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뉴욕 메츠의 2023년 오프시즌을 다룬 문서.2. 스토브리그
2.1. 영입, 이적
지난 해에 101승을 하고도 와일드카드로 떨어진 것도 억울할 판에 아예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충격적인 업셋을 당하며 터무니없이 탈락하는 바람에 코헨 구단주가 화라도 난 것인지 올해 메츠는 그야말로 원조를 능가하는 악의 제국이 되었다.[1]지난 시즌 내셔널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등극한 에드윈 디아스에게 5년 $102M이라는 초호화 연장계약을 안긴 것을 시작으로 브랜든 니모에게 8년 $162M, 애덤 오타비노에게 2년 $14.5M를 안겨주면서 내부 FA를 단속했다.
한편 팀의 에이스인 제이콥 디그롬과 크리스 배싯, 타이후안 워커, 세스 루고를 잡는데 실패했지만, 그 대신 저스틴 벌랜더를 2년 $86.6M에 데려왔으며, 센가 코다이를 5년 $75M, 호세 퀸타나를 2년 $26M, 데이비드 로버트슨를 1년 $10M, 오마르 나바에즈를 1년 $8M에 데려오면서 쇼미더머니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KBO 리그 팬에게 익숙할 브룩스 레일리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그런데 이렇게 돈을 쓰고도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돈을 더 쓰지 못해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여주더니, 기어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행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입단이 연기된 카를로스 코레아를 12년 $315M에 하이재킹해버리면서[2] 화룡점정을 찍는 줄 알았으나... 자이언츠가 지적한 메디컬 이슈를 메츠에서도 똑같이 지적하며 해당 이슈가 생각보다 큰 이슈인 것으로 보이며 계약 규모, 기간에 변경이 생기거나 옵션이 붙을 가능성이 생겼다.요약 그리고 코레아는 6년 $200M에 미네소타 잔류를 택했다.
여기에 더해서 화이트삭스의 클로저인 리암 헨드릭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었으나 헨드릭스가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게 되며 없는 일이 되었다.
이러한 무브에 사람들의 반응은 "구단주가 우승하고 싶어서 미쳤어요"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3]심지어 메츠는 벌랜더와 니모의 계약으로 이미 샐러리캡 제한 페이롤을 우습게 뛰어넘은 상황이었는데, 코레아를 영입하면서 Spotrac이 추산한 결과 무려 $400M에 육박하는 어처구니 없는 페이롤과 함께 사치세만 $100M 이상을 납부하게 되었다.[4] 그러나 코레아와의 계약이 파토나면서 사치세 역시 $100M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로스터 정리를 위해 2년 $24M 계약이 남은 제임스 맥캔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보냈다. 근데 남은 연봉 중 $19M을 메츠가 부담한다.
이런 전력으로도 우승을 못 한다면 엄청난 비판을 맞이하기 때문에, 벅 쇼월터 감독의 부담감도 무거워질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5][6]
코헨 본인은 이러한 투자에 대해서 '지속 가능한 팜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일종의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메츠의 팜 시스템은 유망주 육성을 코헨이 원하는 만큼 원활히 하지 못하기에 팜이 정비될 때까지 FA로 올스타급 선수들을 사들여 프랜차이즈로 잡아놓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대부분의 고액 계약은 계약 기간이 짧은 단기 계약이 많으며, 이에 따라 3-4년 후 뉴욕 메츠는 의외로 장기 계약이 별로 남아있지 않게 된다.
2.2. 3월 이후
호세 퀸타나가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불참을 선언했다. 그런데 갈비뼈 스트레스 골절에 종양까지 발견되며 7월까지는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센가 코다이가 손가락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기간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인과 구단은 개막전에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우려가 되고 있다.
이후 WBC에 참가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팀 동료들의 세레머니에 휩쓸려 무릎 슬개건 파열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7]까지 발생하며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를 찾아야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8].
설상가상으로
슈어저, 벌렌더의 나이도 우려되는 마당에 퀸타나는 전반기 아웃, 센가는 손가락 부상 우려 등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우려에 휩싸이고 있다. 마지막 남은 카라스코도 나이가 30후반을 바라보는 나이다.
2.3. 총평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악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존 메츠의 에이스였던 제이콥 디그롬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났고, 마무리로 대형 계약을 맺은 에드윈 디아즈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부상을 당해 아예 2023년 전시즌을 결장하게 되고 말았다.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의 로테이션에도 물음표가 붙은 상황인데다[9], 새로 영입한 일본투수 센가 코다이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몇 경기는 등판이 힘들 전망이다. 타선도 그다지 보강이 되었다고 보기가 어려운 관계로 디비전 라이벌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리그 챔피언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센 도전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가 의문시 되고있다. 전년도였던 2022년을 아쉽게 마무리 지었던 메츠로서는 이번 2023년을 반드시 월드 시리즈 진출의 해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는 만큼, 디아즈를 제외한 나머지 부상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이 되어 돌아오느냐가 관건이고 디아즈로 생긴 마무리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 역시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 물론 올해 양키스도 애런 저지, 카를로스 로돈 등 대규모 계약을 맺으며 과거 악의 제국 시절의 모습을 보인 바 있으나 메츠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2] 심지어 프란시스코 린도어와의 10년 $341M 계약이 이제 겨우 3년차에 접어드는 시즌이다. 공교롭게도 코레아의 입단을 가장 강력히 주장한 메츠의 인물이 린도어였다.[3] 이건 구단주인 코헨 뿐 아니라 메츠 팬들의 한결같은 바램이기도 하다. 2023년 기준으로 메츠의 우승 가뭄이 37년이 다되가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이상 미룰 수 없기도 하고, 지난 시즌의 충격적인 와일드카드전 탈락 역시 자극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같은 지구 라이벌인 애틀랜타와 필라델피아의 기세가 너무나 심해서 이들을 넘어서는 것 조차 벅차다는 것이고 설사 이를 넘어선다 해도 현재 내셔널 리그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관건이다. 이미 지난 시즌의 대활약으로 팬들의 기대치가 커진 마당에 지난 해보다도 못한 성적으로 올해를 마감한다면 상당한 후폭풍에 시달릴 전망이다.[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처럼 리빌딩에 들어간 스몰마켓 하드 탱킹팀들은 1년 연봉 총액이 $100M은 커녕 그 절반인 $50M도 넘기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메츠가 내는 사치세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리빌딩 팀의 대략 2년치 연봉을 사치세로만 납부하는 셈.[5] 다만 여러 변수들이 존재하는데 우선 새롭게 결성한 원투펀치의 경우 저스틴 벌랜더는 지난 2022 월드 시리즈에서 그리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보기 힘들고 맥스 슈어저도 와일드카드전에서 난타를 당하며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경지에 이른 바 있다. 게다가 이 둘은 나이도 나이인지라 정규시즌에서 부상 없이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지가 중요하며, 일본에서 건너온 센가가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만큼 잘 던져줄지도 미지수. 같은 동부지구의 작년 월드 챔피언 애틀랜타와 올해 내셔널 리그 챔피언인 필라델피아가 건재하다는 것도 악조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6] 이러한 이유로 현지 지역 언론들은 지난 시즌과 같은 101승을 거두긴 힘들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들이 많다.[7] 절대 본인이 세레머니를 하다가 부상당한 것이 아니다. 경기 종료 후 조용히 마운드에서 내려오다 흥분한 동료들이 에워싸고 방방 뛰던 중 밀렸다. #[8] 아쉬운대로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9] 슈어저는 2022 시즌에 부상으로 규정이닝 조자 소화하지 못했고 와일드카드전에서는 파드리스 타선에게 말 그대로 난타당한 관계로 기량이 예전같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벌랜더는 지난 해 정규시즌에는 건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화끈한 화력을 자랑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선 덕분에 우승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애스트로스보다 부족한 메츠에서는 과연 어떻게 버틸 것이냐가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