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해외에서 밈으로 쓰이기 시작했으며 대한민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끔 볼 수 있는 GIF 짤방.2. 상세
전후 사건을 다룬 당시 재판 뉴스 영상에서 등장하였다. 뒤에서 오카와를 제지하는 인물은 미 육군 군사경찰 장교다.[1]
영상 속의 주인공은 도조 히데키, 뒤통수를 때리는 남자는 오카와 슈메이라는 일본의 극우 사상가다. 오카와는 도쿄 전범 재판에서 도조 히데키의 뒤통수를 때리고 헛소리를 하는 등 정신질환 증세를 보였고, 1947년 4월 9일에 재판에서 제외되어서 미군병원에 입원했다. 다른 전범들의 처벌이 이루어진 11월에도 증세가 계속되자 기소면제 되었고, 미국은 다른 재판에서 오카와를 처벌하려 했으나 타 국가 판사들의 반대로 재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1948년 12월 24일 석방되었으며, 이후 농촌으로 귀향하여 살다가 1957년에 사망했다.
정작 오카와는 병원에 들어가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등 정신질환자와는 거리가 먼 활동을 보였다. 대뜸 사람의 뒤통수를 때리던 양반이 갑자기 정신이 멀쩡해져서 쿠란을 번역하는 건 연기가 아니고선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미국측에서 판정한 정신감정에선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현대 일본에서도 사형을 면하기 위해 정신질환을 연기했다는 설이 다수다.
다만 정신질환자 연기가 제대로 먹혀서 풀려난 것은 아니었다. 오카와는 군인으로서 전쟁범죄에 연루된 것도 아니고, 정치인으로서 전쟁 발발에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닌, 전쟁을 선동하고 다닌 민간인에 불과했으므로 사형시킬 명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풀려난 후에 다시 극우 활동을 벌이지는 않았고, 일본 농촌의 부흥을 위해 활동하는 등 평범하게 살다 갔으니 다행인 셈.
3. 미디어
- 동경심판에서도 해당 장면이 재현되었다.
- 2019년 테레비 도쿄의 특집극 '두 조국'(二つの祖国)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등장한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주인공인 겐지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극동군사재판에 모니터요원으로 참석하는 장면이 있어서 도조 히데키가 등장하고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도 나온다. 이때 도조 역을 맡은 배우는 기타노 다케시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케시는 2008년 TBS 2부작 특집극 '그 전쟁은 무엇이었는가, 미일 개전과 도조 히데키'(あの戦争は何だったのか 日米開戦と東条英機)에서도 도조 역을 한 적이 있었다.
[1] 후술하겠지만 오카와 슈메이가 저런 증세를 보인 이유가 본인이 재판에서 맞이할 수도 있었던 형벌을 면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말말말도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매우 중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짤방에 나오는 인물들은 애써 침착한 표정을 관리하고 있었다.뒤통수를 맞은 히데키는 살짝 빡친 듯한 표정을 보이다가 다시 침착한 표정을 되찾는다. 본 짤방에 등장한 미군 군사경찰도 "중대한 재판 중인데 이 양반이 정신이 나갔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