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제로스 최고의 주술사들로 이루어진 이 단체는 세계를 구성하는 정령 군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격변의 와중에 이들은 데스윙이 일으킨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게임 내 평판 소개문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까지는 이름이 '속세의 고리회'였으며, 대격변에서 이것이 오역임을 인정하고 대지의 고리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2. 작품 내 행보
오리지널 시절엔 저렙 존에서는 조람가르 전초기지, 만렙 존에서는 희망의 빛 예배당에 '속세의 고리회'란 단체의 NPC로 존재했으며 간단한 퀘스트를 부여해 주는 정도의 행보만 보였다. 그래도 조람가르 전초기지에서의 호드 전용 퀘스트는 정령들의 이상행동과 검은심연 나락에서 황혼의 망치단을 감시하는 내용으로 대충 어떤 목적의 단체인지 알리는 정도의 존재감만 보였다.과거에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소규모 주술사들의 모임에 지나지 않았으나, 아제로스의 정령계가 균형을 잃게 되자 규모와 활동이 늘어났다. 정령들을 뒤흔들어 아제로스를 해하려 하는 황혼의 망치단과 데스윙과는 원수 사이.
본디 타우렌, 트롤 주술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차츰 오크를 비롯하여 와일드해머 드워프나 드레나이, 고블린들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아제로스뿐만 아니라 아웃랜드에서도 광폭해진 정령들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 사정은 나그란드 정령의 옥좌 연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어둠달 골짜기에서 불의 정령이 날뛰는 것 역시 제어하려고 하고 있다.
WoW 초기에는 주술사 직업 퀘스트에 잠깐씩 언급되었을 뿐이었으며, 상술한 아웃랜드에서의 등장을 제외하면 비중이 큰 편이 아니었으나 대격변이 일어나자 아제로스의 균형을 회복하고자 이곳저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바쉬르, 심원의 영지, 황혼의 고원... 원소계와 별다른 관계가 없음에도 서부 역병지대를 정화하는 데 관심을 가진다.[1] 원소와 정령에 관한 문제가 있는 거의 모든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재밌는 건 황혼의 고원쯤 가면 거의 대부분의 주술사들이 구면이라는 점. 대부분이 바쉬르나 심원의 영지에서 적어도 한 번은 본 얼굴들이다.
대격변 이전에는 따로 평판이 없었는지라 아웃랜드의 대지 고리회 관련 퀘스트를 해결해도 평판이 오르지 않을뿐더러, 관련 일일 퀘스트가 전혀 없다. 따라서 평판을 올리려면 휘장을 착용하고 대격변 던전을 돌아야 한다. 황혼의 고원까지 퀘스트를 모두 완료했다면 매우 우호적 단계 근처이므로 확고한 동맹 단계를 달성하는 건 어렵지 않다. 평판을 올려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캐스터용이 대부분. 매우 우호적 단계에서 파는 머리 영석은 탱커용이다.
플레이어가 직업별 수장급 위치에 오르는 군단에서도 등장하는데, 둠해머에게 버림받은 스랄에게서 주술사 플레이어가 대지 고리회 수장자리를 이어받는다. 직업 대장정을 완료하고 받는 칭호는 '선견자(Farseer)'이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선 실리더스에서 세나리온 의회의 드루이드들과 대변자 마그니 브론즈비어드 날뛰는 아제라이트 정령들을 막아내며 아제로스를 치유할 방법을 궁색하고있다. 그러나 세나리온 의회와는 달리 대지 고리회 대부분은 자신들의 힘은 통하지 않으니 어떻게 행성을 치유하겠냐고 무력함을 드러내고 있다.
3. 주요 인물
3.1. 멀른 어스퓨리
그밖에 워크래프트 코믹스 《Shaman》에서 주역으로 등장하며, 데스윙과의 결전을 앞둔 시점을 다루는 단편 소설 '위상의 사명' 에서는 드루이드를 도와 세계수 놀드랏실을 회복시켰다는 것이 언급된다. 레가르 어스퓨리와는 성씨(?)가 같은데, 레가르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통해 "난 그 늙은 황소와 피가 안 섞였다"고 일축했다.
군단에서는 심원의 영지에서 주술사 플레이어와 함께 아직 잔존하면서 심원의 영지에서 깽판을 치고 있던 황혼의 망치단을 퇴치한다. 황혼의 망치단 뒤에서 멸종한 것으로 생각됐던 황혼의 용군단을 발견하고, 그 수장 제릭시아를 퇴치한다. 이후 용사 추종자가 된다.
3.2. 스랄
3.3. 아그라
3.4. 선견자 노분도
3.5. 레가르 어스퓨리
게임 내에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지만, 소설 《스랄: 위상들의 황혼》에서는 대지 고리회 주술사로서 함께 아제로스를 치유하고 있었다.3.6. 에루낙 스톤스피커
바쉬르 퀘스트 마지막에는 넵튤론을 속박하려는 나가들과 싸우다가 오주마트의 촉수에 붙잡힌다. 파도의 왕좌로 끌려간 후 환각술사 구르샤에게 세뇌당해 모험가들과 싸우지만 결국 해방되어 탈출한다.
복원 주술사 유물 무기 샤라스달을 얻는 퀘스트에도 동행한다. 바쉬르에서 너무 오래 지내서 새로운 고향처럼 생각한다는 모양이다.
3.7. 대지술사 예바
원래 황혼의 성채에 있는 광산의 차원문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으나, 심원의 영지에 갔다 와보니 황혼의 망치단이 개판을 쳐놓은 바람에 이를 수습하기도 한다. 제자 골드마인과는 사이가 굉장히 좋은 듯하다. 골드마인의 엉뚱한 행동에 골머리를 썩으면서도, 어느 NPC의 말에 따르면 매우 아낀다고.
용군단 확장팩에서는 깨어나는 해안의 흑요석 성채 외곽에서 자라딘과 그들이 부리는 정령들의 공세를 막아낸다.
3.8. 수습생 골드마인
개그 캐릭터 포지션. 누가 고블린 아니랄까봐 하는 행동들이 참 묘한데, 토석인의 상처를 회복시키겠다며 이런저런 폭발물 재료들을 모아서 연금술로 폭발을 일으키질 않나, 화력이 필요하다며 플레이어더러 자기와 계약한 불의 정령인 '용암이빨(Magmatooth)'을 때려잡아 정수를 탈취하라는 등(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용암이빨이 자기 정수를 준다는 계약을 했을 리는 없다.) 여러 모로 튀는 인물이다. 덕분에 용암이빨과는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일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아졌다. 본인 말로는 "말 안들으면 물 한 바가지로 협박하면 된다"면서 험하게 다루고 혹사시키고 있는 듯.
용암이빨과는 이후 황혼의 고원, 황혼의 성채 안 광산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용암이빨은 골드마인에게 복수하려 하지만 플레이어의 개입으로 실패한다. 이 때 골드마인의 행동이 압권인데 불의 정령에게 로켓탄을 던지고 있다. 광산에 진입할 때 무기고 토템이고 몽땅 부서져서 아무 무장도 없었던 탓도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불난데 불 던질 필요는 없을 텐데말이다.
군단에서는 92레벨에 연맹전당 퀘스트를 하면 등장하게 되며, 추종자로 합류하는 대신 주술사 연맹전당의 업그레이드를 담당한다.
용군단에서도 등장하는데, '선임 기능공 2호봉'으로 승진해 있다. 피락의 침공 퀘스트 진행 중 간혹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물의 정령에게서 물을 추출해 발사하는 물대포를 만들어 놓았다. 이 때문에 함께 등장하는 키린 토 노움 마법사 주티 피즐퓨리[3]는 이를 보고 윤리적이지도 않고 마법 수준도 낮다고 까고, 골드마인은 최소한 정령은 느낌이 없을 거라고 안전하다고 한다.
3.9. 폭풍소환사 마일라
3.10. 대지치유사 두아른
연구를 통해 네스피라에 관해 알아낸 뒤에는 플레이어와 동행하여 네스피라 안으로 들어가 그를 탐구한다. 나가들의 정신 억압으로 네스피라와 소통할 수 없을 때에는, 게를 이용해 네스피라의 말을 듣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이 때 힘들어하면서 '에루낙이 이곳에 있었다면 일을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3.11. 하고스 딤블레이즈
이후 황혼의 시간에서 티탄의 길에 불시착한 스랄을 호위하다가, 후려치는 촉수에게 공격받아 죽음을 맞았다.
3.12. 마루트 스톤바인더
이후 시간이 흘러 하스스톤에서 황야의 땅 결투의 미니팩인 심원의 영지 심층 탐험에서 마루트 스톤바인더가 공용 전설로 출시했다.
3.13. 대지치유사 노르살라
전용 대사가 있는데, 여느 트롤 여성들의 째지는 목소리와는 확연히 다른 차분한 음색이다. 단 캐릭터를 클릭해서 나오는 대사는 트롤 여캐와 같아서 퀘스트 중에 나오는 목소리와 천지 차이다.
3.14. 대지술사 토룬스카
황혼의 고원에서도 등장하는데, 이소라스에 대항하는 주술사 부대에 있었지만 공격대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황혼의 시간에서 스랄을 호위하다 죽음을 맞았다.
3.15. 파도예언자 발로렌
주술사가 되고자 했지만 부모의 반대에 부딪힌 끝에 가출해 독학하다 집에 돌아왔더니, 가족들은 모조리 사라지고 집은 무너져 버렸다고 한다. 그 후로 계속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하여 주술 연습을 했다고. 과거의 환영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인 듯하다.
나가 여전사의 과거를 밝혀낸 후에는 심연의 나락에서 거대한 고래상어인 "윌하이"를 풀어주는 임무를 부탁하며, 이후 파도의 왕좌 입구 심연의 구렁에서 플레이어를 바쉬르로 돌려보내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
3.16. 기타
- 파도예언자 툴라(Wavespeaker Tulra)
타우렌 여성. 호드 측 등장인물로 발로렌과 마찬가지로 나가 여전사의 환영과 관련된 임무를 준다. 과거 이야기도 발로렌과 동일. 이후 심연의 나락에 등장하여 에루낙과 함께 대정령 고레크를 구출하는 데 힘을 보탠다.
- 폭풍소환사 잘라라(Stormcaller Jalara)
드레나이 여성. 심원의 영지 로르투나의 문에서 황혼의 망치단과 맞서 싸웠으며, 황혼의 고원에서는 이소라스 공격대에 참여하였다. 이후 황혼의 시간에서 스랄을 호위하다 죽음을 맞는다.
- 위대한 샘비노(The Great Sambino)
대지 고리회에 막 가입한 고블린 남성. 펠로라에 따르면 본명은 그냥 샘. 바쉬르에서 등장하며, 팰리스라는 여성 조수를 두고 있다. 고블린답게 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술사 주제에 돈독이 잔뜩 오른 것도 모자라 주술보다는 기술을 선호하며 '수중 호흡 주문에는 멋들어진 보호모가 없잖음!' 이라는 이유로 혼자서 잠수모를 쓰고 있다. 자신의 정령에게도 잠수모를 씌우고 왼팔에는 거대한 보조장비를 장착하며 등에는 로켓 발사기를 다는 등 개조를 가하기도.
- 펠로라 파이어리스(Felora Firewreath)
오크 여성. 바쉬르 은빛 너울 동굴에서 한번 등장한다. 위대한 샘비노의 상급자이며, 샘비노가 조금은 정령을 배려하기를 바라고 있다
- 렌델 파이어텅(Rendel Firetongue)
드워프 남성. 바쉬르 켈프타르 숲에서 등장해 얼라이언스 병사 한 명을 구출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이 때 병사의 몸을 데워주기 위해 불의 정령을 소환하였다. 이후 나가를 처치하라는 임무를 플레이어에게 주며, 이후로는 별 존재감이 없다. 말투가 매우 걸걸한 편인데 한국어판에서는 표현이 잘 되어있지 않다.
- 토세 카오스렌더(Toshe Chaosrender)
타운카 남성. 바쉬르에서 달아나는 나가들을 추적하여 처치하였으며, 이후 심해군주 진자타르를 처치하라는 임무를 준다. 주술사의 방식이 드루이드의 그것과 혼동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며, 자신의 일은 정령들에게 명령을 내려 원하는 대로 부리는 일이지 조화를 유지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항상 정령에게 예우를 표하고 부드럽게 대하는 스랄 등의 주술사와는 달리, 정령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는 상당한 강경파인지도? 노스렌드 퀘스트에서 보여지듯이, 혹독한 자연을 극복하고 정령을 이겨내면서 살아온 타운카 종족의 모습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 바람예언자 로바리우스(Windspeaker Lovarius)
드레나이 남성. 심원의 영지에서 등장했다. 대지치유자 노르살라와 함께 진홍 벌판에서 트로그가 기적의 생장물로 바위생물을 뒤틀리게 한 일을 추적했다. 이후 로르투나의 문 전투에도 참여했다.
- 톤 윈터블러프(Tawn Winterbluff)
타우렌 여성. 심원의 영지에서 테라제인의 공격에 맞서 대지의 사원을 방어하였으며, 로르투나의 문 전투에도 참여했다. 이후 황혼의 시간에서 스랄을 호위하다 죽음을 맞는다.
4. 개그
주술사답게(?) 자학개그에도 소질이 있다. 아래는 드립의 일부로, 대부분 이소라스 내부에서 볼 수 있다(참고).- 폭풍소환사 잘라라
- "저 사악한 것이 새 로브에 온통 얼룩을 만들었어요!"()
- 저희는 원소의 힘을 부리죠. 폭풍과 대지, 그리고 불! 뻥튀기한 닭 같은 모양새로 하늘에서 달빛을 불러내다니, 저는 그런 짓은 절대로 하지 않겠어요."(We command the power of the elements. Storm, Earth and Fire! I'd never dress like an oversized chicken and shoot moon beams from the sky.)
- "주술사와 드루이드는 매우 다르다고요. 우리 주술사가 야생 동물로 변신하는 걸 마지막으로 보신 게 언제죠?... 아니, 신경 쓰지 마세요."(Shaman and druid ways are very different. When was the last time you saw one of us turn into a wild beast? ... nevermind.)
- "많은 이가 대지 고리회와 세나리온 의회를 헷갈려 해요... 그래서 스랄 님에게 우리 단체 이름을 "대지 고리단" 으로 바꾸자고 그렇게 말했는데."(Many confuse the Earthen Ring with the Cenarion Circle. ...I TOLD Thrall we should rename ourselves the "Earthen Square".)
- "왠지 엑소다르에서 이것과 비슷한 걸 봤다는 기분이 듭니다..."(I think I saw something like this on the Exodar once...)
- 대지치유사 두아른
- 하고스 딤블레이즈
- "다른 주술사들은 제게 이렇게 말하곤 하죠. '불꽃은 보조 무기에만 있어야 해.'[5] 그게 대체 무슨 소립니까?"
- "저 뇌에 주먹질하고 싶어 견딜수가 없군요!"
- "절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젊은 양반. 정말 끔찍한 환상을 봤어요. 전 불꽃이 이글거리는 동굴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계속해서 토템만 꽂고 성난 전사들만 죽어라 치유했지요. 그런데 주술사용 장비는 하나도 안 나오는 거예요.[6]"
- 폭풍소환사 마일라
- "제가 놈의 심장을 쳐야 한다고 말했을 땐, 이렇게 뱃속으로 직접 들어가자는 뜻은 아니었어요..."(When I said we should strike at the heart of the beast, going through it's stomach wasn't what I had in mind...)
[1] 주술사나 드루이드나 영역이 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자연'을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 듯.[2] 원판은 대격변에서는 마크 그라우, 군단에서는 리처드 엡카.[3] 드군 시절 전설 반지 퀘스트와 연관되었던 NPC다.[4] 정화 토템은 대격변 들어오면서 사라진 주술사의 기술이다.[5] 주질보불이라고 주무기에 질풍을 바르고 보조무기에 불타는 무기를 바르는 게 효율적인 딜링을 할 수 있어서 고술들은 다들 그렇게 했다.[6] 화산 심장부를 신나게 돌 오리지날에는, 드워프는커녕 얼라이언스에 주술사가 아예 없었으므로 주술사용 장비는 당연히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