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식 명칭은 Tagada. 예전에는 한국에서도 타가다 혹은 타가다 디스코, 타가디스코라고 불렸다. 다만 21세기 이후 디스코 팡팡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기기가 국내에 보급되면서 이 명사가 기존의 '타가다'를 대체한 감도 없지 않다. 원반형 기구에 동그랗게 앉아 DJ가 들려주는 음악과 함께 빙빙 돌아가며 강하게 흔들리는 놀이기구이다. 놀이공원이나 일부 번화가[1]에 있으며, 월미도의 마이랜드에 있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약칭 디팡.2. 상세
규칙적으로 정해진 움직임을 반복하거나[2] 정해진 레일을 달리는[3] 다른 놀이기구와는 달리 기구의 움직임을 조종사가 직접 조작할 수 있고 조종사와 탑승자들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구의 재미가 조종사의 숙련도에 많이 의존된다. 규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도 조작에 따라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구. 덕분에 중규모, 소규모의 놀이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다만 후술할 안전 문제와 이미지로 인해 대형 놀이공원에서는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미국이나 호주 등에서는 아예 법으로 운영이 금지되어 있다. 탑승객들의 부상이 빈번하고 영구적인 장애,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큰 사고가 끊이질 않는 기구이기 때문. 이 때문에 키 제한은 대게 140~150cm다.[4]대구광역시 이월드, 광주패밀리랜드, 부산 삼보게임랜드, 제주도 탑동에 있는 놀이동산에도 이런 디스코가 존재한다. 한때 경주월드와 통도환타지아에도 있었으며 지금은 폐장된 꿈돌이랜드, 드림랜드[5], 용마랜드, 부곡하와이에도 있었다. 대전광역시에는 으능정이 거리 끝 구석진 건물 한 곳에 이거 하나만 달랑 있는 실내 디스코팡팡이 하나 있다.
3. 디스코팡팡에서의 DJ
주로 운전을 겸임하며 음악을 짧게 틀어주다가 멘트를 하는게 특징이다. DJ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DJ나 라디오 DJ보다는 나이트클럽 DJ 내지는 나이트클럽 DJ(짧게 틀면서 멘트를 함)와 라디오 DJ(입담이 좋아야 함)를 합친 인상에 가깝다.심지어 몇몇 DJ는 팬 서비스를 하기 위해 춤도 잘 추거나 재주를 넘는다거나 할 정도로 신체적 능력이 좋기도 하다.
4. 문제점
<[단독] 디스코팡팡 DJ '오빠들', 마약에 성폭행까지 했다 (풀영상) / SBS> [6]
- 놀이기구라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하는 안전 장치가 전혀 없다. 탑승자들이 팔을 뒤로 뻗어서 봉을 잡는 게 전부인데 주태백이TV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DJ가 기구를 강하게 흔들면 죄다 손을 놓치고 좌석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안전 장치라 부를 수 없다. 그나마도 DJ가 탑승자를 상대로 장난을 친답시고 언제 떨어지냐는 식으로 시비를 걸면서 탑승자가 봉을 잡기 힘들도록 기구를 탑승자 방향으로 일부러 강하게 흔드는 일도 다반사다. 이렇게 자칫 탑승자가 봉을 놓쳐서 앞으로 넘어지다가 머리부터 잘못 떨어지면 장애나 사망사고 같은 중대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DJ라 불리는 조종사의 역량에 의존하며 심하게 조작하다가 사고라도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다.최근 5년간 놀이터시설 안전사고 30%이상이 '디스코팡팡'
- 운전사(DJ)가 탑승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계속 탑승자들과 소통을 하며 농담을 주고받는데, 성희롱이나 외모 비하, 외국인 비하, 인종 차별, 지역 차별, 욕설 등 선을 넘는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다. ### 실제로 월미도 디스코팡팡에서 조종사의 조롱 섞인 농담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는 관광객이 많으며 조종사가 중학생에게 심한 욕설과 '걸레 같다' 등 노골적인 성희롱을 하여 법적 고소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중학생 성희롱 ‘디스코팡팡 DJ’ 2명 입건
- 심지어 2023년엔 경기남부경찰청 전국 11개 지역에서 디스코 팡팡을 운영하고 있는 총괄업주를 구속시켰는데 사유가 상습 공갈(청소년 이용객에 대한 대금 갈취)이다. 게다가 해당 사건의 중심지인 수원역의 모 디스코 팡팡 업체인 경우는 미성년자 여성[7] 20여 명을 상대로 성매매 강요, 성폭행, 감금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 관련 기사1관련 기사2
어느 사유든지간에 하나라도 터지면 놀이동산 전체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디스코팡팡 기기에 대한 이미지는 안 좋다. 거기다 기기 관리나 DJ들이 성희롱 등 부적절한 농담을 하는 경우를 넘어서 범죄까지 손대는 경우(마약, 성범죄)가 생기다 보니 디스코팡팡 업계 관계자들이 폰팔이와 더불어 또다른 양아치 특화 직업이라는 고정관념도 생겨났다.[8]
탈 때는 손잡이를 꽉 잡아야 한다. 꽉 잡지 않으면 떨어지거나 튕겨나가서 다칠 수 있다. 실제로 탑승자가 튕겨나가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디스코에서 고정식 안전바는 디스코의 어마무시한 진동 때문에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훨씬 더 위험하다.
[1] 수원역, 영등포가 대표적이다.[2] 예) 바이킹[3] 예) 롤러코스터[4] 간혹 120~130cm짜리도 있긴 있으나 규모가 작거나 격렬하게 운행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5] 문화방송 청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제105화에 안문숙이 이 놀이기구를 타는 장면이 등장했다(3분 2초부터 3분 50초까지).[6] 이 기사를 바탕으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보도했다.[7] 대부분은 여중고생이었지만 여자 초등학생(!)도 몇 명 있었다.[8] 김덕배 이야기에 의하면 그중 몇몇은 국내 일반 클럽의 MD(성인나이트의 웨이터가 변질된 것으로 실제 역할도 이에 상응)로 진화한다는 이야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