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테일즈의 설정에 대한 내용은 라보스(가디언 테일즈)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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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ラヴォス Lavos
1. 개요
크로노 트리거·크로노 크로스의 최종 보스.2. 상세
'라보스'라는 이름은 에이라에 의하면 고대어로 '거대한 불'을 의미한다. 이름의 모티브는 라스트 보스를 줄인 말로 추정.우주에서 낙하해 충돌하는 것으로 행성 규모의 기후변동(빙하기)을 일으키고도 멀쩡히 살아남을 정도로 튼튼하고, 현대 지구보다 더 발전한 수준의 문명을 혼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생명체. 사실 주인공 보정이 없다면 크로노 일행이 라보스를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별들의 바다들을 날아다니다가 어느 별에 충돌하여 행성의 내부까지 파고 들어가서 기생하는 동안, 기생한 별 자체를 먹으며 별에서 탄생하는 모든 생물의 유전자까지 모아 성체가 되면 지표면으로 나와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고 또 시간이 흐르면 다시 우주로 날아가 다른 별을 찾는다. 크로노 일행의 별인 지구에서는 왕국력 1999년에 성체가 되어 별을 멸망시켰다.
새끼를 낳아 번식시키는 것을 보면 여러 개체가 우주 곳곳에 있는 별들에 제각기 기생하며 비슷한 행각을 벌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세한 생태는 다음과 같다.
1. 우주에서 날아와서 별에 충돌한다.
2. 충돌하는 동시에 지하 깊숙히 들어가고, 별의 내부에 기생한다.
3. 기생한 별 자체를 먹어 힘을 축적하는 한편, 별의 모든 생물의 유전자를 끊임 없이 모으고 자기 진화를 이룬다.[1] 이것이 라보스의 진정한 목적이다.
4. 힘을 충분히 축적하면 별의 표면에 나타나 표면에 빛의 비를 내려 별을 초토화시킨다. 작중에서는 이를 '라보스의 날'이라고 한다.
5. 그리고 지표를 자신의 영토로 하고, 그 별의 유전자를 반영한 아이들[2]을 낳는다. 이 아이들은 곧 새로운 별에 기생하기 위해 우주로 떠난다.
3. 작중 모습
3.1. 크로노 트리거
B.C. 65000000년에 우주에서 날아와 지구에 충돌, 지구의 내부로 파고 들어간다. 이 충돌의 여파로 빙하기가 도래해서 당시 지구의 두 인류 중 하나였던 공룡인이 멸종하게 된다.멸종한 공룡인과는 달리 살아남은 나머지 인류인 '인간'은 라보스를 숭배했는데, 라보스의 영향을 받으며 진화를 이룩하고 기술을 발전시킨 인간[3]은 엄청난 수준의 문명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B.C. 12000년의 마도국가 질 왕국에서 라보스에게 홀린 질 여왕이 국가를 멸망의 길로 이끌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인간의 문명 수준이 수만 년 후퇴하게 된다.
그러다가 A.D. 600년의 중세에 마왕이 질 왕국을 멸망으로 이끈 라보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라보스를 각성시키려는 의식을 수행하였으나 라보스를 죽이는 데 실패하고 A.D. 1999년, '라보스의 날'에 힘을 충분히 축적한 라보스가 각성해서 지구를 초토화시킨다.
시간 여행으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알게 된 주인공 일행이 시간을 이동하면서 라보스의 날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라보스를 쓰러뜨리는 게 본작의 스토리.
최종 보스답게 엄청 강하다. 특히 중간에 해저신전에 막간으로 라보스와 전투신에서 무턱대고 싸움을 걸면, 2~5턴 만에 파티가 전멸해버리고, 그 후에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실 이 쪽의 라보스는 이벤트용이라 일반적인 1회차 플레이로는 절대 이길 수 없도록 설정된 특별 버전이다. 당연히 최종장에서 만날 수 있는 라보스보다 절륜한 데미지를 보여준다.[4] 참고로 이 이벤트에서 라보스와 싸워서 이기면 바로 엔딩 '드림 프로젝트'가 나오게 된다. 이 엔딩은 가장 보기 힘든 엔딩이며, 본편과 전혀 무관하게 크로노 트리거 제작자들의 말이 나오게 된다. 2회차 이상에서도 볼 순 있지만, 극초반 시점에서 루카의 전송장치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나오는 라보스를 쓰러뜨려야 한다. 시점 관계상 크로노와 마르 외의 다른 파티원이 없는 관계로 여전히 가장 보기 힘들다는 점은 변함 없다.
어쨌든 무난하게 플레이하면 결국 최종장에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존재. 전투에 돌입하면, 이전에 등장했던 주요 보스들[5]을 모방해 싸움을 걸어 온다. 그 후에는 본 게임으로 라보스가 제대로 전투를 걸어온다. 라보스를 물리치면, 그 후에 라보스의 몸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라보스의 내부로 들어가면 최종 보스전을 앞두고 세이브 포인트와 타임 게이트가 있으며 여기서 좀 더 진행한다면 라보스의 본체와 조우하게 된다.
참고로 실버드로 1999년대로 돌입해 라보스와 싸울 경우 껍질과의 전투는 생략하고 바로 본체와 싸우게 된다.[6] 단, 실버드가 박살나고 되돌아갈 타임 게이트, 저장할 세이브 포인트 또한 지원해주지 않으니, 실버드로 침투했다면 엔딩을 보는 방법 외에는 답이 없으니 주의.[7]
최종 보스답게 눈물나게 어렵긴 하지만, 물약과 빵빵한 보조 버프가 있다면 할 만한 보스이다.[8] 다만 라보스에게는 게임 내 유일하게 상태 이상 무시 효과를 푸는 스킬[9] 이 있기 때문에 프리즘 세트 입고도 방심하면 안 된다. 이 기술은 양팔 중 하나만 살아있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HP 조절로 되도록 둘을 동시에 잡도록 하면 무서워할 것은 없다. 플레이어가 보는 기준으로 왼쪽이 8000, 오른쪽이 12000이므로 그쪽을 좀더 때려주는 방식으로 공략하자. 양팔을 제거하면 본체의 방어력이 풀리므로 그때를 노린 집중공격을 하면 된다.
사실 레벨 30대 중후반이면 잡아볼 수는 있지만 매우 어렵다. 물론 그래봐야 어려운 건 1회차 뿐.. 정상적으로 하면 파티 레벨 40 후반으로 갔을 때이며 60만 넘어도 가지고 놀 수 있다. 나중에는 크로노 혼자서도 잡을 수 있다.
어쨌든 껍질 내부의 본체를 클리어하면, 본체의 소형 버전처럼 생긴 라보스 코어가 나와 양손에 비트로 보이는 구체 2개를 꺼내어 싸우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무턱대고 가운데에 있는 가장 큰 인간형만 죽어라 칠 경우, 사실 이 쪽이 비트이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싸움이 끝나지 않아서 잘못하면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 된다.
진짜 라보스 코어는 얼핏 비트처럼 보이는 오른쪽의 구체이며, 기본적으로 방어력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비트를 먼저 제거한 후 코어가 비트를 부활시키는 동안 방어를 풀었을 때 공격을 해야 제대로 대미지를 받는다. 그리고 턴이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공격력은 더 강해진다. 물론 한 번이라도 비트를 제거하면 코어가 방어를 푸는 모션이나 부활 패턴 중의 메시지에 나오는 개체 이름을 통해 알아차리게 되지만, 기본 표시상으로는 각 개체의 이름이 따로 안 나오고 그냥 라보스 코어로만 나오는지라, 공략 없이 처음 상대하는 플레이어라면 적어도 한 번은 낚일 수밖에 없다. 어느 의미로 제작자들은 강태공의 정신을 실천한 듯하다.
왼쪽의 비트 역시 상태이상 방지를 무효화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므로 주의하자. 모든 속성을 흡수하는 대신 HP가 2000밖에 안 되므로 강력한 물리공격으로 때려잡자. 가운데 비트가 없는 상태에서 좌비트와 우코어만 남을 경우 반격으로 엑스 베기 비슷한 걸 써 온다. 가운데 비트는 강력한 대미지 기술과 상태이상 공격을 겸비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시공전환이라는 자막과 함께 배경의 시대가 변화하며 이 배경에 따라 사용기술도 정해져 있다. 가장 무서운 기술은 원시 배경에서 사용해 오는 거암이라는 전체 물리공격으로, 위력이 막대하니 원시 배경이 떴다면 대비를 하도록 하자. 이쪽은 HP 10000인데 코어를 공격할 때 샤이닝 등의 전체공격을 주력으로 할 경우 덤으로 같이 죽기도 한다. 물론 코어가 살려낼 땐 둘을 같이 살려낸다. 비트들이 부활한 직후에 바로 다시 제거해 버리면 코어가 방어력을 원래대로 돌리자마자 다시 풀어버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부활기를 쓰고 나서도 바로 방어력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시간이 제법 지난 후에 해당 메시지와 연출이 나올 때까지는 계속 방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싶을 땐 과감하게 코어에 남은 화력을 집중해 보는 것도 좋다.
크로노 트리거를 플레이하다 보면 '시간의 알'을 가지러 가는 길에 라보스가 낳은 유충들인 쁘띠 라보스라는 보스가 총 세 번 나오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애벌레들이기 때문에 어미에 비하면 너무나도 쉬우니 마음 놓고 플레이하자.[10] 오히려 이 녀석들은 죽여서 윗 지형으로 가는 발판으로 쓰라고 배치해 놓은 녀석.
참고로 라보스와의 최종 결투에서 지면 두 번째 기회는 없다. 그저 세계가 멸망하는 최악의 엔딩을 지켜봐야 할 뿐이다.#
라보스 격파 이후의 비밀?
3.2. 리메이크 / 후속작
크로노 트리거에서 크로노 일행은 결국 라보스를 쓰러트리는 데에 성공하여, 별이 멸망하는 역사를 없애버린다. 그러나 원래 있었어야 할 역사를 없애는 과정에서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게 되고, 이는 후속작인 크로노 크로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NDS 리메이크판에서 크로노 크로스와의 연결고리를 보강하는 엔딩이 추가되어 보다 상세한 설정이 공개되었다. 라보스는 사실 완전히 죽지 않았고 시간의 어둠의 저편에 숨은 채 사라를 흡수해 꿈을 먹는 자로 진화했다는 것이 밝혀진다.[11]
이 꿈을 먹는 자가 크로노 크로스의 얼어붙은 불꽃의 정체이며, 나중에는 디노폴리스의 7용과 합체해 크로노 크로스의 최종 보스인 시간을 먹는 자가 된다. 시리즈 2연속으로 최종 보스 자리를 꿰어찼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끈질긴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에 세르쥬 일행의 크로노 크로스를 맞고 패배하여 사라를 토해내면서 소멸하고 만다.
크로노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인 어나더 에덴 ~시공을 넘는 고양이~의 크로노 크로스 콜라보에서도 언급된다. '별을 삼키는 자'라는 호칭으로도 언급되는데, 그랜드리온에 남아있던 라보스의 사념이 별이의 상관인 '매니저'를 오염시켜서 별을 삼키는 피에 폭주한 매니저가 세계를 멸망시키려 해서 주인공 일행과 적대하게 된다. 이 때 폭주한 매니저가 자칭하는 이름은 '라보저'.
어나어 에덴의 메인 스토리 3부 중편에서는 라보스와 동일한 생명체인지, 아니면 라보스를 패러디한 생명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별을 먹는 붉은 괴물 '라보그'라는 생명체들이 등장한다. 「다녀가는 불꽃」이라고도 불리며 하늘에서 떨어져 대지를 먹어 치우고 떠난다.
4. 기타
2년 뒤에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7의 제노바도 여러 별을 이동하고 생명체를 학살한다고 강력한 힘을 이용한다는 점에선 라보스와 비슷하다. 다만 라보스는 제노바와는 다르게 순수 악으로만 나온다.크로노 트리거 2로 기획되어 제작된 게임 제노기어스의 데우스 역시 라보스와 여러 모로 유사한 설정을 지니고 있다. 이 쪽은 직후에 제작된 크로노 크로스의 얼어붙은 불꽃과도 연관지어 유사성을 고찰해 볼 수 있다.
데드 스페이스의 블랙 마커도 라보스처럼 중생대 백악기인 6,600만년 전의 시대에 지구에 도착했으며, 자신을 숭배하는 단체가 생겨나고, 행성의 생명력을 흡수한 후에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 것을 반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디언 테일즈에 등장하는 핵심 설정이자 만악의 근원인 라보스는 정황상 이 크로노 시리즈의 라보스가 유래인 것으로 보인다.
Fate/Grand Order 메인 스토리 2부 7장의 10절의 제목인 'ORT의 날'은 '라보스의 날'을 오마주한 것으로, 작중 ORT도 6,600만년 전 우주에서 운석처럼 내리꽂혀 대멸종을 일으켰으며 깨어나서 악의를 품게 된다면 지구 멸망을 일으킬 만한 존재이다. 다만 ORT는 절대악인 라보스와는 달리 중립적인 심판자에 가까운 캐릭터다.
[1] 또한 흡수할 유전자를 늘리기 위해 별과 거기에 사는 생명을 진화시키고 번성하게 만든다. 즉, 별에 다양한 종을 생기게 하고 후에 유전자를 모두 흡수하는 것.[2] 쁘띠 라보스.[3] 크로노 트리거 작중에서 벌어진 공룡인과 인간의 전쟁은 인간의 승리로 일단 마무리가 되었으며 그 직후 라보스에 의해 공룡인이 완전히 멸종하고 말았으나, 후속작인 크로노 크로스에서는 공룡인과 인간 두 인류 중에서는 사실 공룡인이 오히려 더 순수한 지구인에 가까운 존재였다는 설정이 추가된다. 특히 라보스의 영향을 받은 인간은 문명을 발전시키며 지구를 황폐화시켰지만 공룡인은 지구와의 공존을 생각했다고.[4] 단 껍데기 한정, 알맹이는 최종장과 같다. 사실 이건 동시에 다회차 플레이어를 위한 배려이기도 한데, 아군이 너무 강해지면 통상 레벨의 라보스의 공격을 버티는 바람에 스토리 진행을 위해 빨리 죽으려고 방어구를 벗어야 하는 등 촌극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해진 버전의 라보스는 2회차 이상의 아군이 제대로 싸우면 잡을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적당히 금방 뻗을 정도의 강함을 가지고 있다. 너무 잘 크면 이 상태에서도 방어구 입고는 몇 턴 걸리기도 한다. 적어도 레벨 60 이상에 2회차 이상의 템빨을 갖추고 나야 상대해 볼 만하다. 파티원은 크로노, 로보, 카에루로 초 방어적으로 피를 갉아 먹으면서 싸우면 쉽다.[5] 드래곤 전차, 가드 머신, 헤케란, 정크 드래거, 글랜과 리온, 니즈벨, 마왕, 블랙 티라노, 기가 가이아.[6] 캐릭터 디자이너 탓인지 드래곤볼의 셀과 약간 비슷하게 생겼다.[7] 실버드가 사라지게 되어 엔딩 역시 살짝 바뀐다.[8] 근데 보조 버프라는 게 특정 캐릭터만, 그것도 각자 하나씩만 익히는 데다가 쓸 만한 것도 아니다. 그나마 쓸 만한 것이 1회차에서 마루의 헤이스트와 마왕의 매직 배리어 정도...[9] DS판부턴 조금 더 생겼다. 질 여왕의 할레이션이 비슷한 효과가 있다. 라보스와는 다르게 버프 효과를 아예 못 쓰게 만들어 버린다.[10] 단, 껍질을 공격하면 데미지가 높은 전체공격으로 반격하니 머리만 집중공격할 것. 어차피 머리만 격파하면 이긴다.[11] 여기서도 전투에 패배하게 되면 세계가 멸망하는 엔딩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