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포켓몬스터와 관련된 일본의 TV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포켓몬 선데이(ポケモン☆サンデー)홈페이지'[1]에서, 대포무노가 일으킨 기적과도 같은 유명한 사건.2. 상세
2007년 2월 10일, 포켓몬 배틀 코너의 '다이아몬드 펄 프로젝트'의 한 도전자와 고르고 소장이 배틀했는데 도전자가 승리했다. 조건에 따라 도전자와 소장이 포켓몬 교환을 했는데, 그 결과 고르고 소장이 받은 포켓몬은 씨기관총/냉동빔/파괴광선/대포무노포의 기술을 배운 대포무노였다. 하지만 대포무노가 그다지 좋은 포켓몬은 아닌지라 다음 시합에서 고르고 소장의 전력이 약해질 것이 불 보듯 훤한 상황이었다.25일, 고르고 소장과 도전자의 시합에서 고르고 소장의 포켓몬이 차례차례 패하고 지난 교환에서 받은 대포무노 한 마리만 남게 된다. 사실상 개그요소로서 투입한 대포무노였지만, 기관총으로 도전자의 대짱이를 원샷 원킬하면서 도전자의 화강돌까지 견제했으나, 결국 기라티나의 공중날기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 일 때문인지 고르고 소장은 대포무노를 주력으로 키운다는 엄청난 결정을 한다.
그 다음 치른 시합은 더블 배틀. 레쿠쟈와 거북왕 콤비에 압박당한 고르고 소장은 다시 대포무노를 투입했고, 대포무노는 냉동빔으로 레쿠쟈를 원 턴 킬한다. 다음 턴에 가이오가의 절대영도를 맞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그때 발동한 기합의머리띠로 가까스로 살아남는다.[2][3] 결과는 도전자의 승리였지만, 그와 상관없이 대포무노는 화제가 된다.
4월 1일, 포켓몬 배틀 레볼루션의 연동 시연전에서 고르고 소장과 레드 박사의 배틀. 레드 박사의 엠페르트에 포켓몬 두 마리가 쓰러지고, 대포무노가 투입된다.[4] 어쨌든 여기서도 졌지만, 구멍파기가 지진에 막혀 큰 데미지를 입게 되었을 때 여기서도 '기합의머리띠'가 발동해 살아남았다.
그리고 2007년 중반기에 또다시 도전자와 시합을 하는데, 사전지식이 없는 소장이 드래곤/비행 타입의 파비코리를 상대로 대포무노포를 사용한다. 당연히 반감되었고, 다음 턴에 파비코리가 불새로 반격하지만 기적적으로 빗나간다. 이어서 쏜 냉동빔에 파비코리가 빈사하여 대포무노는 첫 승을 거둔다.
8월 12일, 도전자 태그 vs 쇼코땅 & 고르고 소장의 태그 팀 배틀이 이어졌다. 도전자 팀은 라티아스, 라티오스, 디아루가가 남았고, 출연진 팀은 리자몽만 남아 대포무노가 투입되는 상황. 라티아스를 잡느라 체력이 거의 바닥난 대포무노를 디아루가가 공격했으나 기합의머리띠가 발동해 생존한다. 다음 턴에 용성군까지 맞지만 '다시' 기합의머리띠가 발동하여 살아남는다. 리자몽과 디아루가가 쓰러진 상황에 라티오스와의 1:1 배틀에서 파괴광선으로 라티오스를 격파, 대포무노는 승리를 거둔다.
그리고 10월 14일, 배틀 레볼루션으로 게임 프리크의 직원 마츠다 씨와 배틀을 하게 되었다. 마츠다의 후딘에 라이츄, 초염몽이 격파당해 대포무노만 남은 상황. 후딘은 파괴광선을 견디고 HP회복으로 여유롭게 가려고 했으나, 사이코키네시스에 기합의머리띠가 다시 발동되어[5] 대포무노는 살아남는다. 이어 고르고 소장의 조작 미스로 냉동빔이 나가게 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터진 급소 공격으로 0.625%의 확률[6]을 뚫고 후딘이 다운, 다시 대포무노의 기적이 일어났다.
3. 그 이후
- 시합에서의 공적이 인정되어 유명 포켓몬이 됨과 동시에, 기합의머리띠를 소지한 고르고 소장의 대포무노가 배포되는가 하면, 기합의머리띠 대포무노 스티커까지 나왔다.
- 이를 반영해서인지 포켓워커의 산책 코스인 '바다 저편'에서 대포무노를 잡으면 기합의머리띠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 이후, 원래 대포무노의 주인이었던 도전자와 재배틀해서 고르고 소장이 패배하는데, 도전자가 자신의 다른 포켓몬을 주고 대포무노를 돌려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대포무노를 돌려주면서 기적이 끝나는 듯했으나, 돌려준 직후 도전자와의 재배틀에서 대포무노가 기합의머리띠로 고르고 소장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멋진 활약을 보였다 카더라.
4. 유사 사례
- 헤라크로스 - 이보다 7년 전인 2000년도에 열린 닌텐도컵 2000의 결승전에서 최후의 1마리로 나왔는데 버티기 + 기사회생 + 기합의머리띠 콤보로 상대편의 포켓몬 3마리를 모두 쓰러뜨렸다. 이 당시의 헤라크로스는 2~3세대 당시 비리비리하던 벌레 타입과 격투 타입 중에서도 어택커로 당당히 활약하던 강캐였지만, 1:3의 극도로 불리한 상황을 대포무노의 기적처럼 마지막 기합의머리띠 발동으로 일발역전한 케이스라 유명해졌다.
[1] 2010년 9월 종영되었고, 한 달 뒤인 10월부터 진행 방식만 바뀐 '포켓몬 스매시!(ポケモンスマッシュ!)'가 후속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다. 이는 2013년 9월에 종영 이후 10월에 방영 시작한 포켓몬 겟 TV로 이어지고, 이것도 2015년 종영 이후 포켓몬의 집으로 이어진다.[2] 이는 절대영도 명중률 30% X 기합의머리띠 발동 확률 10%, 즉 3%의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다. 다만 이는 해당 일이 발생할 확률을 나타내는 것이고 생존할 확률은 절대영도가 명중하지 않을 확률 70% + 절대영도가 명중했음에도 기합의띠가 발동할 확률 3%가 합쳐진 73%이다.[3] '기합의머리띠'는 포켓몬이 빈사하는(HP가 0까지 깎이는) 상황에 10%의 확률로 체력을 1만 남기고 살려주는 아이템이다. 그런데 말이 10%지, 워낙 낮은 체감 확률 때문에 아예 안 쓰인다고 봐도 무방했다. 참고로 눈보라, 냉동빔, 냉동펀치의 결빙 효과 발동 확률이 10%다. 하지만 이 대포무노의 기적이 이슈가 되면서 대포무노의 엔트리 채용률 급증과 함께 기합의머리띠 사용률도 상승했다.[4] 당시의 대포무노는 이미 기적의 포켓몬으로 숭배받고 있던 터라, 3D로 등장한 대포무노는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5] 이때 고르고 소장이 외친 말이 "기적아, 일어나라!"[6] 기합의머리띠 발동 확률 10%(1/10) X 급소 명중 확률 6.2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