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날 - 라크리모사
1. 개요
이스 Ⅷ: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의 관련 설정. 존재 자체가 이 이야기의 핵심 스포일러이다. 보다시피 작품 자체의 부제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설정.2. 내용
진화와 도태.
한 종족이 너무 번창해서 세상이 그 종족 위주로만 돌아가지 않게 멸망시키는 재앙이다.
2.1. 특징
태초의 거목이 한 종을 선택해서 어느 정도 번영하게 하고, 생각하는 이상으로 문명이 발전하면 통째로 멸망시킨 뒤에 새로운 종을 진화시킨다.2.2. 문제점
멸종되는 종 입장에서는 숙명이라는 이유로 다 죽어야 한다. 하늘의 질서라도 다 죽어야 한다고 하면 동의하는 종이 과연 있을까?당연히 멸종된 종족들은 다 저항하다가 죽었고, 그 중에서 가장 빛나는 영혼을 가진 이가 진화의 참관인이 된다.[1] 이들도 자신의 종족들이 죽는 걸 막으려고 저항했지만,[2] 이 세상의 섭리 중 하나인 라크리모사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결국에는 포기하고 "진화의 참관인"이라는 자격을 받아 불로불사의 길을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세계를 참관한다.
각 종족마다 멸망한 방법은 가지각색이며, 다른 종족들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에타니아의 경우엔 운석을 떨어뜨려 급격한 기후변화로 멸종시키는 것이었고, 인간의 경우엔 끝없이 고대종을 발생시켜 이들로 하여금 인간을 몰살시켜 "원시 시대로 회귀"하는 것이었다.
유일한 극복 방법은 멸종당한 이들의 "상념"을 하나로 모아 이 섭리를 부숴버리는 것뿐. 이것을 구체화한 것이 초대 참관인인 히드라가 만든 상념의 나무이다. 한 종족의 상념만으로는 충분히 나무를 성장시키지 못한 탓에 오래도록 라크리모사는 극복 불가능한 재앙으로 여겨졌지만, 결국 여섯 종족의 방대한 상념을 하나로 모아 상념의 나무를 성장시키고, 태초의 거목 안의 섭리(테오스 데 엔드로그램)를 격파하여 현생 인간에 대한 라크리모사는 중단되었다.
3. 결말
최종적으로 아돌 일행이 태초의 거목을 물리침에 따라 결국 라크리모사는 멈추게 된다. 그러나 대지신 마이어의 꿈으로서 유지되던 세계가 태초의 거목이 쓰러진 영향으로 마이어가 깨어남으로 인해 멸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를 예지하고 있던 다나가 자신의 이력의 힘과 상검 미스틀틴에 모인 상념의 힘을 이용해 스스로의 존재를 바쳐 새로운 진화의 원리로 거듭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는 재구축된다. 또한 태초의 거목이 관장했던 진화와 도태의 섭리는 "진화의 여신 다나"와 그녀의 보좌가 된 참관인들에게 일임되어, 라크리모사는 더 이상 주체가 일방적으로 부당하게 사용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사용되는 형태로 바뀌었다.즉 종족을 어느 정도 번영했다고 아예 몰살시켜버리는게 아니라, 그들의 행동에 대해 경고하고 제한함으로서 알맞는 길로 이끄는 제도가 된 것이다. 대재앙으로서의 라크리모사는 사실상 없어진 셈.
4. 여담
가장 상세하게 표현된 에타니아인이 아무리 봐도 공룡으로밖에 안보이는 고대종으로부터 진화했으며, 운석 충돌과 그에 의한 급격한 기후변화(빙하기)로 인해 멸종했다는 점에서 볼 때, 에타니아 인의 라크리모사의 모티브는 K-Pg 멸종. 그 외에 라크리모사가 5번에 걸쳐 있었으며, 인류가 6번째 라크리모사의 위기에 처했다는 점에서 볼 때 라크리모사 자체의 모티브는 대멸종인 듯하다.[1] 작중 묘사로보아 바로 이전 참관인이 후대 참관인을 고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사라이는 참관인을 찾기위해 에타니아 왕족으로 의태했고, 아돌이 참가인이 된 이유는 다나가 그가 가장 빛나는 영혼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2] 네스토르의 종족만이 예외로 라크리모사를 필요한 것이라 인정하고 일찍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