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7년 7월 5일 해피투게더 3에서 첫 방송된 코너. 초기 코너였던 "학교가자"의 후속 코너로, 학생들을 위해서 특정 상식을 암기송으로 만들어 외운다는 컨셉이었으며, 이 코너가 사랑받게 되자 학교에서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준 적이 있다. 그 후 프로그램의 포맷이 바뀌면서 유명한 노래의 가사에 여러 가지 생활 정보를 담아 개사한 것을 들려주고, 이 노래를 다 부르기 전에는 사우나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코너로 바뀌었다.2. 소개
도전 암기송이 종영되기 전에 해피투게더의 공식 이름은 "해피투게더 도전암기송"이었고, 매번 프로가 시작할 때 "함께하면 더욱 즐거운 목요일 밤. 해피투게더, 도전~ 암기송~"이라고 외쳤다. 보통은 사우나에서 진행이 되고 완곡을 하면 탈출해서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마지막까지 남는 한 사람은 안마사에게 마사지 벌칙을 받는다.[1] 가끔씩 특집으로 마당이나 수영장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2008년 5월 1일 방영분까지는 유명인들이 먼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여준 뒤에 들어갔으며, 2008년 5월 8일부터는 MC들과 게스트들이 직접 부른 뒤에 들어간다.노래 개사는 주로 유명하고 익숙한 노래들 중 한 편을 그 특정 주제에 맞게 개사한다. 예외적으로 2008년 10월 2일은 김치를 주제로 도전 암기송을 진행했는데, 김치 관련 노래 중 하나인 '김치주제가'[2]를 가사만 살짝 틀었다. 영상 7분 52초부터. 후반부에는 특정 가수 게스트가 나오면, 그 가수의 곡을 개사하는 경우가 있다.
유심히 본 사람들은 눈치챘겠지만, 사우나실 유리창 바깥쪽 스탭들 위치에서 노래 가사를 적어놓은 패널을 들어 보여주고 도전자들이 볼 수 있게 했다. 노래를 부르는 출연진들은 하나같이 눈을 감고 열창하는 듯 노래를 부르는데, 자세히 보면 창 밖에 가사가 적힌 패널을 보면서 카메라에 안 잡히도록 실눈을 뜨고 있다. 요령이 부족한 출연자들은 대놓고 가사가 적힌 방향을 주시해서 매우 티가 났다. 탈락시킬 출연자에겐 스탭이 중간에 가사를 가려서 틀리게 하는 방법을 쓴 듯. 아마도 생소한 가사를 단시간 안에 율동과 함께 전부 외워서 부르게 하는 것은 연출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우나의 열기 때문에 집중도도 떨어지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여기서 MC들과 게스트들은 갖가지의 방법들로 노래부르는 사람을 방해하는데, 유재석은 주로 이야기나 멘트로 방해하고, 신봉선은 애교로 방해한다. 박명수는 발등에 물건을 떨어트리거나 등을 내려치면서 방해한다.
박미선은 일명 사우나 우등생이라는 좋은 별명까지 있었을 정도로 거의 1순위 아니면 앞부분에서 일찌감치 탈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2008년 10월 2일에는 아예 이세은과 커플 도전으로 맨 첫 도전에 탈출하기도 했다.[3] 벌칙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으로는 유재석, 신봉선이 꼽히며[4], 심지어 이들은 같이 남는 경우도 빈번했다.[5]
그리고 이 코너를 통하여 가장 비난 받은 MC는 단연 신봉선이었는데, 그 이유는 지나친 오버 때문에...
쟁반노래방과 같이 찬스가 존재하는데, 처음엔 보조적인 역할이었으나, 코너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자 "박명수를 이겨라" 같은 부가 코너를 투입했으며, 여기서 이긴 사람은 바로 탈출할 수 있었다.
도전 암기송에서 사용된 찬스들은 다음과 같다.
- 애창곡 부르기: 초창기에만 나온 찬스로, 자기가 좋아하는 애창곡을 불러 일정 조건을 넘기면 탈출인데, 처음에는 노래방 점수 90점을 넘기면 통과였으나, 나이 많은 출연진들에게 다소 편파하는 점수를 줘 후반부에는 만장일치로 변경되었다.
- 박명수를 이겨라: 박명수랑 지정된 게임을 해 이기면 탈출한다. 종류로는 스피드퀴즈, 입크기 재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면서 수박 먹기, 목소리 크기 측정, 가위바위보, 운명의 자장면, 탁구공 불기 등 다양하다. 박명수가 개인 스케줄 때문에 불참한 2008년 설특집 땐 신봉선이 대신했다.[6]
- 박명수를 웃겨라: 여러 가지 물건으로 박명수를 웃기면 탈출하는데, 의외로 어렵다.[7] 2008년 3월 13일부터 3주간 "다른 사람이 나를 웃기지 못한다면 나는 탈출하겠다."라고 선언하면서 진짜로 3주 내내 아무도 본인을 웃기지 못하면서 먼저 탈출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박미선은 여러 날까지 거친 4차 시도 끝에 성공했으며, 처음으로 이 미션을 성공한 사람은 차태현이다. 박명수가 개인 스케줄 때문에 없었던 2008년 설특집 땐 박미선이 대신했다.[8] 지상렬이 불참했을 때엔 '유재석을 웃겨라'로 대체되었으며 걸리진 않았다.
- 대답없는 상렬도사: 지상렬과 같이 질문만으로 대화하며, 대답하면 패하는 게임. 후에는 알까기를 소재로 한 알 까는 상렬도사로 변경되었고, 그 외에도 전화거는 상렬도사가 존재했으나 아무도 걸리지는 않았다. 지상렬의 하차 후에는 10도 올리기로 대체되었다.
- 1분간 탈출: 말 그대로 1분간 탈출한다. 단, 음식은 먹을 수 없다.[9]
- ○○하고 절반만: 어떤 미션을 수행하면서 노래의 절반을 부르면 탈출한다. 후반부부터는 신봉선 안고 절반만으로 변경되었다.
- 10도 올리기: 말 그대로 사우나 내 온도를 10도 올린다. 초창기에 나오다가 중간에 대답없는 상렬도사가 나오면서 잠시 사라졌다가 지상렬 하차 후에도 이 찬스가 존재했으나 나오지는 않았다.
- 다양한 음식 먹기: 말 그대로 음식을 먹는 찬스인데, 모두 별개의 찬스로 나온다. 아이스크림이나 수박 먹기 같은 찬스가 있는가 하면[10] 닭발 먹기나 매운 꼬치처럼 벌칙 같은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 1절 자리바꾸기: 초창기에 등장한 찬스로, 1절을 성공하면 이미 탈출한 누군가와 자리를 바꿀 수 있다.
- 겨울 용품 착용: 초창기에 나온 찬스로, 털모자나 털장갑 또는 털옷을 입고 노래를 부른다.
2008년 여름부터는 인기가 하락하면서 10~15분 정도로 분량이 대폭 줄어들었고 소재 고갈 때문인지 중복곡도 늘기 시작했다. 그 해 가을부터는 아예 2인 1조 형식으로 전환해 끝에 5분 정도만 내보내거나, 방송거리가 많으면 방송거리가 부족한 주에 끼워서 넣거나 편집하는 형식 등으로 버티다가 2008년 10월 30일을 끝으로 결국 약 1년 4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쟁반노래방과 마찬가지로 2007년 8월 9일 방송분부터는 깔깔티비를 통해서 볼 수 있고, 지금은 극초기 "학교가자" 컨셉의 회차들과 2007년 일부 회차를 제외하고 모두 업로드가 되었다.[11]
3. 쫄쫄이 암기송
2008년 11월 20일 방송분부터 위 코너의 후속작인 '쫄쫄이 도전 암기송'이 방영되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 노래를 소절별로 나눠 부르는 것은 동일하나, 각 멤버 위에 쫄쫄이 타이즈를 입은 사람과 멤버가 한 팀이 되어 반 소절씩 부른다. 예를 들어서 유재석 위의 쫄쫄이가 "어디선가~, 누군가에~!"라고 말하면, 유재석이 "무슨 일이 생기면~!"이라고 노래를 부르는 식. 중간에 틀리면 출연자들이 플라스틱 바가지를 머리 위에 쓰고 쫄쫄이의 드럼스틱 치기 공격을 막는다. 이때 쫄쫄이들은 "쫄쫄이 암기 송, 송, 송, 송, 야!"라고 외쳤다.[12]또한 어느 쫄쫄이가 노래를 부를지 모르고, 순서성도 없이 랜덤으로 부른다. 셔플이 아니라 랜덤이라는 말처럼, 한 번 한 쫄쫄이가 또 할 수도 있어 긴장감을 갖게 한다.[13] 다만 출연자들한테는 긴장감이 있고, 시청자는 없다는 게 문제. 특히 출연진들은 사실상 절반만 외우면 되는 데다가 가사도 짧다 보니 난도가 쉬워진 것도 긴장감을 낮추는 데 원인이 되었다. 쟁반노래방처럼 전 출연자들이 완창을 하는 형식이며, 쟁반노래방과 달리 기회는 무제한이다.
하지만 이 코너도 전작처럼, 아니 전작보다도 더 인기가 없었던지 4개월간만 방영하다가[14] 2009년 3월 12일에 종영되었다.
이 코너에도 찬스가 있긴 했지만, 찬스가 많이 사용되지도 않은 데다가 코너 자체도 너무 빨리 끝나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이 코너도 유튜브에 업로드가 되기는 했지만, 앞의 일부분들을 빼고 전 편이 모두 업로드된 도전 암기송과 달리 이 코너는 일부 회차만 업로드가 되었다. 또한 예전의 도전 암기송에서 나왔던 노래가 다시 개사해서 나온 바 있다.
4. 방송사고
유명한 방송사고가 있는데, 2007년 7월 26일자 방송에서 목장길 따라[15]를 개사해서 서양과 동양의 명화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했는데, 첫 소절 '미켈란젤로 천지창조'를 부르던 장영란이 천지창조와 이후 가사에 나오는 보티첼리를 순간 헛갈려 미켈란젤로 보X창조라고 불러버렸다.[16] 당시 영상[17]
2007년은 UCC의 해로 불릴 만큼 짧은 동영상 클립의 공유 사이트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방송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경우는 전후 맥락 모르고 딱 그 부분만 잘려 나온 동영상 클립을 쉽게 접하게 되어 오해가 더 커진 측면도 있다. 물론 '미켈란젤로가 뭘 창조했다고?' 식으로 실수를 굳이 부각시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막을 만든 제작진측에도 약간의 책임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튼 논란이 무척 커지자 제작진과 장영란 측은 방송사고가 아니었다며 긴 해명을 해야만 했다.
이 사건은 방송사고 문서에도 예시로 등록되어 있다.
5. 방영 목록
자세한 내용은 도전 암기송/방영 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1] 2007년 10월 18일부터 생겼으며, 시간이 너무 없을 경우에는 그만 커트시키고 마지막까지 남은 두 사람이 벌칙을 받기도 한다.[2] 정광태가 부른 노래로, 쟁반노래방에서는 2004년 8월 5일에 도전했었다.[3] 박미선이 유일하게 벌칙을 받은 경우는 커플 도전으로 할 때 박준규와 함께 벌칙을 받은 것이다.[4] 박명수도 끝까지 남는 경우가 제법 있었으나, 그래도 이 둘에 비하면 적게 받은 편이다. 또한 초기 MC였던 지상렬도 마지막까지 남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5] 유재석과 박명수 같은 경우는 전신인 쟁반노래방에서도 성적이 부진했는데, 박명수는 출연한 회차 중 단 한 번만 성공했고, 그마저도 추가 기회로 간신히 성공했다. 유재석의 경우에는 5연속 실수에다가 합창 부분에서 엉뚱하게 부르는 경우가 다반사였다.[6] 여기서 게스트 티파니가 걸렸는데 통과했고, 신봉선은 따끈한 떡국을 끝끝내 먹는데 실패했다.[7] 사실 박명수는 분장 개그보단 슬랩스틱 개그를 선호하는 편이다.[8] 여기서 지상렬이 걸렸는데, 실패했다.[9] 초창기에는 1절을 성공하면 역시 1분간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10] 이 경우, 다른 사람들이 그걸 먹으려고 난장판이 벌어지곤 한다.[11] 후반부로 갈수록 '웃지마 사우나'와 통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12] 종종 쫄쫄이가 NG를 내는 경우도 있었으며 이것도 시도로 카운트된다.[13] 이 형식은 과거 여걸식스에서 했던 1, 2, 3 합창단과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여기선 합창과 독창을 번갈아 한다는 점이다.[14] '웃지 마! 사우나'의 인기가 더 높은 상황이었던 터라 단 몇 분간만 방송될 때가 많았다. 2009년 2월 5일을 시작으로, 종영 직전 몇 주간은 아예 통편집까지 당했다.[15] 2004년 9월 2일자(2번째 노래) 쟁반노래방 도전곡이기도 했다.[16] 이때 음정도 불안정했다.[17] 발언 직후 피디가 '보디창조'라며 애써 수습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