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군대에서 쓰는 속어였는데 언제부턴가 민간 사회에서도 쓰는 속어. 민간 사회에선 '삽질'을 더 많이 쓴다.한마디로 똥개교육, 똥개훈련(뺑뺑이), 헛고생 등을 칭한다. 어원은 <뺑뺑이 돌다>로 추측된다. 따라서 <뺑이치다>라고 하면 고생하다, <뺑이쳤다>라고 하면 쓸데없이 고생했다라고 해석하면 된다. 기행부대가 아닌 야전부대에서 접하는 고생을 뺑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작권 회수를 반대하는 장성들을 비판할 때 전국 각지에서 고생하는 병사들을 "심심하면 사람들 불러다 뺑뺑이 돌린다"고 칭하여 사용된 적이 있었는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참고.
진지공사가 끝났다 싶을때 높으신 분의 변심으로 처음 혹은 중간부터 다 뜯어내고 새로 만들거나 무능력한 상관의 뒷감당, 선/후임의 탈영, 갈굼, 마음의 편지(구. 소원수리) 등으로 고생할 때 종종 사용된다.
예외적으로 <좆뺑이치다> 라면 <고생길이 훤하다, 큰일났다, 혼나겠다>라는 뜻이다.
예시
- 분대장님, 이번 행군 왕복 50km로 늘었답니다. / 뭐? 완전 ㅈ뺑이 치겠네.
- 앗! 페인트통을 엎질렀잖아! 이거 완전 ㅈ뺑이쳤다.
요즘은 더 직설적으로 "좆박았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중고등학생이나 양아치들은 <큰일이다>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이때는 <뺑이다>라고 한다.
반대말로 땡보가 있다.
유사한 군대 용어로 뺑끼가 있지만 뉘앙스는 완전 다르다. 이쪽은 가라와 유사한 의미로 농땡이를 피운다라는 의미로 사용. 이때도 뺑이치다 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 예시
- 김주임 이 새끼 여태 현장에 모습도 안보이고 전화도 씹는데 또 어디로 샜냐? / 몰라. 또 자재창고 짱박혀서 뺑끼(뺑이)치고 있겠지.
전역할 때 "뺑이 쳐라, 나는 간다" 하는 말이 유명하다.
2. 레벨 디자인에서의 뺑이
맵이 커야 오래 걸리지. Ctrl CV로 많이 만들고 NPC 이름도 아무렇게나 짓고 X나 왔다갔다 거리게 하고 대충 모아오라 해놓곤 퇴치가 덜 됐다 해놓고 마늘같은거 캐오라고 해. ― 극사실주의 만화 테라[1]
한마디로 디자인이나 구성 측면에서 플레이어를 길치로 만들어 헤매게 하거나 노가다를 본의든 아니든 유도하게 만드는 것을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