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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2 03:45:28

'덕분'과 '탓'의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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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덕분2. 탓3. 잘못된 사용4. 관련 문서

1. 덕분

德分

베풀어준 은혜나 도움. 보통 '덕분에' 또는 '덕분이다' 형태로서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난 원인을 나타내는 데에 쓰인다. '에', '덕이다'로 줄여쓰기도 한다.

2.

보통 '탓에' 형태로서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난 원인을 나타내는 데에 쓰인다. 비슷한 용례로 '때문', '바람'이 있다.

3. 잘못된 사용

그런데 '덕분'을 부정적인 현상의 원인, 또는 특별히 긍정적도 부정적도 아닌 상황에 사용하는 경우와 '탓'을 긍정적인 현상의 원인에 사용하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 '덕분'을 부정적인 상황에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사용법이다. 물론 반어법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잘못되었음을 모르는 채로 사용한다. '탓'의 설명에 '주로'가 붙었으니 '탓'을 긍정적인 상황에 사용하는 것이 꼭 그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색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탓'이나 '바람' 등으로 바꿔쓰는 것이 옳고, 긍정적인 상황에는 '덕분' 등으로 바꿔쓰는 것이 옳다. 중립적인 의미에선 '때문'으로 바꿔쓰면 대개 통한다. 물론 '때문'은 긍정적인 상황과 부정적인 상황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반어법으로 '덕분'을 부정적인 상황에서 쓰는 경우는 있다.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유명한 속담 때문일 수도 있다. 이걸 '잘 되면 내 덕분...'으로 바꾸려니 아무래도 라임이 안 살지만 '덕분' 대신에 '덕(德)' 한 글자만 쓰면 된다. '탓'은 원래 '때문'처럼 긍정과 부정을 가리지 않았을 수 있다.

모든 말이 그렇듯 일부러 '탓에' 대신 '덕분에'를 넣어 비꼬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도 '덕분에'를 오용하는 일이 많다.

일본어로는 'お陰(かげ)で'가 유명하다. 어떤 좋은 일의 그림자(かげ)를 입었다는 신토적인 표현이다. 일본어 표현을 그대로 한국 한자음으로 읽어 번역한 경우가 많은 조선시대 일본어 교재 첩해신어와 같은 책에서는 '御陰(어음)을 써'라는 식으로 직역하기도 하였다. '-바람에', '-탓에'에 해당하는 일본어 표현으로는 'せい(所為)で'가 자주 쓰인다.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