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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31 23:21:49

다란 마이스터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나가사코 타카시.[1]

풀룸 플루나의 보디가드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남성으로 한때 각종 실전 격투기 및 레슬링 대회를 석권했던 경력을 지닌 인물.

턴에이 건담처럼 위로 삐죽 솟은 수염과 흰자위만 보이는 눈동자 등 위압적이고 개성 넘치는 외모를 지닌 캐릭터로 브릿지(6번 문단)를 매우 좋아하고 브릿지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릿지 덕후[2]

샤돌루란 이름으로 불리는 인물을 찾고자 무작정 여행을 떠난 풀룸 아가씨의 보호 및 뒷바라지를 위해 그녀의 여행에 동참하였는데 사실 그가 풀룸의 세계 여행에 따라나선 진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두 명의 레슬러인 장기에프[3]와 빅터 오르테가(머슬 보머 시리즈에서 출현하는 캐릭터)를 비롯해 수많은 강자들과 싸워보고 싶었기 때문.

본인 엔딩에서는 변변찮은 상대와의 싸움에 크게 실망해 귀향 후 후계자들을 육성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풀룸 엔딩에서는 풀룸의 여행과 쇼핑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거나 풀룸의 방에서 강제로 춤 연습을 한다.

기본적으로 잡기 필살기를 위주로 한 잡기 캐릭터로 분류되지만 오로지 잡기에만 목숨을 걸어야 하는 장기에프와는 달리 타격 필살기의 성능이 매우 뛰어난 편. 다란의 유일한 타격 필살기인 '래리어트'는 장기에프의 더블 래리어트와는 달리 연속기에 넣기 쉬운데다가[4] 히트 후 슈퍼캔슬로 상대방을 공중으로 띄울 수 있기 때문에 타격 필살기의 성능 및 유용성에서는 장기에프보다 한 수 위. 하지만 타격 필살기가 강력한 만큼 잡기 필살기의 성능은 장기에프보다는 떨어지는 편.[5] 여담으로, 래리어트 가드 중에 2타 모션이 나오기 전에 초절귀신봄으로 쫄아있는 상대를 잡을 수도 있다. 다만, 이때는 상대도 움직일 수 있어서 카운터로 승룡권 날아올 수도 있으니 심리전에 능한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것. 참고로, 익스퍼트 모드에 이런 과제가 있다.[6]

그러나 다란의 진정한 진가는 바로 커맨드 잡기인 인드라 바시(橋). 상대의 밑으로 기어들어가 브릿지를 구사한 후에 상승하면서 복근의 힘으로 적을 위로 날려버리는 기술이다. 인드라 바시는 '인드라~ 바시'라는 이름으로 슈퍼콤보 버전이 있는데 호쾌하게 인드라~ 바시!!!라고 일갈하며 복근으로 적을 높이 띄워버리는 타격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공중으로 띄우는 기술인 만큼 대미지는 낮은 편이지만 여기서 공중 콤보로 추가타가 가능하기에 처음 게임을 접하는 상대가 이 기술을 맞을 경우 정신 대미지를 입을 수도 있다...

돌진잡기인 갠지스 DDT도 있지만 발동도 느리고 돌진거리가 굉장히 짧은데다가 무엇보다 앉아있는 상태라면 다란의 잡기는 닿지도 않으면서 사실상 봉인기.

첫 출연작인 스파 EX에서는 래리어트를 5번 연속으로 구사하는 "황혼 래리어트"라는 이름의 슈퍼콤보가 있었는데 잡기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기술이어서[7] 스파 EX 2 Plus에서는 해당 기술이 삭제된다. 하지만 후속작인 스파 EX 3에서 크리티컬 퍼레이드 전용 기술로 다시 부활한다. 또한 원래 스파 EX에서는 다란의 앉아 중K이 필살기로 캔슬이 가능했는데 강화판인 스파 EX 플러스부터 앉아 중K의 필살기 캔슬 성능이 삭제되었고 이후 계속 앉아 중K은 필살기로 캔슬할 수 없게 되었다.

다란에게는 적의 상, 중단 공격을 상쇄시키는 대각이란 이름의 특이한 필살기가 있다. 발동 속도가 매우 빠르긴 하지만 공격을 상쇄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짧아서 적의 공격을 미리 예상한 다음 써야만 공격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하기가 매우 힘든 편. 대각을 성공시키면 상대방은 비틀거리면서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한 방을 노리기 딱 좋은 상황이 되지만[8] 실패 시의 리스크가 큰 편이라 실전에서는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 기술이기도 하다. 대각은 보통 다운 후 일어설 때 대각을 발동하여 리버설 보너스를 얻거나(...)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장풍을 상쇄할 때 많이 쓰이는 편.

스파 EX 3에서는 대각 성공 후 '성취'라는 이름의 파생기가 추가되었는데 원거리에서 날아온 장풍 기술을 대각으로 상쇄시키고 그 장풍 기술을 성취로 되돌려버린다. 거시기를 앞으로 들이미는 포즈로 말이다.[9]

스파 EX 2 Plus에서 추가된 메테오 콤보 "G.O.D(Gamble Of Darun)"는 연속 잡기로, 세 번의 추가 입력 후 피니시를 입력해야 한다. 피니시의 커맨드는 물음표(게임 상에서 ???로 표시)로 표시되는데 이 때 ↑모으고↓↑ + P 또는 K을 입력하면 상대에게 각종 서브미션을 먹인 후 완전 수직으로 꽂아버리는 브레인 버스터 마무리를 짓는다. 브레인 버스터까지 들어간다면 풀피였던 상대마저 대번에 KO시켜버릴 수 있으며 피니시 바로 전까지의 위력만 합산해도 장기에프의 메테오 콤보인 코스믹 파이널 아토믹 버스터와 거의 같다. 하지만 상대 또한 다란이 입력한 것과 동일한 버튼을 입력하면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각 추가 입력이 성공할 확률은 1/2. 추가 입력은 모두 네 번이니 상대를 즉사시킬 수 있는 확률은 최종적으로 1/16이라고 볼 수 있다.

스파 EX 3에서는 태그 매치가 생기면서 장기에프와 팀을 짜면 땀바다 피버를 연출한다(전용 연출을 가지고 있는 메테오 태그 콤보도 존재한다!).

여담으로 스파 EX 1에서는 아케이드판 한정으로는 베가의 BGM인 Irreconcilably를 공유해서 사용했는데 캐릭터와 BGM이 완전히 따로 노는듯한 분위기에 다란이라는 캐릭터 특성상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BGM이었지만 이는 PS1판으로 오면서 같은 인도인 캐릭터인 달심이 추가된 이후 달심과 함께 Heat Wind라는 BGM을 공유해서 사용하는데 이쪽은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편이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에서 Jaycee의 프로레슬링 코치가 되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1] 파이팅 EX 레이어에서도 유지.[2] 킥 버튼으로 구사하는 기본 잡기 및 커맨드 잡기 기술인 인드라 바시 사용 후의 브릿지 자세에서 허리 힘만으로 제자리에서 일어나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한다.[3] 서로 이름만 알고 있다.[4] 하지만 데뷔작인 스파 EX에서는 래리어트의 커맨드가 승룡권 커맨드(→↓↘)라서 연속기로 넣기가 은근히 힘들었다. 다란이 부활한 스파 EX2 플러스에서 파동권 커맨드(↓↘→)로 바뀌면서 해결되긴 했지만.[5] 다란의 경우 장기에프와는 달리 커맨드 잡기인 '브라흐마 봄'의 잡기 거리를 조절할 수가 없다(장기에프의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는 약중강 버튼에 따라 잡기 거리와 파워를 조절할 수 있다).[6] 래리어트 2타 가드 전에 초절귀신 봄으로 잡을 것[7] 앉아 기본기 - 강 래리어트 1타 - 황혼 래리어트 4타 - 인드라~ 바시 - 공중잡기 연속기로 상대의 체력 80%가 순식간에 증발된다. 슈퍼콤보 2개를 쓰는 연속기의 위력이라 보기에는 너무 과도할 정도.[8] 심지어 슈캔으로 잡기도 들어간다;;[9] 참고로 성취의 모션은 아리카의 아케이드용 게임인 파이팅 레이어에서 등장하는 레슬러 캐릭터인 엑소더스의 "엑소더스 스네이크", 클레멘스 클라이버의 "아나콘다"와 똑같은 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