 거짓말! 가사도 이제 꽤 형태가 잡혔는데......

리코 : 내일은 휴일이니까 내일 마저 하자.

치카 : 에엥~...... 나중에 시마 언니한테 데려다 달라고 하고 우리 집에서 같이 조금만 더 만들자......가 아니라! 우리 집에서 자고 가는 건 어때??

요우 : 에엑! 갑자기...... 괜찮아?

치카 :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하면 분명 가사도 더 좋아질 거야!

요우 : 음~ 그럼 그럴까? 리코는 어떻게 할래?

리코 : 어...... 우리 집은 바로 옆이니까 다 하면 집에 갈까.

치카 : 리~~! 제발! 오늘은 셋이 같이 자자!

리코 : 그럼...... 나도! 신세 좀 질게♪

치카 : 에헤헷♪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치카 : 후~ 가사는 이런 느낌으로 할까?

요우 : 와, 보여줘, 보여줘♪

치카 : 아직 안~돼! 헤헷. 하룻밤 재워두고 내일 하나마루랑 같이 다시 본 다음에♪

요우 : 그래~? 그래도 내일 볼 수 있는 거지? 잔뜩 기대하고 있어야지~

리코 : 우후훗♪ 요우도 의상 작업 많이 했네.

치카 : 와아~! 귀여워♪ 크리스마스 느낌이 확 들어서 정말 신난다!!!

요우 : 에헤헤...... 그래? 다행이다♪ 이 크리스마스 라이브는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 선물이라길래 선물 상자 옷으로 할까 고민도 해봤는데~

치카 : 그, 그건 좀...... 이쪽 디자인이 더 좋은 것 같아!

리코 :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하루라는 느낌이 전해져. 멋진 의상이야......♪

요우 : 에헤헤...... 고마워.

치카 : 크리스마스이자 페스티벌이고, 모두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날...... 정말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아.

요우 : 치카가 '스쿨 아이돌을 할래!'란 말을 꺼냈을 때는 깜짝 놀라긴 했어도, 이렇게 많은 걸 하게 될 줄은 몰랐어!

리코 : 맞아! 전~부 치카 때문이야.

치카 : 에엑! 나 뭐 잘못했어?!

리코 : 엇, 아냐. 잘못한 게 아니라 잘한 거야.

요우 : 치카 덕분에 스쿨 아이돌도 됐고 소중한 친구도 생겼어...... 정말 전~부 치카 때문이야♪때문이야 그만 써. 치카 불쌍해진다.

치카 : 리코, 요우......

리코 : 너희 덕분에...... 내 인생이 변해버렸어.

요우 : 인생?!

리코 : 지금까지 경험한 크리스마스와 이번 크리스마스는 전혀 달라. Aqours의 멤버가 된 덕분에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생길 것 같아서 계속 가슴이 두근거려.

요우 : 리코......♡ 그러고 보니 정말로 인생이 바뀌어버린 것 같아.

리코 : 앞으로도 아홉 명 모두가 함께 더욱 빛날 수 있으면 좋겠다......♪

치카 : 응! 관객들에게도 우리의 마음이 전해지면 더욱 좋겠지? 우리 활동으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어.

리코 : 맞아. Aqours가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거야.

요우 : Aqours의 무대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용기를 선물하는 거구나!

3명 : ............ 아~~앗!

리코 : 이 크리스마스 라이브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이라고 했지만......

치카 : 어쩌면 우릴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Aqours가 주는 선물이기도 하지 않을까?!

3명 : 와아......♪

치카 : 내일 모두에게 이야기해주자!

요우 : 선물을 받는 콩닥콩닥과 선물을 주는 두근두근...... 정말 굉장한 무대가 될 것 같아♪

리코 : 내일 모두에게 이야기할 게 너무 기대돼! 이제 많이 늦었는데 슬슬 잘까~~?

치카 : 으으으으, 의욕이 솟아오른다~!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준비, 기합을 넣어야겠어~ 가사는 조금 더 수정해 볼게! 이 정도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더 좋은 게 나올지도 모르니까!

요우 : 나도! 손바느질로 할 수 있는 곳은 내일 아침까지 전부 끝내 놓을래.

치카 : 제법인데, 요우?!

요우 : 치카야말로♪ 오늘은 아침까지 파이팅~!

치카, 요우 : 와아~~!!!

리코 : 저, 저기~? 정말 둘 다 아침까지 작업할 거야......?! 으으...... 오늘 몇 시나 돼야 잘 수 있을까......? 뭐...... 괜찮겠지♪ 나도 조금 더 힘내야지!

7. 6장 : Aqours의 크리스마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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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ours가 마음을 듬뿍 담아 전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7.1. 1화

하나마루 : 솔기는 괜찮고...... 끝매듭도 괜찮고...... 좋아!

루비 : 하나마루는 손재주가 좋구나.

하나마루 : 요우가 만들어준 설명서가 이해하기 쉬워서 살았어유! 순서대로 만들다 보면 어느샌가 완성돼 있어♡

요시코 : 앞으로는 의상 제작을 돕는 일도 많아질 테니, 제대로 익혀두고 싶어.

하나마루 : 응! 오늘은 마루만 굉장히 오래 걸렸으니까...... 다음에 집에서도 복습해 볼래.

루비 : 크리스마스 컬러의 소품 9인분이...... 완성되어 가는 걸 보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해!

하나마루 : 얼마 있으면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열리니까♪

요시코 : 후후...... Aqours의 퍼포먼스를 보면 리틀 데몬 예비군들이 깜짝 놀라겠지?

루비 : 응♪ 분명 다들 요시코의 강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거야.

요시코 :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라니까!...... 루비는 잘 아는구나.

루비 : 모두 함께 나갈 수 있다니 정말 최고야!

하나마루 : 그러게. 크리스마스인 것만으로도 신나는데 훨씬 더 즐거워질 것 같아유♪

요시코 : 훗...... 크리스마스 따위, 천계에서 추방당한 이 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야.

하나마루 : 빤히......(이거 지문 아니다. 대사다.) 요시코...... 괜한 오기는 좋지 않아유.

요시코 : 시, 시끄러워~

루비 : 그렇다면...... 방금 한 말은 요시코의 타락천사 조크?

요시코 : 타락천사 조크라고 하지 마!

하나마루 : 같은 학교에 입학해서 함께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고...... 마루는 루비랑 요시코가 함께라 참 다행이야♪

요시코 : 그래?

루비 : 하나마루랑 요시코는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지? 좋겠다...... 루비도 같은 유치원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요시코 : 별로 좋은 거 아니거든?

하나마루 : 마루는 우라노호시에서 다시 만나서 기뻐. 이렇게 셋이 활동하는 것도 인연인데......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유♪

루비 : 그렇구나...... 이게 인연이라는 거구나......!

(밤, 루비와 다이아의 집으로 이동)

루비 : 언니, 언니, 언니~!

다이아 : 소란스럽게 무슨 일이죠? 한 번만 부르면 충분해요.

루비 : 있지, 루비가 하나마루랑 요시코와 같이 입학해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는 건 엄청난 인연이었어!

다이아 : 인연......?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다이아 : 그렇군요...... 분명 여러분은 멋진 운명에 이끌려 만난 거예요♪

루비 : 에헤헤...... 역시 언니도 그렇게 생각해? 우후후...... 지금도 무대 준비 때문에 셋이 함께 있을 때가 많으니까 크리스마스의 추억도 잔뜩 생기면 좋겠어~

다이아 : 우후후... 루비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를 셋이 함께 보내면 분명 즐거울 거예요.

루비 : 루비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그렇구나. 이 기분을 모두에게 나눠주면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언니, 고마워......♪ 루비, 열심히 추억을 만들어 볼게루비[12]

다이아 :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소중히 아껴주세요.

(아침, 학교 교실로 이동)

루비 : 하나마루, 요시코, 어제는 작업을 빠져서 미안해.

요시코 : 이런 중요한 시기에 정신이 해이해져 있구나, 리틀 데몬?

하나마루 : 괜찮아. 요시코가 루비 몫까지 잔뜩 준비해 줬거든.

요시코 : 잠깐, 그건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잖아?!

루비 : 저기...... 조금 이르지만, 너희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하나마루 : 와아...... 머리핀 귀엽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컬러야! 혹시...... 루비가 직접 만든 거야?

루비 : 응! 셋이 세트인 머리핀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요시코 : 고...... 고마워. 그런데 갑자기 왜? 크리스마스는 아직 멀었는데.

루비 : 있지. 루비는 크리스마스가 정말 좋아......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받는 것도, 선물을 넣을 양말을 만드는 것도, 산타 할아버지한테 감사의 표시로 쿠키를 선물하는 것도 정말 좋아해.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크리스마스에 예쁘게 꾸미고 외출하는 거야! 거리가 일루미네이션[13]으로 반짝반짝하고 사람들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한 걸. 마치 라이브 스테이지처럼 빛나. 그래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졌어. 이 머리핀도 추억 중 하나가 됐으면 좋겠어. 우리 셋이 같은 학교에 입학해서 같은 부활동을 하는 것...... 이건 굉장히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니까......! 로그가 6번 넘겨야 할만큼 길다. 거의 기관총 공격

하나마루 : 와아......! 정말이네. 우치우라에서 스쿨 아이돌 활동을 시작하고 지금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그야말로 기적이여유......!!

요시코 : 루비도 유유마루도 호들갑 떨긴...... 우후훗. 좋은걸?

하나마루 : 굉장해, 루비......! 마루는 이렇게나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건 처음이어유! 요시코도 그렇지?

요시코 : 그러게. 지금이라면 이 기분을 노래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하나마루 : 에헤헤헤...... 크리스마스도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도 추억을 잔뜩 만들 수 있을 것만 같아!

요시코 : 이 요하네의 의욕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다니......! 고마워, 루비.

루비 : 에헤헤...... 같이 열심히 하자!!

7.2. 2화

카난 : 원, 투, 스리, 포......(3초 후) 여기서 다 함께 위를 보는 부분 말인데.

마리 : 카난,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도 있어?

카난 : 몸을 좀 더 크게 움직이는 편이 좋지 않을까? 이대로는 허전해 보일 것 같아.

다이아 : ............

마리 : 그러네...... 그리고 방금 다들 진지한 표정 짓던데. 본 무대를 위해 좀 더 웃으면서 춤춰보는 게 어때?

카난 : 맞는 말이야. 그럼 미소를 의식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해보자!

다이아 : 음~......(3초 후) 네? 아...... 그러죠.

마리 : 다이아, 우리는 하는 말 제대로 듣고 있어~? 마리는 생글생글 웃고 있어도 연습 땡땡이엔 엄격하거든?

다이아 : 미, 미안해요......

마리 : 다이아, 왜 그래? 기운이 없어 보여.

카난 : 무슨 일 있어?

다이아 : 저기...... 오늘 연습이 끝난 뒤에 부실에 와주실 수 있나요? 부탁할 사람이 두 분밖에 없는 일이 있어요.

카난, 마리 : ............?

(교실 복도로 이동)

카난 : 다이아가 저렇게 심각한 표정을 짓다니...... 마리, 가보자.

마리 : 응. 우리가 다이아의 고민을 풀어주자......!

(학교 부실로 이동)

카난 : 다이아!

마리 : 줘언 세계, 줘언 우주[14]를 적으로 돌린다 할지라도 우리가 다이아를 지키겠어!

다이아 : ......네? 둘 다 왜 그러시죠?

카난 : 맞아. 다이아도 Aqours도 우리 힘으로 지켜내... 엥?!

다이아 : 하아......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네요.

마리 : 그치만 다이아가 우리가 아니면 부탁할 수 없어~ 라고 무서운 표정으로 말했는걸!

다이아 : 무, 무섭다니요! 전 누구랑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구요.

카난 : 아, 알겠다! 부활동비가 바닥났다~는 이야기?

마리 : 설마 오하라 가문의 포켓 머니[15]에 매달리려는 건......

다이아 :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라고요. 제가 두 분께 부탁하려는 건...... 이거예요.

카난 : 엇...... 이건!

카난, 마리 : 크리스마스트리?!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마리 : 앗~ 카난! 거기는 더 커다란 스타를 달자♪

카난 : 반대쪽이랑 같은 크기가 낫지 않아?

마리 : 어시메트리[16]하면서도 돼다암[17]하게 장식하는 편이 보는 재미가 있어♡

카난 : 그래그래. 그럼 마리 말대로 해볼까?

마리 : 야호!

다이아 : 후후. 역시 두 사람에게 부탁하길 잘했네요.

카난 : 설마 트리 장식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을 줄이야......

마리 : 그렇게 심각한 표정 짓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좀 더 가볍게 부탁하면 되잖아.

다이아 : 그런 말씀 하셔도...... 고민하고 있었던 건 사실인걸요. 저 혼자 장식하면 모두를 놀라게 해줄 수는 있지만, 혼자 힘으로 다들 감탄할 만큼 멋지게 꾸밀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카난 : ......풋. 다이아, 너무 멀리 갔어.

마리 : 걱정도 팔짜라니까? 혼자 대추웅~해도 상관없는데.

다이아 : 난 마리처럼 바로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타입은 아니니까요. 마리와 치카처럼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다면 저 역시 좀 더 저다운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카난 : 스쿨 아이돌을 시작한 것 자체가 충분히 과감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다이아 : 그, 그건...... 확실히 맞는 말이네요.

카난 : 야무진 학생회장...이 다이아에게는 딱이지만, 귀여운 스쿨 아이돌도 잘 어울려. 앞으로 다이아다운 매력을 더 드러내는 거야! 학교에서도 스쿨 아이돌로서도 어때♪

다이아 : 카난...... 고마워요.

마리 : 역시 카난이야! 자, 트리 장식을 빨리 끝내버리자♪ 그렇지! 아예 다이아에게 리본을 달아 장식으로 매달면...???

다이아 : 거부하겠어요!

카난 : ......후후, 아하하♪ ...... 이거 정말 즐겁다!

마리 : 그러게 말이야♪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가 보람차. Aqours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셋이 함께 이야기할 시간도 별로 없었잖아.

카난 : 계속 함께 지내온 것도 아닌데 셋이 같이 있으면 안심이 되는 게 신기하지?

다이아 : 네. 이렇게 함께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싶네요.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 함께...... 저, 최선을 다하겠어요.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은 커다란 무대에서 노래할 둘도 없는 기회예요. 결코 방심해서는 안 돼요!

마리 : 우후훗♪ 다이아는 역시 이래야지!

다이아 : 모든 열정을 쏟아부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러...... 우리가 꿈꾸는 그곳으로 나아가요!

카난, 마리 : 와~!

7.3. 3화

마리 : 자아! 지금부터 15분간 휴식할게요!

루비 : 하아... 하아... 다들 정말 기합이 바짝 들었네.

하나마루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전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연습이니까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 두고 싶네유.

치카 : 편곡도 안무도 다 완성되어서... 드디어!! 끝이 보이는 느낌이야.

요우 : 루비를 포함해 모두의 도움으로 의상 준비도 완벽하지 말입니다♪

루비 : 에헤헤... 의상이 완성되었을 때 다들 기뻐서 꺄악~ 소리 질러 버렸어♪

치카 : 있잖아, 이번 스테이지는 우리가 산타에게 받은 선물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데...어때?

다이아 : 괜찮은 것 같은데요? 저희의 마음이 확실히 느껴지게 되었으니까요.

마리 :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싶다'에서 '주고 싶다'로... 열정이 느껴져서 아주 샤이니해♪

리코 : 치카, 다행이네♪

치카 : 다들... 고마워!

마리 : 남은 레슨은 짧게 전체 흐름만 체크하고 끝내죠. 내일은 도쿄까지 이동해야 하니까. 게다가... 페스티벌 전에 들러야 할 곳도 있고♪

카난 : 그렇구나, 쇼핑?

마리 : 우후후♪ 그건 내일까지 비밀! 그렇지, 치카♪

치카 : 응!! 굉장한 곳에 갈 테니까 기대해...!

(다음 날, 사원으로 이동. 여기 사원은 μ's 스토리에 나오는 사원)

치카 : 와아아~~! 도착했어~!

카난 : 들려야 할 곳... 어제 말했던 곳이 여기구나.

루비 : 와아아아...♪ ♪ 성지다아! 성지야, 언니~!

다이아 : 어머어머... 우후후♪ 루비도 참 신났네.

치카 : 오토노키자카 고교 근처...! μ's도 여기서 공연의 성공을 기원했대!그리고 μ's 스토리 18장-2화 때문에 한 번 더 사당을 봐야 하고

카난 : 헤에...! 그럼 μ's와 같은 장소에 서 있는 거구나, 우리.

루비 : 도쿄 라이브가 정해지면 여기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치카와 이야기했었어. 마리가 스케줄을 조정해 줬고♪

마리 : 우후후♪ 프리티[18]한 멤버들의 소원인걸. 당연히 들어주고 싶지♪

하나마루 : 우와... 우리도 이 신사의 힘을 빌리고 싶네유... 어머, 요시코 뭐하는 거야?

요시코 : 아... 아무것도 아니야! 요하네는 타락천사니까 Aqours의 성공을 비는 에마 같은 거 쓰지 않았어!그렇게 말하는 얘가 제일 수상하다고

마리 : 에마구나... 뭐 어때서 그래. 우리도 쓰고 가자♪

치카 : 응!!

리코 : 뭐라고 쓸까... 치카는 뭐라고 쓸 거야?

치카 : 동격하는 μ's처럼 당당하게... 반짝이는 공연을 할 수 있기를... 이라고!

요우 : 와아, 그거 좋다!! 나도 치카랑 같은 내용으로 해야지~♪

하나마루 : 괜찮네...♪ 마루도 그걸로 해야지~!

다이아 : 후후. 그러면 모두 같은 에마가 되어버리는데요?

카난 : 좋잖아♪ 참배하고 에마를 쓴 다음에 공연장으로 가자!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스테이지(μ's 스토리하다보면 얻는 배경))

리코 : 와아... 이곳이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장소구나.

치카 : 넓다~ 우리 체육관하고는 완전히 달라...

요우 : 벌써 관객들도 들어오는 것 같아. 공연 시작 때가 되면 사람이 더 많아질까.

다이아 : 당연하죠. 초만원일 거예요.

치카 : 우와~~?!

리코 : 왜, 왜 그래? 치카?

치카 : 우리 대기실 문에 'Aqours님 대기실'이라고 쓰여있어!!

요우 : 우와아아... 대단해!! 이런 거 처음이야, 진짜 스쿨 아이돌 같아!

치카 : 그렇지, 에헤헤... 우리는 스쿨 아이돌이잖아♪

리코 : 우리의 활동을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구나♪

하나마루 : 후우... 하아... 루비... 마루는 점점 긴장이 돼유.

루비 : 괘, 괘괘, 괜찮아... 정말 괜찮을 거야...표정은 자기가 울 거 같은데??

요시코 : 루비가 괜찮지 않잖아!

리코 : ... 많은 스쿨 아이돌이 이 페스티벌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구나.

요우 : 리코?

리코 : Aqours가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줄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해서. 다른 그룹들은 팬도 많은 인기 그룹일 거라 생각하니까 불안해져서.

치카 : 후후후! 걱정 마, 리코. Aqours가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계속 주는 거야!!

리코 : 뭐어~? 그게 해결방법이야?

마리 : 그래! 치카 말이 맞아! 이건 토너먼트도 콜로세움도 아니라 페스티벌이잖아.

하나마루 : 코, 콜로세움?

마리 : 다른 그룹과 싸우는 게 아니라 다른 그룹과 함께... 아니, 오디언스[19]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서 페스티벌을 만드는 거야!

리코 : 모두... 하나가.

다이아 : 맞아요. 누구 선물은 좋았다거나 누구 선물은 별로였다거나 그런 사소한 것을 신경 쓸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카난 : 맞아 맞아♪ 즐기자. 부담 없이 마음껏.

마리 : 모든 스쿨 아이돌로부터 사랑을 담아서♪ 샤이니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자♪

리코 : 우후후... 다들 발상이 너무 대담해!

치카 : 오오, 헤헤♪ 리코가 웃었어~.

리코 : 아까는 우는 소리 해서 미안해. 이젠 괜찮아...♪

하나마루 : 마리처럼 스케일이 큰 사람이 있으면 용기가 솟아유!

마리 : 우후후♪ 그런 말 자주 들어♡

루비 : 조, 좋았어! 루비도 팍팍 간바루비! 요시코도 팍팍 간바루비♪

요시코 : 맡겨줘♪ 파워풀한 스테이지로 리틀 데몬을 유혹해 주겠어...!

하나마루 : 우후후. 리틀 데몬들도 기다리고 있을 거예유♡

요우 : 아하하하! 다들 평소대로 기운을 되찾은 것 같아! 할 수 있어, 우리!

리코 : 이제 곧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시작돼...!

치카 : 즐거운 무대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도록... 반짝반짝 빛나자!! Aqours!!

9명 : 선샤인!!

7.4. 4화

요시코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그것은 실로 극상의 무대...

하나마루 : 맞아... 꿈 같은 공간이었네유.

루비 : 루비, 아직도 두근두근해...♡

다이아 : 귀중한 기회를 갖게 돼서... 정말로 영광이었어요.

치카 : 후우... 하아... 메리 크리스마스...♡(넋이 나간 목소리로)

카난 : 치카~? 어~이!... 우후후, 치카도 아직 넋이 나갔구나.

치카 : 정말로 좋았어...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넋이 나간 목소리 유지)

마리 : 뭐 어때. 그 정도로 몰두해 버릴 무대였으니까♪

요우 : 감격이랄까, 감~동~이랄까... 어쨌든 굉장했어.

리코 : 이렇게 멋진 거였다니... 몰랐어. 그 광경은 못 잊을 거야...!

치카 : 감사합니다~~!!! 와아...! 대단해... 대단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Aqours를 봐 주다니!

요우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은 이렇게 즐거운 이벤트였구나!

리코 : 여기에 와서... 다행이야, 우리!


치카 : 최고로 즐거웠어... 으으~ 이 말 밖에 안 나와...!

리코 : 다른 그룹에 압도된 부분도 있지만... 아주 멋진 시간이었어!

하나마루 : 마루처럼 사투리 쓰는 아이는 없었네유...

루비 : 괜찮아. 하나마루는 그런 점이 귀여운걸♪

하나마루 : 루비... 부끄럽잖아~

카난 : 스쿨 아이돌의 퍼포먼스는 DVD로 볼 때보다 훨씬 파워풀했어♪

마리 : 예~스♪ 모든 그룹이 샤이니했었어♪

다이아 : 역시 도시의 그룹은 세련된 인상이었어요. 관객분들께 Aqours는 어떻게 보였을까요...

요시코 : 각자 다른 매력이 있었어.

하나마루 : 타락천사 설정이 겹치지 않아서 다행이네♪

요시코 : 설정이 아니라고!

치카 : 뭔가를 해서 빛나고 싶다... 이런 거 Aqours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막연하기만 했지만, 역시 스쿨 아이돌을 선택한 게 정답인 것 같아!!

마리 : 완전 정답! 치카에게 선켠치명[20]이 있었어♪

요우 : 다른 그룹도 빛나 보였지만... 분명히 반짝반짝 빛났을 거야, 우리도! 응, 우리 정말 즐거웠는걸!

요시코 : 수많이 리틀 데몬이 손뼉을 쳐줬어. Aqours의 퍼포먼스도 제대로 전해진 게 아닐까.

치카 : 지금도 노래가 끝났을 때 들리던 박수 소리가 귀에 맴돌아. 정말 기뻤어...!

리코 : 무대에 서기 전에는 다리가 떨려서... 그래도 그 이상으로 즐겁게 노래할 수 있었어.

치카 : 게다가 노래를 시작하니까, 이외로 객석이 잘 보였어!

요우 : 그래 맞아♪ Aqours를 봐주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정말 기뻐서...

치카 : 눈이 부실 정도라... 그 웃음이 하나하나가 선물 같았어. 어, 그러고 보니? 우리 무대는 모두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했었는데... 결국 선물을 받은 건 우리 쪽이었나봐!?

하나마루 : 확실히 그러네♪

루비 : 에헤헤... 다들 친절하고 따뜻했어♪

카난 : 지켜봐 주는 사람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음에는 더 파워풀한 무대를 만들고 싶어!

요우 : 응! 정말 그래야겠어!

요시코 : 다음은 Aqours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 좋지 않을까? 지옥풍 같은 곡이라든가?

다이아 : 자, 잠깐 기다리세요! 다들 너무 성급해요. 다음 대회를 생각하기 전에 부지런히 노력해서 스쿨 아이돌로서의 기량부터 높일 필요가 있잖아요.

하나마루 : 응!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퍼포먼스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

루비 : 역시 믿을 건 연습뿐! 그렇지? 언니.

다이아 : 맞아, 루비♪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연습하자. 힉, 히이이익...?!

카난 : 왜 그래?!

다이아 : 메, 메메, 메일이... 메일이 왔어요!! 카, 카난... 저 대신 읽어주세요!

카난 : 좋아♪ 어디 보자... 'Aqours의 스테이지 잘 봤습니다! 아주 멋졌어요!'...?

리코 : 이 메일 혹시... 우리 무대를 본 사람들이 보낸 감상 메일?

요시코 : 뭐라고...?!

마리 : 와오!! 역시 보는 눈이 있는 사람이 있구나~.

하나마루 : 또 '메일이 도착했습니다'라고 떴어유!

요우 : 정말이야! 한 통 더 왔어... 전부 우리 무대를 본 사람들이 보낸 메일이야!

루비 : 그럼 Aqours의 무대가 좋았다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다는 거...?!

9명 : 와아...!!!

치카 : 선물을 전하는 마음을 담은 퍼포먼스... 제대로 전해졌어!!

리코 : 다행이야, 치카...!!

요우 : 내년에는 정말로 Aqours에 크리스마스 라이브 의뢰 같은 게 들어올지도 몰라!!

치카 : 그럴까?! 오면 좋겠다!!

다이아 : 아까부터 성급하다고 했죠!... 하지만 오늘 정도는 그래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리 : 그래♪ 모든 과정을 즐긴 다음에야 다시 노력을 할 수 있으니까!

카난 : 오늘은 뒤풀이고 말이지. 즐거운 일이 연속이네♪

요우 : 야호! 잔뜩 먹고 모두와 잔뜩 이야기하고 싶어♪

루비 : 공연이 무사히 끝난 기념이랑 크리스마스 기념... 행복이 가득 찬 기분이야♡

요시코 : 파티 준비는 우리가 하는 거니까 똑바로 하자고~

리코 : 오늘은 파티를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부활동 열심히 하자.

치카 : 응!! Aqours... 더 많이 노력할 수 있을 거 같아!

8. 7장 : 연말연시, Aqours 충전 중!

-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파워충전 중이에요♪

8.1. 1화

치카 : 하~~, 끝났다! 오늘 연습 정말 좋았지?!

다이아 : 예♪ 올해를 총정리하는 느낌이었죠. 다들 잘 움직이고 잘 불렀다고 생각해요.

리코 : 올해 부활동은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치카 : 아, 그랬지! 벌써 끝이구나.

하나마루 : 연습을 하다보면 시간이 지나는 것도 순식간이네유...♪

카난 : 연습이 없는 동안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 것! 이게 착한 아이의 조건이야♪

치카 : 음...

루비 : 먹고 자고 놀고... 우후후 루비도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힘낼게요♡

하나마루 : 루비는 이미 착한 아이인데유...♪

요시코 : 흐~응. 요하네는 안 먹고 안 자고 안 놀면서 지낼 거야. ??

요우 : 안돼. 나쁜 아이가 되면 못 써?

요시코 : 어차피 오하네는 타락천사인걸~.

치카 : 아직 설날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좀 더 연습하고 싶었는데~.

마리 : 연습하고 싶다는 마음은 알지만 이렇게 하기로 약속한 거니까 어쩔 수 없어.

다이아 : 연말연시에는 여러가지로 시간이 없으니까요.

카난 : 쿠로사와 가문은 연말에 바쁘지? 매년 돕고 있는 다이아는 정말 대단해.

하나마루 : 마루도 절의 일을 도와야 하니까 연습은 별로 못할 것 같네.

루비 : 하나마루, 루비도 절에서 하는 일 도울까?

하나마루 : 고마워, 루비♪ 루비는 마루 몫까지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아줘유!

루비 : 그렇구나... 알겠어!!(분명 느낌표인데 목소리는 깔아앉았다)

다이아 : 시간이 되는 사람만 모여서 연습을 더 하는 건 상관 없는데 어때요?

리코 : 치카는 어떻게 할래?

치카 : 연습하고 싶어!! 하지만 역시 다 같이 연습하고 싶어... 다이아랑 하나마루 같이 연습에 못 나오는 멤버도 있으니까 우리도 역시 쉴래.

마리 : 우후후♪ 우리 9명이 모여서 Aqours인걸. 연말연시에는 다들 푹 쉬고 파워충전을 해두자.

요우 : Aqours도 잠시 휴식이네. 아쉽지만 가끔은 좋을지도?

치카 : 응. 하지만 설날에는 다들 모여서 같이 설음식을 먹자♪

카난 : 그렇지... 치카, 내일은 오랜만에 그거 하지 않을래?

치카 : 응...?

(치카 방으로 이동)

요우 : 아, 하트 2 가지고 있었네♪ 난 이걸로 끝!

치카 : 뭐?! 하아, 도둑잡기는 졌지만 세븐 포커는 이길 줄 알았는데~~.

요우 : 아하하하! 이건 진검승부지 말입니다! 그러니까... 치카 미안.

치카 : 우우! 하트가 아니라 스페이드 2가 필요했는데! 혹시 카난 스페이드 2 없어?!

카난 : 으음, 글쎄? 나는 하트 1을 내고...

치카 : 패스...

카난 : 자, 스페이드 2 나도 끝이야♪

치카 : 아아앗!!! 그럴 수가! 아까 낼 수도 있었잖아?! 비겁해!

카난 : 비겁은 무슨. 나도 진검승부지 말입니다♪

치카 : 아까 패스하면 안되는 거였나... 아니야, 그래도 아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 우우~, 분해!!

요우 : 우후후♪ 이길 때까지 할래?

치카 : 할 거야! 할... 거지만 오늘은 느긋하게 쉬기로 했으니까 오늘은 그만할래...! 뒹굴거릴 거야~. 만약 우미였으면...

카난 : 그렇게 연습하고 싶어하더니 치카는 완전히 휴식 모드네♪

치카 : 연습하고 싶었지만... 이런 것도 가끔은 좋네♡

카난 : 후훗♪ 치카, 느긋하네~.

요우 : 지금까지 치카도 열심히 했으니까 가끔은 좋지 뭐♪

치카 : 에헤헤... 옛날에는 매일 이런 느낌이었는데.

카난 : 확실히 어릴 적에는 항상 누군가의 집에 모여서 이렇게 카드게임을 하곤 했지♪

요우 : 셋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지.

카난 : 셋이 함께인 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둘 다 많이 컸어♪

치카 :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카난과 학년이 달라서 깜짝 놀랐어.

요우 : 그래 맞아!

치카 : 집도 가깝고 분명히 같은 학교에 갈 줄 알앗는데. 설마 학년이 다를 줄이야...

요우 : 우리집은 아빠가 뱃사람이고 치카네 집은 료칸이고, 카난네는 다이빙 숍을 하고, 정말 항상 함께였네.

카난 : '뒹굴거리지 말고 집안일이나 좀 도와!!' 라고 똑같이 혼나고 말이야...

치카 : 아하하, 맞아맞아~. 앗차...?! 맞아, 집안일 돕는 거!

3명(카난, 치카, 요우) : 깜빡했어~!!!!

카난 : 위험해... 창고 정리 연말까지 해야했는데!

요우 : 나도 집 청소하는 거 돕기로 했는데... 으앙~. 이렇게 중요한 걸 왜 잊은 거지?!

치카 : 가끔은 돕지 않으면 또 혼날 거야... 으윽. 방금 우리들 성장했다고 했지만 어릴 때랑 바뀐 게 하나도 없잖아~!!

카난 : 아하하... 어쩔 수 없지 뭐! 사람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걸.

요우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거?

치카 : ......

카난 : 응? 치카 왜 그래?

치카 : 어릴 적부터 우리들은 쭉 함께구나 싶어서. 계속 같이 있어도... 질리지..않네?

요우 : 뭐어?! 질리다니 그럴 리가!

카난 : 쭉 함께 지내면서 쭉 즐겁다는 건 정말 잘 맞는다는 거겠지?

치카 : 그럼~♪ 분명히 그럴 거야! 앞으로는 9명이 훨씬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낼 거야. 에헤헤... 오늘 정도는 집안일도 열심히 도와 볼까!

8.2. 2화

리코 : 저기... 정말 갈 거야? 완전히 쇼핑 가는 줄로만...

요시코 : 당연하지! 뭘 겁내는 거야, 리리?

리코 : 리, 리리?! 그거 혹시 나 말하는 거야...?

루비 : 리코, 루비도 같이 가니까 걱정하지 마~♪

리코 : 그, 그렇지... 이런 데서 우물쭈물해봤자 아무것도 안되니... 오늘은 둘 다 잘 부탁해!

요시코 : 흣... 리틀 데몬들, 간다!

(노래방으로 이동)

요시코 : 그러면~ 너희 둘은 무슨 곡 부를래?

리코 : 어?! 난 노래방에 온 적이 별로 없으니까... 너희부터 먼저 해.

루비 : 그럼 루비는 이 곡으로 할까~. 모처럼 노래방에 왔으니까 리코 노래도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리코 : 윽... 열심히 해볼게.

요시코 : 지금 생각난 건데 아무리 노래방이라지만 우리는 마계의 인기 스쿨 아이돌 그룹이잖아?

리코 : 그, 그래?

요시코 : 그러니까 좀 더 스테이지를 의식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데♪

루비 : 두근두근... 두근두근... 요시코, 그거 정말 좋은 것 같아♡

요시코 : 그러니까 리리!! 처음 오는 노래방이라고 무서워하지 말고 타천의 문을 여는 거야!!

리코 : 안돼!! 갑자기는 못한다구~!! 도와줘 루비!

루비 : 에엑!! 이 전개는 어디서 익숙한데...어, 저기... 어, 어쩌지... 저... 저요!! 루비가 한 번 생각해 봤어요!

요시코 : 우리 퍼포먼스 말이야?

루비 : 응. 리코가 불안한 상태로 노래하면 좋은 퍼포먼스를 못 할 것 같으니까... 그러니까, 셋이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서 즐겁게 노래하면 되지 않을까!!

리코 :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서 노래를?

요시코 : 어머... 어쩜...! 그거 좋네!! 어딘가 흑마술 같은 괴이한 분위기도 있고... (3초 있다가)루비, 좋은 생각이야!

루비 : 요시코 고마워...♪ 우후후, 루비가 머리 좀 썼어!

요시코 : 리틀 데몬을 거느리고 연말 지옥 노래자랑에 나가는 날도 머지 않았어!

루비 : 지옥의 노래자랑이 있어? 무섭지만 재밌을 것 같아...♡

요시코 : 우후후 나갈 때는 다 함께가는 거야♡ 여기는 하트 많이 쓰네. μ's는 별 많이 쓰더니

리코 : 우후후. 왠지... 의외네.

요시코 : ...뭐가?

리코 : 요시코는 고고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렇게 같이 스쿨 아이돌을 할 수 있다니 기뻐.

요시코 : ...!!

루비 : 루비는 말이야, 요시코가 요시코만의 스쿨 아이돌 이미지를 가진 점이 정말 좋아♡ 언젠가 요시코처럼 루비도 루비만의 뭔가를 찾고 싶어♪

요시코 : 너희들...

루비 : Aqours의 스테이지를 좀 더 즐겁게 하기 위해서도 연구도 하고 연습도 해서 팍팍 팍팍 간바루비!

요시코 : 우훗. 좋은 마음가짐이네.

리코 : 루비는 루비만의 매력이 잔뜩 있다고 생각해♪

루비 : 정말로...? 만세♡

리코 : 두 사람 덕분에 나도 힘이 났어! 오늘은 즐거운 노래방... 아니지, 즐거운 무대를 만들자♪

요시코, 루비 : 그래~!!

(학교로 이동)

다이아 : 저, 정말로 괜찮아요...? 마리 씨, 제발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마리 : 괜찮아~ 괜찮아! 마리에게 맡겨만 줘♪

하나마루 : 그럼 시작~ 마리, 부탁해유!

마리 : 간다... 체스트으읏[21]!!(대나무 동강나는 소리)

하나마루 : 오옷! 대나무가 두 동강이!! 역시 마리 대단해유♪

다이아 : 다행이군요... 다치지 않아서 정말 잘 된 일이지만, 카도마츠에 쓸 대나무를 자르는 건 업자분께 부탁하는 게 더 안심되지 않을까요?

마리 : 노노! 두 잇 유얼 셀프[22]라고, 다이아! 뭐든 직접 하는 편이 애착도 생기는 법이야♡

하나마루 : 게다가 다른 멤버들 집에 둘 카도마츠를 한번에 만들 수 있어서 준비도 금방 끝나잖아유.

마리 : 큰 카도마츠를 만든 다음에는 미니 카도마츠를 만들어서 모두에게 선물하자♪

다이아 : 정말, 둘 다! 저만 두고 가지 말아요.

(학교 안 아이돌 부실로 이동)

하나마루 : 마리, 다이아. 대나무 준비가 끝났어유!

마리 : 오케~이♪ 이 다음은 주변에 어린 소나무 가지를 꽂는 거야.

다이아 : 귀엽게 꾸며서 부실에 두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하나마루 : 카도마츠를 꾸며?

마리 : 예를 들어... 여기에 빨간 동백나무를 꽂고 주변에 까만 리본을 두르면 어떨까?

다이아 : 줄기의 길이를 똑같이 하지 말고 불규칙적으로 배치하는 것도 분위기가 나서 좋을 것 같군요♪

하나마루 : 오오...!! 둘 다 꾸미기 센스가 아주 좋네유...♪ ...마루가 만든 카도마츠는 왠지 심심해졌어. 다이아처럼 꽂꽂이 같은 걸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다이아 : 후후, 하나마루가 만든 카도마츠는 정통파. 아주 멋져 보여요.

마리 : 오늘은 카도마츠를 꾸미면서 다이아의 꽂꽂의 줘엉씬[23]을 배우자♪

하나마루 : 그려~유!! ...우후후.

마리 : 어머, 하나마루. 뭔가 재미있는 일이라도 생각났어?

하나마루 : 응, 마루는 외동딸이라 나이차가 있는 사람들이알 노는 일은 잘 없었는데... 이렇게 같이 있으면 상냥한 언니가 생긴 것 같고 좋아서... 그만 웃음이 나오네유♪

마리 : 어머~! 깜찍한 소리를 하네♡

다이아 : 후후후. 루비에 이어서 또 여동생이 생긴 것 같네요♪

마리 : 무슨 소리야, 여동생은 하나마루만이 아니라 1학년 2학년 다 합쳐서 6명이라고~. 언니는 우리랑 카난까지 셋이고!

다이아 : 그, 그랬나요?! 어머... 그것참... 대가족이네요.

하나마루 : 우후후후...♡ 마루는 지금 정말 행복해유!

마리 : 카도마츠 준비가 끝나면 설음식 준비도 해야겠네.

하나마루 : 준비는 중요하니까!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새해를 맞이하는 감사의 마음이 사라져버려유.

다이아 : 그래요.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하기 위해서도 또 새로운 Aqours의 활동을 위해서도... 열심해 해요♪

하나마루 : 설음식은 가정마다 맛이 다르겠지만 준비 정도는 모두 같이 할 수 있을 거야!

마리 : 오늘의 노력이 새해의 설음식으로 이어진다는 거네♪

다이아 : 예♪ 이제 곧 새해... 기대되네요.

8.3. 3화

치카 : 새해!!

9명 : 복 많이 받으세요!!

치카 : 후후훗, 아홉 명이 다 모이는 건 오랜만이네~♪

리코 :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이렇게 다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은 걸♪

요우 : 다들 오늘만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어라?

다이아 : 마리! 하나마루! 지금부터... 떡 방아를 찧겠습니다.

하나마루 : 맡겨만 주세유!

다이아 : 이~얍!

마리 : (반점과 대사 끝에 떡 방아 찧는 소리)핫, 헛, 타앗, 샤이니~!!

하나마루 : 영차~ 이영차~

요우 : 굉장해, 호흡이 딱딱 맞아...!

루비 : 대단하다... 하나마루는 떡도 잘 뒤집는구나.

치카 : 너희도 같이 방아 찧자! 우리 집은 매년 새해 첫날에 떡을 찧거든~

카난 : 떡을 다 찧으면, 같이 떡국도 끓이자!

요시코 : 좋은 생각인데! 재밌겠다♪ ♪

(주방으로 이동 근데 어째서 주방은 μ's나 Aqours나 같은 곳이지?)

리코 : 와~ 음식 재료가 잔뜩 있어~! 요리방송 같아~

루비 : 언니랑 마리랑 하나마루가 연말에 준비해둔 거래! 굉장하다...!

요시코 : 그리고 지금부터는 우리의 무대라는 거지♪

카난 : 떡국은 지방마다 맛이 다르다지? 도쿄는 어때?

리코 : 뭐랄까...... 시즈오카는 도쿄와 비슷한 느낌인데 · · 끝에 점 두 개 오타 아니다 ㅡㅡ

마리 : 바로 그거야! 말 한번 잘했어, 카난!

카난 : 깜짝이야, 말 한번 잘했다니... 뭐가?

마리 : 일본의 47개 지방 각지마다 떡국 맛이 다 다르다는 건...

요시코 : 훗... 과연. 요하네에게는 모든 것이 똑똑히 보여! 우리 손으로 만들자는 거지? 48번째 떡국을.

마리 : 굿♪ 역시 요하네야♪

치카 : 오오~!! Aqours의 떡국이라... 재밌겠다! 다 함께 만들어보자!

하나마루 : 육수는 물론, 표고버섯, 반디나물에 밀기울, 시금치까지! 다~ 완벽하게 준비했어유!!

다이아 : 그럼 여러분, 오늘은 다 함께 Aqours만의 떡국을 만들어 봅시다~♪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요우 : 와... 이건 닭새우잖아?! 이쪽은 연어 알, 이건 고급 와규야! ㄷㄷ

마리 : 맞아! 남아서 좀 아까웠거든. 그러니까 전~부 써버리자♪ 네?

리코 : 세, 세상에! 이런 고급 식재료가 남다니......

치카 : 꿈의 떡국이 탄생하겠는걸~♡ 아, 맞다! 유자 대신 귤껍질을 고명으로 얹어봐야지~ 귤 알맹이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껍질?

카난 : 좋은 생각이네! Aqours 하면 치카, 치카 하면 귤이니까♪

요시코 : 크크큭...(뜸 들이고) 먹은 자를 마계로 초대하기 위해서라도 요하네의 마력을 듬뿍 담아주겠어!

다이아 : 수상해요...... 마치 이 세상 음식이 아닌 것 같군요....

루비 : 그래도 언니, 확실히 색깔은 이상하지만...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

마리, 요시코 : 다 됐다~~!

치카 : 오오~~! Aqours의 떡국 맛은 과연 어떨까...?

(절로 이동)

치카 : 그럼 하나마루!

마리 : 하나마루 선생님! Aqours의 떡국 맛을 봐 주세요~♪ ♪

하나마루 : (빤히 볼 때 내는 소리)물끄럼.......

요시코 : 왜, 왠지 긴장되네....

하나마루 : 흠흠... 겉보기는 떡국이라 보기 힘든 느낌이지만... 냄새는 참 구수하네유.... 이 떡국... 제가 한번 먹어보겠어유♪

마리 : (효과음)꿀꺽.......

하나마루 : (효과음)우물우물...... (뜸 들이고) 우물우물.......

요시코 : 어, 어때? 유유마루?! 왜 그렇게 표정이 없어~!

하나마루 : ......후우~

루비 : 두근두근...... 긴장돼서 가슴이 펑 터질 것만 같아....

요우 : 하나마루 선생님! Aqours의 떡국 맛을 평가해주세요!

하나마루 : 훌륭하네유... 이건 아주 아주 맛있는 Aqours만의 떡국이에유...♡

8명(하나마루 제외 나머지) : 해냈다~!

요시코 : 뭐, 당연한 결과지. 크큭... 요하네의 마력을 우습게 보지 말라고...♪

다이아 : 정말 맛있었나요...?

마리 : 샤이니한 떡국... 우훗♪ 그야말로 눈부신 작품이 탄생하고 말았네♡

치카 : 하아아아~ 맛있다...♡ (뜸 들이고) 으으... 맛있어서 눈물이 날 것 같아~

카난 : 정말 맛있네♪ 이거 48번째 떡국으로 지역 활성화도 가능하겠어!

리코 : 지역 활성화까지...?! 왠지 일이 점점 커지네....

치카 : 좋아 좋아♡ 우치우라와 우라노호시, Aqours가 한꺼번에 유명해지면 최고잖아?

루비 :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떡국을 루비의 세뱃돈으로 사 먹을 수 있을까...?

하나마루 : 그러고 보니... 이렇게 호화로운 식재료를 사용했으니, 우리에겐 그림의 떡일지도 모르겠네유....

마리 : 우후후후♪ 닭새우와 연어 알, 고급 와규, 오골계, 장어... 그 밖에도 각종 고급 식재료가 들어간 이 떡국의 가격은 바로.... 재료의 스케일이?

카난 : 바로...?!

마리 : 가격 0원에 모시겠습니다~♪

루비, 하나마루 : 와아...!! 굉장해!!

요시코 : 아주 좋아! 잘 팔리겠는걸, Aqours 떡국!!

다이아 : 안 팔려요! 팔린다고 해도 매출은 0원이라고요. 알고 말하는 건가요?!

하나마루 : 다이아도 이 샤이니한 Aqours 떡국을 먹어보면 이해가 될 거예유! 자, 아~ 해봐유♪

다이아 : 아~... (몇 초 후)어머,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맛있네요...♪

요시코 : 겉모습도 타락천사의 눈에는 퍼펙트한데 뭐!

리코 : 우후후후. 정말 맛있는 Aqours의 떡국이 만들어졌네♪

카난 : 떡국이랑 설음식 먹고 나서 다 함께 새해 첫 참배를 하러 가자♪

요우 : 좋아~!

치카 : 으으, 이렇게 맛있는 떡국을 눈앞에 두고... 더는 못 참겠어!

마리 : 진정해, 치카♪ 그럼 얘들아, 식기 전에 얼른 먹자♪

8명(마리 제외 나머지) ; 네~~♡

8.4. 4화

치카 : 하아~ 정말 맛있는 떡국이었어♡ 배가 부르니까 이번에는 잠이 오네....

요시코 : Aqours의 떡국... 후훗, 48번째는커녕 정상에 오를 맛이었어.

다이아 : 지역 활성화...... 이정도면 꽤 가능성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리코 : 우후후후. 다이아도 Aqours 떡국이 마음에 쏙 들었나 보네♪

다이아 : 뭐, 그야... 조금은요.

요우 : 경사스러운 날에 맛있는 음식... 올해도 근사한 출항을 할 수 있을 것 같네♪ 올해는 더 열심히 하자~!

루비, 하나마루 : 와~~♪

카난 : 저기, 얘들아. 설마 설 음식과 떡국만 먹고 신년맞이를 끝낼 셈이야?

마리 : 새해 첫 참배는 잊은 건 아니겠지?

치카 : 아차, 맞다!

요우 : 치카는 완전히 이대로 낮잠 잘 기세였지.

치카 : 무, 무슨 소리야~ 아무리 그래도 새해 첫날부터 그럴 리가 없잖아...!

루비 : 루비, 배가 너무 부른데 기모노를 입을 수 있을까...?

하나마루 : 기모노는 허리 둘레를 조절할 수 있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유♪

카난 : 그럼 다들 준비하고 새해 첫 참배를 하러 가자.

다이아 : 분명 엄청난 인파가 몰릴 테니까, 다들 뿔뿔이 흩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치카 : 네~ ......아앗!!

요우 : 왜 그래, 치카?

치카 : 있잖아, 큰 신사에 가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다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있어.

리코 : ......?

카난 : 아... 치카, 그거 혹시!

치카 : 에헤헤... 어때, 카난? 그래도 되지?

카난 : 응, 정말 좋은 생각이야♪ 그럼 옷을 나중에 갈아입고, 거기부터 다녀오자.

마리 : 흐음... 뭔가 생각이 있는 모양이네. 좋아, 같이 가보자♪

(신사 가는 계단으로 이동)

리코 : 어...... 이 길은 혹시?

요우 : 우리가 아침 연습 때 지나가는 길인데... 그럼 설마!

치카 : 헤헤, 얘들아! 빨리빨리!

카난 : 그럼 난 먼저 가 있을게~♪ (화면 밖으로 나간다)

치카 : 아앗~ 치사해, 카난! 일등은 내가 할 거야~! (화면 밖으로 나간다)

요우 : 오, 시합이라면 질 수 없지! 와타나베 요우 선수, 여기서 난입합니다~~! (화면 밖으로 나간다)

다이아 : 저런... 그렇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순 없죠. 가요, 마리. (화면 밖으로 나간다)

마리 : 응♪ (화면 밖으로 나간다)

리코 : 허억, 허억...... 기다려, 얘들아~~!

하나마루 : 후우, 후우...... 계단이 끝이 없네유.......

요시코 : 떡국이랑 설음식의 칼로리를 소비한 셈이니까... 잘 됐지 않아?

루비 : 그렇구나...! 그럼 루비도 열심히 올라가야지.

(신사로 이동)

치카 : 얘들아~! 여기야, 여기!

요우 : 다들 수고했어! 물 마시면서 좀 쉬자♪

루비 : 후우, 후우...... 다 왔다.......

요시코 : 으으... 다들 너무 빠른 거 아니야? 평지도 아닌데....

치카 : 봐, 내가 오고 싶었던 곳이 바로 여기야♪

다이아 : 과연... 이 신사에 인사를 드리려던 거군요.

마리 : 확실히 우리에게는 여기가 가장 친근한 신사일지도 모르겠네.

치카 : 새해 첫날에 기모노를 차려입고 가는 으리으리한 신사는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쭉 다니던 곳이니까. 그렇지, 카난?

카난 : 맞아♪ 여기 계단도 셀 수 없을 만큼 오르내렸지♪

리코 : 오토노키자카 근처에도 근사한 신사가 있었지만, 여기에도 이렇게 멋진 신사가 있었구나.

치카 : 응...♪

요우 : 옛날부터 다녔다는 건... 우리의 성장을 쭉 지켜봐 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요시코 : 요하네가 타락해가는 모습도 보고 있었으려나....

루비 : 아마 멋지게 타락할 수 있도록 지켜봐 줬을 거야♪

치카 : 우리가 스쿨 아이돌이 되어서 놀라진 않았으려나?

하나마루 : 우리를 응원해 주고 있을까?

다이아 : 후후후, 당연히 앞으로도 쭉 지켜봐 주실 거예요.

카난 : 여기서 레슨한 적도 여러 번 있었지.

마리 :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연습하려고 했지만... 어쩌면 이렇게 가까이서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있었을지도.

치카 : 그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여기서 한 곡 부르면 어떨까?!

요우 : 좋은 생각이야♪ 내친김에 여기서 연습할까?

하나마루 : 마루도 찬성이에유. 다 함께 연습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

다이아 : 자, 잠깐만요. 연말연시에는 연습을 쉬기로...

루비 : 언니, 말은 그렇게 하면서 얼굴은 기뻐 보이는데♪

다이아 : 윽, 그럴 리가... 있긴 하지만요.......

요시코 : 뭐 어때. 참는 건 몸에 안 좋은 독 같은 거야. 요하네는 독에 내성이 있지만♪

치카 : (숨 들이마시는 소리)후으으읍.......

요우 : 치카?

치카 : 올해도 연습 많이 하고, 공연도 많이 하고... 스쿨 아이돌 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도! 우리를! 지켜봐 주세요!!

마리 : 멋진 인사네♪ 우리도 치카를 본받아야겠는걸!

치카 : 에헤헤♪ Aqours, 올해도 다 같이 화이팅~~!!

9명 : 화이팅~~!!

9. 8장 : 절분 & 밸런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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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절분 이벤트 돕기, 도깨비 역할은 과연 누가...?!

9.1. 1화

하나마루 : 뿔은 하나, 둘, 세 개 달려있어도 재밌겠다♪

요시코 : 유유마루, 아까부터 뭘 그렇게 열심히 그려? 이, 이건....

치카 : 귀엽게 생긴 도깨비네~! 하나마루, 이건 왜 그린 거야?

하나마루 : 에헤헤헤, 절분 행사 때 쓸 도깨비 가면을 만드는 중이에유.

요시코 : 도깨비의 얼굴... 뭐하러 그리나 싶었더니, 가면이었구나.

루비 : 정말이네! 귀 부분에 끈을 걸 구멍이 있어! 하나마루는 그림도 잘 그린다.

하나마루 : 고마워♡ 이번 휴일에 마루네 절에서 절분 행사를 하거든. 가까운 유치원 아이들을 초대해서 콩 던지기 대회를 열 거야. 화려한 행사는 아니지만, 콩 던지기가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간식도 먹으려고 해.

치카 : 그렇구나, 벌써 절분이 코앞이네! 부럽다~ 엄청 재밌을 것 같아!!

요우 : 하나마루, 혹시 도움이 필요하진 않아?

하나마루 : 어, 도와주는 거야? 고마워, 사실 일손이 부족하던 참이었어유.

리코 : 절 행사에 참가할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

요우 : 리고 의견에 찬성! 저도 참가하고 싶지 말입니다!

하나마루 : 와아...! 고마워! 듬직한 동료가 늘었네유. 실은 말이야, 이 가면을 쓰고 도깨비 역을 맡을 사람이 부족해서 어떡하나 싶었거든.

치카 : 도깨비 역...! 이거 점점 신나는데~!

마리 : 어머나~! 재미있을 것 같은 이벤트네♪ 마리도 큐트한 도깨비 신부가 되어 볼까~!

다이아 : 마리, '신부'는 필요 없어요. 지역 행사에 참가하는 건 Aqours에도 좋은 경험이 될 테고, 순수하게 재미도 있을 것 같군요.

카난 : 그럼 모두 다 도깨비 하게? 도깨비가 9명이나 있으면 굉장하겠는걸... 재밌겠다! 나도 도울게.

하나마루 : 우와...! 모두가 도와주면 올해 절분은 최고로 즐거운 행사가 되겠네유.

루비 : 자, 그럼 하나마루, 무슨 작업부터 시작할까?

하나마루 : 가면은 조금만 더 하면 완성이니까, 우선 콩 던지기에 사용할 콩이랑 아이들과 함께 먹을 과자를 사러 가유.

요시코 : 오늘은 연습도 끝났으니가 역 앞 상점가에 가볼까?

치카 : 그거 좋겠다~! 슬슬 배도 고프고, 맛있는 과자를 사러 가자!

리코 : 치카... 행사 때 쓸 것만이 아니라 오늘 먹을 과자도 살 생각이지?

치카 : 에헤헤~ 들켰네... 열심히 연습했더니 달달한 게 먹고 싶어졌어.

(누마즈로 이동)

루비 : 우와~! 가게들이 다 밸런타인 행사 중이야! 귀엽다~...♡

치카 : 제과점에 꽃집에 잡화점까지, 그야말로 밸런타인 분위기가 한창이네.

다이아 : 벌써 그런 시기군요. 상점가 여기저기에 하트와 초콜릿 행사 광고가....

마리 : 치카는 밸런타인 초콜릿을 주고 싶은 특별한 사람이 있어~?

치카 : 뭐어?! 그런 사람 없어~ 작사할 때도 연애 관련 곡은 어려워서 머리를 싸맬 정도인걸. 그러는 마리는 있어? 특별한 사람.

마리 : 그럼♪ 올해는 8인분이나 만들어야 해서 큰일이야.

요우 : 여, 여덟 명이나?! 너무 많지 않아?!

카난 : 진정해, 요우. 마리가 얘기하는 여덟 명은 바로 우리니까.

마리 : 정~답. 역시 카난이네. 올해는 Aqours 멤버들에게 프레젠트하려고!

다이아 : 옆에서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알아요?! 우정 초콜릿을 말하는 거였군요.

카난 : 말도 안 돼. 다이아까지 진짜라고 생각했어?

루비 : 밸런타인이라... 언젠가 루비도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맛있는 초콜릿을 선물할 수 있게 연습하고 싶다...

다이아 : 그럼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연습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째서 머뭇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지?~ 참고로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건 일본 특유의 관습이랍니다. 원래 밸런타인데이는 그저 평소에 도움을 받았던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하는 날이에요.

루비 : 그렇구나! 그럼 루비는 모두에게 선물할 우정 초콜릿을 만들고 싶어! 오늘 바로 재료를 사야겠다♪

요시코 : 우정... 초콜릿...!! 그것은 평범한 리얼충 여고생들의 이벤트.... 요하네도 스리슬쩍 분위기를 타고 평범한 여고생을 향한 한 걸음을 내디뎌야지...!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카난 : 콩 던지기에 사용할 콩도 샀으니, 이제 아이들과 먹을 간식 차례네.

하나마루 : 카난, 실은 그게 좀 걱정인데유.

카난 : 응? 뭐가?

하나마루 : 아이들에게 절분 풍습을 알려주려면 각자 나이만큼 콩을 먹게 하고 싶은데, 볶은 콩이 아이들 입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해서....

카난 : 하긴... 콩이 맛있긴 하지만, 유치원 아이들한테는 단맛이 부족해서 간식이라고 하기 애매할 수도 있겠어.

루비 : 하나마루, 하나마루! 루비, 좋은 생각이 났어!

하나마루 : 응? 뭔데, 뭔데? 우와, 초콜릿이 한가득이네.

루비 : 에헤헤, 이것저것 연습해보려고♪ 있잖아, 2월에는 절분도 있고, 밸런타인도 있으니까 둘을 합쳐버리는 건 어떨까?

하나마루 : 절분과 밸런타인을... 말인가유?

루비 : 응! 초콜릿으로 코팅한 콩 과자라면 아이들도 먹기 좋지 않을까 해서.

하나마루 : 굉장해, 루비! 정말 좋은 생각이야! 그렇게 하면 아이들도 분명 좋아할 거야!

카난 : 우훗, 해결된 모양이네. 그럼 난 조리실 사용 허가를 받으러 가 볼까~

마리 : 얘들아~ 포장 미션 컴플리트했어~! ~간단한 영어이므로 패스~

카난 : 마침 포장 팀도 필요한 건 다 샀나 보구나.

리코 : 마리가 예쁜 잡화점을 알려줘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리본이랑 봉투를 구했어.

치카 : 응! 상점가에 그렇게 귀여운 가게가 있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어~

카난 : 어라? 요시코도 포장 팀 아니었나?

리코 : 요시코는 '타락천사류 리얼충 오의를 연마할 재료를 사러 간다'더니 도중에 다른 가게로 가버렸어.

카난 : 타락천사류 리얼충 오의...?

9.2. 2화

치카 : 우선 콩부터 볶자! 부탁해, 루비!

루비 : 피기!! 치카, 콩은 팝콘처럼 막 튀지는 않지? 괜찮겠지?

다이아 : 겁부터 먹지 마세요, 루비. 콩은 옥수수와는 달라서 볶아도 튀지 않아요.

루비 : 으으... 미안해, 언니. 치카가 냄비 뚜껑으로 방어하길래 튀는 줄 알았어.

치카 : 어? 콩은 안 튀어? ~아...~

다이아 : 안 튀어요! 콩이 팝콘처럼 튄다면 절분은 팝콩 축제가 되었겠죠.

카난 : 판초콜릿을 잘게 썰어서 중탕한 다음... 아, 이때 초콜릿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

리코 : 네~♪ 이렇게 녹인 초콜릿에 루비가 볶아준 콩을 넣고....

카난 : 그 다음엔 스푼으로 콩을 건져서 쿠킹 시트에 올리고, 콩이 굳으면 다시 한 번 초콜릿으로 코팅! 초콜릿 콩 완성이야.

요우 : 맛있겠다~! 밀크 초콜릿이라 그런지 달콤해서 아이들 입맛에도 딱 맞겠어.

리코 : 요우! 아까 달기만 하면 재미없다고 토핑도 준비해 왔다며?

요우 : 아차! 깜빡했네! 각자 마음에 드는 토핑을 골라봤어. 치카~ 나랑 같이 토핑하자♪

치카 : 응! 그럼 먼저 루비가 고른 토핑부터! 드라이 베리 분말!!

요우 : 색깔도 예뻐지고 새콤달콤한 맛이 밀크 초콜릿이랑 잘 어울릴 거야~♪

치카 : 다음은 다이아가 고른 말차 파우더랑 하나마루가 고른 코코아 파우더!

요우 : 쌉쌀한 맛이... 콩의 풍미와 잘 어울려서 맛이 두드러져~...

치카 : 나는 이거! 잘게 썬 귤껍질!! 이걸 토핑하면 귤의 산뜻함과 초콜릿의 부드러움이~... ~??~

카난 : 거기~, 너희 둘! 아까부터 자꾸 집어먹을래?!

치카 : 카, 카난! 이건 진지하게 시식하는 건데....

요우 : 좋아! 입막음 값으로 이거 먹어봐!

카난 : 음! 우물우물.... 어? 이건... 암염? 신기하다... 짠맛 뒤에 오는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네.

요우 : 정답~! 와타나베 요우가 고른 암염 조각입니다! 소금 초콜릿이라는 거야.

카난 : 아차, 당했다! 나까지 공범으로 만들지 마! 마리랑 요시코가 고른 토핑도 가져왔어.

마리 : 늦어서 미안~ 자, 마리의 반짝반짝 샤이니 스페셜 토핑♪

요우 : 이 눈부신 광채는...!! 이건....

카난 : 마리... 아무리 그래도 유치원 아이들한테 금가루 토핑은 너무 이르지 않을까...? ~초콜릿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마리 : 도깨비를 퇴치한 다음에 먹을 간식이잖아? 위닝[24] 샤이니한 기분을 표현하고 싶어서 고른 토핑인데... 안 돼?

치카 : 열 봉지에 한 알만 들어있다면... 당첨된 것 같아서 기분 좋을지도?

마리 : 나이스, 치카! 그렇게 하자♪

요시코 : 타락천사류 리얼충 오의. 타락천사의 눈물, 마침내 완...성!

요우 : 요시코는 토핑으로 뭘 골랐어? 한 입만 줘~! 냠, 우물우물.... 으음? 으으음...?!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꺄악, 매워매워매워매워매워매워매워~! ~제발 타자 자비 좀...~

치카 : 요우?! 뭘 뿌렸길래 저러지? 이건가~? 으악, 하바네로 파우더?! ~하바네로 칠리를 파우더로 간 거라고 일본어 사전에 뜬다...~

요시코 : 호들갑 떨긴. 우정 초콜릿에도, 아이들에게도 딱 맞는 타락천사의 눈물, 초콜릿 버전이야!

요우 : 물~! 물, 물물물물물무울~! 콜록, 쿨럭쿨럭.... ~제발!!~

하나마루 : 요시코. 이건 아이들에게 줄 수 없겠네유. 잘못하면 Aqours에 해체의 위기가 올 지도 몰라.

요시코 : 난 맛있는데... 열 봉지에 한 알 정도라면.... ~모 소설의 건틀릿 끼신 남주 아내 분이 생각난다.~

하나마루 : 절~대 안 돼유! 요시코!

요시코 : 아, 알았어! 이건 내가 먹고 아이들한테 줄 초콜릿은 따로 땅콩이라도 토핑할게.

카난 : 초콜릿 콩에 땅콩 토핑이라... 상당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네. 어라, 다이아? 벌써 정리해?

다이아 : 요리하면서 사용한 도구를 미리 씻어두면 뒷정리를 하는 시간이 절약되니까요.

카난 : 다이아는 정말 빈틈이 없다니까! 역시 학생회장이야.

다이아 : 정말... 그런 칭찬해도 볶은 콩밖에 드릴 게 없답니다. 그건 그렇고 리코와 카난은 토핑으로 뭘 준비했나요?

리코 : 난 슈가 파우더. 무난한 선택이지만, 보기에도 귀여운 데다 싫어할 아이도 없을 것 같아서.

카난 : 나도 같은 의견이야. 어릴 적에는 알록달록한 스프링클만 뿌려져 있어도 그냥 좋았으니까, 토핑으로도 괜찮을 것 같더라.

다이아 : 후후, 둘 다 아이들을 생각한 좋은 토핑이네요. 자, 초콜릿 콩도 다 만들었으니 포장하고 마무리를 짓도록 하죠.

8명(다이아 제외 나머지) : 네~♪

9.3. 3화

하나마루 : 곧 유치원 아이들이 온다고, 조금 전에 다이아한테 연락이 왔어유. 모두들 신호할 때까지 도깨비 분장을 하고서 기다려 줘.

마리 : 오케이! 두근거린다~ 아이들이 울지 않을 만큼 겁을 주고서 콩을 맞고 퇴치당하면 되는 거지♪

카난 : 꼭 콩을 무서워해야 하는 거 알지? 마리. 도깨비가 신이 나서 "나이스 히트☆ 걸~" 같은 말을 하면 절분 이벤트가 아니게 된다고!

마리 : 카난은 걱정도 많아! 그런 말 절대 안 해~ 애들이 던지는 콩에 맞을 것 같지가 않아. 바람처럼... 날쌔게 도망칠 거야!

카난 : 마리! 제발 절분 이벤트의 취지를 이해 좀 해줘!

치카 : 오늘은 리코랑 다이아가 아이들을 인솔하기로 했지? 도깨비로 변장한 리코, 꼭 보고 싶었는데~ 라이브에서는 그렇게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가~끔 이렇게 부끄럼을 타는 척 한다니까~

요우 : 도깨비 연기를 제대로 할 자신이 없다면서 제일 먼저 인솔자를 자청했었지. 루비는 괜찮은 거야? 아까부터 계속 구석에 있는데...

루비 : 약간 긴장되는 것 같아... 오늘은 언니도 없고... 그, 그치만 결심했어요! 오늘 루비는 모질게 마음 먹고 도깨비가 되겠다고! ... 어, 어라?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다이아 : 자~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절분이에요! 절분이 무슨 날인지 아는 사람~?

리코 : 역시 다이아는 여동생이 있어서 아이들을 잘 돌보는구나... 나도 아이들을 인솔해야 하니까 제대로 아이들을 챙겨줘야지!

다이아 : 그럼 이제 언니랑 같이 여기서 기다려 볼까요? ... 어머나~? 도깨비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리코 : 어머, 저기에 있는 건 도깨비 아닌가요~?!

치카 : 캬오캬오캬오~!! 나쁜 아이는 어디 있느냐~! 나쁜 아이는 어디 있느냐~!

리코 : 치카, 그건 나마하게가 하는 대사 아냐...?! (조금 큰 목소리로)여, 여러분~! 아까 준 콩을 던져서 도깨비를 물리쳐 봐요~!

다이아 : 자, 모두 다 같이♪ 도깨비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국어책읽기 같은 목소리다.

치카 : (콩 맞는 소리)으악, 아야야, 아파, 아파~~!! 도, 도망치자~ (퇴장)

리코 : 자, 자, 다음은 어떤 도깨비가 올까요~? 아~, 저쪽에서 도깨비가~!

요우 : 흥, 콩 뿌리기~? 그까짓거~

마리 : 콩 같은 거~ 정말 깬다~

리코 : 요우?! 마리?! 그건, 도깨비가 아니지 않아? 엣... 왜 무서운 언니들 말투가 된 거야?! (조금 큰 목소리로) 조, 조금 이상한 도깨비네~? 자, 도깨비는~ 밖으로~...

다이아 : 리허설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마리이이이이?! (화난 목소리로)도깨비는~ 밖으로!!!

마리 : (콩 맞는 소리)아우, 오우?! 노~! 후퇴~!(퇴장)

요우 : (콩 맞는 소리)다이아, 콩을 너무 많이 던지는 거 아냐?! 으아~! 퇴치당했어~(퇴장)

리코 : 왠지 다이아가 도깨비 역할을 제일 잘할 것 같은데...

다이아 : 흠흠... 마지막은 어떤 도깨비가 나오려나~?

카난 : 캬오~! 도깨비가 너희를 전부 잡아먹을 테다~!

루비 : 피갸! 피갸갸~! 거의 포효급~~

다이아 : 부끄럼쟁이 내 동생 루비... 힘내세요...! 루비가 도깨비가 되더라고 저는 루비 편이에요!

리코 : 도깨비가 정말 저런 소리를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루비가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는 건 알겠어...! 응? 어디서 연기가? 드라이아이스라니... 도대체 누가 이런 걸...

요시코 : 크크큭...! 우리는 어둠에 모여든 지옥의 도깨비! 지금이 바로 결전을 벌일 때! 유치원생들이 던지는 콩 따위에 질쏘냐! 거의 최종보스 등장 대사

하나마루 : 어둠이 아니고 절에서 모였지유.

리코 : 요시코?! 완전히 타락도깨비 요하네로 강림했어...!

치카 : 역시 요하네야! 도깨비 설정도 가차없지!

요시코 : 설정 같은 거 아니야!

치카 : 치카?! 퇴치당했으면서 다시 나오면 어떡해!

다이아 : 라스트 보스 같은 도깨비가 등장했네요~ 여러분, 함께 물리칠 수 있을까요~?

리코 : 이, 이러면 안 돼! 나도 인솔역에 집중해야지!

리코, 다이아 : 도깨비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

카난 : (콩 맞는 소리)크아아아아아~ 아프다, 후퇴한다~!(퇴장)

루비 : (콩 맞는 소리)피기~! 도망치자 루비~!(퇴장)

요시코 : (콩 맞는 소리)아얏! 아야야! 크으~~~ 고작 이 정도 공격에 꺾일 요하네가 아니지~! 이얍!(콩 맞는 소리 한 번 더)

리코 : 요시코, 설마 이길 생각이야?! 도깨비가 반격하면 안 돼~!!

하나마루 : 그런 나쁜 도깨비에게는 이거예유! (콩 던지는 소리)

리코 : 하, 하나마루! 그건...!

요시코 : (콩 맞는 소리)아얏! 아야야야! 유유마루! 같은 도깨비가 콩알총으로 공격하면 어떡해! 두, 두고 보자! 내년에도 또 와주마~!!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하나마루 : 다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정말 고마워유♪

치카 : 엄~청 재밌었어! 우리야말로 고마워!!

루비 : 아이들이 루비가 고른 토핑을 좋아해줘서 기뻤어♡

마리 : 콩 뿌리기 할 때도 간식 시간에도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즐거웠어!

카난 : 연기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스쿨 아이돌 활동에도 도움되는 경험이었지.

다이아 : 어쨌든 아이들이 즐거워해 줘서 다행이에요.

요시코 : 마지막 부분은 조금 납득이 안 되지만. 뭐, 이제 가까운 미래에 훌륭한 리틀 데몬으로 성장하겠지.

마리 : 어머? 요시코도 차암. 요시코가 계속 가면을 쓰고 있어서 아이들은 요시코의 큐트 페이스를 못 봤을걸?

요시코 : 아차~~~~!!!

9.4. 4화

카난 : 원, 투, 스리, 포. 원, 투, 스리, 포....... 자!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옷 갈아입고 부실에서 쉬자~!

치카 : 네~에♪ ... 후~! 드디어 마지막 부분 호흡이 잘 맞게 돼서 다행이야~

리코 : 어제는 못 했던 걸 오늘 해내면 정말 기뻐.

요우 : 나도! 조금씩이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져!

요시코 : 오늘은 부실에서... 우정 초콜릿... 교환하자고 한 날이지?

루비 : 맞아~♪ 루비는 말야, 모두를 위해서 막대사탕 초콜릿을 만들었어~.

하나마루 : 우와~! 엄청 기대돼유! 다 루비가 만든 거야?

루비 : 아하하. 사실 혼자서는 잘 안 돼서... 중간부터는 언니도 도와줬어. 그러니까 이건 루비와 언니가 주는 우정 초콜릿이야~

카난 : 다들 초콜릿을 가져올 것 같아서 난 머핀을 구워 왔어. 그러고 보니 학생회장 입장에서 볼 때 밸런타인에 학교에 과자를 가져와도 괜찮은 거야?

다이아 : 우라노호시 여고 교칙에는 과자 반입 금지 항목도 없고, 이미 방과 후니까 괜찮을 거야. 학생회장 인정

마리 : 답답한 얘기하기 없기♪ 이 마리님이 있으니까 올 오케이야! 이사장까지 인정

카난 : 아, 이사장...!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부실로 이동)

리코 : 카난이 만든 머핀도 루비랑 다이아가 만든 막대 초콜릿도 다 귀엽고 맛있어~!

치카 : 으음~! 달콤하고 귀여운 것들로 둘러싸여 있으니까 태어나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

카난 : 치카도 차암. 아, 치카랑 요우가 만든 초콜릿 전병도 맛있어.

치카 : 그래? 다행이다~! 초콜릿 콩이 맛있길래 여러 재료를 초콜릿으로 코팅해 봤어.

리코 : 맞아, 정말 온갖 재료에 코팅했었지...

요우 : 어제 리코랑 치카랑 나랑 같이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치카가 폭주해 버렸지...

카난 : 뭐야, 뭐야~? 어떤 걸 코팅했는데?

치카 : 그러니까 있지~ 일단 귤이랑, 딸기, 그리고 양갱에~ 타코야키! ??

다이아 : 타코야키라고요?!

요우 : 요리하면서 초콜릿을 계속 먹었더니, 짭짤한 게 먹고 싶어져서 타코야끼를 만들었거든. 근데 '그걸 초콜릿으로 코팅해보면어떨까?!' 하더라고...

카난 : 아하하! 치카다운 발상이야.

다이아 : 초콜릿 타코야끼... 어떤 맛일지 상상도 안 되네요.

치카 : 맛이 확~ 하고 화학변화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에헷, 다음에 만들어 올게!

리코 : 치카, 그건... 추억 속에만 간직하자...

마리 : 그렇게 쇼킹한 맛이었어? 우후후, 이번에 마리의 우정 초콜릿을 먹어 봐♪

루비 : 마리가 만든 우정 초콜릿...! 뭐가 들어 있을까?

하나마루 : 우와~ 장식이 너무 예뻐유!

마리 : 마리가 특별히 아끼는 Aqours 멤버들을 위해 특제 트러플[25] 초콜릿을 만들어 왔어♡

루비 : 트, 트러플 초콜릿~?! 트러플이란 거 혹시 고급 식재료 아냐...?! 우물우물.... 이게 트러플, 어른의 맛... 루비가 이해하기에는 아직 이른 걸까? ... 트러플 맛을 잘 모르겠어...

다이아 : 루비, 트러플 초콜릿이란 이름은 트러플과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진 거예요. 안에 트러플이 들어있는 게 아니랍니다. 나는 사전에서 트러플의 뜻만 찾았지. 진짜 트러플이라고는 안 했다

루비 : 피기! 차, 차, 차, 창피해...

요우 : 그리고 요시코가 만든... 우정 초콜릿은...

요시코 : 요하네에게 어울리는 칠흑의 광휘를 담아 타오르는 지옥불에 구운...

하나마루 : 초코 브라우니구나. 맛있겠네유♪ ...냠.

요우 : 아앗, 하나마루! 그걸 그렇게 한입에...

하나마루 : 우물우물... 와아! 다크 초콜릿의 쌉싸름한 맛과 촉촉한 식감...♡ 잘 먹었습니다♪

요우 : 앗... 우물우물... 정말이네! 맛있어! 요시코, 이거 하나도 안 매워!

요시코 : 대체 뭘 기대한 거야? 진짜... 요하네가 직접 만든 과자를 먹을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좀 음미하면서 먹어줄래?

치카 : 요시코가 만든 우정 초콜릿도 맛있고, 정말 평화로운 밸런타인이네~

다이아 : 밸런타인은 다들 평화롭게 보내는 날이니까요.

하나마루 : 마루는 가나슈가 들어간 코코아맛 마카롱을 만들었어♪

리코 : 와~ 엄청 귀엽다... 음~!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적당해! 맛있어♡

하나마루 : 에헤헤헤, 그렇게 말해주니 만든 보람이 있네유.

요시코 : 차 한 잔 더 타올게. 요하네가 먹을 마카롱도 남겨두라고?

하나마루 : 응~♪

다이아 : 리코가 만든 건... 어머! 미니 슈크림인가요?

마리 : 한입 사이즈라 베리 큐트[26]! 초콜릿 데코레이션[27] 고급스러워. 역시 리코야♪

리코 : 초콜릿을 뿌렸을 뿐인걸. 안에는 평범한 크림이 들어 있어.

마리 : 리코는 참 겸손하다니까~ 하나 먹을게. 우물우물... 으음? 으으으으음~?!

다이아 : 마리? 반응이 이상하지 않나요?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우물, 우물우물... 으음? 으음, 으으음...?! 이거 혹시 마요네즈?!

리코 : 뭐어어어? 그럴 리가... 냠...?! 으아아악! 크림이 아니라 마요네즈잖아?! 미, 미안해! 으으... 근데 왜 마요네즈가......... 앗!

치카 : 생크림 짤주머니와 똑같이 생긴 짤주머니에 타코야키용 마요네즈를 넣어서 바로 옆에 뒀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리코 : 정말 미안... 미안해요...

다이아 : 흠흠. 우, 으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리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실수잖아요.

카난 : 리코가 뜻밖의 복병이었다니... 밸런타인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네. 그것도 흑역사로

요시코 : 차 더 타왔어~ 어, 이건 뭐야~? 아! 여기 마침 미니 슈크림이 있었네? 잘 먹겠습니다~♪

리코 : 아앗! 그건 먹으면 안 돼!

루비 : 피기~!!

하나마루 : 아아... 요시코, 지금 당장 차 가지고 올게!

요시코 : 우물우물... 뭘 그렇게 호들갑들이야? 엄청 맛있는데? ??

8명(요시코 제외 나머지) : 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10. 9장 : 선상의 스쿨 아이돌

-
분위기가 조금 해이해진 Aqours. 다음 무대는...?!

10.1. 1화

치카 : 후아암......

요우 : 치카, 왜 그래? 수면 부족이야? 수업 시간에도 졸린 것 같던데.

치카 : 응~ 어제 밤 늦게까지 μ's DVD를 봤거든... 역시 μ's는 대단해~ 몇 번을 봐도 안 질린다니까~♡♡♡

요우 : 아하하하, 그랬구나.

리코 : 치카는 정말 μ's를 좋아한다니까.

다이아 : ......저기

하나마루 : 으앗! 과자가 더 떨어졌어유!!

루비 : 응? 얼마 전에 사다 놨던 것 같은데...

요시코 : 유유마루도 참... 휴식 시간만 되면 집어먹으니까 그렇지. 그러다 살찐다~

하나마루 : 으... 역시 초콜릿이나 쿠키는 너무 많이 먹으면 금방 실이 찌지유... 좋아, 다음부터는 화과자를 먹어야지! ?? 그러고 보니 역 앞에 있는 가게에 만주가 새로 나왔었지. 그걸 먹어야겠다♪ (뜸 들이고, 톤 낮추고)용돈, 모자라진 않겠지?

요시코 :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나 참. 나중에 몸이 무거워져서 춤 못 추겠다고 해도 난 모른다?

다이아 : 여러분...!

카난 : 마리, 아까부터 뭘 그렇게 열심히 들어?

마리 : 바로 어제 산 앨범이야. 최고로 쿨하고 익사이팅[28]한 뮤직이야~♪ 들어볼래?

카난 : 그럼... 우왓! 소, 소리가 너무 커! 불륨 좀 줄여줘!

다이아 : 주목~~~~~~!!!!!

8명(다이아 제외 나머지) : ??!!

치카 : 다, 다이아...? 왜 그래? 갑자기 큰 소리를 내고...

다이아 : 왜그래? 라니요!!! 도대체 분위기가 왜 이렇게 풀어진 거죠? 모처럼 시간이 남았는데 다들 하는 일도 없이 빈둥빈둥 수다나 떨고 있고... 연습을 위해서 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해야죠!

치카 : 으으... 알고는 있지만...

요우 : 이제 앞으론 이벤트다운 이벤트도 없고~

리코 : 우치우라 밖에서 열리는 이벤트도 찾아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얼마 없어... 시기가 안 좋은 걸까?

카난 : 아무리 연습을 해도 그걸 보여줄 곳이 없으니 의욕이 안 생긴단 말이지...

치카 : 역시 노래를 부르고 싶어... 사람들에게 Aqours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꼭 큰 무대가 아니더라도 다 같이 열심히 연습한 노래를...

리코 : 치카...

마리 : 나이스한 마음가짐이야, 치카!! 가슴에서 샘솟는 샤이니를 보여줄 수 없다니 너무 아깝잖아!!

리코 : 그치만 이제 이벤트가...

마리 : 리코는 참 고지식하다니까~♪ 꼭 지역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에만 참가해야 한단 법은 없잖아? 이걸 봐.

요우 : 어디어디~? ...이건 크루즈 회사 홈페이지잖아?

마리 : 아빠 지인 분이 이번에 선상 크루즈 파티를 여시거든. 아직 스테이지 출연자 자리가 남았다는데, 어때?

치카 : 그, 그 말은...! 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노래한단 뜻이야~?!

다이아 : 바로 그거예요!! 여러분! 이 찬스를 놓쳐선 안 돼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참가하도록 해요!

하나마루 : 크~루~징~?

루비 : 그건 말이지, 커다란 배를 타고 경치를 구경하거나 밥을 먹는 걸 말하는 거야. 혹시 몰라 남긴다. 크루즈

요시코 : 드디어 이 요하네가 드넓고 푸른 바다에 강림할 때가 왔구나! 기다리거라, 리틀 데몬들아!

마리 : 우후후, 그럼 나가기로 한 거네! 참가하겠다고 연락해 놓을게.

리코 : 부를 곡도 몇 곡 있고, 남은 건 의상인가... 마리, 파티 날짜가 언제야? 준비랄 시간이 있으려나...?

치카 : 갑판 위에 무대가 있대! 갑자기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어~! 그치, 요우!

요우 : ......

치카 : 어? 어라? 요우?

요우 : 바다... 배... 크으윽~~~! 배를 향한 나의 사랑이 불타오르고 있어~!!

치카 : 우와아앗! 요우의 배 사랑 리미터가 폭발하고 있어...!

마리 : Oh! 왠 갑자기 영어로 대사를 써?

리코 : 배, 배 사람 리미터?

요우 : 배 얘기가 나왔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의상 제작은 이, 와타나베 요우에게 맡겨만 주십시오! 반드시, 배 위에서 입었을 때 최고로 빛나는 의상을 만들어내지 말입니다! 거의 해군

하나마루 : 기합이 잔뜩 들어갔네유.

치카 : 요우라면 분명 아주 멋진 의상을 디자인할 거야! 난 요우를 믿어!

요우 : 고마워, 타카미 1등 항해사!

요시코 : ...갑자기 웬 항해사?

요우 : (언젠가는 Aqours의 노래를 배 위에서 부르고 싶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 빨리 이루어질 줄이야! 기다려, 와타나베 요우의 이름을 걸고 모두가 최고로 빛날 수 있는 의상을 만들테니까!) 로그에 괄호 쳐져 있어 그대로 썼습니다.

10.2. 2화

요우 : ~ ♪ ~ ♪ ♪ ♪ 특문 봐라

치카 : 요우~! 에헷, 여기 있었구나. 뭐 해?

요우 : 에헤헤헤, 쇠뿔도 단김에 빼라잖아! 내친김에 디자인 스케치를 하던 중이야♪

리코 : 와~ 보여줘, 보여줘!

요우 : 아직 그리는 중이지만... 짜잔~! 이런 느낌이야! 테마는 바로 바다~!

리코 : 오오~! 오, 으응? 이건...

요우 : 흰색과 남색 중에서 망설였는데 상쾌한 느낌을 살려 흰색으로 정했어. 움직이기 편하라고 재킷은 뺐어. 견장이랑 모자에 붙이는 마크는 직접 디자인할 건데, 일단은 다음에 생각하려고. 옷을 다 그리고나서 천천히 생각해 볼 거야. 아~ 그치만 남색도 쓰고 싶어! 흰색이 상쾌하긴 하지만 제복하면 역시 남색이고. 아~ 고민되네~

치카 : 요, 요우. 잠깐만.

요우 : 어라? 혹시 별로야?

치카 : 그렇지 않아! 엄청 대단해! 멋있어! 근데... 좀 더 반짝반짝하는 느낌을 더 원하지 말입니다, 캡틴!

리코 : 아이돌 의상이라기보다 작업복 느낌이 강하네... 이런 게 요우가 생각하는 "바다의 모습" 인 걸까?

요우 : 바다의 모습이라~ 바다라고 하면 나느 제일 먼저 배랑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떠오르는걸.

치카 : 하긴 요우네 아버지가 선장님이시니까.

요우 : 으음... 치카랑 리코는 바다 하면 뭐가 생각나?

치카 : 나? 바다라~ ...음~~ 해수욕장...? 수영복! 매년 가게에서 귀여운 수영보을 파니까 보면 볼수록 사고 싶어져~!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작년에 산 거 있잖아!'하고 혼나지만 말야... 아하하하하...

요우 : 그래, 수영복! 듣고 보니 바다랑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야... 메모 메모!

치카 : 리코는?

리코 : 나는... "파도 소리"일까? 밀려오던 파도가 쏴~하고 멀어질 때 나는 소리가 엄청 인상적이라... 아, 미안. 너무 추상적인가...

요우 : 그렇지 않아. 파도 소리라... 생각해본 적도 없었어. 너무 가까기 있어서 잊고 있었던 걸까... (혼자선 생각도 못했던 키워드가 많이 나왔어... 정보를 더 얻으면 훨씬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몰라...) 좋았어! 다른 애들에게도 물어보자!

(학교 도서관으로 이동)

하나마루 : 바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유?

요우 : 응. 모두의 의견을 듣고 의상 디자인할 때 참고하려고. 하나마루는 무슨 생각이 떠올라?

하나마루 : 음~ 어렵네유... 바다가 상징하는 것도 여러 가지니까... 생명이 시작되는 곳이라거나, 진시르 지혜, 시간, 영원... 문학 작품에도 자주 나오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바다일 때도 있지만 등장인물의 심정이나 장면을 설명할 때 비유하는 말로 쓰이기도 하고...

요우 : 으아~! 알았어! 고마워. 이제 충분해!

하나마루 : 워메?

요우 : 루비랑 요시코는? 어떤 게 생각나?

루비 : 루비는... 예쁜 물고기가 떠올라요. 빨갛고 파랗고 꼬리 지느러미가 살랑살랑할 때 귀여워♡ 요시코는?

요시코 : 바다란 깊고도 어두운 존재... 모든 것을 거부하는 심연은 마물이 꿈틀대는 명계의 문...

하나마루 : 깊고 무섭단 뜻이구나.

요시코 : 안 무서워! ...뭐, 우울할 때나, 음... 너무 들떴을 때는 파도 소리를 듣거나 바다를 보면 차분해지는...것 같아. 마음을 달래주는 장소라는 뜻일까?

요우 : 오케이☆ 세 사람 다 고마워. 도움이 됐어. 맞다, 마침 잘 됐네. 혹시 바다에 대한 책이 있으면 빌려 줄래?

하나마루 : 알았어유! 잠깐만 기다려봐! (몇 초 후)... 여기!(책 놓는 소리)

요우 : 우왓! 두, 두꺼워...!

하나마루 : 바다 생태에 대해 알고 싶으면 이 도감을 추천해유. 더 자세한 생태계는 이 사전이 잘 나와 있고, 이건 바다 전설을 정리한 책이고, 이건...

요우 : 고, 고마워! 그럼 빌려갈게!

루비 : 저, 저기... 요우.

요우 : 응?

루비 : 루비가 도와줄 일이 있다면 말해줘. 디자인은 자신 없지만 의상 제작은 도와줄 수 있으니까...

요우 : 루비...! 고마워! 그때 부탁할게!

(교실로 이동)

다이아 : 그래서,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맴버 전원에게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요?

요우 : 맞아요. 세 분은 바다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마리 : 바다 하면 바캉스! 프라이빗 비치[29]에서 좋아하는 뮤직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보내고 싶어.

카난 : 이래서 부자란... 나한테 바다란 몸의 일부랄까... 당연한 것에 가깝지. 잠수하는 게 일상이니까.

다이아 : 저는... 글쎄요. 역시 생선일까요. 전갱이나 참돔, 화살오징어, 쏨뱅이... 그리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및 수온 상승... 그에 따른 생태계 변화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요우 : 엄청 진지한 답변이다...!

마리 : 우치우라는 어부의 마을로 유명하니까~~~ 그걸 모티브로 하는 건 어떨까~?

요우 : 어부 요소를 넣은 의상... 그 말은 멜빵바지, 고무 장갑, 그리고... 그물?

다이아, 카난 : 그물...

다이아 : 그물... 스타킹?! 기각이에요, 기각~~~!!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건전하지 못하게!

요우 : 스타킹이란 말은 다이아가 꺼냈잖아요!

마리 : 어머~ 괜찮은 생각인데? 그·물·스·타·킹♪ Sexy하잖아♪

카난 : 어부가 입는 멜빵바지에 그물 스타킹? 그거 완전히 웃기려고 하는 것 같은데...

다이아 : 어쨌든! 과도한 노출은 절대 안돼요! 무조건 건전을 지향해야 해요!

요우 : 아, 알겠습니다!

카난 : 그물이든 망사든 일단 제쳐두고... 실제로 온몸으로 바다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다이빙이라도 해볼래?

요우 : 다이빙이라...! 응! 해볼래!!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볼게!

10.3. 3화

치카 : 야호~! 날씨 좀 봐! 외출하기 좋은 날이네~!

요우 : 음~! 하늘도 바다도 새파래~!

카난 : 잠깐, 너희들! 오늘은 놀러 온 게 아니란 거 알지?

치카 : 나도 알아~ 그치만 다 같이 나들이 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신나서... 와아~!

다이아 : 치카! 그렇게 떠들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잖아요! 조금은 스쿨아이돌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행동을....

하나마루 : 카난이랑 다이아는 꼭 선생님 같아유.

루비 : 하지만 치카 마음도 이해가 가. 다 같이 수족관에 갔다가, 바로 다이빙 체험이라니 루비는 너무 기대돼서 한숨도 못 잤어~

요시코 : 루비는 정말 어린애 같다니까~ 자기 마음도 조절하지 못하면 나처럼 훌륭한 타락천사가 될 수 없을걸?

하나마루 : 그러는 요시코도 눈 밑이 새까만데유?

요시코 : 윽.... 이, 이건... 화장이야! 최신 타락천사 메이크업!

마리 : 정말~ 요시코는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요시코 : 그그그, 그런 거 아니거든!!!

리코 : 저기, 얘들아. 슬슬 수족관 안으로 이동하지 않을래? 다른 손님들이 엄청 쳐다보고 있어...!

(수족관 안으로 이동)

치카 : 우와~ 예쁘다! 이거 무슨 물고기지?

하나마루 : 꽃돔이에유. 주황색에 등 비늘이 조금 까만 게 암컷, 빨갛고 하얀 얼룩무늬가 있는 게 수컷이지유.

치카 : 꽃...돔...이라. 슈퍼마켓 생선 코너에서 본 적 있어.

다이아 : 그건 참돔이에요. 산란기에 잡히는데 벚꽃이 피는 시기와 겹쳐서 그런 이름으로도 불리죠. 이 수조에 있는 거랑은 전혀 다른 물고기예요.

치카 : 정말?

마리 : 이 수조도 베뤼[30] 큐트해~♪

요우 : 오오~! 엄청 컬러풀[31]하다! 몽실몽실한 게 정말 귀여워~!

카난 : 나무산호구나. 우치우라 바닷속에도 있어. 이따 잠수할 때 보이려나~.

리코 : 이게 산호라고? TV에 나오는 건 더 울퉁불퉁하고 돌 같은 가지가 뻗어 있는 것처럼 생겼는데.... 이건 꼭 바위에 핀 꽃 같아. 주변이 어두우니까, 노란색이나 빨간색이 더 화사해 보여.

요우 : ... 리코는 표현 방법이, 뭐랄까... 되게 예술적이구나.

리코 : 뭐? 뭐?! 아... 미안해, 혹시 이상했어?!

요우 : 아니! 나는 말이지... 리코가 '귀여워'나 '대단해' 말고도 더 다양한 말로 표현하는 게 멋지다고 생각해.

리코 : 그, 그 정도까진 아냐~...

요우 : 음~ 이 생김새... 나무산호를 모티브로 해서 디자인해도 괜찮겠네... 코르사주처럼 목에 걸거나 소매 쪽에 이렇게... 코르사주 뜻 알아서 찾으세요.

요시코 : 소매에 나무산호라니 상상이 안 되는데... 혹시 이 꿈틀거릴 듯한 촉수 같은 거 말야?

요우 : 안 될까?

요시코 : ... 꼭 그렇게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마리 : 얘네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 카난, 어떨 것 같아?

카난 : 나한테 묻지 마.

(해변으로 이동)

다이아 : 이게 웨트 슈트인가요? 꽤 무겁네요.

루비 : 정말 다이빙을 하는구나... (톤 낮춰서)괜찮을까...

카난 : 내가 같이 있어 줄 테니까 걱정 마.

리코 : 카난, 이게 다 한 사람이 쓰는 장비야? 중무장이 필요한 거구나....

카난 : 맞아. 전부 다이버의 목숨을 지켜주는 장비지.

치카 : 스노클링은 해 본 적 있지만 이렇게 제대로 다이빙하는 건 처음이야~! 빨리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카난 : 자~ 자, 진정하고. 먼저 장비 설명부터 할게. 일단 이건 공기가 든 스쿠버 탱크고 그 안의 공기를 공급해 주는 레귤레이터야. 이 조끼 같은 건 BCD라고 하는데 공기를 넣거나 빼서 부력을 조절하는 장비야. 이 버클 같이 생긴 건 웨이트야. 다이빙 장비의 부력을 상쇄하기 위한 거야. 전용 벨트에 달아서 허리에 묶어. 전문 용어가 섞였지만 무시하자.

하나마루 : 외, 외국어가 많구나... SF 같아유....

카난 : 다이빙할 땐 입으로 호흡해야 하니까 처음엔 좀 힘들지도 모르지만 침착하게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익숙해져야 해. 잠수 후엔 절대로 호흡을 멈추지 말 것. 멈춘 상태로 물 위로 올라오면 수압 때문에 폐가 팽창해서, 최악의 경우 파열!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잠수 중에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 때가 있거든.

마리 : 비행기 탔을 때도 그러던데, 침을 꿀꺽 삼키면 괜찮아질 때가 있어.

카난 : 그래, 그거. 귀가 먹먹해질 것 같으면 입에 공기를 조금 머금고 코를 막은 상태로 침을 삼켜. 이퀄라이징이라는 방법인데, 이걸 안 하고 계속 잠수하면 고막이 파열될 수도 있어. 하지만 너무 세게는 하지는 마.

다이아 : 폐와 고막이 파열된다니... 무시무시하군요....

치카 : 괜찮아~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별일 없을 거야.

다이아 : 낙천적이군요... 치카도 처음이죠? 불안하지 않아요?

치카 : 괜찮아! 카난도 같이 있고, 이 파란 바다 속에 미지의 세계가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기대돼!

요우 : ......

카난 : 요우.

요우 : 응?

카난 : 너무 조용한 것 같은데. 괜찮아? 혹시 몸이 안 좋아?

요우 : 아니, 괜찮아. 생각할 게 좀 있어서.

카난 : 의상 디자인 말야? 하긴, 그 아이디어 때문에 다 같이 밖에 다녀오긴 했지만... 그렇게 고민할 정도로 걱정이야?

요우 : 아니.... 멤버들 얘기를 듣거나 밖에서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나 혼자서는 알 수 없었던 바다의 이미지를 알게 돼서.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이잖아. 내가 좋아하는 바다는 내가 모르는 멋진 모습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고, 그걸 알게 된 게 너무 기뻐서.

카난 : 그렇구나... 좋은 디자인이 나올 것 같네?

요우 : 응! 나올 거야! 바다에 대한 모두의 이미지를 듬뿍 담은 스테이지 의상이!

10.4. 4화

치카 : 드디어 이 날이 왔어... 크루징 파티 날~!!

리코 : 치, 치카! 배를 탈 때 그러면 위험해~!

치카 : 나도 알아.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배에 탈 수 있다는 건 행운인걸☆ 헤헤, 언니랑 가족들한테 자랑해야지~♪

요우 : 정말 멋진 배야. 조타실 같은 곳에 들어가 봐도 되려나. 헉, 저분은... 선원?! 사, 사진, 사진 찍어도 되나...?!

카난 : 후훗. 드디어 평상시의 요우로 돌아왔구나. 기운을 차린 것 같아 다행이야.

다이아 : 무슨 말이에요?

마리 : 우훗. 카난은 지금 요우네 언니니까~♪

다이아 : 네?

카난 : 그런 게 아니라고. 고민하는 것 같아서 좀 걱정되었을 뿐이야.

루비 : 피기!! 기, 긴장돼~~

하나마루 : 루, 루비, 진정해. 같이 심호흡하자.

요시코 : 시작까지 아직 2시간이나 남았으니까 진정 좀 해. (뜸 들이고)아니면 마실 거라도 가져올까?

하나마루 : ... 요시코가 들고 있는 그 봉투는 뭐예유?

요시코 : 아, 아무것도 아냐! 그냥 혹시 몰라서 가져온 거야, 혹시 몰라서!

하나마루 : ...??

치카 : 날씨도 좋고 파도도 잔잔하고, 여기서 춤추면 무지 기분 좋을 것 같아.

요우 : 으음~ 퍼포먼스하기 딱 좋은 날이야!! 몸이 근질근질하네~!

치카 : 요우가 디자인한 의상 무지 귀여웠어! 빨리 무대에서 입어보고 싶어!

리코 : 응. 우후후훗. 한때는 어떻게 될지 걱정됐지만 말야.

요우 : 에헤헤헤... 꽤 직전까지 정신없었지... 루비랑 급하게 수예점으로 뛰어가서 재료 사고~

루비 : 이러다 늦는 거 아냐?! 하는 생각도 했었어....

요우 : 정말 미안~. 하지만 루비의 작업하는 솜씨가 정말 대단했어. 특히 그 가위질은 완전 장인의 손길이었어!

루비 : 자, 장인?

다이아 : 치카, 무대 시작 전에 포메이션을 한 번 맞춰 봐야 되지 않을까요?

치카 : 그렇지. 좋았어, 그럼 다들 이동하자. 대기실은 조금 좁잖아....

(하늘이 어두워진다.)

하나마루 : ... 어라...? 왠지 어두워유....

리코 : 정말. 구름이 꼈네. 바람도 조금 차갑고... 아앗, 춥다....

카난 : 일기 예보에서는 하루 종일 맑을 거랬는데.... 안 돼. 혹시 비라도 오는 거 아냐?

요우 : 만약에 비가 오면 이벤트는 어떻게 되는 거야?

마리 : 탁 트인 갑판에서 하는 거니까 비가 오면 중지되겠지.... 살짝 내리는 거면 몰라도 우산을 쓸 정도까지 비가 오면 관객도 참가자도 위험해. 다치면 큰일이니까.

치카 : 그, 그럴 수가~! 모처럼 다 같이 연습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라이브인데....

루비 : 사람들에게 우리 노래를 들려줄 수 없는 거야...?

리코 : 아, 아직 비가 온다고 정해진 건 아니야. 구름만 낀 정도니까... 응... 아마도....

다이아 : 맞아요. 그리고... 만일 공연이 중지된다고 해도 지금까지 한 연습이 전부 헛수고가 되는 건 아니죠. 다음 무대에 설 때 분명히 도움이 될 테니까요.

카난 : 맞아. 그 때까지 의상도 먼지가 안 쌓이게 잘 관리해야겠지?

요우 : 카난....

요시코 : 고개를 들라. 마이 리틀 데몬즈!

치카 : 에에~?!

하나마루 : 요시코?! 그렇게 높은 갑판에 서 있다간 떨어지겠어유!

요시코 : 근심의 비가 내리려는 지금 이 상황, 불안해지는 마음은 잘 알아... 우리 마족에 대한 하늘의 증오가 이렇게 강하다니!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왜냐면 너희들에겐 이 요하네가 있, 엇, 으아! 으아아아! 흔들린다, 너무 흔들려...!

하나마루 : 꺅~~! 떠, 떨어지겠어유~!!

요시코 : 왜 네가 울상이야...! 하지만 살짝 위험하긴 하니까... 내려가야지... 영차.

요우 : 대체 무슨 일이야? 요시코!

요시코 : 윽... 으흠! 하늘의 시련에 몸서리치는 너희에게 타락천사 요하네의 가호를 내리겠어. 자, 한 사람당 하나씩 이걸 장착하도록~!

치카 : 이게 뭐야? 우와, 맑은 날씨를 기원하는 인형... 커다란 테루테루 보우즈잖아!

리코 : 게다가 이 얼굴은... 설마 우리들이야?

하나마루 : 아까 그 봉투에 이게 들어있었던 거예유? 하나 하나 전부 만든 거야?

요시코 : ... 옛날부터 중요한 날에는 항상 불길한 일이 생겨. 중간고사 직전에 감기로 앓아눕거나, 주먹밥을 먹기 직전에 까마귀한테 뺏기기도 하고. 외출하려고 한 순간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건 일상다반사지. 이런 요하네의 불운으로 너희들까지 힘들어지는 건 싫으니까, 그러니까...

치카 : ... 후훗. 고마워, 요하네♪ 타락천사 파워가 하늘에 닿을 거야! 꼭!

요시코 : ...!

루비 : ... 앗. 아앗~! 얘들아, 저기 봐! 하늘이...

(하늘이 다시 맑아진다.)

하나마루 : 와...! 맑아지고 있어유...! 타락천사 파워가 정말 구름을 물리쳤어유...!

마리 : 오 마이 갓...! 요하네는 사실 타락천사가 아니라 엔젤인 거 아냐~?!

요시코 : 맑아졌어...!!

카난 : 후훗, 자기가 제일 놀란 것 같은데?

치카 : 이제 이벤트도 무사히 열리겠어!

다이아 : 슬슬 시작할 시간이 다 됐네요. 여러분, 옷을 갈아입죠!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요우 : (내가 사랑하는 바다 위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노래를 부르고 춤 추고 있어. 반짝이는 물보라 같은 이 마음이 닿기를!)

치카 : 최고의 무대를 만들자! 간다~! Aqours,

9명 : 선~샤인!!

11. 10장 : 결성! 극단 Aq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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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재미있게 봐 주면 좋겠어! 연극에 도전하는 멤버들

11.1. 1화

하나마루 : 휴우···.

루비 : 하나마루, 왜 그래? 아침부터 계속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혹시 몸이 안 좋아?

요시코 : 그러고 보니 점심도 별로 안 먹었지. 앗! 혹시 이건 세상의 종말이 찾아올 징조···?!

치카 : 에엑! 괘, 괜찮아?! 양호실 갈래?!

다이아 : 무리하면 안 돼요.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집에 가서 쉬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하나마루 : 아앗, 그, 그런 거 아냐! 몸이 안 좋은 것도 세상이 멸망하는 것도 아니에유!

루비 : 그럼··· 혹시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

하나마루 : 안 좋은 일이라기보단··· 전에 우리 절에서 콩 뿌리기 했던 거 기억나?

요우 : 유치원 아이들이랑 같이 한 거 말야? 기억하지~! 엄청 재밌었어!

리코 : 도깨비 연기도 다들 실감 넘치게 잘했고. 절에서 또 무슨 이벤트라도 해?

치카 : 그래? 아, 그럼 또 다 같아 도와주러 갈게! 뭐든 말해 봐♪

다이아 : 아이 참, 치카도 또 그렇게 멋대로···.

마리 : 뭐 어때♪ 난 찬성이야. 파워풀[32]한 꼬마들 상대하는 것도 제법 재밌고♪

하나마루 : 고마워. 사실 치카가 말한 대로야. 콩 뿌리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유치원 선생님이 꼭 다시 부탁하고 싶다고 하셨거든. 이번에는 낭독회를 열기로 했어유.

루비 : 낭독회라고? 굉장해! 하나마루한테 딱 맞는 이벤트네.

하나마루 : 응. 마루도 굉장히 기대돼서 낭독회에서 읽을 책을 열심히 골랐는데··· 마루가 추천한 책은 전부 안 된대유··· 전부···.

치카, 루비 : 뭐어~?!

마리 : Oh~, 그거 유감이네요. 모두 안 된다니 꽤 까다로운 저지먼트[33]네~.

요시코 : 아~··· 왠지 알 것 같기도 한데··· 너무 어려운 책만 고른 거 아냐?

하나마루 : 그, 그런 적 없어유!

리코 : 그래서 어떤 책을 골랐는데?

하나마루 : 어, 일단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랑, 그 다음 '고사기'랑··· 아... 저것들을 유치원생에게?

카난 : 그, 그게··· 유치원생이 재미있어할 만한 책인거야?

요시코 : 잘 거야. 틀~림없이 잔다구.

하나마루 : 아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을 키워주고 싶단 말이여유. 어릴 때부터 좋은 문학 작품을 접하는 건 정말 귀중한 경험이에유!!

치카 : 드, 듣고 보니 맞는 말이네···! 뱃속에 있는 아기한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 좋다고 하잖아!

리코 : 그게 이해가 돼?! 으음, 하나마루가 하는 말도 일리는 있지만 좀 더 아이들이 이해할 만한 책이 좋지 않을까?

요우 : 내용도 짧은 게 좋을 것 같아. 그럼 역시 그림책이 나으려나?

하나마루 : 옛날이야기 말여유? 그러고 보니 집에 동서고금의 민담이나 전설을 모아놓은 책이 있었던 것 같기도··· 집에 가면 얼른 찾아 봐야지!

요시코 :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고르면 또 안 된다고 할걸.

치카 : 그림책이라~ 어릴 때 생각이 나네.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많이 읽어 주셨거든. 모두가 좋아하는 책은 쟁탈전이 벌어져서 너덜너덜해지고.

요우 : 인기 있는 그림책은 재롱잔치에서 연극도 했던가? 이유는 모르지만 똑같은 역할이 몇 명씩 있었는데~.

치카 : ···연극···.

요우 : 응?

치카 : 우리가 그림책 내용을 연극으로 만들면 어떨까? 분명 재미있을[34] 거고 다들 좋아해 줄 거야!

하나마루 : 연···극···?

치카 : 나레이션을 넣으면 낭독이라는 조건도 충족되고··· 어때···?

하나마루 : 응, 응! 정말정말 좋은 거 같아! 마루는 그런 건 생각도 못 했어··· 연극이라니 정말 재밌을 것 같아유!

루비 : 지, 진짜로 할 거야? 괜찮으려나···

리코 : 우리 맘대로 정해도 되는 걸까? 유치원 선생님들한테도 확인해 봐야···.

카난 : 뭐, 그건 나중에 해도 되잖아? 준비는 우리가 하는 거니까 안 된다곤 안 하실 거야. 근데 어떤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 거야?

요시코 : 훗, 그렇다면 내가 각본을 써 주는 것도 좋겠군. 요하네의 탄생부터 타락까지, 아름답고 장렬한 전말을 순수한 어린 인간들에게 들려 주겠어!

루비 : 무서운 이야기는 싫어···.

리코 : 제발 부탁이니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로 써 줘···.

마리 : 말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얘기만 해. 단골 승마 클럽에 부탁해서 빌릴 테니까♪ 연극 퀄리티 올리려고...

다이아 : 말? 그걸 대체 어디 쓰려고요?

마리 : 동화나 옛날이야기엔 필수잖아? 암해어사 출두야! 물렀거라~! 라면서 바닷가를 질주하는 장면도 나오고~♪

카난 : 그건 옛날이야기라기보다 사극이고 뭔가 여러 가지 섞이지 않았어?

치카 : 유명하고 등장인물도 많고, 신나는 분위기의 이야기가 좋지 않을까? 저으이의 사도가 나쁜 놈을 무찌른다! 그런 거?

하나마루 : 권선징악[35] 말이지. 알기 쉬운 주제라서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겠네유. 그런 이야기는··· 아, 모모타로 이야기?

요우 : 모모타로! 괜찮지 않아? 그걸로 하자!

하나마루 : 그럼 모모타로로 결정이어유~♪

리코 : 등장인물은 모모타로랑 동료인 개, 원숭이, 꿩······ 꿩은 어떻게 울지···?

다이아 : 잘 모르겠으면 찾아 보면 되죠. 마침 내일은 휴일이니 다 같이 동물원에 가서 진짜 꿩을 관찰하는 건 어떨까요?

치카 : 오오~! 동물원! 나 동물원 갈래~!

마리 : 의욕이 넘치네, 다이아.

다이아 :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철저하게 해야죠. 극단 Aqours, 첫걸음을 떼 보죠!

8명 : 파이팅~!!

11.2. 2화

치카 : 드디어 도착했다! 동물원이야!

요우 : 몇 년 만이지~? 너무 신나♪

리코 : 팸플릿은 어딨을까? 접수 코너?

루비 : 여기, 체험 코너에서 토끼를 안아 볼 수 있대! 안아 보고 싶다~♡

하나마루 : 마루도 하고 싶어유~.

요시코 : 동물원에서 친구랑 신나게··· 좋아! 정말, 정말 평범해···!

카난 : 아직 안 열었구나~ 너무 빨리 왔나 보다.

마리 : 소프트 아이스크림 간판이 보이네. 한정 플레이버[36]는 무슨 맛일까?

다이아 : ···여러분, 오늘 목적을 잊은 건 아니겠죠?

치카 : 무, 물론이지 말입니다!

요우 : 모모타로 연극 취재로 왔지 말입니다!

다이아 : 알고 있으면 됐어요. 원숭이 역 치카, 개 역 리코, 꿩 역 루비! 여러분은 특히 더 열심히 관찰하세요!

치카, 루비 : 네!

리코 : ...네에···. (···개··· 기분이 좀 이상해···) 아...

다이아 : 요우는 동물들을 이끄는 모모타로 역할이에요. 동물 친구들을 더 자세히 알아야 하니까 마찬가지로 열심히 동물을 관찰해 주세요.

요우 : 예, 알겠습니다!

마리 : 나랑 다이아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였지? 인간 역할이니 딱히 관찰할 필요는 없지 않아?

다이아 : 그렇지 않아요. 연기의 기본은 인간 관찰! 주변에 있는, 나이와 성격이 다양한 사람들의 말투와 몸짓을 관찰해서 연기에 활용하는 거예요.

마리 : 음~ 왠지 시시하네~.

다이아 : 하나마루, 내레이션 담당이지만 역할이 없다고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하나마루 : 알았어유!

카난 : 도깨비 역인 우린 어쩌지? 무서워 보이는 사람이나 동물을 찾아볼래?

요시코 : 염소, 염소 보고 싶어. 특히 뿔이 말린 녀석!

카난 : ···악마 같으니까? 하지만 연극 무대에서 악마 뿔은 못 쓸걸~.

치카 : 아, 개장 시간이야! 얘들아, 가자!

(동물원 안으로 이동)

치카 : 원숭이 발견! 와~ 엄청 많다! 털이 북슬북슬한 게 꽤 귀여워.

요우 : (원숭이 소리 후)우왓. 이, 이 원숭이 엄청 화났나 봐···.

다이아 : 요우! 그렇게 겁먹다니 모모타로의 이름이 아까워요! 더 의연한 태도로 마주해야죠!

요우 : 아니, 아무리 그래도 무서운 건 무서운 거야!

리코 : 아, 지금부터 저쪽에서 먹이 주기 체험을 하나 봐. 가 볼까?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요우 : 역시 원숭이 하면 바나나지~.

치카 : 있잖아, 요우. 저 원숭이 아까 우릴 위협했던 애 아니야?

리코 : 왠지 여길 째려보는 것 같은데··· 우리가 뭘 잘못했나···.

요우 : 으으··· 머, 먹을래···? (원숭이 소리 후)오오! 좋아하는데?

치카 : 맛있게 잘 먹네~ 내 것도 먹어 봐~♪

리코 : 모모타로도 수수경단을 줘서 동료를 만들었지. 음식의 가공할 위력···.

하나마루 : 바나나 향이 참 종네유~♡ 아~앙, 냠···

요시코 : 네가 먹으면 어떡해!

루비 : 힉~! 원숭이가 몰려왔어어어!! 언니, 살려 줘~!! 아 순간 하나요라고 쓸 뻔...

다이아 : 루비! 지금 갈게요! (달려간다)

카난 : 잠깐만, 사육사를 부르는 게 맞이 않을까?

마리 : 아~ 아기 원숭이 귀여워~♡ 집에 데려가고 싶다~♡♡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하나마루 : 여긴 조류 구역이네. 꿩도 있으려나?

루비 : (꿩 소리 후)피갸~~!!?

하나마루 : 우왓, 루비?! 괜찮아?!

요우 : 새도 깜짝 놀랐나 봐. 루비, 대단하다···.

루비 : 으으으, 커다란 새가 너무 많아··· 눈빛도 부리도 날카로워서 무서워··· 루비는 작은 새가 더 좋아. 비둘기나 잉꼬나 병아리처럼 폭신폭신하고 눈도 동글동글한 게 더 귀엽잖아.

카난 : 흐음~ 이 눈빛, 도깨비로서 본받아야겠는걸~ 째릿!

요시코 : 맹금류 특유의 날이 선 눈빛··· 언젠가 마계에서 알현한 마왕이 생각하는걸. 찌릿!

루비 : 핏!

(저녁으로 바뀌고 동물원 입구로 이동)

치카 : 아~ 재밌었다~!

요우 : 금세 끝났네.

하나마루 : 아이스크림 맛있었지~ 또 먹으러 오고 싶다.

요시코 : 너 세 개나 먹었잖아! 용케 배탈이 안 나네.

루비 : 이런 곳에서 먹는 건 이상하게 더 맛있는 것 같지? 루비도 또 먹으러 오고 싶어♪

마리 : 아~ 아기 원숭이 너무 귀엽더라~ 베리 베리 큐트했지~♡

카난 : 엄청 아쉬워하네. 설마 사겠다는 건 아니지?

다이아 : 중간부터는 완전히 놀러 온 분위기였죠···.

리코 : 우후후후. 뭐 어때요. 역시 실물을 직접 보면 연기력에서도 차이가 나니까요.

치카 : 후후후~~♪ 리~코~♪ ♪

리코 : 엣, 왜, 왜?

치카 : 오늘 안심했지? 동물원에는 개! 가! 없으니까~♪ ♪

요우 : 앗, 그러고 보니···

리코 : 그그그, 그렇지도 않아. 개과 동물도 어, 그, 있었고?

하나마루 : 하지만 모모타로 동료인 개가 아닌걸유~

치카 : 걱정하지 마, 리코. 우리 집에 아주 멋진 개가 있으니까! 마음껏 관찰하고 가!

리코 : 아냐! 미미, 미안하기도 하고~···.

치카 : 사양할 필요 없어! 자 자, 렛츠 고~☆

리코 : 시, 시, 싫어~~~!!

11.3. 3화

하나마루 : 옛날 옛적 어느 산골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습니다. 두 사람은 가난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답니다.

치카 : 하나마루, 낭독 정말 잘한다~!

루비 : 하나마루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해서 그런지 듣고 있으면 안심이 돼. 루비는 하나마루의 목소리가 정말 좋아♡

하나마루 : 부, 부끄럽구먼유··· 에헤헷. 나도 나레이션을 맡게 되어서 정말 기뻐. 그러니까 열심히 할게유!

다이아 : 여러분, 공연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연습을 시작하겠어요!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치카 : 우끼끼~! 모모타로님, 수수경단 주세요~

다이아 : 치카, 그런 어색한 연기를 했다간 다들 실망할 거예요! 동물원에서 진짜 원숭이와 교감을 나눴잖아요! 그걸 떠올리세요! 당신은 인간이 아니에요! 당신은 원숭이가 되어야 해요!!

치카 : 아, 네, 넵! 원숭이, 원숭이가 된다. 나는~ 원숭이! 끽, 끼끼! 우끼~!!

요우 : 오~! 리얼해~!! 대사에 몸짓이 어우러지니 진짜 원숭이 같아, 치카!

루비 : 너, 너무 똑같은 건··· 아닐까···.

카난 : 봐주질 않네···.

요시코 : 생각보다 제법인걸!

리코 : (성공적인 연극을 위해서라면 어떤 배역이든 최선을 다해야 돼. 설령 그 배역이 개라도··· 연기 연습을 도와준 표고를 위해서라도, 난 지금부터··· 개가 되겠어!) 멍! 멍! 아우우~!

마리 : 리코도 굉장한걸~! 개랑 완전히 똑같아!

리코 : 가, 감사합니다.. 멍!

요시코 : 큭큭큭··· 머지않아 이 세상은 나의 것이 된다. 나약한 인간들이여, 이 도깨비의 신 요하네 앞에 엎드리거라! 모든 인간을 굴복시키고 숭고한 어둠의 대제국을 세우는 것···! 이 오니가시마는 그 발판이 될 것이다! 후하하하하하핫~!!

하나마루 : 요시코~! 대사를 멋대로 바꾸지 마유!

카난 : 그러나! 우리의 영지가 된 오니가시마에 발을 들이려는 어리석은 자가 있다니! 겁을 상실한 어리석은 인간이여, 주제를 알거라!

하나마루 : 카, 카난까지···. 아이들이 울면 어쩌려고 그래유!

요시코 : 악당이면 이 정도는 해야지. 더욱 무섭고 꺼림칙하게! 도깨비의 어둠이 짙을수록 모모타로의 빛이 더욱 밝게 빛나는 거야···!

카난 : 이런 대사는 부끄러워하면 더 민망해지니까 당당하게 하는편이 오히려 더 즐거워~♪

요시코 : 훗, 어둠에 매료된 자가 또 늘었군··· 환영한다! 마츠우라 카난! 이 요하네님의 새로운 이름을 내려주마! 뭐가 좋을까~♪

카난 : 아니, 필요 없어. 단호박 공격! 효과는 뛰어났다!

요시코 : 뭐?!

요우 : 마지막으로 끈을 끼우면··· 됐다! 모모타로 가면, 완성!

루비 : 루비도 꿩 가면을 완성했어♪

요우 : 오오! 루비, 잘 만들었어!

루비 : 에헤헷, 고마워♡

요우 : 아~ 마음 같아선 제대로 된 의상을 준비하고 싶었는데···.

루비 : 갑자기 잡힌 일정인걸. 모두의 의상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요우 : 그러게··· 하지만 그 대신, 우리가 만든 귀여운 가면으로 연극을 조금이라도 화사하게 만들자.

루비 : 응!

요우 : 좋았어! 그럼 계속해서 만들어보실까~!

루비 : 루비는 도깨비 가면을 만들게!

다이아 : 할멈, 산에 나무하러 다녀오겠소.

마리 : 다녀오시구려~ 달링♡

다이아 : 다, 달···?!

마리 : 그럼 난 냇가에 가서 빨래나 해야겠구먼~ 첨벙~ 첨벙~ ···응? 저건··· Oh! 빅 피치가 물 위에 둥실~ 둥실~!

다이아 : 자, 잠깐만요, 마리!

마리 : 왜~?

다이아 : (성대모사)왜~? (원래 목소리로)는 무슨! 아까부터 스리슬쩍 등장하는 영어는 대체 뭔가요? 진지하게 하세요!

마리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난 진지하다고.

다이아 : 모모타로의 할머니는 (성대모사)"Oh!"(원래 목소리로)라고 하지 않아요!

마리 : 다이아··· 대본대로 연기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거기에 오리지널리티[37]를 플러스[38]해야 비로소 온리 원[39]한 무대가 탄생하지 않을까?!

다이아 : 윽! 그, 그건···. 다이아가 언어적으로 밀리다니...

마리 : 모모타로는 유명한 이야기야. 그렇기에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무대로 만들어졌을 거야. 극단 Aqours가 그 수많은 연극에 묻히지 않으려면, 관객의 기억에 남으려면··· 반드시 필요해! "그런 영구"가!

다이아 : 마리··· 마지막에 삐끗하지만 않았다면 솔직히 감동할 뻔 했는데요···.

마리 : 에헷~☆

카난 : (성대모사)정도를 벗어나 거친 황야를 헤쳐 나아가려면 그에 상응하는 각오가 필요한 법··· 하지만 그 끝에는 새로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지··· 크크크.

다이아 : 무슨?!

마리 : 와우! 요시코인줄 알았는데 카난이었네!

카난 : 괜찮지 않아? 마리에겐 오직 마리만이 할 수 있는 "모모타로의 할머니"가 있을 테니까.

치카 : 끼끼, 모모타로님. 꿩이 저보다 수수경단을 더 많이 받은 것 같은데요~?

루비 : 뭐어~?! 정말?!

요우 : 아하하하하! 그게 무슨 소리에요, 원숭이씨! 기분 탓이겠죠!

리코 : 차별은 나빠요, 멍!

요시코 : 이 요하네가 세상을 지배할 날이 머지않았도다!

하나마루 : 이리하여 모모타로 일행은 세계정복을 꿈꾸는··· 아~ 요시코 페이스에 말려들었어유~!

카난 : 절대 잊을 수 없는 온리 원한 모모타로가 되겠는걸. 이 멤버라면 말이야♪

다이아 : 아아~ 정말··· 여러분! 아이들한테 대체 무슨 연극을 보여줄 셈이에요~!!

11.4. 4화

요우 : 아이들이 왔어~!

리코 : 우와~ 긴장된다···!

루비 : 대, 대, 대, 대사 틀리면 어쩌지···.

마리 : 릴렉스~ 릴렉스[40]~♪ 괜찮을 거야♪

카난 : 마리 말이 맞아♪ 여기까지 왔으니 어떻게든 될 거야.

다이아 : 아무튼, 정상적인 각본으로 돌아와서 천만다행이에요.

요시코 : 어째서 요하네의 암흑제국 건설계획이 기각된 건데~?!

하나마루 :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치카 : 얘들아! 잠깐 괜찮아?

요우 : 왜 그래?

치카 : 음··· 엄청나게 긴장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무대를 성공시켜왔잖아? 오늘 연극도 꼭 성공할 거라고 믿어! 그러니까 오늘도 함께 즐기면서 하자!

리코 : 치카···.

마리 : 물론이지! 있는 힘껏 엔조이[41]할 마음인걸♪

카난 : 자! 시작할 시간이야, 얘들아! 자기 위치로 가자!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하나마루 : 옛날 옛적, 어느 산골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습니다. 두 사람은 가난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답니다.

다이아 : 할멈, 산에 나무하러 다녀오겠소.

마리 : 다녀오시구려~ 달링♡

다이아 : (크읏··· 역시 혼혈 할머니라는 설정은 무리 같은데···)

마리 : 그런 난 냇가에 가서 빨래나 해야겠구먼~

하나마루 : 할머니가 냇가에 빨래를 하고 있을 때, 강 위쪽에서 커다란 복숭아가 떠내려왔어요. 복숭아를 가지고 돌아온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함께 먹으려고 복숭아를 자르려고 했어요.

마리 : 먹기 편하게 슬라이스[42]할게요~♪

다이아 : 자, 잠깐 마리, 가 아니라··· "하, 할멈, 일단 한가운데를 잘라 둘로 나누는 것이 어떻겠소?"

하나마루 : 반으로 가른 복숭아 안에는 이럴 수가!! 건강한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요우 : 전속력 전진~!! 요소로~!!

하나마루 :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 남자아이에게 모모타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소중히 키웠습니다. 무럭무럭 자란 모모타로는 어느 날 오니가시마에 사는 도깨비 때문에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요우 : 할아버지, 할머니. 오니가시마의 도깨비를 물리치고 오겠습니다!

다이아 : 조심해서 다녀오너라.

마리 : 자, 수수경단이란다. 가는 길에 배가 고프면 먹으렴.

하나마루 : 모모타로는 여행을 하던 중, 개 한 마리와 만났어요.

리코 : 멍멍! 모모타로님, 저도 데려가 주세요.

요우 : 정말 듬직하군. 보답으로 수수경단을 하나 주마.

하나마루 : 개를 동료로 맞이한 모모타로는 원숭이 한 마리와 만났어요.

치카 : 우끼끼! 모모타로님, 저도 데려가 주세요.

요우 : 정말 든든하군. 보답으로 수수경단을 하나 주마.

하나마루 : 원숭이와 개를 동료로 맞이한 모모타로는 꿩 한 마리와 만났어요.

루비 : ···윽!

요우 : (작은 목소리로)루비?

루비 : (어, 어쩌지··· 긴장해서··· 대, 대사가 기억나질 않아. 그러니까, 으음··· 꿩은 새, 새니까, 그러니까···) 구구구구~!!

요우 : 응?!

다이아 : 아··· 그건 비둘기···.

하나마루 : 모모타로와 동료들은 드디어 오니가시마에 도착했어요.

요시코 : 어리석은 인간 아이여, 내게 칼을 겨눈 그 배짱만큼은 칭찬해주마···. 그러나! 네 놈과 나에게는 하늘과 땅만큼 힘의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지!

카난 : 인간 따위에게 질 수는 없지! 하앗~!

6명 : 에에···.

요우 : 가자, 얘들아~! 무찌르자!!

3명 : 와아~!!

하나마루 : 모모타로와 동료들은 멋지게 도깨비를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았답니다.

(잠깐 화면이 흐려진다.)

치카 : 대성공이야~! 다들 수고했어!

요우 : 아이들도 정말 재밌어하더라!

다이아 : 비둘기가 등장했을 때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지만요···.

루비 : 미, 미안해요···.

카난 : 뭐, 아무렴 어때. 아이들도 웃고 있었고. 후훗, 결과만 좋으면 됐지.

하나마루 : 다들, 오늘은··· 아니, 오늘도 너무 고마워. 나 혼자였으면 아이들이 이렇게 즐거워하진 않았을 거야.

요시코 : 뭐야~ 갑자기 딱딱하게. 너도 같이 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거잖아.

마리 : 어머~ 요시코도 참! 웃후후, 착한 아이한텐 상을 줘야겠지~? 쓰담쓰담♡

요시코 : 시끄러~! 요시코라고 부르지 마! 쓰다듬지 마~!

하나마루 : ···마루가 낭독을 위해서 고른 책이 안 된다고 했을 때 좀 속상했었어. 왜 안 된다고 하는 걸까, 정말 좋은 책인데... 왜 몰라주는 걸까, 하고. 내 생각만 하고 낭독을 들을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았어···.

리코 : 스쿨 아이돌 활동과도 통하는 점이 있네. 내 기분도 중요하지만, 들어주는 사람에게 그걸 강요해서는 안 돼.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마루 : 응. 마루가 혼자였다면 깨달을 수 없었을 거야. 그러니까 다들 정말 고마워유!

다이아 : 저야말로요. 무언가에 열심히 매진하는 모습은 나이를 불문하고 감동을 준다는 사실을 이번 연극을 통해 배웠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마리 : 후아~ 큰일을 하나 끝내서 그런지 배가 고프네~

치카 : 나도~ 배고파 죽겠어···.

다이아 : 여러분은 여운을 음미할 생각은 없는 건가요···.?

하나마루 : 아, 할머니가 다 같이 먹으라고 찹쌀떡을 만들어주셨어! 먹고 가유.

7명 : 야호~♪

[1]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즈라마루'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유유마루'라고 표현했으나 여기서는 '즈라마루'라고 표현한다.[2] 너의 마음은 빛나고 있니?의 멜로디이다.[3] Of course로, '당연하지'라는 의미이다.[4]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간바루'를 번역하여 "힘내 루비"라고 번역하였지만, 여기서는 간바루비 그대로 표현한다.[5] everyone, 모두[6] marvelous, 놀라운, 믿기 어려운[7] 혹시 모르는 사람을 위해 말하는 건데 저 단어는 힘을 줘서 말해 그렇지 사실은 '선보이는'이다[8] girls be ambitious, 야심 있는 소녀들. ambitious의 발음기호를 보면 앰비셔스라고 발음된다.[9] present, 선물[10] hyper, 최고의[11] body language, 몸짓 언어. 몸짓으로 말을 전한다는 의미[12] 대화를 들어보면 마지막에 '간바루비'라고 하지만, '힘내, 루비'보다는 글로벌 서비스 해석이 더 자연스러우므로 글로벌 서비스 해석을 따른다.[13] illumination, 불빛, 조명[14] '줘언'은 '전'의 발음을 꼬아서 강조한 것이다. 발음 좀 그만 꼬았으면......[15] pocket money, 용돈(아마 부자라서 용돈에 비유하지 않았을까...)[16] asymmetry, 불균형[17] '대담'의 발음을 꼬은 것이다.[18] pretty, 귀여운[19] audience, 청중[20] 先見之明(선견지명),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라는 뜻으로,장래를 미리 예측하는 날카로운 견식을 두고 이르는 말. 발음꼬기가 있어서 그렇지, 저 사자성어 맞을 것이다.영어와 발음 꼬기에 이어 이번에는 한자냐;;[21] geste, 제스쳐(몸짓). 아마도 이거 맞을 것 같다. 비슷한 발음(특유의 발음 꼬임)을 계산한 결과[22] do it yourself, 자신이 직접 하세요.[23] '정신'의 발음꼬음[24] winning 승리한. 여기서는 '승리해서'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25] truffle, 송로버섯.[26] cute, 귀여운[27] decoration, 장식[28] exciting, 신나는, 흥미진진한, 흥분하게 하는[29] private beach, 개인 해변이겠죠? 아마?[30] very, 매우.(큐트는 전에 찾았으니 알아서 하시길...)[31] colorful, 형형색색의, 다채로운[32] powerful,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건강한'이 좋을 것 같다.[33] judgment, judgement, 판단. 두 영어 다 '판단'이라는 뜻이 있다.[34] 로그에는 '재밌있을'이라고 돼있다. 자연스러운 대사를 위해 '재미있을'로 고친다.[35] 勸善懲惡(권선징악, 착한 행실을 권장하고 악한 행실을 징계함. 이거 중학교부터 엄청 나오는 사자성어다. 알아두자.[36] flavor, 풍미, 맛.[37] originality, 독창성[38] plus, 더하기[39] only one, 단 하나[40] relax, 진정하다[41] enjoy, 즐기다[42] slice, (음식을 얇게 썬)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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