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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0:12:02

천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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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한민국 천주교 상징.svg 한국천주교 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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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직속 군종 · 덕원자치수도원
밑줄: 대교구
※ 위 첨자: 침묵의 교회
<colcolor=#FFFFFF> 천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
Territorial Abbacy of Tŏkwon
Territorialis Abbatia Tokvonensis
형태 <colbgcolor=#FFFFFF,#191919>가톨릭 자치수도원구
국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명목상)

[[북한|]][[틀:국기|]][[틀:국기|]] (실질적)
특이사항 침묵의 교회
관구 없음(교황청 직속)
자치수도원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관할구역 함경남도 원산시, 문천군, 안변군, 고원군
간도

1. 개요
1.1. 현재의 대수도원 터
2. 관할 구역3. 역대 자치수도원장4. 참조사항

[clearfix]

1. 개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홈페이지

천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는 함경남도 원산시 일대와, 간도를 관할하던 원산대목구가 분리되면서 덕원베네딕도 대수도원에 위탁된 한국 천주교의 자치수도원구이다. 덕원 면속구라고 불리기도 했다.

1920년 조선대목구(현 서울대교구)에서 원산대목구를 분리시켜 이미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던 독일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파견된 성 베네딕도회 선교사들로 하여금 함경남북도와 만주 북간도 지방의 선교 활동을 담당하게 하였다. 그들이 서울의 백동수도원(現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위치했던 수도원을 떠나 함경남도 원산으로 옮겼고, 1926년부터 작업해서 1927년 덕원으로 대수도원을 이전했으며 그 곳을 중심으로 함경도의 선교와 여러 사회사업을 펼쳤다.

이로 인해 교황청에서는 1940년 원산대목구를 분리해서 함흥대목구(현 함흥교구)와 면속구인 덕원수도원자치구로 분할을 명했고, 이에 초대 자치수도원장(abbas nullius)으로 초대 원산대목구장이던 신상원 보니파시오 주교 아빠스[1]를 함흥대목구장과 겸직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1945년 광복북한 지역에 소련군이 진주하면서 1946년 수도원의 모든 토지와 재산은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의 토지개혁의 일환으로 몰수되었다. 1949년 5월 10일 북한 정권 차원에서 자치구를 운영하고 있던 성 베네딕도회 덕원 수도원의 대수도원장 신상원 보니파시오 주교 아빠스를 비롯한 모든 사제수도자를 체포했다. 1950년 10월 전쟁의 와중에 독일인 신부 6명과 한국인 신부 5명은 처형당했고, 18명의 신부, 수사, 수녀가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그후 1954년 1월 42명의 신부, 수사, 수녀 등이 생환하였다. 그리고 신학생과 신자를 쫓아낸 후 이 시설을 폐쇄시켰다. 이후 성직자와 수도자, 소속 신자들이 없는 침묵의 교회로 남았다.
해방된 원산에서 녹화된 천주교 탄압에 대한 신자들의 증언, 1950년 11월 3일 (4분 23초부터)[2]

현재까지 침묵의 교회에 속하는 교구는 평양교구함흥교구, 덕원자치수도원구가 있고, 평양교구장 서리는 서울대교구장이, 함흥교구장 서리는 춘천교구장이, 덕원자치수도원구 교구장 서리는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이 맡는다.

참고로 자치수도원구(territorial abbey)는 전세계에 11곳이 있는데, 덕원자치수도원구를 제외한 나머지 10곳은 모두 유럽에 있거니와 그중 6곳은 이탈리아에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1976년 교황 바오로 6세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자치수도원구의 신설을 불허하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몇몇 수도원구를 제외하고는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로 대다수 자치수도원구가 교구로 승격하거나 타 교구에 흡수되어 사라지는 추세이다. 그런데 덕원자치수도원구는 역사도 짧고[3] 현실적인 활동도 불가능한 침묵의 교회이지만, 북한 선교의 특수성을 배려하여 존치 중이다.

1.1. 현재의 대수도원 터

북한 당국이 몰수한 성 베네딕도수도회 덕원대수도원 건물은 현재는 원산농업대학이 들어서 있다. 덕원대수도원과 신학교 건물은 교사(校舍)로 쓰이고 있으나, 6.25 전쟁 중에 불에 탄 대수도원 성당은 멸실되었다.링크

방문자가 찍은 사진 #

2. 관할 구역

행정구역은 대한민국 이북5도위원회 기준이다.
소속 본당은 원산(1921년 인수), 덕원(1927년 설립), 고산(1930년 내평에서 이전), 고원 본당(1933년 설립)이 있었다.

3. 역대 자치수도원장

1대 자치수도원장 이후로는 모두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의 아빠스가 자치수도원장 '서리'를 승계한다. 2005년까지는 함흥교구장 서리와 함께 겸직했었지만, 이후로는 덕원자치수도원장 서리만 맡으며 현재 함흥교구장 서리는 춘천교구[4]이 맡고 있다.

4. 참조사항

현재 천주교 덕원자치수도원구는 오틸리아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해당 내용은 베네딕도회 문서 참조하기 바람.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와 지학순 다니엘 주교는 덕원신학교 출신이다.


[1] 1949년 5월 10일 북한에서 체포되어 결국 다음해 2월 7일 차디찬 감옥에서 72세 나이로 선종했다.[2] 노인은 원산 해성학교 부교장이었던 오병주 요셉(1890–1971), 젊은 신부는 최명화 베드로(1924–1975) 부제. 이후 원산이 함락되자 월남한다. 아카라이브 글.[3] 유럽의 수도원구는 연원이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반면, 덕원자치수도원구는 1940년에 설립되었고 그나마도 실질적인 사목이 이루어졌던 기간은 약 10년 정도에 불과하다.[4] 현직 김주영 시몬 주교[5] 독일 제국 오버우프하우젠(Oberufhausen) 태생. 한국어명 '신상원(辛上院)', 세례명 '요셉(Joseph)'.[6] 스위스 로어 졸로투른(Rohr SO) 태생. 한국어명 '이성도(李聖道)', 세례명 '프란치스코 하비에르(Franz X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