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노미 마사히코 ([ruby(能見, ruby=のみ)] [ruby(正比古, ruby=まさひこ)]) |
출생 | 1925년 7월 18일 |
중화민국 펑톈 (現 랴오닝성 선양시) | |
사망 | 1981년 10월 30일 (향년 56세) |
일본 | |
국적 | [[일본 제국| ]][[틀:국기| ]][[틀:국기| ]]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일본의 전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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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925년 7월 18일, 중국 펑톈에서 태어났다. 공부를 곧잘 했던 그는 도쿄대학 공학부에 입학한 후 법대로 전과했다. 법대 재학중 방송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도쿄대학에 자퇴서를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스모에 관심이 많아 스모 평론가 및 해설자로도 활약한 적이 있다. 이후 여러 출판사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리고 혈액형은 B형이다.1981년에 한 강연장에서 강연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10월 30일에 사망했다.
평범한 것 같은 이 사람이 나무위키에 등재된 이유는 바로...
2. 만악의 근원 혈액형 성격설의 아버지
현재 한국과 일본에 퍼져있는 유사과학인 혈액형 성격설을 대중에게 알리고 유포한 인물이 바로 이 사람이다.고등학교 재학 시절, 도쿄여자고등사범학교[1] 교수였던 그의 누나에게서 영감을 얻어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도쿄여자대학 후루카와 다케지 교수가 1937년에 발표한 <혈액형과 기질>[2], <혈액형과 민족성>[3]이라는 논문을 참조해 자신의 연구를 완성해 나간다. 그리고 완성된 책이 바로 1971년에 출판된 <혈액형으로 알 수 있는 상성(血液型でわかる相性)>이라는 책이 되겠다.
이게 바로 그 문제의 책이다. |
이전까지 혈액형에 따라 미개하다, 우월하다 등 우생학 수준에 머물러 있던 혈액형에 따라 인종등을 나누는 작업이 그를 거치며 혈액형별 성격이 다르다는 것으로 발전되었고 이후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그가 이 책을 쓰면서 스모, 프로 야구, 육상과 같은 스포츠 선수 데이터에서 정치인의 혈액형이나 연예계까지 본인 나름대로 조사를 해서 분석을 했으며 독자와 강연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혈액형으로 나눌 수 있는 성격은 4개다."라는 주장이 그의 지론으로 발전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그가 책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두머리의 O형 | O형은 인간 관계를 중시하고, 상하 관계에 민감하다. |
리더의 A형 | A형은 리더는 인간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기본적으로 짜여진 틀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한다. |
감독의 B형 | 우두머리의 지시나 인간관계보다 기술과 사실을 중요시 한다. |
기둥의 AB형 | AB형은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너무 강해 지시하지 않아도 일이 진행된다. |
이 책은 출판 직후 120만 부가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혈액형 애정학(血液型愛情学)>, <혈액형 스포츠 과학(血液型スポーツ学)>, <혈액형 정치학(血液型政治学)>이라는 책을 출판했으며 그가 죽고 난 후에는 그의 아들 노미 도시타카(能見俊賢)[4]가 연구를 이어 받았다.
그가 주장한 혈액형별 성격설은, 당시 기업들의 마케팅에 이용되었고 한참 뒤까지도 방송계와 서브컬쳐에서도 널리 써먹히는 사골 아이템이 되었다. 콘돔회사 젝스의 경우, 혈액형별 콘돔을 제작해 판매해 대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소설,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서까지도 영향을 끼쳤다.
3. 문제점
문제는 그의 연구 결과가 무의미한 연구 결과라는 사실이다. 사이비 과학, 유사과학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과학적 실험 연구 또는 연구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수집했다는 데이터는 10만 명 이상을 상대로 수집해 유의미한 것처럼 보여지나, <혈액형으로 아는 상성>이라는 책의 독서카드를 저자에게 회신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5] 통계의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일본의 심리학자 무라카미 요시히로(村上宣寛)가 "처음 모집한 인원들이 그의 책을 본 후에 인지를 한 상황에서 그에게 데이터를 제공했기 때문에 그 집단에 편포가 없는 전제를 사용하는 통상의 통계 기법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틀렸다."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2014년에 혈액형과 성격 사이에는 관련성이 없다는 <혈액형과 성격의 무 관련성 - 일본과 미국의 대규모 사회 조사를 이용한 실증적 논거(血液型と性格の無関連性 ―日本と米国の大規模社会調査を用いた実証的論拠―)>라는 논문이 나오기도 했다.
[1] 현 국립 오차노미즈여자대학[2] 주위사람 317명을 대상으로 조사(...) 했다.[3] 제목부터 민족성 운운하는게 보이는가? 이 논문에는 "대만 원주민들은 O형이 많아서 반항끼가 많아, 이들을 달래려면 우월한 일본인들과 결혼시켜 O형을 줄여야 한다"는 소리가 실려있다. 그야말로 우생학 수준. 이 주장은 B형이 많아 미개한 조선을 지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궤변으로 이어진다.[4] 1948년 10월 19일 ~ 2006년 9월 27일.[5] 참고로 이 발언은 그의 유지를 이어받아 연구를 진행하던 그의 아들이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