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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08:53

라카(혹성탈출 시리즈)

<colbgcolor=#778899><colcolor=#fff> 라카
Raka
파일:혹성탈출 : 새로운 시대_라카.png
이름 라카
Raka
성별 수컷
종족 오랑우탄(종 불명)
소속 시저 교단[1]
등장 작품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담당 배우 피터 메이컨

[Clearfix]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파일:planet of the apes_Raka.jpg
There was a time... when humans and apes lived side by side. But it ceases to exist.
인류와 유인원이 어울려 살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2].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에 등장하는 오랑우탄. 전작의 모리스의 성격과 외모를 일부 계승한 캐릭터로 학자 오랑우탄이다.

인간은 말을 할 수 없는 동물이라고 치부하는 등 과거의 역사를 온전하게는 알지 못하고 있지만 학식이 상당히 깊으며, 시저의 문양 모양의 목걸이를 찬 것을 보면 본래는 시저의 말들을 전하는 지식인 집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3] 다만 이 집단에 속한 유인원들은 프록시무스 시저의 군대에게 모두 죽은 상태이며, 작중에서는 자신 이외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다른 한 명을 화장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작중에선 죽은 동료를 화장시키는 모습으로 첫 등장을 하며 이때 우연히 천장에서 떨어진 노아와 만나게 되었다. 처음엔 프록시무스 군대의 일원인 줄 알고 그를 경계했으나 이후 그들과 관련 없는 침팬지인 걸 알아보고는 우호적으로 바뀐다.
노아에게 시저에 대해 알려주고 [4], 둘을 따라온 메이에게도 친절하게 대하여 노아와 그가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다가 야생화된 인간들을 만나는데, 이 때 노아가 떠나려 하자 시저의 상징 목걸이를 건네주며 작별 인사를 하지만[5] 하필 프록시무스 시저의 부하들이 곧바로 공격해오는 바람에 급히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노아가 잡히려 할 때 구해준다.
프록시무스 시저의 영토로 이어지는 외다리까지 동행하지만, 프록시무스 시저의 부하들이 나타나 사투가 벌어지던 중 떨어진 메이를 구하러 다리 아래의 그물에 내려가 메이를 대신 올려주고 자신은 간신히 매달린 채였는데 프록시무스의 부하가 그물을 칼로 끊어버리는 바람에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 버린다. 이후로는 등장이 없는데, 물에 빠져서 떠내려가도 아래쪽이나 중간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설정은 흔하므로 하류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나이도 많고 물살이 너무 거칠어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때 유언처럼 남긴 그의 마지막 말은 시저의 말에서 앞의 유인원을 뺀 "뭉치면 강하다."

3. 기타

노아와 잡담을 하던 도중 긴팔원숭이를 언급하는데 사람과 유인원인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보노보만 나오던 혹성탈출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사람과가 아닌 유인원을 언급하는 장면이기도 하다.[6] 대화 맥락으로 보아 이들은 사람과 유인원과는 달리 ALZ-113의 영향을 받지 않아 말을 하지 못하는 야생동물의 삶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 유일하게 메이에게 친절을 베푼 유인원이다. 극중에서 다른 유인원들은 투석구로 때리거나 혹은 벌레취급을 했음에도 라카만은 유일하게 그녀를 존중해 주었었다.

분명 수컷 오랑우탄임에도 모리스와는 달리 얼굴에 수컷 오랑우탄 특유의 거대한 기름주머니가 없는데 이는 1968년 혹성탈출의 오랑우탄들과 팀버튼 리메이크의 노예상인인 림보도 기름주머니가 없던 것에 대한 오마주로 추정된다.[7]

그가 알고 있는 지식들은 정황상 모리스가 그 기원으로 추정된다, 사실 극중에서 모리스는 지식인, 현자 포지션으로 많이 나오기도 했고 유인원들의 지능이 높아지기 전부터 시저와 깊이 소통할 정도로 무척 영리한 유인원이었으며 시저의 유산과 지식들을 알리고 퍼뜨리기 위해 힘썼을테니 일리가 있다.[8]


[1] 라카가 자신을 소개할 때 'Order of Caesar'라고 말한다. 영화관 자막에서는 시저의 후예라고 나왔지만 시저 교단 내지는 시저단(Caesar團)이 제대로 된 번역이고, 후예라고 할 것이었다면 Sons나 Descendants 같은 단어들이 있다.[2] 역시 영화관 자막에는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으로 되어 있는데, 원문을 보면 "(어울려 살던 때는) 멈춰 버렸지만(=끝나 버렸지만)" 이라는 의미다. 평생 시저의 언행과 사상을 연구해 왔다고 자처하는 인물이 시저의 행적을 살펴보면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한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 메이를 두고 "저 아이를 앞으로는 노바라고 부르자. 이유는 나도 모른다만 시저 때부터 인간을 노바라고도 불렀다." 라고 하는 것을 보면 더더욱.[3] 인류의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를 고이 모셔두고 있었으며, "거기 적힌 기호에는 의미가 있다. 지금 우리는 못 읽지만 시저 때 유인원들은 읽을 줄 알았다." 라는 말로 보아 언어와는 달리 문자에 대한 지식은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 지식인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배움에 대한 열망은 대단한 프록시무스 시저도 문맹이라서, 책을 읽어 주는 인간을 측근으로 두고 있다.[4] 시저가 누군지도 모르거나 왜곡된 채로 알고 있는 다른 유원인들과는 달리 시저가 어떤 인간에게 거두어져 길러졌다는 것까지도 아는 등 굉장히 박식하다. 노아가 프록시무스 시저를 언급하자, 시저의 가르침을 왜곡하고 이름을 이용하고 있다며 크게 비판한다.[5] 이제 자신은 늙었고 시저의 언행과 사상을 연구한다는 과업을 이어갈 이도 달리 없고 하다 보니, 노아를 정신적 후계자로 삼으려던 것으로 보인다.[6] 영화판 한정으로, 2024년에 출간한 오리지날 시리즈를 토대로 한 코믹스판에서는 '길버트'라는 이름의 문명화된 긴팔원숭이가 등장한 적이 있다.[7] 현실에서도 갈기 없는 숫사자처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 기름주머니가 없는 수컷 오랑우탄이 간혹 가다 존재한다.[8] 실제로 모리스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어린 유인원들에게 알파벳 A를 보여주며 가르쳐주는 모습도 보이며 언어의 전달에 힘을 쓰려고 했던 모습도 보였지만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