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F00><colbgcolor=#246781> 사이버펑크 2020의 등장인물 도널드 런디 Donald Lundee | |
노년 시절의 모습 | |
본명 | 도널드 런디 Donald Lundee |
출생 | 1948년, 뉴잉글랜드 |
사망 | 2045년 (향년 97세) |
국적 | [[신미합중국| 신미합중국]] |
직업 | 군인 (19?? ~ 1998년) 기업인 (2000 ~ 2040년) |
소속 | 미합중국 해병대, 미국 국방부 → 밀리테크 |
직책 | 미합중국 해병대 대장 (19?? ~ 1998년)[1] 미국 국방장관 (19?? ~ 1998년) 밀리테크 CEO (2대, 2000 ~ 2040년)[2] |
가족 | 아들 도널드 런디 주니어 양딸 도널드 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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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이버펑크 2020의 등장인물. 밀리테크의 2대 회장이다.2. 생애
2.1. 미합중국 해병대 장군
1948년, 뉴잉글랜드의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도널드 런디는 미국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1970년에 미합중국 해병대에 입대했다. 런디는 걸프전과 베트남 전쟁을 겪은 베테랑 군인으로 활약했으며, 이러한 그의 활약을 높게 평가한 장성들 덕분에 빠른 속도로 진급한다.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는 미합중국 해병대의 장성이 되었으며, 역사상 최연소 펜타곤 수장이라는 영예로운 자리까지 얻게 된다.[3] 미국에서 펜타곤 수장은 보통 국방장관이 임명된다는 걸 생각해보면, 젊은 나이에 어마어마한 고위직에 앉혀진 것이다.1994년, 경제 붕괴 시기(The Collapse)에 미국 정부는 오래되었고 이젠 한물간 콜트 사의 M16A2를 대체하는 차세대 소총을 선정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3사의 총만이 남았다. FN SAP는 싸고 투박하며, 신뢰성이 낮은 총이지만 후보에 들었다. 이유는 NATO 규격 탄약을 사용하여 탄약과 부품 수급이 쉬웠기 때문. 콜트 AR-17X는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신예 회사 아마테크의 총은 휴대하기 쉬웠고 신뢰도도 높은 데다 가격도 저렴했다.
합동 참모 중 한 명이었던 도널드 런디 장군은 저 3개의 후보 중 가격, 신뢰성, 정확성이 가장 뛰어난 아마테크제 무기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미국 경제와 연방 정부 붕괴의 가속화로 인해, 국가 예산이 강화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산업계의 영향력이 정치 기반 시설에 스며들면서 도널드 런디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 정부는 FN 사의 무기를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6년 후, 실전에서 사용해본 결과 FN사의 SAP은 정글 지형에서 아주 극악의 신뢰성을 보여주었으며, 그 결과 중앙, 남부 아메리카의 정글에서 일어난 제2차 중앙 아메리카 전쟁에서 몇 천명의 미군 병사가 목숨을 잃고, 추하게 멕시코까지 밀려나가고 말았다. 1년 전 유럽 공동체는 새롭고 훌륭한 총인 FN-RAL을 채택했지만 SAP 시스템과 크게 호환되진 않았다. 런디 장군은 먼 곳에서 이 비극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발전이 없는 군에 환멸을 느끼고 과감히 은퇴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그를 든든한 동업자이자 뒷배로 여기고 있던 수많은 군사 계약자들이 한순간에 몰락했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목적만 이루려고 하는 그의 독불장군 같은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런디가 맡고 있던 자리는 국방장관이라는 매우 중요한 위치였음에도 불과하고, 딱히 후임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가버린 것이었기에 이 사건으로 그에 대한 평판이 매우 악화되었다.
2.2. 밀리테크 CEO
하지만 런디도 계획이 다 있었다. 그는 현대 무기 제조업체가 능률적이고 기술이 있는 강대국이어야 하며, 우수한 제품을 제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 인물이었다. 거기다가 정치적 소속이나 정부의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회사를 원했다. 그런 그에게 천운의 기회가 찾아왔으니, 바로 안토니오 루체시가 설립한 "아마테크-루체시 인터내셔널"이었다. 곧바로 둘은 만남을 가졌고, 안 그래도 회장 자리를 싫어했던 루체시는 런디에게 CEO 자리를 맡기고 본인은 부회장으로서 일을 뛰었다.그는 펜타곤의 최고 자리에 있던 경험이 있어서 현대의 군사 산업의 복잡함과, 조잡하고 비싸기만한 상품들을 계약으로만 판매하는 관료주의적인 규모가 거대한 군사 계약 기업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런디 고품질의 현대식 장비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생산하고, 정치적 관습에 상관할 필요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기술들을 판매할 수 있는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군사 제조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본 것은 바로 이런 환경이었다. 런디의 엄청난 안목과 루체시의 탁월한 무기 디자인 솜씨가 만나서, 아마테크는 회사를 급속한 팽창의 시기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자본을 확보했고, 이 새로운 세계의 중요성과 가시성을 위해서 회사명을 밀리테크 인터내셔널 아마먼츠로 변경했다.
2004년 밀리테크는 엄청난 첫 성공을 이뤄냈다. 제2차 중앙 아메리카 전쟁의 참사 이후, 미국 정부는 드디어 SAP를 싹 폐기처분하고 새 제식 소총 사업을 시작했는데, 밀리테크의 로닌 경량 돌격소총이 마지막 후보에 들었고, 잠시 후 마침내 미군의 새 제식 소총으로 채택되었다. 미국 정부의 채택 이후 밀리테크는 많은 국가와 기업들에 질 좋고 가격까지 괜찮은 무기를 엄청나게 판매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중화기, 포, 차량과 항공기에 달하기까지 그들의 카탈로그를 늘려나갔다. 밀리테크는 이후 경제 붕괴를 버텨낸 기업들에게서 더욱 더 많은 중요한 계약을 따냈고, 2010년대 중반 쯤 되어 미국과 여러 국가에서 가장 큰 군사 업체가 되었으며, 많은 경쟁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더 많은 무기 디자이너들과 자원을 활용하게 된다.
2.3. 몰락 및 최후
하지만 도널드 런디는 자신의 권력욕에 서서히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실 그의 이상은 정말 좋은 것이었다. 전 세계가 열악한 무기를 받으면서 가격은 쓸데없이 비싸 고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무기들을 생산하는 회사를 창설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밀리테크는 이미 순수한 기존의 이상과는 다르게, 런디의 욕망을 실현하는 최적의 도구이자 사업이 되었다. 겉으로는 밀리테크의 숭고한 목표를 대중에게 광고했지만, 사실은 자신이 이끄는 밀리테크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 되는 것을 원했다.또한 도널드 런디의 직책 역시 한계점이 명확했다. 확실히 런디의 경영 능력과 리더십은 뛰어났지만, 호전적인 그의 성격을 좋아하지 않는 이사회 멤버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런디는 어디까지나 안토니오 루체시에 의해서 밀리테크의 대표이사 자리에 앉혀진 피고용인이었다. 그가 밀리테크의 많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기는 했지만, 회사의 최대 주주인 루체시와 이사회의 선택에 따라 언제든지 퇴출될 위치의 인물이기도 했던 것이다.
런디는 자신에게 호의적인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어떻게든 의결권을 통합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사회들을 암살하거나 사임시켰을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었으며, 회사의 임원들의 권력 다툼으로 회사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다행히도 런디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살해조차 망설치 않는 그를 혐오하는 임원들도 많아졌다.
4차 기업 전쟁이 시작되자, 런디는 밀리테크에 범접할 정도로 거대해진 아라사카를 견제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많은 대립을 일으켰다. 당시 아라사카의 회장이었던 아라사카 사부로는 이러한 런디를 매우 싫어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한쪽 팔과 눈을 앗아간 파일럿과 매우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런디도 사부로를 자신의 야망을 막아서는 할배라며 경멸했다.[4] 결국 밀리테크와 아라사카의 전쟁은 재벌 수장들의 개인적인 싸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040년, 여전히 도널드 런디는 밀리테크의 CEO로 군림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난 지 2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아라사카와의 재전쟁을 허락하지 않는 대통령을 증오했다. 그러나 그의 편집증과 오만함은 여전했고, 밀리테크 내에서 많은 갈등을 유발했다. 이사회는 대부분 그에게 적대적으로 변했으며, 권력 다툼은 더욱 심해졌다. 이런 혼란한 기간 동안, 그는 부인 사이에서 아들인 도널드 런디 주니어를 얻는다.[5] 이후, 런디가 더 이상 회사의 CEO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이사회의 동의하에 그는 퇴출당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45년, 그는 원인불명의 사인으로 사망했다.
3. 기타
- 재능과 능력을 전부 가진 인재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로 국방장관의 자리에 오르는 데에 성공했으며, CEO로서도 뛰어난 경영 능력과 리더십으로 밀리테크를 현재의 초거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격과 인성이 좋지 않아 주변의 평판이 부정적이었다. 그의 삶에는 동료보다 적이 더 많았다고 하는데, 이는 그의 호전적인 성격 때문이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화부터 내고 봤고, 권력에 미친 나머지 이사회 멤버들을 암살하거나 해임시키는 등 온갖 패악질을 서슴치 않았다. 위에서 이미 서술했듯이 아라사카 사부로를 보며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전부 가진 사내." 라고 평가했는데, 이는 가족인 것으로 보인다.[6]
- 사부로를 상당히 싫어했지만, 막상 비슷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둘 다 중소기업을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초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이나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했다는 점, 인성파탄자라는 점까지 동일하다. 물론 둘의 성향은 완전히 달랐다.[7]
[1] 1970년에 해병대에 입대했다는 설정이므로, 28년 만에 대장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2] 밀리테크 CEO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유지한 인물이다. 창설자인 루체시는 자신의 의지로 회장직을 런디에게 넘겨준 것이니 제외한다고 치더라도, 런디의 후임들은 전부 10년조차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었다. 그러나 런디는 혼자서 CEO 자리를 40년 동안이나 해먹었다. 다만 후임 CEO 중 하나인 로잘린드 마이어스의 경우 CEO 퇴임 후 신미합중국 대통령이 되었기에 실질적으로 밀려난 것은 아니다.[3] 20년이라고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았으므로, 30대 후반에 임명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늦게 잡아도 42세이다.[4] 의외로 런디는 사부로를 질투했다고 하는데, 자신에게 없거나 부족한 것을 전부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5] 런디 주니어는 현재 밀리테크의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6] 런디도 후에 아내와 친아들, 양녀까지 얻지만, 4차 기업 전쟁이 종결된 지 20년 후의 이야기였다.[7] 사부로는 본인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능숙한 인물이나 런디는 호전적인 성격을 감추지 못해 주변과 큰 갈등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