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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0 23:25:23

드립토사우루스

드립토사우루스
Dryptosaurus
파일:Leaping_Dryptosaurus.jpg
학명 Dryptosaurus aquilunguis
Marsh, 187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티라노사우루스상과Tyrannosauroidea
계통군 판티라노사우루스류Pantyrannosauria
계통군 에우티라노사우루스류Eutyrannosauria
드립토사우루스속Dryptosauru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 †드립토사우루스 아퀼룽구이스 (D. aquilunguis)모식종
    Marsh, 1877
파일:figure-2-superpaleobros.jpg
복원 모형
1. 개요2. 발견 및 분류3. 특징4. 복원 변천사5.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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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인 6700만년 전에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에서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상과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 학명의 뜻은 '찢는 도마뱀'이다.[1]

2. 발견 및 분류

파일:ELRnGZTU8AA2nUG.jpg
화석 발견 부위 모식도. 회색은 근연종을 통해 추정한 부분이다.
1856년에 미국 뉴저지 주에서 드립토사우루스의 모식 표본인 손가락뼈와 턱뼈 일부, 커다란 발톱뼈가 발굴되었다.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는 발견된 손가락뼈와 갈고리같은 발톱뼈를 보고 독수리의 발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aquilunguis'라는 종명을 붙었으며, 육식공룡이라는 점을 들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설상의 사냥개인 라엘랍스(Laelaps)의 이름을 따와 Laelaps aquilunguis라 명명하였다. 그러나 Laelaps라는 속명이 이미 진드기의 속명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1877년 마시가 명명했던 드립토사우루스라는 속명을 쓰게 된다. 이후에 발견된 화석은 골반 일부와 허벅지뼈, 정강이뼈, 그리고 꼬리뼈 몇 가닥이 전부로, 주로 뉴저지 주와 같은 미국 동부에서 발견되었다.

19세기 당시에는 티라노사우루스와 그 친척들에 대한 발견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분류를 알 수 없는 종으로 여겨졌다. 한동안 계통분류에서 알로사우루스류와 메갈로사우루스류 사이를 헤메던 드립토사우루스는 1946년에 티라노사우루스과의 공룡인 알베르토사우루스티라노사우루스와의 유사성이 제기되고, 2005년 근연종인 애팔래치오사우루스가 발견되면서 그 유사성이 인정되어 이후 2011년에 티라노사우루스상과로 재분류된다.

3. 특징

드립토사우루스의 가장 큰 특징은 후대의 티라노사우루스상과임에도 비교적 크게 발달한 앞다리로, 이는 앞다리가 짧게 퇴화된 티라노사우루스과의 공룡들과는 대조적임과 동시에 더 이전 시기에 살았던 초기의 티라노사우루스상과 공룡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같은 미국 동부에 서식했던 근연종인 애팔래치오사우루스와 같은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공룡들의 턱 발달과 앞다리 퇴화가 동시에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는 손가락뼈가 세 개였기에 3개의 손가락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티라노사우루스상과임이 알려짐과 동시에 3번째 손가락은 이미 퇴화했다는 것이 밝혀져서 현재는 2개의 손가락을 가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발달한 앞다리와 맹금류의 것처럼 크게 휜 갈고리발톱은 사냥감을 낚아채는 데에 쓰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드립토사우루스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은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시기에 북미에 살았던 중형 티라노사우루스상과 공룡이라는 점으로, 드립토사우루스와 유사하게 북미 동부에 살았던 근연종인 애팔래치오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훨씬 과거에 살았던 종인 것과는 다르게 드립토사우루스는 생존 시기가 티라노사우루스와 겹친다. 원래 드립토사우루스가 발견되는 북미 동부와 티라노사우루스가 발견되는 북미 서부는 백악기 당시에 각각 애팔래치아와 라라미디아라는 2개의 아대륙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며, 백악기 말기에 이르러서는 가운데의 내해인 서부내륙해(Western Interior Seaway)가 말라붙으며 다시 한 개의 땅덩어리로 통합되고 있었다. 다만 이 내해가 완전히 말라붙어 육지가 된 것은 티라노사우루스와 드립토사우루스가 멸종한 뒤인 에오세 이후이기 때문에, 두 종이 직접 마주쳤을 가능성은 낮다.[2]

성체는 몸길이 7.5m 정도이며, 몸무게는 750kg에서 1.5톤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복원 변천사

파일:Dinosaur-gallery-2-455-Leaping-Laelaps-1775.jpg

19세기 당시에는 북아메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공룡들 중 몇 안 되는 육식공룡들 중 하나인데다 라엘랍스라는 찰진 어감을 지닌 속명 때문인지 삽화 등에 자주 그려졌는데, 특히 이 당시 공룡 복원도로 유명한 찰스 나이트 화백(1874~1953)이 그린 '뛰어오르는 라엘랍스(Leaping Laelaps)' 그림이 유명하다. 찰스 나이트는 이 작품을 그릴 때 명명자인 에드워드 코프와 당시 미국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였던 헨리 오스본의 자문을 받았다. 이 당시에는 드립토사우루스가 메갈로사우루스의 근연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림에서 묘사된 형태 자체는 현대의 드립토사우루스와 많이 다르지만, 이 그림 때문에 상단의 골격 모형처럼 두 공룡이 뛰어오르며 싸우는 듯한 복원을 하는 경우가 잦다.
파일:Drypto+at+Dunn+1.jpg
던 박물관에 전시된 복원 모형
가장 최신 복원은 일리노이 주의 던(Dunn) 박물관에 있는 실물 크기 모형이다. 맨 위의 복원 모형과 같은 것으로, 조형사 타일러 케일러가 만들었다.# 해당 모형은 깃털이 달린 것이 특징인데, 아직까지 드립토사우루스의 표본에 깃털이 발견된 적은 없으며 이러한 깃털은 조형사의 창작이다. 깃털의 형태는 현생 조류를 참고하여 만들어졌다.#

5. 등장 매체

마텔에서 쥬라기 월드 완구 라인으로 완구가 제작되었는데, 옛날 학설을 따른건지 손가락이 3개고 생긴것도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메갈로사우루스내지 기가노토사우루스와 더 비슷한 생김새다.

[1] 종명까지 합치면 '독수리의 발톱을 가진 찢는 도마뱀'이 된다.[2] Frazier, William J.; Schwimmer, David R. (1987). "The Tejas Sequence: Tertiary—Recent". Regional Stratigraphy of North America: 523–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