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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23:04:08

라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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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라트마
Rathma
파일:RATHMA(Diablo 4).jpg
본명 리나리안(Linarian)[1]
종족 네팔렘
성별 남성
소속 성역
라트마의 사제단
가족 이나리우스(아버지)
릴리트(어머니)
울디시안 울디오메드(후손)
멘델른 울디오메드(후손)
등장 디아블로 2(언급)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언급)
디아블로 이모탈(언급)
디아블로 4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스콧 화이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신범식


[clearfix]

1. 개요

Rathma[2]

디아블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역의 창조주인 천사 이나리우스와 악마 릴리트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 번째 아들이자 1세대 네팔렘이자 강령술의 재능을 타고난 네팔렘이기도 하며[3] 또한 역대 최강의 네팔렘으로 불리는 울디시안 울디오메드멘델른 울디오메드 형제의 직계 조상이다.

디아블로 2에서 강령술사 관련 아이템 및 배경설정 등에서 그의 이름이 처음 언급되며, 직접 출연하는 것은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디아블로 4 두 작품이다.

2.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본작이 시작되는 시점보다 까마득히 예전에 태어난 인물이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설정인데, 이나리우스는 네팔렘들의 잠재력 자체를 혐오한 데다 그 힘이 성역에서의 자신의 권위를 위협할 거라 경계하던 것이 친아들을 상대로도 예외가 아니었고, 천상과 지옥에 맞설 생각이었기에 네팔렘들의 무력이나 마력을 중시했던 릴리트에게 리나리안이 타고난 망자를 다루는 재능은 이질적인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혼혈 자손들을 위험하다 경계한 것은 이나리우스만이 아니었고 성역으로 도피한 천사와 악마들 중 대다수는 네팔렘들의 힘이 천상과 지옥의 주의를 끌기 전에 절멸시키기를 원했는데, 릴리트가 이에 반발하여 천사와 악마들을 학살하기 시작해 성역 너머까지 비명들이 울려퍼지자 사태를 확인하려고 몰래 성역에 내려온 트래그울과 우연히 마주친 것을 계기로 그와 깊은 친교를 맺게 된다. 리나리안은 이전부터 성역의 주권은 네팔렘들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힘에서나 사상 면에서나 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트래그울에게 성역이 선과 악, 빛과 어둠의 균형을 통해 유지되고 있다는 진실을 듣고 깨달음을 얻으며 그 외에도 함께 사사한 죽음과 삶에 대한 지식들에 더해 트래그울의 뼛조각을 의식을 통하여 단검으로 벼려내는 등[4] 자신의 이질적인 재능을 강령술로 체계화시켜 남부끄럽지 않은 힘도 얻게 된다. 이 무렵부터 리나리안은 트래그울이 지어준 "균형을 이루는 자" 라는 뜻의 라트마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부모와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이나리우스는 그렇다 쳐도, 천상과 지옥을 없애버리면 성역의 안위가 지켜질 거라는 릴리트와는 어느 정도 뜻을 같이할 만한 여지가 있는 데도 대립하는 이유는 첫째로 릴리트는 '당연히' 모든 네팔렘들이 천상과 지옥의 전쟁에서 자신을 도울 거라 여기기에 결국 네팔렘들의 주권을 침해할 것이기 때문이고, 둘째로 라트마가 트래그울의 선과 악의 균형의 가르침을 따르게 된 만큼 악마인 릴리트가 단독으로 성역의 헤게모니가 되면 문제가 생길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아블로 4에서 릴리트의 방식이란 게 성역을 약육강식의 배틀로얄로 만드는 것임이 드러났으니 이는 기우가 아니었다.

허나 부모에게 제대로 반항을 해보기도 전 이나리우스가 릴리트를 공허로 추방하는 파국을 맞이한 뒤[5], 세계석을 독단으로 조정해 네팔렘들의 힘이 약해지도록 만들고, 이에 항의하는 네팔렘들을 무력 진압하는 폭거를 거듭하자 당시의 라트마도 어떻게 더 대항하지는 못하고 결국 다른 1세대 네팔렘들처럼 이나리우스를 피해 은둔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으로 트래그울의 도움을 받아 성역 밖의 그의 영역에 기거할 수 있었고, 트래그울의 영역은 시간의 흐름이나 세계석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라 다른 고대 네팔렘들이 필멸의 한계에 스러져가는 까마득한 세월 동안에도 라트마는 자신의 수명과 능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라트마는 오랜 세월 인간으로 퇴화하는 네팔렘과 성역을 나름대로 보살피며 언젠가 천상이나 지옥에 의해 성역의 선과 악의 균형이 무너지는 위기에 맞설 준비를 해왔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죄악의 전쟁 1권 시점이 되어서야 멘델른을 통해 간접적으로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하며, 제대로 등장하는 것은 2권부터이다. 멘델른의 강령술사의 재능을 일깨워주고, 릴리트가 울디시안 일행에 남몰래 타락을 퍼트리기 시작하자 긴급히 울디시안을 빼내오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때 울디시안에게 자신을 대뜸 "릴리트의 아들이자 이나리우스의 자식"이라 소개하면서 안 그래도 삼위일체단과 빛의 대성당에게 쌓인 게 많았던 울디시안에게 첫인상을 최악으로 조져버린지라 자신이 조상님이라는 걸 납득시키는 데까지 한참 걸리게 된다.

오해를 푼 뒤에는 울디시안을 데리고 아리앗 산 내부의 세계석으로 가 네팔렘들을 약화시키도록 한 설정을 해제하고, 그 후 멘델른과 함께 이나리우스와 회담을 가진다. 이때 자신에게 실망했다는 이나리우스에게 "내가 태어난 뒤부터 당신이 수치스러워 하지 않은 날이 있었나?"라며 적대감을 드러내고, 세계석을 조정할 수 있을 만큼 네팔렘들이 강해졌음과 더불어 성역의 주권을 주장하나 이나리우스는 그들이 있는 봉우리를 박살내며 성역에서의 지위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음을 어필한 뒤 가버린다. 산사태를 겨우 견뎌낸 멘델른에게 라트마는 이것이 이나리우스의 힘의 일부에 불과하고 수틀리면 성역을 리셋할 지도 모르니 이에 대항해야 할 것임을 경고한다.

이후에도 울디시안 일행에 직접 합류하지는 않지만 울디시안과 릴리트의 마지막 결전 후 릴리트가 확실히 죽었는지 확인사살을 하러 오거나[6], 성역에 다른 천사가 있음을 감지하고 트래그울을 통해 일행에게 경고하는 등 잊을 만하면 등장한다. 그러다 후반부에 결국 성역의 위치가 천상에 드러나 천사 군대가 강림할 예정이고 이에 질세라 지옥의 악마들도 성역을 침공할 것임이 확실시되자, 위기를 타개하는 게 시급하다 여겨 이전까지의 갈등은 덮고 이나리우스에게 울디시안과 동맹을 맺는 것을 중재하려 하나 이나리우스는 자만심과 권력욕으로 거의 미친 상태였기에 아들의 간언을 귀담아듣기는 커녕 릴리트처럼 공허로 추방해 버린다.

다행이 트래그울이 멘델른을 통해 겨우 라트마를 공허에서 빼내왔지만, 동맹은 커녕 천상과 지옥의 전쟁 전에 이나리우스의 빛의 대성당부터 때려잡아야 할 판국이 되자 라트마는 최후의 수단으로 불카토스를 비롯한 1세대 네팔렘들의 영혼을 불러오기로 한다. 작중 마지막 전투에서 천상과 지옥의 군대가 난입하자 라트마도 도착해 불러온 고대 영혼들과 함께 네팔렘 생존자들을 보호하지만 전투가 이미 성역 멸망의 규모로 확산된지라 현상만 겨우 유지할 뿐 상황을 타개하진 못하는 와중 각성한 울디시안이 초월적인 권능으로 전투를 마무리지음으로서 간신히 살아남는다.

직후 성역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가로 울디시안이 자기희생을 택한 뒤, 앙기리스 의회가 재차 성역에 강림해 성역 보존을 두고 회담을 가지는 것을 생존자들과 함께 참관하게 된다. 각 대천사들이 하는 투표의 의미를 일행에게 설명해주고, 투표가 멸망 1, 기권 1, 보존 2인 상황에서 티리엘이 보존에 표를 던지는 것을 보고 안도한다. 그 후 외할아버지 메피스토가 휴전을 제안하려고 갑툭튀했을 때 일행과 함께 놀라기도.

그렇게 성역의 보존이 결정되고 앙기리스 의회가 모든 네팔렘의 기억을 지워버릴 때 트래그울 덕분에 라트마는 멘델른과 함께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고, 트래그울에게 칼란이라는 이름을 받은 멘델른과 함께 훗날 또 있을지 모를 천상과 지옥의 성역 침공에 대비할 것을 결의하는 모습으로 소설 3부작이 마무리된다.

3. 케인의 기록

파일:ddrathma.jpg
라트마는 세상의 구석진 곳에 깊숙이 숨어 사색에 잠겼던 고독한 존재였다. 삶과 죽음의 궤도를 고찰하고 탐구했으며, 그 멀리까지 자신을 찾아온 추종자들에게 이를 전도했다. 라트마는 다른 무엇보다 빛과 어둠의 균형을 최상의 가치로 생각했던, 작금의 강령술사들이 시조라고 부르는 네팔렘이다.
디아블로 2의 배경설정 및 죄악의 전쟁에서의 주요 설정들이 요약되어 실려있다. 특이한 점으로 강령술사들이 묘사하는 라트마라고 넣어놓은 삽화가 트래그울같은 용 모습이란 것인데, 단순히 강령술사 교단 내에서의 신격화인 건지 실제로 오랜 세월을 거쳐 트래그울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모한 것인지 불명확했으나 이후 4편에서 인간 모습으로 나온 것을 보면 전자였던 듯.

4. 디아블로 4

4.1. 출시 전 정보

파일:라트마.jpg
'세 명이 오리라'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릴리트의 부활에 관여한 의문의 남자가 라트마인 것으로 추측되었다. 폴란드의 게임 유튜브 채널인 Teko에서 블리자드 프레스킷에 들어간 영상의 코멘터리 정보를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열람한 결과, 흰 피부의 남자가 자카룸 성직자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라트마의 눈에 비치는 성직자"라고 마커가 표시되어 있었다는 것. 다만 이는 일반적으로는 볼 일이 없는 더미 데이터이기 때문에 이 인물이 라트마라고 확신하는 것은 아직은 무리다. 게다가 목에 걸린 심볼을 잘 보면 강령술사를 상징하는 날이 구불구불한 단도 모양이 아닌 오망성이라 라트마가 아님이 확실시된다.

소설 죄악의 전쟁에서는 부모인 이나리우스, 릴리트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시네마틱에서는 그와 반대로 릴리트를 직접 성역에 강림시킨데다가, 릴리트의 앞에 예를 갖추어서 공손하게 우러러 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설정에 관심이 있던 팬들을 당황시켰다.

이에 대하여 팬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나 가설들을 내놓았는데, 소설의 설정이 없어진 것이다, 또는 소설 이후 릴리트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아니면 블리자드 전통의 타락 패턴이다, 말티엘이 라트마의 사제들을 몰살시켜 천사 쪽에서 균형을 깨뜨렸기 때문에 이번엔 악마의 편을 듦[7]으로써 복수하려는 거다, 혹은 블리자드 성추행 논란으로 개발진이 갈려나갔고 애초에 더미데이터에 불과하니 라트마와 무관하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등 여러가지 말들이 나왔다.

4.2. 출시 후

결국 '세 명이 오리라'에서 라트마로 추정됐던 인물은 이후 엘리아스라는 타락한 호라드림으로 나와 라트마와는 다른 인물임이 밝혀진다.

실제 라트마는 1막 시나리오 막바지에 등장한다. 보통 소설에서 표현되던 고운 인상의 검은 장발을 한 모습으로 나오며, 플레이어는 라트마와 이나리우스가 대립하는 모습을 환영으로 볼 수 있다.
파일:라트마_부조.png 파일:라트마_환영.png
균형의 성소 입구에 새겨진 라트마의 부조 균형의 성소에서 만날 수 있는 라트마의 환영

작중 본편이 시작하기전에 라트마는 트레그울의 비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예언을 보았다.[8]
"내 시신이 보였고
그 입에서는 증오가 기어나왔다.
아버지는 자기 아이를 장작에 불태웠고,
어머니는 잿더미에서 새로운 시대를 빚어냈다."

"난 약한 자들이 강해진 걸 보았다.
양떼가 늑대들을 포식하듯 말이다.
피의 눈물이 사막의 보석에 내렸다.
그리고 지옥으로 향하는 길은 산산조각 나 있었다."

"그러더니 빛의 창이 나타나 증오의 심장을 꿰뚫고,
사슬에 묶여 있던 자가 풀려났다."

파일:d4rathma.jpg

플레이어가 라트마를 발견한 시점에는 본인의 예언대로 이미 자신의 지팡이에 찔려 사망한 상태였다.

오래 전 이 예언을 호라드림 출신 도난이 듣고 참회의 기사단의 수장인 이나리우스에게 전했으나 이미 천상으로 돌아갈 생각밖에 없던 이나리우스에게는 좋은 구실이 되었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라트마가 가지고 있는 지옥으로 갈수 있는 열쇠가 필요했기에 이나리우스는 아들에게 찾아가서 지옥에 쳐들어가 자신의 군대로 지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되돌아오면 드높은 천상의 천사들이 자신을 용서해 주고 다시 고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굉장히 이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지옥으로 가는 열쇠를 내놓으라고 한다.

그런 이나리우스의 주장과는 별개로, 라트마는 이나리우스가 예언의 주인공인지는 모르지만 성역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보신만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이기적인 면모에 실망해[9] 끝내 열쇠를 내주지 않으며 "내 시체에서 누군가 열쇠를 가져가는 미래를 보았으니 그게 당신이 맞다면 가져가게 될 거다"라며 이나리우스를 도발한다. 이에 이나리우스는 망설임 없이 친아들의 지팡이로 친아들을 살해한다.[10]

한편 뒤이어 라트마의 성소에 도착한 릴리트가 같은 장소에서 죽어있는 라트마를 보고 애석해하며[11] 라트마의 시체에 꽂혀있는 지팡이를 뽑아 부숴버리는데, 그 속에 이나리우스가 찾던 열쇠가 숨겨져 있던 게 밝혀진다. 즉 이나리우스는 예언을 따라간다면서도 제대로 아는 것도 없이 헛짓만 저질렀던 것이다. 아무튼 열쇠를 집어든 릴리트는 라트마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며 이나리우스를 향한 분노를 삭이며 자리를 뜨고 플레이어는 릴리트가 떠나간 뒤 라트마의 시체를 재차 확인하는 전개로 이어진다.[12]

죄악의 전쟁 소설에서 라트마가 릴리트를 확인사살하려 했고 릴리트도 분명 이를 알고 있던 걸 감안한다면 의외의 모습인데, 죄악의 전쟁에서 3천년 이상 지난 시점인 만큼 어느 정도 감정이 정리되었다는 설정으로 보인다.

작중 핵심인물인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의 아들이라는 위치치고는 너무 허망하게 죽어버렸기에 강령술사인 만큼 영혼으로 재등장할 가능성을 점치는 유저들이 많았으나 일단 4편 본편에서는 그대로 퇴장.

시즌 5에서 공개된 스토리에서는 아직 라트마의 예언 중 마지막 구절이 이뤄지지 않았고, 예언에서 언급하는 빛의 창이 다름아닌 플레이어 캐릭터일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나왔다.

설정집 프라바의 기록에 실린 단편소설 형제의 즉음(Brother Quietus)에서는 억울하게 죽은 농부를 강령술로 되살린 후 그 농부가 자기를 죽인 살인자를 처단하도록 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가 살인자의 동생과 이야기할 때 보여준 라트마[13]의 사상을 보면 라트마의 사제들이 추구하는 건 어디까지나 성역의 존속과 질서이며 선이나 정의는 그를 위한 수단일 뿐이란 걸 드러낸다.
동생은 말했다. "아뇨, 난 형을 구하지 않았을 거에요. 그게 정의니까요."
라트마는 말했다. "아니다. 이건 균형이다. 둘은 완전히 다르다. 항상 정의가 균형과 일치하는 건 아니다. 균형에 적합한 것이 불의한 경우도 많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강령술사 자일로 추정되는 사람이 쓴 일지가 나오는데, 그는 바로 이러한 라트마의 가르침과 호라드림의 일원으로서 가진 이타적인 사명 사이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내적인 갈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호라드림은 선한 사명을 가진 결사단인데 라트마의 사제들의 목표는 세계의 존속과 균형의 유지이고 선과 정의는 그저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5. 디아블로 시리즈

디아블로 2에서부터 네크로맨서를 소개할 때 최초로 그의 이름이 언급되었으며, 이후 디아블로 3에는 강령술사가 추가됨에 따라 라트마의 뼈라는 명칭의 관련 세트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나오는 2편의 강령술사 의 7레벨 특성 중에서 '라트마의 축복'이라는 명칭의 특성이 존재한다. 해골 병사가 생성되면 줄의 체력이 회복되는 효과에서 해골 병사가 일반 공격을 할 때마다 줄의 체력과 마나가 회복되는 효과로 바뀌었다. 현재는 특성명까지 개명되어 트래그울의 정수라는 이름이 됐고 히오스 내에서 라트마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름은 바뀌었으나 효과는 대동소이하다.

6. 여담

이나리우스릴리트의 자식인 만큼 그 혈연이 굉장하다. 불타는 지옥, 즉 모계 쪽에 관련된 계보로는 메피스토의 외손자요 루시온의 조카에, 디아블로바알의 종손이 된다. 그리고 네팔렘 쪽으로 계보를 넓힐 경우, 전설적인 야만용사 불카토스와 그의 동생인 드루이드의 시조가 되는 바실리, 원소술사 에수스는 같은 시대에 태어난 1세대이자 친우들이고, 소설의 주인공인 울디시안 형제는 까마득한 직계 후손뻘에, 더 나아가서는 레아를 디아블로의 친딸로 본다면 항렬상으로 레아는 라트마의 당이모 또는 육촌[14]에 해당된다. 더욱 세세하게 따지면 이나리우스와 의형제 관계였던 티리엘을 비롯한 앙기리스 의회는 라트마의 삼촌, 고모[15]뻘이라 볼 수 있다.


[1] 부모인 릴리트(Lillith)와 이나리우스(Inarius)에서 각각 따와서 지은 이름으로 추정된다.[2] 발음상으로는 "라스마"라고 불리며 케인의 기록에도 이렇게 번역되었으나, 게임에서는 "라트마"로 번역이 되었다.[3] 단편소설 모음집 호라드릭 금고의 이야기에 따르면 1세대 네팔렘들 중 독자적인 연구로 강령술을 익힌 코르빅이라는 여성이 등장해서 최초라고 보기는 어려워졌다.[4] 이후 멘델른도 이 의식을 거치게 되며, 후세에도 정식으로 강령술사가 될때 트래그울의 뼛조각을 받아 의식을 치르는 전통이 된다고 한다. 별자리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존재인 트래그울의 뼈를 받는다는 게 어떤 형태일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5] 소설에서 울디시안이 이때를 암시하는 듯한 환영을 겪을 때 릴리트라 추정되는 여인은 산산조각나고 이나리우스라 추정되는 남자는 두 다리가 뭉개지고 등에 큰 자상이 났다.[6] 실제로 릴리트는 죽은 척 위장하고 있었지만, 이나리우스가 자신이 직접 릴리트를 공허로 다시 추방하려고 벼르고 있던 터라 잠시 릴리트의 기운을 감춰주었기 때문에 라트마도 눈치 채지 못하고 돌아가게 된다. 나중에 멘델른을 통해 릴리트가 결국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7] 라트마의 교리가 생사의 균형이기 때문.[8] 플레이어도 네베스크에서 주민들의 뒷통수에 당해 실려가는 와중에 텍스트로 볼 수 있다.[9] 아버지가 어떻게 하든 예언은 이루어지기에 소용없는 짓이라고 설득도 해보았지만 이미 천상으로 돌아갈 생각뿐이었던 이나리우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나중엔 그 고집에 질렸는지 반박하는 것도 포기하고 '그럼 아버지 뜻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며 덤덤하게 받아치기만 한다.[10] 부자간 설전을 회상하는 환영이 보인 뒤 죽어있는 라트마의 시체를 확인하는 전개로 이어지기에 이나리우스가 라트마를 살해하는 묘사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이후 지옥에서 이나리우스를 대면한 릴리트가 아들을 언급하자 흉물에 불과했고 자신은 옳은 일을 한 거라는 폭언을 뱉는 것으로 확정.[11] 자신을 증오하던 아들이었기에 그가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과 함께 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제나 라트마의 자리는 늘 준비되어 있었을 것이라며 라트마의 손을 가지런히 모아준다.[12] 작중에서 플레이어는 모종의 사건을 통해 핏빛 꽃잎을 섭취하고 릴리트의 기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연결고리가 생겨있는 상태이다. 릴리트의 흔적이 있는 장소에선 릴리트가 그 장소에서 행했던 사건이 무엇인지를 그녀의 기억을 통해 되짚어 볼 수 있다.[13] 직접 라트마란 이름이 나오진 않았는데 삽화로 실린 외모가 라트마랑 완전히 판박이다.[14] 그런데 라트마의 경우 죄악의 전쟁 이전 태생의 인물이라 나이 차와 시간 차를 따져보면 (레아의 직계 조상이라 할 수 없지만) 오히려 레아의 조상 뻘이다.[15] 아우리엘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