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你吃饭了吗 (간체자)
你喫飯了嗎 (번체자)[1]
Nǐ chī fàn le ma (표준 중국어의 한어병음)
ㄋㄧˇ ㄔ ㄈㄢˋ ˙ㄌㄜ ˙ㄇㄚ (주음부호)
nei(lei)5 hek3 faan6 liu5 maa1[2] (월병)
이끽반료마 (한국 한자음)[3]
중화권의 인사말로, 직역하면 대충 "너 밥 먹었어?", "밥은 먹고 다니냐?"로 해석할 수 있다.
2. 유행
하지만 이게 중국어를 쓰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유명해지게 되었는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발음이 한국어의 욕 중 "X발"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기사, 링크你吃饭了吗→니츼판러마→니취판러마→니취팔로마[4]→니시발로마 등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 X발놈아"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하필이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대부분이 동북 3성 같은 북방 출신인데, 이들은 구어에서 명사 뒤에 얼(er) 발음을 붙이기 때문에 얼화 현상을 반영하면 你吃饭儿了吗[5]가 된다. fànr로 쓰고 fàr로 발음하므로 빼도 박도 못하게 니취팔로마가 되는 것.
오죽하면 니하오(你好)와 함께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중국어에 속하기도 하며, 중국 본토에서도 이 사실이 알려져 한국에서 你吃饭了吗가 욕으로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중국인도 있다고 한다. 기사 아예 중국 모 뉴스 사이트에 대문짝만하게 '네 시발 놈아!'가 나온다(…).
'你洗发了吗？[6]'라는 말도 있는데 '머리 감았니?' 라는 뜻인데 발음이 아예 '니씨파러마(…)' 이다. 링크
광동어 버전으로는 족팡매야가 있다. 기사. 원래는 '你食咗飯未呀？'[7]인데 천명훈이 스타 골든벨에서 광동어를 안다며 족팡매야라고 한 것이 매스컴을 타고 유명해졌다. 이후 마동석이 나쁜 녀석들에서 이 대사를 하면서 다시 인지도를 올리기도 했다. 기사
중학교 생활중국어 미래엔 교과서에 단원명으로 있다. PDF(104쪽)
3. 기타
여기에 중국어로 대답하려면 "我吃饭了。你呢？"[8]라고 해주면 된다. 기사. 부정문은 "我没吃饭。"[9], 혹은 간단하게 "没吃。"[10]라고도 한다. 현재진행형은 "我在吃饭。"[11].비슷하게 '你吃饭了没？(Nǐ chífàn le méi?)'라고도 쓴다고 한다.[12]
한국어 키보드에서의 입력 커맨드는 니→한자 키(이하 汉)→pg dn 1회→7→흘→汉→3→반→汉→pg up 2회→9→료→汉→4→마→汉→pg dn 3회→8.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에서는 한국어의 "아 씨발"을 일상 감탄사처럼 사용하고 있다. 일명 "阿西吧"(Ā xī ba. '아시바' 정도로 발음한다.) 그리고 이 시바라는 표현은 2000년대 이후 일본의 빠가야로처럼 웬만한 중국인은 다 아는 한국의 유명한 욕이 되어버렸다(...)
[1] 吃-喫은 굳이 정체자로 하자면 그렇다는 것이고, 대만 현지에서도 '먹는다'를 의미하는 한자로는 대륙과 똑같이 吃를 사용한다.[2] 레이헥판류마. 광동어 구어에선 你를 네이보다 레이라고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3] 吃이 '먹다'의 뜻일 때에는 '끽'으로 읽는다.[4] 한국어에서 ㄴ과 ㄹ이 연속적으로 있을 때는 ㄴ이 ㄹ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5] nǐ chī fànr le ma[6]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이세발료마'가 된다. 이것도 이 X발놈아와 발음이 비슷하다.[7] nei sik zo faan mei aa 레이 쎅 쪼 판 메이 아[8] Wǒ chī fàn le. Nǐ ne? 워츼판러. 니너? 아니면 '너는?'이라는 뜻의 你呢를 빼고 我吃饭了만 해도 된다.[9] Wǒ méi chī fàn. 워메이츼판. 워메 시발[10] Méi chī.[11] Wǒ zaì chī fàn. 워짜이츼판.[12] 해석하면 '너 밥 먹었어, 아니면 안 먹었어?'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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