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챕터별 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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ラグクラフト / 영문명은 Rug Kraft로 추정.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러브크래프트(ラブクラフト)에서 한글자 슬쩍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가타카나 기준으로는 딱 획 하나 더 그은 차이다.
1. 개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 등장하는 엘로드의 재상. 그리고 그 정체는 마왕군 첩보부 대장 도플갱어. 10권의 최종 보스.몬스터의 일종인 도플갱어로 어떤 사람의 모습이든 흉낼 수 있어 스파이로써의 능력이 뛰어나다. 러그 크래프트만이 유일한 도플갱어는 아니며 유명한 몬스터 인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모습으로 변장하지 않을 때에는 시커먼 그림자만 남는다.
오래전부터 엘로드에 침투하여 전권을 장악했다. 다만 엘로드는 왕국이기 때문에 철부지 왕자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왕족의 말을 거스를 수는 없다.
2. 과거
30년 전 엘로드에서 내정관을 모집하자 지원했고, 이후 채용되어 엘로드에서 열심히 일했다. 능력을 입증받아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해 더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고 나라를 뒤 흔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정작 엘로드에 침투해보니 직원들이고 귀족이고 왕족이고 다 카지노에 틀어박혀서 제대로 일도 안 하고 실컷 낭비만 저지르고 있었고 이 나라가 엄청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 귀족과 왕족들은 그걸 외면 하고 재산만 축내면서 나라를 파산 직전까지 몰고가고 있었다.
이런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크래프트는 발에 불이 나게 일했다. 뿌리부터 부지런하고 능력이 뛰어난 녀석이라 계속해서 출세했으며 자기가 간첩인것도 잊으면서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쳐 일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이 재상이라는 최고의 지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애초에 크래프트는 스파이 짓이 목적이지 그런 지위에 오를 생각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웃긴 부분.[1]
3. 계획
엘로드와 베르제르그 왕국은 동맹관계로 마왕군과 맞서 싸워주는 베르제르그 왕국에게 많은 돈을 증여해왔다. 마왕군이 최근 공세로 나오자 베르제르그 왕국은 마왕군을 무찌르기 위해 추가 자금을 요청했는데, 엘로드 왕국에서는 자금난을 이유로 추가 자금 지불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주고 있었던 지원금도 중단하려고 한다.막상 엘로드에 가 보니 자금난은커녕 재상인 러그 크래프트의 뛰어난 통치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즉 엘로드의 태도가 갑작스럽게 변한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 물론 최고 통치자인 크래프트가 이 일의 흑막이다.
재상인 크래프트는 마왕군과 협상해서, 베르제르그를 돕지 않는다면 베르제르그가 마왕군에 무너지더라도 엘로드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협정을 맺었다고 한다. 마왕군의 위협으로 세계 전체가 암울한 상황에서 국가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왕족들에게도 설득시켰다. 카즈마 파티와 아이리스에게도 대놓고 이 사실을 텉어놓지만, 그게 엘로드의 선택이라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해서 엘로드 왕국은 마왕군과 베르제르그 사이에서 중립 노선을 관철시키려고 했으나...
4. 실패
왕자인 레비가 아이리스와 카즈마의 계획에 넘어가면서 모두 망쳐지게 된다.왕자가 싫은 척은 해도 아이리스를 내심 좋아하고 있어 아이리스가 간절하게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계속 만나기 위한 구실로 지원금을 두고 내기를 하다가 일방적으로 완패해버려 결국 모든 지금까지 줘왔던 모든 지원금을 그대로 계속 지원해줄 것을 약속하고 만다. 아이리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마왕군에게 공세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금도 더 달라고 요청하지만, 왕자는 그것만큼은 곤란하다며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아이리스는 엘로드에 가장 위협이 되는 몬스터를 퇴치해주겠다며, 왕도 근처에서 피해를 주는 황금 드래곤을 무찔러 주겠다고 했고, 카즈마 파티도 아이리스를 돕는다. 카즈마 파티는 엄청난 대결이 될 거라 생각하고 긴장하고 마음을 다지고 있는데... 그냥 아이리스가 드래곤을 그냥 일격에 삭제해버렸다.
이를 구실로 추가 자금을 뜯어낼 생각이었으나, 크래프트는 몬스터 퇴치 보수 정도로 퉁치려고 한다. 엘로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어도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해 시무룩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제까지 아이리스를 싫어하는 태도를 보였던 레비가 이건 부당하다며 크래프트에게 따진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지라, 하다못해 엘로드에 왔는데 같이 기분전환이나 하라며 카즈마에게 국영 카지노 프리 패스권을 준다.[2]
왕자는 이 사소한 호의가 재앙으로 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카즈마가 치트급 행운으로[3] 국영 카지노를 다 털어 먹으면서 죽치고 있고 카즈마를 내쫓으려는 시도가 모조리 카즈마에게 간파되어 실패하자 엘로드는 제발 베르제르그로 돌아가 달라며 추가 자금까지 쥐어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5. 최후
이렇게 자신의 계획은 완전한 실패로 돌아가버리고, 자신의 30년 간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 버리게 되었다. 이에 크래프트는 카즈마 파티에게 복수를 하기로 한다.크래프트는 자신의 도플갱어 실력을 살려 메구밍 모습으로 위장하고, 카즈마의 방에 찾아가서 같이 자도 되냐고 유혹해온다. 카즈마는 뭔가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고 느끼지만 메구밍과 갈 때 까지 간다는 생각에 정신이 팔려 방심했고, 메구밍 모습인 도플갱어가 잠시 눈을 감아달라고 하자 아무런 의심없이 믿고 눈을 감은 순간, 수면에 걸리고 포박당해버렸다.
이렇게 카즈마를 무력화 시킨 후, 지원금도 받았겠다 진득한 일(...)을 해주러온 다크니스를 유혹한다. 처음에 다크니스도 여기에 넘어가는 것 같더니, 크래프트는 카즈마가 왕족이라고 오해하고 있어서[4] 대화 중 말실수를 해버렸고, 무엇보다 단 둘이 있는데 침착한 태도와 가슴 언저리로 가지 않는 눈길, 그리고 너무나도 맑은 눈동자를 본 다크니스는 눈 앞의 카즈마가 가짜임을 눈치채지만 카즈마를 인질로 잡은 러그 크래프트는 다크니스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카즈마와 다크니스에게 자신의 계획을 망쳐버려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이 바뀌었다면서, 그 대신 당신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리스를 죽일 것이라 고한다. 그리고 아쿠아와 메구밍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속이고 그들에게도 똑같이 계획을 털어놓고 절망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한다.
자신이 말한 대로 카즈마의 모습으로 아쿠아의 방에 찾아가서 똑같이 속이려고 하고, 실제로 아쿠아와 메구밍은 도플갱어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아쿠아의 방에 찾아간 메구밍 때문에 아쿠아와 메구밍을 무력화시키는 데는 실패한다. 그리고 아이리스의 방에 찾아가서 아이리스를 아이리스가 신용하는 카즈마의 모습으로 처치해버리려고 했지만, 아이리스는 단숨에 카즈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바로 검으로 처치해버린다.
결국 10권 후반에 엄청난 위압감을 보이며(?) 카즈마 파티를 농락했던 크래프트였지만,
6. 여담
사실 어떻게 보면 베르제르그 왕국과 엘로드 왕국의 최대 은인의 한 명(?)인데, 엘로드 왕국의 왕족들과 귀족들이 워낙에 막장이라 카지노에 빠진 채로 나라의 재정을 파산 직전까지 몰고간 것을 열심히 일해서 다른 왕국에게 지원금을 내줄 정도로 상당히 부유하게 만들어낸게 바로 러그 크래프트였다. 실제로 10권에서 카즈마가 엘로드 왕국을 돌아다닐때 왕족이 아닌 재상인 러그 크래프트 덕분에 경기가 상당히 좋아졌다면서 백성들이 왕자를 바보왕자라 까내리고 재상을 찬양하는 장면까지 있을 정도.이렇게 엘로드 왕국이 파산직전의 상태이었던 것은 러그 크래프트가 입신해서 출세가도를 달리던 시절인 20~30년 전부터 이미 일어나던 일이었던 듯. 귀족도 왕족도 적자상태의 국가재정을 외면하고 심지어 같은 내정관 동료들마저 카지노에 틀어박혀 일하지 않는 상황에서 거의 혼자서 어떻게든 일하면서 엘로드의 국가재정을 회복시켰다.
베르제르그 왕국의 입장에서는 러그 크래프트가 아니었으면 자칫 십 수년전에 자금을 원조해주는 우방국 하나를 국가재정 파산으로 잃어버릴뻔 했는데, 러그 크래프트가 자신의 본래 임무를 떠올리기 전까지 몇 십년이나 마소처럼 일하면서 엘로드 왕국의 재정을 회복시켜 준 덕분에 계속해서 원조를 받을 수 있었던 셈.
러그 크래프트가 자신의 본래의 임무를 자각해서 베르제르그 왕국에 대한 원조를 중단시키려고 시도하기는 했지만, 애당초 러그 크래프트가 없었으면 엘로드 왕국의 국가재정이 진작에 파탄나서 타국에게 자금원조고 뭐고 할 여력 자체가 없었을 확률이 높다(...)
러그 크래프트가 카즈마 일행을 제압한 뒤에 자신의 정체를 비롯한 여러가지 진상을 말하는데 그걸 듣는 카즈마는 '사건의 흑막이 저승길 선물로 진상을 말해주는건 줄 알았더니 여태까지 쌓아둔 고생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고 있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러그 크래프트 본인도 이야기가 끝난 뒤에 푸념이라고 인정했고, 끝까지 들어준 카즈마에게 감사(!!)까지 표하는 것을 보니 쌓인게 어지간히 많았는데도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해서 많이 맺혀있었던 듯.
근데 따져보면 이대로 임무를 완수해서 마왕에게 돌아가봤자 잘했다고 공을 치하하기는 커녕 오히려 욕만 먹을 것 같은데[5] 그냥 이리된거 어차피 재상이라는 높은 직위에 있는데다가 사람들에게 존경도 받고 있겠다. 그냥 마왕군 배신때리고 계속 엘로드 재상으로 남는게 더 현명한 판단 아니었을까 그런데도 자신의 임무를 자각하고 수행하려 하는 것을 보면 마왕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듯. 아쿠아가 마왕에 대해 오명을 씌울때도 본분을 잊고 울컥했다. 카즈마는 교섭 상대의 위신이 지나치게 깎이면 그런 사람과 교섭한 자신의 능력에도 의구점이 생길 것이라 그런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여담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마왕군의 결계를 담당하는 8인의 간부만 아닐뿐, 어쨌든 마왕군의 간부 중의 하나로 취급받고 있고, 실제로 위키에도 그렇게 쓰여지고 있다. 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사실 러그 크래프트가 마왕군의 간부인지 아닌지조차 불확실하다. 등장권내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혔을때도 자신을 마왕군의 첩보부 대장이라고 밝혔을 뿐이지 스스로가 간부라고는 언급하지 않았으므로[6] 첩보부장은 통상적인 '마왕군 간부'가 아닌 모양이다. 15권에서 간부 8명이 전부 밝혀지면서[7] 러그 크래프트는 간부가 아니란 게 확정됐다.
[1] 사실 러그 크래프트가 이 나라를 파산 직전의 위기에서 살려내지 않았다면, 이미 파산직전인 엘로드 왕국이 다른 왕국에게 자금원조를 해준다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했을 수도 있었다. 결국 러그 크래프트가 괜히 엘로드 왕국의 재정을 되살리는 바람에 엘로드 왕국이 여력이 생겨서 베르제르그 왕국에게 지원금은 물론, 추가적인 자금원조까지 해줄 여지를 가지게 된 셈이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또한, 현직 마왕군의 스파이가 왕국의 경제를 살려낸 것도 아이러니(...)하지만 전직 마왕군 간부가 본인은 망하면서도 열심히 카즈마를 부호가 되게 만들어줘서 마왕 토벌까지 이뤄내게 된다.~[2] 정확히는 카즈마가 강력하게 요구했고, 레비 왕자는 별 생각 없이 카즈마에게 건네주었고, 카즈마는 고개를 숙이고 계획대로...라는 썩소를 짓는다.[3] 카즈마의 간절한 기도로 인해 에리스도 일부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4] 아이리스가 카즈마를 오라버니라 부르는 바람에 카즈마가 저티스 왕자인줄 알았다.[5] 아무짓도 안해도 엘로드 왕국은 멸망해 베르제르그 왕국을 더 쉽게 함락시킬수 있는데 러그 크래프트때문에 호황을 누려 더 힘들어졌으므로(...)[6] 한스는 아는 사람(?)이었던 위즈나 한스 스스로가 자칭할때 명확하게 마왕군의 간부라고 밝혔었지만 러그 크래프트의 경우는 첩보부 대장의 직책만 말하고 스스로를 간부라 칭하지는 않았다.[7] 15권 최종보스를 마지막으로 카즈마 파티가 쓰러뜨린 간부의 수가 6명(베르디아, 바닐, 한스, 실비아, 월버그, 세레스디나)으로 언급됐고 나머지 2명은 마왕의 딸과 위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