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2. 노박의 기인
노박 변두리에 거주하는 노인으로, 이상한 말을 주절주절대면서 마을을 방황하는 기인이다. 말을 걸어보면 대뜸 "누가 보낸거지? 난 절대 불지 않겠어. 놈들이 전에도 내 입을 열려 했지만 난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다고!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지." 이때 힘 6이상이라면 협박을 할 수 있다. 헤어질때의 대사로는 "누가 물어봐도, 우린 서로 이야기한적 없는거다." 라는 소리를 한다. 전형적인 음모론자로 보이지만 모하비 사막에서의 상식적인 선을 크게 벗어난 생뚱맞은 음모론을 펼치며 그의 판자집 내부 역시 괴상한 구조를 하고 있다. 문앞에는 마네킹들이 참호를 쌓고 경비를 보듯 서 있고[1] 잠자리로 보이는곳은 벽돌을 쌓아올려 아예 방을 하나 더 만들어둔듯한 모습. 게다가 여기저기에 빈병들을 매달아두는[2] 기괴한 인테리어 센스를 자랑한다. 평소에 하는 행동은 여관 1층 창문을 들여다본다...
2.1. 소뒷걸음질하다 쥐잡는다?
No-Bark Noonan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진짜 이름은 아니고 별명이다. 노박의 거주민인 앨리스 맥브라이드는 "not all of his dogs are barking"[3]이라는 숙어에서 왔다고 추정하지만 노발크 본인 왈 자기가 이곳에서 헛소리(bark)만 마냥 중얼중얼 대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다 알기 때문이라고. 자기가 한번 잡은 일이 있으면 그건 다 사실이라나. 실제로 괴상한 소리를 지껄이지만, 그 괴소리엔 마을 내 퀘스트들을 해결하는 열쇠가 들어있다.대표적으로 크레이그 부운 동료영입 퀘스트이다. 또한 맥브라이드 부부의 브라민 농장에 밤마다 하나씩 브라민이 죽어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이에 대해 탐문해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가축의 피를 빠는 츄파카브라라는 뱀파이어의 짓이야. 그치만 다들 내 말을 안 듣더군. 총알 구멍이 나 있다고 말야. 그 안에 총알도 있다면서. 그래서 자동소총을 가진 츄파카브라 짓이라고 말 해줬지. 그랬더니 다들 잠자코 있더군.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 모양이지."
"어느날 밤 난 이 겍코놈이 그놈의 보물을 내게 감추는 것을 살피던 중에 그 츄파카브라 그놈과 딱 마주치게 되었지. 그놈은 무지 잔인하고 추악한 츄파카브라였어! 머리가 두개 달리고[4] 이빨이 땅에까지 돋아있더군. 뭐 말하는게 낫겠네. 그놈이 내게 다가왔을때 투명했었어! 그리고 빙빙 도는데다 총탄까지 죄다 무진장 빠르게 난사하는 머스킷 총도 갖고 있더군! 생전 그런건 처음 봤어. 그러고선 말다툼을 하면서 날 지나쳐 가더군. 근데 보이는 건 한놈 뿐이었지. 아마 투명한 놈이 하나 더 있었던 모양이야."
내용은 이상하지만, 아주 틀린 소린아니라 후에 곱씹어 보면 노망이 난 노인네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크레이그 부운의 퀘스트를 받고 마을 사람들을 탐문할때도 중요한 한마디를 남긴다. 납치하러온 일당들은 부운의 집에 침입했으나 그 중 한명(여관 주인)은 로비로 향했다고 말해주는 것. 여관 주인은 겉으로 보면 매우 친절한 사람이라 누난의 증언 없이는 의심하기 어렵다.
3. 여담
여담이지만 얼굴에 꽤나 자신이 있는 것 같다. 힘 6인 상태에서 초면에 협박을 하면 "제발 얼굴만은!! 내게 남은 것이라고는 잘생긴 얼굴 뿐이라고!" 라고 애원을 한다.노박과 그 외의 대부분의 마을들의 NPC 들은 뭔가 밭을 갈거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비해서 이 영감은 노박 호텔건물의 벽에 딱 붙어서 창문 안쪽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거나 하는식의 이상한 동작을 취한다. 그는 대화중에 뭔가 중요한 단서를 말해주지만 대부분 나중에 가서야 '그런 뜻이였구나!' 할 만큼 난해하게 말하며, 그나마도 이야기는 점점 산으로 향하곤 하며 노박 근처에서 구울들이 나타나는 실제 사건은 반대로 믿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구울들은 없으며 그것은 빨갱이들의 귀신들로서, 귀신들이 달로 날아가[5] 레닌의 얼굴을 그려넣을거라고 주장한다.
구울들이 달로 날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션 "Come fly with me"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후에 New Vegas 라디오를 들어보면 노박 상공에서 비행물체를 목격한 증인으로서의 인터뷰가 나오곤 하는데, 자신들을 위한 땅을 찾으러 나선 종교적인 구울들이라고 정확하게 증언한다.
다만 부운의 아내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 몰랫맨들의 식인 이야기[6]로 결론지어진다.
같이 캐러밴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게 안 보이지만 이 영감이 거는 판돈이 짭짤해서 캐러밴 실력이 좀 된다면 종종 얼굴 볼때마다 1000캡정도는 껌으로 뜯을 수 있다. 근데 캐러밴 실력이 좋은 편이라는게 함정. 짜증나는 패를 자주 낸다.
팬메이드 가설로서 노-발크 누난의 정체가 사실은 선택받은 자(폴아웃 2)라는 가설##이 있다. 망가진 하이웨이맨과 총, 수통 등의 아이템을 봤을 때 선택받은 자가 모하비 황무지에 온것 자체는 유력한데, 노-발크 누난은 선택받은 자와 나이대가 비슷하고 헛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그중 다수가 사실로 증명되었다는 점, 종종 등장하는 폴아웃 2에 대한 레퍼런스 대사(cave rat, 마법, 와나밍고 등), 공산주의와 레닌을 언급하는 등 황무지인치고는 지식수준이 꽤 높은 점, 그의 집이 미국적인 프로파간다 포스터로 가득차 있다는 점, 캐러밴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인데 가난한 거지차림의 인물치고는 소지자금이 지나치게 많다든가 하는 점, 그의 본명을 아무도 모르는 점은 폴아웃 2 플레이어들이 캐릭터 이름을 마음대로 설정하던 것을 연상케하는 점 등이 근거로 꼽힌다. 만약 그가 진짜 선택받은 자라면 왜 이런 헛소리쟁이가 되었는지 역시 의견이 분분한데, 실제로 라드스콜피온의 독침에 머리를 맞아 정신이 이상하게 변하였다거나 단지 미친 연기를 하고 있을뿐이라는 주장도 거론된다.
[1] 실제로 이 마네킹들의 앞엔 트랩으로 걸려진 무기들이 놓여져있다.[2] 강하게 부딪히면 생기는 소리를 이용한 경보장치인 것으로 보인다.[3] "몇몇 개가 짖지 않는다" = 뭔가 이상이 있다 = (정신적으로) 맛이 갔다. 닥터 미첼도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이 숙어를 쓰는 것을 들을 수 있다.[4] 나이트킨들의 이중인격 증상을 말하는듯 하다[5] 노박 근처의 구울 출몰지엔 제이슨 브라이트의 추종자들이 있는데, 다른 건 다 틀려도 이들 목표가 달로 날아가는 것이란 거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맞췄다.[6] 터널러를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터널러의 모티브는 The Mole People라는 고전영화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