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이곳이 믿어지는가? 언젠가 천상과 지옥의 갈림길에 서게 되리라고 상상이나 해보았나? 이 혼돈의 요새는 가히 기적과도 같은 곳이라네. 하지만 자네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네. 디아블로가 아직도 지옥을 활보하며 군대를 모으고 있네. 놈을 쓰러뜨려야 진정한 평화를 찾을 수 있을 걸세. 서두르게,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네!
다시 만나 되어 반갑습니다, 영웅이여. 메피스토의 패배는 빛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그대가 이곳까지 당도하리라 믿었습니다. 혼돈의 요새는 불타는 지옥의 문 앞에 있는 천상의 군세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이곳은 수많은 빛의 용사들이 흘린 피로 신성해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대와 같은 필멸자였지요. 이제, 대악마와의 마지막 전투가 다가오고 있고, 그대는 홀로 맞서야 합니다. 저는 그대에게 몇 마디 조언 해주는 것 이상의 도움은 줄 수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필멸자, 즉, 그대가 승리할 시간입니다. 빛이 그대를 보호하고 천상의 힘이 앞길을 비춰주기를….
소문(gossip) 커맨드로 대화 시
데커드 케인
수수께끼의 대천사 티리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네. 호라드림의 전승에서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꺼지지 않는 영혼의 상징으로 추앙받고 있지. 소문으로는 그가 천상의 뜻을 거스르고 디아블로와 형제들을 봉인할 수 있도록 호라드림에게 영혼석을 주었다고 하네.
티리엘
오래 전, 저는 호라드림과 그 후손을 돌봐주기로 맹세했습니다. 데커드 케인은 호라드림의 마지막 일원이니 이처럼 먼 곳에서 죽지 않도록 돌보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영웅이여. 케인은 그대의 동료이니, 아무런 해도 입지 않게 하겠습니다.
"오래 전, 이 버려진 영역에 갇힌 어둡고 고통받는 영혼이 있습니다. 필멸자들은 그를 이주알이라고 불렀고, 먼 과거는 제가 가장 신뢰하는 부관이었지요. 하지만 제 허가 없이 독단적으로 불타는 지옥의 대장간을 습격해서... 용맹함과 힘을 지녔음에도 이주알은 대악마들에게 붙잡혔고 이들의 힘에 뒤틀려 버렸습니다.놈들은 동족을 배신하고 천상의 비밀을 털어놓도록 강요했죠. 결국, 그는 이전의 모습을 잃고 천상과 지옥 어디서도 신뢰받지 못하는 타락천사가 되었습니다. 지은 죄의 대가로 이주알의 영혼은 심연에서 소환된 끔찍한 괴물의 형체 안에 갇히게 되었고, 오랜 세월 그 껍데기 안에서 고통받으며 미쳐버렸습니다. 이미 충분히 고통받았을 겁니다. 영웅이여, 부탁이니 이주알을 찾아 그의 영혼을 풀어주십시오. 죄책감과 고통을 끝내주십시오." - 티리엘
티리엘
이주얼이 천사의 룬검 푸른 서슬[2]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새 형상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갖고 있을 겁니다. 녀석은 현재 적과 아군을 구별할 수 없을 겁니다. 그대에겐 분명 적대적일테지요. 최대한 조심히 나아가십시오.
주저해선 안 됩니다. 이주알에게 안식을 찾아줘야 하지만, 아직 디아블로가 아직도 이 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가십시오, 어서!
이주알의 고통 받은 영혼에 안식을 주어 고맙습니다. 빛이 그대를 보호하고 천상의 힘이 앞길을 비추길…. 그대의 말이 맞다면 우리가 지금껏 놈들에게 놀아난 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이주알은 디아블로와 형제들을 도와 제가 놈들에게 영혼석을 쓰게 했고, 결국 영혼석은 타락했습니다. 대악마들이 영혼석에 합쳐진 힘을 손에 넣는 순간, 필멸자의 세상은 지옥의 영원한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 겁니다!
데커드 케인
티리엘이 타락한 이주알을 상대해달라고 했단 말인가? 자네의 능력을 믿고 있는 모양이군! 어떤 일인지는 자네도 잘 알겠지만, 조심하게. 자넨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니.
타락한 천사를 찾는 데 애먹고 있나? 서두르게. 거대한 악이 이 주위의 공기에 배어들기 시작한 것 같네.
살아 있다니 다행이네! 반드시 디아블로를 찾아 저지해야 하네! 티리엘과 이야기해보게. 어찌해야 할지 알고 있을걸세.
날 믿다니, 티리엘은 한심하기 짝이 없군! 디아블로와 그의 형제들에게영혼석과 이를 타락시키는 법을 알려준 건 바로 나다. 대악마들이 너희 세계로 추방되는 걸 도운 것도 바로 나지! 필멸자의 힘으로는 우리가 아주 오래 전부터 실행해온 계획을 막을 수 없다. 지옥은 파도처럼 몰려들어 너희 세계를 피와 악몽으로 가득 채울 것이다. 그리고 너희 인간들은... 파멸할 테고!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파괴할 때가 되었네! 영혼석을 지옥의 대장간으로 가져가게. 그 곳에 영혼석을 내려놓고 망치로 힘껏 내려치게. 이렇게 해야만 메피스토가 이 세상에 다시 현신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네."[5] - 데커드 케인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파괴할 때가 되었네! 내가 지옥문에 당도하기 전, 영혼석을 찾아 뒀지만, 이 임무는 자네가 수행하는 게 맞겠지. 영혼석을 지옥의 대장간으로 가져가게. 그 곳에 영혼석을 내려놓고 망치로 힘껏 내려치게. 이렇게 해야만 메피스토가 이 세상에 다시 현신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네."[6] - 데커드 케인
데커드 케인
영혼석을 지옥의 대장간으로 가져가게. 그 곳에 영혼석을 내려놓고 망치로 힘껏 내려치게. 이렇게 해야만 메피스토가 이 세상에 다시 현신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네.
영웅이여, 축하하네! 자네가 메피스토의 영혼석을 파괴했을 때, 디아블로조차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을 걸세.
"마침내 디아블로를 쫓아 처치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포의 군주를 얕잡아 보아선 안 됩니다. 혼자서 트리스트럼을 파멸시켰고, 자신을 막으려던 마지막영웅조차 타락시켰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그를 영원히 끝장내야 합니다. 놈의 영혼을 완전히 없애려면 그의 영혼석을 파괴해야 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지금은 가장 어두운 시기지만, 그대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티리엘[7]
해당 퀘스트 관련 NPC 특수대사
하드리엘
영웅이여, 공포의 소굴로 나아가십시오. 가장 안쪽의 방은 다섯 개의 봉인으로 감추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결전을 위해서는 모든 봉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티리엘
빛에 찬미를! 그대는 불가능한 일을 이뤄냈습니다! 디아블로와 메피스토는 자신들이 태어난 검은 심연 속으로 추방되었고, 타락한 영혼석도 이젠 없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영웅이여. 이제 마음껏 기뻐해도 좋습니다.[8]
빛에 찬미를! 그대는 불가능한 일을 이뤄냈습니다! 디아블로와 메피스토는 자신들이 태어난 검은 심연 속으로 추방되었고, 타락한 영혼석도 이젠 없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여기서 싸우는 동안, 바알은 필멸자 세계에 남아 지옥의 군대를 양성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바알의 군대가 모든 영혼석과 그 힘의 근원인 세계석을 찾아 파괴의 상흔을 남기며 나아가고 있지요. 놈들은 아리앗 산 정상을 향해 야만용사의 고향 깊숙히 진격하고 있습니다. 영웅이여, 바알은 알고 있습니다. 축복받은 세계석이 바로 그 곳에 있다는 걸! 자, 열어둔 차원문을 통과하십시오. 아리앗 산의 능선에 있는 야만용사의 최후의 보루, 하로가스로 향할 수 있을 겁니다.[9][10]
데커드 케인
여기서 지체할 시간은 없네! 디아블로가 지옥에서 기다린다네. 명심하게… 놈의 가장 치명적인 무기는 공포라네! 내면의 공포에 굴복하지 말게. 디아블로에 맞서 놈을 끝장내 버리게!
자네의 잠재력을 믿고 있었다네. 대단한 일을 해냈네. 내 선조들은 세대악마와 놈들의 하수인에 맞서 싸워왔지만… 난 안에 틀어박혀 학자의 삶을 살아왔지. 내 지혜로 자넬 도울 수 있어 기쁘다네. 이제 이 곳을 떠나고 싶네. 천상의 관문은 감탄이 나올 만큼 멋지지만 앞으론 저 관문을 볼 일이 없길 바라네.[11]
자네의 잠재력을 믿고 있었다네. 대단한 일을 해냈네. 내 선조들은 세대악마와 놈들의 하수인에 맞서 싸워왔지만… 난 안에 틀어박혀 학자의 삶을 살아왔지. 내 지혜로 자넬 도울 수 있어 기쁘다네. 이젠 이 곳을 떠나고 싶네. 천상의 관문은 감탄이 나올 만큼 멋지지만 앞으론 저 관문을 볼 일이 없길 바라네. 티리엘과 얘기해서 어서 이 곳을 떠나세나![12]
[1] 자멜라와 할부를 만나면 따로 대화를 나눌 수 없고 대체로 뭘 필요하냐고만 대답한다.[2]디아블로 II에선 그대로 음차해 룬검 애이저래스, 디아블로 3 발매 후 푸른 서슬이라는 번역명이 생겼다.[3] 출시 초창기에는 '기다려, 누군가 내 소원을 세 가지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야?'였으나, 파괴의 군주 이후로 실제 캐릭터가 하는 대사는 'Good bye, Izual.'로 변경되었다. 이는 레거시 한글 번역판에서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레저렉션에서는 반영되었다.[4] 삭제된 대사. 더빙은 되어있다.[5] 플레이어가 메피스토의 소울 스톤을 입수했을 시의 개요 대사[6] 플레이어가 메피스토의 소울 스톤을 입수하지 않았을 시의 개요 대사[7] 이 퀘스트를 완료 후 다음 엑트로 들어가기 전 시작되는 동영상에서 플레이어가 메피스토에 이어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파괴하는 장면이 잠깐 등장한다.[8] 확장팩 발매 이전의 대사[9] 확장팩 발매 이후의 대사, 레거시 판에서는 한빛소프트 시절 번역에 흔히 보이는 일관성 오류로 이 때부터 반말을 쓴다. 또한 확장판, 레저렉션 영문판에선 성우가 바뀌었는지 기존과 다른 목소리로 나온다.[10] 실은 이 대사 전체가 게임 내의 편의를 위해 발생한 설정오류다. 바알이 영혼석을 되찾고 활동을 재개한 것은 주인공 파티가 디아블로까지 잡고 영혼석을 다시 헬포지로 가져가 파괴한 뒤, 그 소문이 마리우스의 귀에까지 닿은 이후 시점이다. 사건 이후 수 개월에서 수 년은 지나야(확팩 발매시기는 1년 뒤이니 아마 그 정도의 시간) 마리우스가 디아블로의 패배를 알게 될 텐데, 티리엘은 디아블로 잡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알이 침공중이라며 포탈을 열여 준다. 즉 디아 잡고 (돌도 부수고) 포탈 타고 돌아온 일행이 티리엘을 만나자마자 이미 바알이 자기 돌을 되찾아 활동중이고 그 소식이 티리엘에게까지 알려진 것이다. 디아블로의 영혼석 파괴 이후 다시 혼돈의 성채로 돌아가는 묘사가 게임 내에서 완전히 생략되었다고는 해도, 디아블로도 없고 대장간 지휘관도 없는 여정에서 그렇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을 리 없다.[11] 확장팩 발매 이전의 대사[12] 확장팩 발매 이후의 대사[13] 캐릭터의 대사가 종료된 후 구 트리스트람의 앞 부분 BGM이 깔린다.[14] 삭제된 대사. 더빙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