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돌쇠(乭釗)는 마당쇠와 함께 한국 사극에서 양반 부잣집에서 일하는 남성 하인(머슴) 캐릭터들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다.2. 상세
비슷한 단어지만 왠지 어감이나 세상에 퍼진 관념도 돌쇠가 마당쇠보다 더 우직하고 고집이 세고 충성심이 강하다는 느낌, 한마디로 더 강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런 이유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독재가 끝나고 독재세력들이 심판을 받게 되었을 때 전두환 전대통령의 최측근이면서도 그의 비리를 발설하지 않고 그들 나름대로의 지조(?)를 지킨 장세동 전 경호실장을 언론 등에선 돌쇠라고 칭하기도 했다."돌쇠야, 이리 와서 쌀밥 좀 먹으려무나." 할 때의 돌쇠나 마당쇠 같은 쇠자 돌림 이름을 가진 사람이 노비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은 아니다. 돌쇠는 한자로 돌쇠(突衰), 석을금(石乙金), 이두로 돌금(乭金)이라고도 쓰는데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노비 이름으로도 나오지만 엄연히 일반 백성의 이름으로도 쓰였고 북쪽으로 수자리 떠나는 포수 박돌금(朴乭金)이라는 사람도 있었으며 수자리를 떠나는 포수면 엄연히 군역을 지는 양인이다. 심지어 석을금은 여성의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어쨌거나 여기서 마님이 하대할 정도면 이들은 마님이 오래전부터 봐 온 사이나 나이가 어린 머슴이 아니라면 천민인 노비다. 머슴이면 같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부터 봐온 사이라든가 하는 특수한 관계가 아니면 고용주 집안의 젊은 여성이 하대할 수 없었다.
전술했듯 어째서인지 마님이 좋아한다. 덕분에 쌀밥을 먹는 돌쇠와 그렇지 않은 돌쇠로 구분할 수 있다. 마님은 왜 돌쇠에게 쌀밥을 주었을까?
옛적부터 내려오는 조상님들의 야사에서는 집 마님과 노비 돌쇠간의 성적인 밀회가 자주 구전되어 왔다. 아무래도 돌쇠가 노비, 혹은 머슴이니 신분은 낮을지언정 체력 하나는 좋았을 것이고 하필이면 주인댁 아씨가 아니라 주로 마님인 것도 옛날 여성이 성적으로 표현할 수 없었을 때 어느정도 안집 살림을 관장하는 나이가 든 유부녀가 되고 사회에서 구속하는 정절 가치관이 풀어진 후에 욕구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고 그 표현 대상도 자신이 맘대로 낼 수 있는 하인을 유혹했을 것이라는 거다. 어찌됐건 당대의 여성이었으니 집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을 찾을 수도 없었을 테니... 실제로 조선시대에 이렇게 밀정을 즐기는 마님들이 있기도 했다.
3. 대중매체에서
쁘띠에바 한국 정발판에서는 아야나미 레이 둘째의 이름이 오경화 크리를 먹고 운동광에서 돌쇠로 바뀌었다.한국어판 아이토이: 플레이의 레귤러 캐릭터들 중 한 명의 이름이다.
GTA 조선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지나가던 양반의 가마를 뺏어 타고, 화승총을 사기 위해 대장장이에게 등짝을 보여줬다.
캐나다에서 활동하던[1] 한국인 트럭커이자 유튜버였던 디젤집시의 켄워스 T680는 별칭이 돌쇠다.
한편, 베드로(페트로), 피터(페터) 등의 이름을 직역하면 '베드로'가 원래 '돌'을 뜻하는 그리스어, 라틴어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돌쇠가 돼버린다.[2] 그래서 삐에로도 알고 보면 돌쇠다. 아인슈타인의 뜻도 돌 하나다. 어느나라나 남자 이름은 강건하라는 기원의 의미로 돌이나 바위, 쇠 같은 이름이 자주 쓰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