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웹툰에서 화요일에 연재되었던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트레이싱 논란으로 인해 4화만에 연재 중단된 사건.고교생활기록부는 돌아온 럭키짱 완결 이후 김성모 작가의 신작이었다. 전작의 막대한 악명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과 매화마다 소통하는 모습에 독자들에게 엄청난 환영과 찬사를 받았으나...트레이싱 사건으로 4화만에 조기 연재 중단되었다.이후 고교생활기록부가 있던 자리에 작가와 네이버의 사과문이 올라왔고, 조금 시간이 지난 이후 그마저도 삭제되어 버려 지금 네이버에서는 흔적을 찾을수도 없게 되었다.
2. 작품에 대한 평가
그림체 자체는 상당히 화려했다. 흠잡을 곳 없는 분량과 올컬러 채색 등 상당한 노력을 들인 것처럼 보여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는 돌아온 럭키짱의 재탕으로, 강함을 숨기고 있는 먼치킨 주인공이 강력한 악당이 우글거리는 학교에 전학온다는 내용이었다. 자기 실력이면 교내 악당들 정도는 다 쓸어버릴 수 있다는 오만함과 조용히 살고 싶지만 결국 폭력 사건에 연루된다는 것도 똑같은 구도다. 게다가 해괴한 사람 이름[1]과 진부한 스토리, 유치한 대사들 또한 돌아온 럭키짱 시절 그대로였으며 그나마 독자들과의 소통을 장점으로 꼽는 사람도 있었지만 트레이싱 사건이 커지면서 이마저도 실패한 셈이 되었다.3. 트레이싱 사건
슬램덩크를 트레이싱한 게 밝혀져 논란이 발생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성모는 과거에 슬램덩크를 습작하면서 연습했던 터라 그 습관이 남아있어 같은 구도가 보이기도 한다며 사과했으나 트레이싱 자체는 부정했다.#
트레이싱이 한두 개였었다면 백 보 양보해 작은 실수라 치고 넘어갈 수 있었겠으나 두 작품을 대조해본 네티즌들에 의해 여러 개의 트레이싱 장면이 발견되면서, 단순히 예전에 따라그린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거기에 이어 로쿠데나시 블루스의 장면을 트레이싱하고# 일반 기사 사진까지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네이버의 이례적일 정도로 빠른 대처에 대해 독자들은 맘만 먹으면 할 수 있으면서 왜 세상은 돈과 권력과 같은 다른 표절 작품은 놔두냐[2]는 반응도 있다.
이번 트레이싱 사건은 일본의 방송에도 소개가 되어 망신거리가 되고 말았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한국 법원측에서 태권브이는 마징가의 표절이 아니다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 때문에 같이 까이는 중. 슬램덩크도 트레이싱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트레이싱 작품이 트레이싱 당했다는 드립도 있다.
4. 연재 중단
결국 트레이싱의 증거가 끝도 없이 나오고 논란이 점점 커지자 네이버 웹툰측은 공지를 내고 2018년 8월 2일부로 4화만에 고교생활기록부를 연재중단시켰다. 네이버 웹툰 연재 작품에서 트레이싱 논란이 벌어졌던 건 한두번 있던 일이 아니지만 빠른 대응으로 연재 중단 처리가 되었다.4화 내용이 삭제되고 아래와 같은 사과문이 올라왔으나 이후 웹툰 자체가 삭제되어 볼 수 없게 되었다.
김성모 사과문 |
네이버 웹툰 공지 |
[1] 사람이름이 '위력'(...)이라는 이름이다. 전작의 등장인물 일격과 비슷한 네이밍 센스.[2] 어느 유명한 사례에서 보듯이 소재와 설정을 차용하는 경우는 설령 법적 분쟁이 터져도 이런저런 핑계를 통해 벗어날 구석이 충분히 있다.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한국은 아이디어에 대한 지적재산권 인정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니 독자의 눈에는 틀림없는 표절작이라 해도 작품 자체가 충분히 인기를 얻고 지지자를 얻는다면 연재처 입장에서는 비난을 감수하고 품고 갈 만한 가치가 있다. 반면 트레이싱의 경우에는 법적 분쟁에서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 따라서 내용을 똑같이 만들면 그냥저냥 넘어갈 수 있어도 그림을 똑같이 그리면 단번에 쳐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