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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7:36:14

데스 나이트

Death Knight.
1. 개요2. 개별 문서가 만들어진 데스나이트3.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4. 리니지

1. 개요

죽음의 기사. 대체로 흑마법으로 일으켜진 언데드이며 언데드 몬스터 중에서도 백병전 기술과 고급마법에 모두 통달한 최상위급 언데드 전사이다. 모티브는 반지의 제왕나즈굴. 다른 한자문화권에서는 '강령기사(降靈騎士), 사령기사(死靈騎士)'라고도 번역하는 것 같다. 둠 나이트, 데몬 나이트 같은 유사 명칭도 자주 볼 수 있다.

보통 흑마법으로 탄생하며 죽은자의 영혼을 불러와 만들던지 시신에 남은 영혼의 잔재를 통해 만들던지 한다. 후자의 경우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서 데스 나이트로 부활한 자는 이도 저도 아닌 존재가 된다. 예를 들어 아서라는 검사가 죽고 그 시체에 남은 영혼의 잔재로 데스 나이트를 만들면 그 데스 나이트는 아서이지만 아서가 아니게 된다. 영혼의 잔재라서 그렇다고.

양판소에선 생전에 마나검사였다고 설정하며 흑마법으로 인해 경지가 더 오른다는 정신나간 설정도 있다. 가령 생전에 소드 익스퍼트 최상급이었다면 데스나이트로 부활시 소드마스터 하급이 된다는 식. 미쳤어요...

언데드의 기사라는 점에서 듀라한도 넓게 보면 여기에 속한다.

2. 개별 문서가 만들어진 데스나이트

3.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

시리즈에 따라 네크로맨서 또는 네크로폴리스에 소속된 전사형 영웅의 클래스 이름이며 HOMM3에서 블랙 나이트/드레드 나이트였던 6레벨 유닛이 HOMM5에서 데스 나이트로 이름이 바뀌어 등장한다.

3에서는 공격 1, 방어 2, 마력 2, 지력 1의 중간형 영웅이며 이는 사령술 기반의 네크로폴리스의 특성상 마법사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설정된 능력치로 보인다. 실제로 시작부터 다른 마법형 영웅들처럼 마법책을 지니고 나오는 영웅이다. 해골 특기의 갈스란, 심령술 특기의 이스라, 뱀파이어 특기의 보키얼, 블랙나이트 특기의 타미카 등 쟁쟁한 영웅진을 구성하고 있지만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필수요소가 될 정도로 쓸모 없는 좀비 특기를 가진 스트레이커가 이 직업의 영웅이기도 하다.

5의 데스 나이트는 3의 유닛인 블랙 나이트/드레드 나이트가 이름을 바꾸어 네크로폴리스를 튀어나가 중립 몹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블랙 나이트 참조.

5에서는 체력을 제외하고는 6레벨 최강의 능력치인 것은 여전하고 특수능력인 데스 블로우가 더욱 흉악해졌다. 자그마치 1/4 확률로 적의 수를 반으로 줄여버린다.

4. 리니지

파일:리니지엠사전예약.png

리니지의 상징 그 자체. 태초의 리니지 최강의 몬스터로 군림하며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도전을 받아 그들의 경험치를 깎아왔으며, 최초의 용 안타라스 등장 이전은 물론이요, 그 이후에도 리니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몬스터로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

설정상 용을 때려잡은 드래곤 슬레이어가 용의 피를 뒤집어 써서 저주를 받은 모습. 그가 썼던 검은 그 때의 저주를 받아 약화되었지만 데스 나이트의 강력한 원념이 폭발을 일으킨다고 한다. 폭발은 데스나이트가 바닥에 검을 꽂아 균열과 함께 폭발을 일으키는 간지폭풍의 전용 스킬 헬파이어로 구현되었으며, 그의 검은 데스나이트의 불검이라는 무기로 실장되었다.

초기 리니지의 월페이퍼에서 유령말을 끌고 다녔던 걸로 보아, 본래는 말과 함께 등장할 예정이었던 모양이다. 말 탄 데스나이트를 구현하기 어려웠던 것인지, 폼이 안 난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이유는 불명이나 데스나이트의 말은 몇년이 넘도록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다 오랜 세월이 지나 오만의 탑에서 '나이트메어'로 구현되었다.

국내 판타지소설계에서 데스 나이트가 범람하게 된 것은 드래곤 라자보다는 리니지의 영향인듯 하다. 그 탓에 타락한 기사가 아니라 죽어서 부활한 기사마냥 해골로 돌아다닌다. 원본인 데나 또한 요즘에는 워낙 사기몹들이 많이 추가되어 그 위상이 격감하긴 하였으나 설정상 절대로 약할 수 없는 존재라 소수의 설정덕후들의 우상.

데스나이트가 이토록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인식된 이유는 리니지 특유의 변신 시스템 덕분이다. 리니지는 모델마다 선딜과 후딜 그리고 동작 프레임이 달라 강해지려면 변신이 필수였다. 단순히 컨셉질을 위한 오크 변신부터, 이속을 위한 쉴롭 변신처럼 단순한 변신도 있지만, 기본 공격으로 콜 라이트닝이 나가는 장로 변신이나 이동속도가 1.5배에 후딜은 길지만 선딜이 짧아 개법사들이 주료 애용하던 해골 변신 등 엄연히 시스템 상의 이점으로 작용하는 변신도 존재했다.

그 중 최강의 변신이 바로 데스나이트였다. 데스나이트는 간지는 둘째치고 선딜과 후딜 모두 없는 수준이라 기본 상태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속도로 칼질이 가능했다. 그 데스나이트로 변신할 수 있는 경지가 데렙이라 불리는 52레벨. 렙업이 엄청나게 힘들었던 당시에는 호렙(40렙, 호칭을 정할 수 있던 레벨)만 달아도 초고수의 반열이었기에 데렙은 쳐다도 못보는, 그야말로 서버지존의 경지였다. 서버에 데렙이 떴다하면 뉴스를 탈 정도였으니 말이 더 필요할까? 레벨이 60, 70, 80으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금은 데렙은 따위로 만들 정도의 상위호환형 변신이 차고 넘치지만, 아직도 리니지의 최강 변신은 데스나이트 라고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약칭은 데스이지만, 이는 상아탑에 등장하는 몬스터 데스(낫을 든 사신의 모습)와 겹친다. 다른 게임의 데스 나이트(특히 워크래프트 3)는 데나라 불리지만, 유독 리니지에서는 데스라고 불린다.

요정 유저 원큐가 지옥에서 '테이밍 몬스터'(Taming monster)로 데스 나이트를 길들였다가 운영자의 방(메티스)에 소환된 일이 있었다.

NC소프트의 웹툰 사이트 버프툰에서 데스 나이트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인 데리온이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