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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4:09:45

놀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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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기원의 판소리계 소설에 대한 내용은 흥부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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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등장인물4. 줄거리

1. 개요

1988년 일간스포츠에서 연재된 고우영 화백의 작품으로[1], 흥부전을 뒤틀어 놀부를 아우걱정에 근심이 끊일줄 모르는 좋은 형님으로 (물론 장난기 가득하고 욕이 입에 붙은 원작의 성격은 변치 않았다.) 흥부를 의존적이고 무능하며 안하무인에 착한 심성 이외엔 완전 막장급 인간으로 묘사하는 참신한 흥부전이다. 여기서 웬만한 사람들은 찌질이 흥부의 행동작태와 그 면모에 기가 찰 것이다. 고우영 만화에 수없이 등장하는 찌질이 중에서도 최상을 달리며 흥부에 비하면 초한지 유방은 한수 접어야 될 정도다.

2. 배경

말은 조선시대지만 동시대인 80년대를 모델로 하고 있다. 도시 근교의 개발이 진행중인 시골로서 당시 유명한 부동산 투기와 졸부들의 이야기를 꼬집은 작품, 전반적으로 흥부와 놀부 사이에 흐르는 갈등이 형제의 성격도 있지만 이런 부동산 투기와 사기에 연관되어 있다. 앞부분 연첨지가 말하는 땅 팔아서 서울가서 사업한다는 친구들의 말로가 사실 이 작품의 주제다.

3. 등장인물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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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농부 연첨지에겐 세 자녀가 있다. 장남 놀부, 차남 흥부, 고명딸 놀순이다.
놀순이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자궁 파열로 사경을 헤맨 끝에 목숨은 건지나 시한부가 되어 겨우 힘을 쓰던 상황에 검열삭제가 화가 되어 결국 놀순이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나고 만다.

흥부와 놀순은 어머니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울며 어머니를 그리워하지만 놀부는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찾아나선다.

그러던 와중 아버지 연첨지가 마을 주막집 주모와 점차 썸을 타는 걸 알게 되고 주모의 인품을 알아본 뒤 그녀가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아버지의 재혼을 주선하지만 놀순의 성장과 함께 연첨지는 아내를 잊지 않기로 한다.

그러던 와중, 놀순은 깻잎을 따러 나가다 누군가가 길에 본 용변을 밟고 미끄러져 강가에 빠져 죽고 만다.
이웃 칙득 아저씨가 이를 보고 서둘러 건졌지만 이미 숨이 끊어진 상황이었고.... 결국 연첨지는 완전히 절망하고 두 아들의 결혼을 서두른 뒤 세상을 떠나고 만다.

놀부는 부모님과 놀순의 죽음이 큰 트라우마가 되어 가급적 자식을 낳지 않기로 하지만 이로 인해 아내와 트러블이 생기고 만다.

원작처럼 제비는 나오지 않으며 놀부가 몰래준 땅을 바탕으로 박 공예품 사업을 한 흥부는 이전처럼 졸부가 되면서 온갖 사치에 힘썼다. 놀부는 흥부가 곧 망할 줄 알고 자기도 사업에 뛰어들어서 동일한 제품을 더 싼 값에 만들게 되었다. 이 때 돈 들여 만들고 창고에 쌓아둔다고 타박주는 부인에게 놀부왈 흥부는 저러다 곧 망하니까 그때 내 창고에 있는 물건을 거래처에 주면 흥부가 재기할 수 있다는 것. 즉 동생의 재기판을 마련해 주려는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자신의 재기판을 만들어주려는 형의 마음을 모르는 흥부는 배은망덕하게도 소송을 걸어서 공상무를 앞잡이로 하여 특허권을 걸어서 놀부의 사업을 망하게 한 다음 모든 제품을 파기하게 했으며, 심지어는 조카들을 시켜 집단구타했다.[8] 한 순간에 동생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결국 동생의 배은망덕으로 돌아오는 일이 되어 쫄딱 망해서 울고 있는 놀부, 남편을 위로하던 놀부처는 자신이 검열삭제를 거부한 이유를 밝힌 후 남편이 왜 아이를 갖지 않으려 했던 걸 이해하며 거하게 검열삭제를 하게 되며, 제품을 파기하는 공상무와 경찰들 앞에서 그래도 나는 행복을 찾았다고 외치는 놀부가 인상적이다.[9]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완전히 알거지가 된 공상무가 세상에 100% 선인도, 100% 악인도 없다고 흥부 놀부를 평하다가 구타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 이 부분은 좀 갑자기 끝난 것 같지만 마지막까지 공상무가 흥부의 심복이었다는 점이나 이전에 사기꾼의 일원이었지만 지금은 흥부에게 충성한다는 점, 그리고 흥부는 곧 망할거라는 놀부의 예언이나 성격이 바뀌지 않은 흥부를 봐서 흥부 역시 바가지 사업이 쫄딱 망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다.


[1] 단, 고화백도 원고 원본이 없는 탓에 고우영 신고전열전으로 나온 단행본은 신문본을 그대로 카피해서 상당히 좋지 않다.[2] 의미심장하게 가장 사랑했던 주모의 이름을 불렀다.[3] 알거지가 된 후에 벌어진 일이 흥부전에 나오는 지지리 궁상 장면이다.[4] 이 일 때문에 결국 아버지가 재혼하지 못했다.[5] 이 트라우마로 놀부가 똥싸는 애 앉히기를 시전했다.[6] 자식의 죽음에 슬퍼한 나머지 놀부는 자식을 낳지 않기로 다짐하고 흥부는 자식을 가능한 많이 낳기로 다짐했다.[7] 놀순이가 사고로 죽은 뒤 놀부는 아버지의 슬픔을 이해하며 슬픔을 막고자 했다.[8] 이게 밝혀지면 안되니까 도깨비에게 맞았다는 전설이 되었다고 한다.[9] 그의 일생은 보답을 원치는 않았지만 항상 모든 일이 비극으로 돌아오기만 했다. 어릴 땐, 부모님을 신경썼고, 커서는 땅과 동생들을 신경썼다. 그러나 보답은 없었고, 있더라도 자신에게 비극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억울하고 분하고 원통한 슬픔을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했던 아내에게 털어놨고, 이를 이해하고 동정하는 아내의 본심을 듣고, 드디어 그 모든것을 놓고서, 자유롭게 있을수 있게 되었기에 진심된 행복한 미소를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