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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02:10:06

당신을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1. 설명2. 원문
2.1. 사용방법
3. 실용성4. 관련 문서

1. 설명

어느 분야에서라도 아는척하며 전문가 행세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매뉴얼의 틀.

실제로는 아는 것도 없으면서 전문가인 척 하며 문외한들을 비난하는 어설픈 지식인들을 까기 위해 만들어진 듯 하다. 이 틀을 따라 작성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글들을 읽어보면 어처구니없는 내용도 많이 보인다.

이 시리즈의 원조는 네이버 댓글로 처음 올라왔던 '당신을 축구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란 글이며, 당시에 추천도 별로 못 받고 근 1년을 묻혀 있었다. 그 이후의 일시적 유행은 좆문가들이 판을 치는 '듀나의 영화판'에서 시작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좆문가들을 비꼬는 본 글의 목적과는 달리 결과적으로는 좆문가들의 지식 자랑의 향연이 되고 말았던 비운의 시리즈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해당 분야에서 대중적으로 유명한 것을 언급하지 말고, 대중적으로는 생소하면서도 해당 분야에서는 존재감이 있는 것을 언급하라는 내용으로 나온다.

항목에 예시를 첨가하는 대신 여기에서 수많은 용례를 볼 수 있다.[1] 단 2013년에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 된 글이어서 최근 올라온 글들은 확인 불가.

2. 원문

당신을 ☆☆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 공부 절대~ 할 필요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 전문가가 되기 위해 추앙해야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 중에서는 ●●●와 ○○○를 꼽아서는 안됩니다. 그들을 꼽는 것은 다른 ☆☆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메뉴얼은 ◎◎입니다. ◎◎에 대해 몰라도 괜찮습니다. 책 한권 안 읽어도 됩니다.

◇◇에서는 ◆◆◆보단 □□□를, ■■에서는 @@이나 &&을 추앙해야 합니다. 이도저도 다 싫으면 ▩▩ 정도 추천해 드립니다.

최근 ♤♤ 중에는 ♠♠♠를 타겟으로 잡고 ♡♡이라 까대며 ♥♥♥를 추앙하십시오. ♧♧♧은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 추천합니다. ♣♣♣에 대해 전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를 추앙하십시오.

좋아하는 ◈◈은 ▣▣, ◐◐ 이런거 안됩니다. ◑◑ 강추.

ⓐⓐ에서도 ⓑⓑⓑ, ⓒⓒⓒ 꼽지 마십시오. 잘 몰라도, 곧 죽어도 ⓓⓓⓓ, ⓔⓔⓔ 이 정도가 좋습니다. 그 중에서 ⓕⓕⓕ이 가장 좋습니다. ⓕⓕⓕ은 ##라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걍 댓글마다 ⓕⓕⓕ 덜덜덜 하시면 됩니다.

대충 이 정도 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 보고 나서부터 ⓐⓐ에 관심이 생겼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2.1. 사용방법

당신을 ☆☆ 전문가로 만들어 주겠다

☆☆ 공부 절대~ 할 필요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 전문가가 되기 위해 추앙해야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 중에서는 ●●●와 ○○○를 꼽아서는 안됩니다. 그들을 꼽는 것은 다른 ☆☆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메뉴얼은 ◎◎입니다. ◎◎에 대해 몰라도 괜찮습니다. 책 한권 안 읽어도 됩니다.

◇◇에서는 ◆◆◆보단 □□□를, ■■에서는 @@이나 &&을 추앙해야 합니다. 이도저도 다 싫으면 ▩▩ 정도 추천해 드립니다.
최근 ♤♤ 중에는 ♠♠♠를 타겟으로 잡고 ♡♡이라 까대며 ♥♥♥를 추앙하십시오. ♧♧♧은 조금 애매한 위치군요. ♣♣♣ 추천합니다. ♣♣♣에 대해 전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를 추앙하십시오.

좋아하는 ◈◈은 ▣▣, ◐◐ 이런거 안됩니다. ◑◑ 강추.

ⓐⓐ에서도 ⓑⓑⓑ, ⓒⓒⓒ 꼽지 마십시오. 잘 몰라도, 곧 죽어도 ⓓⓓⓓ, ⓔⓔⓔ 이 정도가 좋습니다. 그 중에서 ⓕⓕⓕ이 가장 좋습니다. ⓕⓕⓕ은 ##라는 것만 아시면 됩니다. 걍 댓글마다 ⓕⓕⓕ 덜덜덜 하시면 됩니다.
대충 이 정도 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 보고 나서부터 ⓐⓐ에 관심이 생겼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3. 실용성

전혀 없다. 애초에 이 밈 자체가 '아는 것도 별로 없으면서 전문가인 척 하는 문외한들을 까기 위한' 조롱의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것이다. 정말 이대로 하면 아는 것 없이도 전문가 행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건 정말 곤란하다. 반드시 들통나서 망신당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본격적인 정보화 사회가 시작되기 이전, 90년대~2000년대 초반 이전의 시기에는 이런 허세로 전문가 행세를 하는 것이 어느정도 가능했다. 어떤 분야에 대해 직접 알아보려고 해도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창구 자체가 극히 제한적이었고, 전국, 전 세계에서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정보화 이후 사회와는 달리 대부분의 커뮤니티 규모가 아주 작았기 때문이다. 즉 파편화된 지식(속된 말로 주워들은거) 약간으로 해당 커뮤니티에서 그나마 해당 분야에 대개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의 입지만 차지하면 마음껏 잘난척하고 전문가인 척 해도 들통날 염려는 거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보화 이후의 사회에서는 상황이 전혀 달라졌다. 일단 커뮤니티 활동에서 전문가나 준전문가급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과 부딪혀 순식간에 검증당해버릴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운 좋게 안 만난다 해도 인터넷 검색을 비롯한 정보 입수 창구의 다각화, 대중화로 인해 <줏어들은 이야기로 잘난척하는 좆문가> 수준에 대한 검증은 일반인 수준에서도 충분히 손쉽게 가능해진 것.

2010년대 이후에도 이런 수법으로 허세를 부리면서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설픈 좆문가야 커뮤니티 선에서 박살나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더 극성을 부리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간단하고 가벼운 컨텐츠로 입문장벽을 낮추려 하지만 좆문가들은 난해한 글로 사람들을 현혹시켰고, 이 익명의 저질 다수가 여론에 힘입어 돈을 벌고 전문가를 매장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아예 전문가들이 입을 닫아버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질 다수가 돈이 되는 환경에 언론도 견제를 포기하거나 동조하고 있으며, 석학들은 현재의 인터넷 환경의 비지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단 자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4. 관련 문서


[1] 다만 링크 대부분의 글이 삭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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