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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18:39:01

노다 메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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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0000><colcolor=#fff> 노다 메구미
野田 恵 | Megumi Noda
파일:attachment/comics_nodame.jpg
이름 노다 메구미 ([ruby(野田, ruby=のだ)][ruby(恵, ruby=めぐみ)])
출생 1981년 9월 10일
후쿠오카 현 오오카와 시[1]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2]
나이 21세[3] → 25세[4]
소속 슈트레제만 사무실[5]
전공 피아노
신장 162cm
별명 노다메[6], 변태, 오타쿠[7], 베이비[8], NODAME[9]
가족 父 노다 타츠오[10]
母 노다 요우코[11]
弟 노다 요시타카[12]
치아키 신이치[13]
특이사항 어릴 적의 사고로 대회나 콩쿠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음.[14]
성우[A]
[[일본|]][[틀:국기|]][[틀:국기|]] 카와스미 아야코[16][17][18]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윤여진[19]

[[미국|]][[틀:국기|]][[틀:국기|]] 케이트 히긴스
배우[A]
[[일본|]][[틀:국기|]][[틀:국기|]] 우에노 주리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심은경

1. 개요2. 작중 행적
2.1. 1부: 천재, 쓰레기 더미에서 콩세르바투아르(Conservatoire)까지2.2. 2부: 방구석 변태에서 세계적인 NODAME로2.3. 외전: 앙코르 오페라
3. About 노다메4. 기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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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다메 칸타빌레주인공.

본명은 노다 메구미이지만 본명보다는 이름의 앞 세글자를 딴 별명인 노다메로 자주 불린다. 왜 하필 노다메인가에 대한 이런저런 설은 많이 있었으나,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저 리얼 노다메의 별명이라서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고. 한국판 드라마 이름은 설내일이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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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부: 천재, 쓰레기 더미에서 콩세르바투아르(Conservatoire)까지

파일:attachment/nodame-ani.jpg
노다메가 연주에 집중하면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일명 삐죽이 표정.

모모가오카 음대에 다니는 노다 메구미는 친구들 사이에선 괴짜로 통하는 피아노과 2학년 학생이다. 학교의 왕자님인 치아키 신이치의 아파트 바로 옆 방에 거주중. 어느날 치아키가 술에 떡이 되어[21] 자신의 집 문을 기댄채로 뻗어 있었는데, 그를 자신의 집에 주워와 하룻밤 재우게 되는 것이 첫 번째 만남이 된다. 그리고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자신의 방에서 피아노로 베토벤을 연주하는 장면을 마침 깨어난 치아키가 보게 된다. 이 장면이 노다메 칸타빌레 작품 전체의 시작점이 되는 장면. 노다메는 치아키가 일어났건 말건 베토벤을 끝까지 연주한다.
파일:nodame_01_1.jpg
노다 메구미치아키 신이치, 운명적인 만남.

노다메는 괴짜같은 생활양식의 소유자였지만 동시에 경이로운 피아노 실력도 가진 천재였다. 노다메의 피아노에 흥미를 갖게 된 치아키는 그러나 너무나도 망가진 생활을 하던 노다메의 방에서 풍겨나는 악취를 참지 못하고 난입해 방을 다 청소해주고, 괴멸적인 생활습관을 보고 경악하고서 밥을 차려주는 바람에 이후로도 방 정리와 저녁밥 구걸을 구실로 자신의 방보다 치아키의 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기묘한 반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던 도중 담당교수인 타니오카 교수[22]로 부터 치아키와 연탄을 하라는 과제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계기로 노다메는 처음으로 제대로 악보를 보고 연주를 한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폴인러브를 하게된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동료가 되어줄 미네 류타로오쿠야마 마스미를 알게 되고, 노다메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프란츠 폰 슈트레제만을 만나게 된다. 피아노 치는게 재밌다, 치아키 선배가 좋다라는 두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노다메는 R☆S 오케스트라를 성공시키고 유학의 길에 오르려는 치아키를 보며 막연하게 같이 있고 싶다, 협연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이를 보던 슈트레제만은 노다메에게 음악을 정면에서 마주보지 않으면 그와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하게 되고 이는 노다메가 그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콩쿨과 유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며 방황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치아키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협연때문에 자기도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하고 싶다고 땡깡을 피운 끝에 치아키가 반주를 맡아 연탄으로 라피협 2번을 쳐보인 노다메는 연습실 바깥에 몰려든 학생들에게 엄청난 기교를 드러내게 된다. 그걸 보고 있던 것은 학생뿐만이 아니라 치아키를 자른 에토 코조 교수도 있었고 노다메를 눈독들이게 된 에토 교수에 의해 담당이 반강제로 에토로 바뀌게 된다. 처음엔 강압적으로 나오는 에토를 두려워해 이리저리 도망다녔지만 개심한 에토의 지도 하에 그의 집에서 밤낮으로 숙식하며 지옥훈련을 하고, 클래식계에선 손꼽히는 마라도나 피아노 콩쿨의 3차 결선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지만, 마지막 결선을 치르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오던 도중 옆사람의 휴대폰에서 울린 NHK 오늘의 요리[23] 멜로디가 외우고 있던 뒤늦게 보느라 제대로 보지 못한 결선의 마지막 곡 페트루슈카를 까먹게 하는 바람에[24] 곡을 맘대로 편곡, 작곡하며 본인의 프리스타일로 멋대로 연주하고 콩쿨을 마치게 된다. 본래대로라면 곡을 멋대로 바꾼 노다메는 당연히 떨어져야 하는 게 맞지만 그녀의 재능을 도저히 버릴 수 없었던 심사위원들에 의해 콩쿨의 결과는 1위가 없는 콩쿨이 되어버리고 만다.[25]

전에 없던 노력과 열정으로 콩쿨에 정면으로 부딪혔지만 마음 먹은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우울하던 차에 경연장 밖에서 기다리던 치아키는 같이 유럽으로 유학을 가보는게 어떻냐며 큰맘 먹고 권유하고, 이에 왜 피아노를 공부해야만 하냐면서 자유롭고 즐거운 피아노는 안 되는거냐고, 옛날부터 자신에게 향상심을 가지라고 멋대로 기대하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런건 지긋지긋하다고 소리친다. 치아키는 즐겁지 않았냐고 묻지만 노다메는 그랬다고 답하고, 그래도 악보대로 제대로 치는 노다메는 처음 봤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치아키의 뒤에서 노다메는 그래도 안 됐다면서 눈물을 보인다. 그 뒤 노다메는 피아노를 전혀 치지 않았을 뿐더러 연말에 아예 짐을 싸서 일방적으로 고향인 후쿠오카로 줄행랑을 치고 만다. 어렵사리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기다리는 것은 가족들의 개그를 빙자한 갈굼[26]이었고 노다메는 꿀먹은 벙어리가 돼서 조용히 집에서 지내며 자신이 처음으로 정면으로 부딪혔던 콩쿨과 결과, 그리고 자신이 해왔던 피아노에 대해 처음으로 음악적인 고민을 한다.

그러나 그 무렵에 노다메의 주변 일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마라도나 콩쿨의 심사위원장이었던 샤를 오클레르가 노다메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지도교수였던 에토 교수에게 프랑스의 콩세르바투아르(Conservatoire)로 입학을 권한 것이다. 그 무렵 치아키도 일본에서의 과제를 모두 해결하고 정말로 유학을 가려는 찰나에 큰맘 먹고 같이 유학을 가자고 권유했더니 다 뿌리치고서 후쿠오카로 도망간 노다메에 대한 미련을 도저히 떨칠 수 없어 물어물어 노다메의 고향 오카와시까지 노다메를 쫓아오게 되고, 큰 맘 먹고 설득하려고 왔지만 그 무렵에 노다메는 이미 에토에게 콩세르바투아르의 입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미 유학을 생각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노다메를 통화로 설득하려 했더니 이미 맘을 바꿨다는 데에 헛고생했다고 생각하던 치아키는 택시 창 밖으로 노다메가 스쳐지나가자 재빨리 내려서 노다메를 향해 다가간다. 아무것도 모르고 전화로 핑크빛 미래를 떠들던 노다메는 갑작스레 뒤에서 껴안아오는 치아키때문에 엄청나게 놀란다.
노다메: 치아키 선배가 지휘를 하고, 노다메가 피아노를. 관현악단은 필라델피아 관현악단? 아무튼 그 공연이 대성공해서 선배랑 저의 멋진 앙상블에 세계 각지에서 협연의뢰를 해 오는 거에요. 뉴욕 필과의 「랩소디 인 블루」도 좋겠다♡ 선배랑이면 바이올린 소나타도 가능할 거에요! 그것 말고도 이것저것···. 즐거운 일이 잔뜩···.
치아키: 그런 건 시험에나 붙은 뒤에 얘기해.
노다메: 치···치아키 선배?! 새···새해 복 많이 받아요···.
갑작스레 껴안긴 노다메는 얼굴을 붉히며 수줍은 새해인사를 나눈다. 그런데 이 꼴을 통통배를 타고 가던 노다메의 아버지가 목격하고, 허여멀건 대낯에 뭣들 하는 짓이냐며 샤우팅을 지른다. 이후 노다 집안으로 연행당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그리고 치아키는 처가를 온 몸으로 겪으면서 유학을 갈 것을 결의한다. 이후 모모가오카 대학 졸업식에서 치아키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게 되고, 노다메는 연말의 땡땡이의 여파로 출석 부족으로 유급, 모모가오카 음대를 졸업하지 못해 중퇴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2.2. 2부: 방구석 변태에서 세계적인 NODAME로

파리에 도착한 노다메는 치아키의 어머니 마담 세이코의 주선으로 가난한 음대생들에게 우선 제공되는 빌라에 머물게 된다.[27] 파리에 와서도 특유의 게으름은 어쩔 수가 없어서 곧 자신의 방은 일본에서 있었을 무렵처럼 쓰레기 더미가 돼서 주로 기거하는 곳은 치아키의 방이 되는 게 개그. 한편 이 빌라에 거주중인 타티야나 비시뇨바, 프랑크 랑투안, 리 윤롱 등과도 안면을 트고 유렵 편 내내 친하게 지내게 된다. 특히 프랑크는 본의 아니게 노다메의 유럽에서의 여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콩세르바투아르의 입학시험장에서 프랑스어는 한 마디도 못 알아듣던 노다메를 도와서 그녀를 합격시키고, 이후 다시 만났을땐 노다메에 대해 은근한 사심이 생겨 노다메가 제일 좋아하는 프리고로타 시리즈 전체의 비디오를 미끼로 그녀를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지만 방에 초대 받은 노다메는 프랑크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프랑스판 프리고로타를 비디오가 끊어져라 돌려보며 한나절 만에 프랑스어를 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다.[28] 프랑스어 실력이 하루만에 프랑스어를 그럴싸하게 하는 외국인 수준으로 격상되는 것을 보고 치아키는 그 좋은 귀에 감탄하며 밥을 만들어 준다.

이후 치아키가 본격적으로 프로 지휘자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면서 스케쥴이 바빠[29] 노다메와 떨어지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이 무렵에 본격적으로 콩세르바투아르에서 공부를 시작한 노다메는 본인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 음악에 대한 기본 및 이론이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고생한다. 교수들이 이런저런 전문용어 및 이론을 바탕으로 지도해도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버벅단대던가, 일본에서 하던대로 즉흥적인 감과 귀동냥만을 이용해 피아노를 연주해 허접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특히 콩세르바투아르 입학 추천서를 넣어 준 샤를 오클레르 교수와의 첫 만남에선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 탓에 손 루이가 치아키와 협연했던 초절기교 곡을 쳤다가 좋아하는 곡을 쳐보랬지 어려운 것 쳐보라는게 아니다. 어려운 거 잘치는 사람은 너 아니어도 차고 넘친다.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듣게 된다. 마침 이 때 빌라로 돌아와있었던 치아키는 노다메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녀를 자신의 파리에서의 첫 오케스트라 무대로 불러 공연으로 위로한다. 그리고 네덜란드로 공연을 떠나기 직전까지 그녀와 미술관에 가거나 기본을 다시 가르치는 등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준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는 겨울에 될 무렵에 프랑스에 익숙해진 노다메는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고 진지하게 음악 공부에 몰두하는 등 내적 성장을 보인다. 하지만 연인인 치아키는 이런 사정을 모른채 노다메로부터 도통 연락이 없자 노다메가 본인에 대한 관심을 끊었다고 생각하고 파리에 돌아와서는 큰 맘 먹고 노다메에게 강한 어조로 헤어지자는 투의 말을 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노다메의 화려한 공중 뒤돌려 차기와 옷깃 조르기 기술에 문자 그대로 사랑 싸움에서 졌다는 뜻의 탭을 선언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항복 선언을 하게 된다.

거한 사랑 싸움이 끝나고 치아키는 본격적으로 루 마를레 오케스트라를 맡아서 지휘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노다메 역시 콩세르바투아르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잔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으나 작중 라이벌인 손 루이와 이 무렵에 실제로 만남을 가지게 되고 치아키의 루 마를레 오케스트라와 손 루이가 노다메가 그토록 바라던 협연을 하는 것을 보면서 실의와 분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이는 노다메가 음악적으로 자극을 받고 본격적으로 수업에 몰입하는 에피소드가 된다.[30]

여름 학기가 끝날 무렵에 노다메는 같은 콩세르바투아르에서 공부하던 쿠로키 야스노리와 새로 사귄 친구 폴 뒤누아와 함께 야키토리오[31] 라는 괴상한 3인조 협연을 구성해서 단체 시험을 치르게 되고 1등급을 일컫는 트레비앙을 받게 된다. 트레비앙을 받으면 바캉스 시즌에 바다에 데려가 주겠다는 공약을 걸어놓은 치아키였지만 노다메는 오히려 샤를 오클레르 교수로부터 생 말로(St. Malo)의 유지인 브누아 가의 성에서 리사이틀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단독 리사이틀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 리사이틀에 따라간 게 쿠로키와 타냐의 첫 만남의 계기

엉겁결의 첫 리사이틀은 예상외의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 리사이틀에서 노다메를 눈여겨 본 파리의 몇몇 유지들에 의해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이름을 알리게 된다. 파리로 돌아와선 살롱 콘서트를 열게되고 이 곳에서도 소소하게 성공을 거두면서 클래식 애호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다. 이 무렵 의욕이 충만해진 노다메는 오클레르 교수에게 콩쿨에 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오클레르 교수는 콩쿨에 나가는 것을 말리고, 살롱 콘서트에서도 담당교수가 오클레르라고 말하니 콩쿨을 못나가는게 이해가 된다는 팬들의 반응도 있어 노다메는 의아해한다.

다시 시간이 지나 9월이 되고 뭐에 자극 받았는지 타냐와 리 운롱도 콩쿨에 나가겠다며 밤낮없이 연주를 해대는 통에 루 마를레 상임으로 취임한 치아키는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노다메에게 다른 빌라로 이사를 가겠다고 선언을 하게 되고 전과 달리 노다메도 치아키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잠시 떨어지게 된다. 치아키가 이사를 하자 주인 아들 전용의 호화로운 치아키의 방은 노다메가 받아 이어서 쓰게 된다.

이후 치아키와는 원거리 연애를 하면서 함께 빈으로 여행을 간다던지, 타냐나 리 운롱의 콩쿨을 응원하며 자신의 공부를 완성해간다.[32] 이때, 콩쿨에서 들었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치아키와 협연을 하고 싶다면서 떼를 쓰는데, 이 곡은 공교롭게도 치아키가 우승한 빌토르 오케스트라에서 라이벌인 손 루이 치아키와 협연이 잡혀있었다. 이 말을 연인인 치아키에게 들은게 아니라 운롱에게 듣게된 노다메는 오히려 치아키를 나무라면서 "나는 이제 그런거 가지고 충격먹는 베이비가 아니에요!" 라면서 치아키에게 일침을 놓는다.

담당교수인 오클레르가 도무지 콩쿨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듣게된 치아키는 일이 없는 시간에 노다메와 함께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1:1 집중수업을 실시한다. 그리고 프랑스에 온 이래 오랜 노력의 성과로 드디어 노다메는 오클레르 교수의 베이비라는 호칭을 떼고 메구미로 불리게 된다.

시간이 지나서 치아키과 손 루이의 협연이 다가오고, 노다메는 속으로는 자신이 치아키와 하고 싶은 라벨의 노래와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고 공연을 들으러 왔지만 기대도 헛되게 손 루이와의 협연은 노다메가 바라는 것과 놀랍게도 닮아있었으며, 그 이상이었다. 결국 공연을 끝까지 들은 노다메는 치아키와 방으로 돌아와서 함께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뜬금없이 프로포즈를 한다.[33] 하지만 이 때의 치아키는 노다메의 이러한 내적 갈등을 애써 무시하고(완전히 깨닫지 못하고) 진심이 담긴 프로포즈에 당황해 노다메를 가볍게 한 대 치면서 농담하지 말라고 대답하며 도망치듯 방을 빠져나간다.

여러 의미에서 크게 상심한[34] 노다메는 치아키의 멘션 앞 벤치에 앉아 풀이 죽어있는데, 마침 프랑스로 돌아온 슈트레제만이 장난삼아 노다메를 위로하고 노다메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슈트레제만의 품에 안겨 펑펑 운다. 눈물을 다 쏟고난 노다메는 이제 피아노 따위 아무렇게나 되어도 상관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이를 본 슈트레제만은 노다메를 위한 음험한 제안을 한다. 슈트레제만은 자신은 노다메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줄 수 있다며 자신과 함께 런던으로 떠나자고 하는데, 같은 시각, 치아키는 비에라 선생의 오페라 연습을 돕고 있었는데 그 작품은 메피스토펠레스로 노다메와 슈트레제만의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슈트레제만의 발 밑에 마법진이 깔리고 마치 메피스토펠레스에 나오는 악마가 주인공을 유혹하는 장면처럼 슈트레제만이 노다메를 유혹하는 묘사가 나온다. 슈트레제만은 노다메가 피아노에 대해 자포자기한 심정의 틈으로 파고들어 그녀에게 피아노를 정면으로 보게 해줌으로써 다시 피아노에 흥미를 붙이고 그녀를 위로해주고 싶었던 것인데, 후에 오클레르와 슈트레제만의 갈등에서도 나오지만 이 선택은 양날의 칼로써 자칫 노다메가 정말로 이제는 할만큼 다했다라고 생각해 피아노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었기에 악마의 유혹처럼 표현된 것이다.

슈트레제만은 런던으로 노다메를 데려가고 노다메는 연습부터 런던 필 하모닉 단원들을 자신의 템포로 휘어잡아가며 연습에 몰두한다. 이 때, 노다메가 실종상태라는걸 알게된 치아키는 백방으로 노다메의 행방을 수소문 하지만 어디있는지 알지 못하고 고민한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노다메의 갑작스런 데뷔에 프로필을 작성해야했던 매니자 엘리제가 치아키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그제서야 치아키는 노다메가 런던에 있으며 슈트레제먼과의 협연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서둘러 런던으로 향한다.

그리고 슈트레제만과의 협연에서 노다메는 겨우 일주일 전에 처음 악보를 본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이제껏 쌓아둔 모든 내공을 단숨에 폭발시키며 임팩트 넘치는 데뷔로 순식간에 신인 스타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오른다. 물론 악평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작중에서 유튜브에 NODAME라는 이름이 엄청난 화제가 될 정도였다.[35] 이때 감상의 핵심 포인트는 협연 자체도 있지만 연주 직후 콘서트 마스터와 마무리 악수한 후 노다메가 자신의 음악을 듣고서 눈물을 흘리거나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관중들을 보고 그 전까지 인상 팍 쓰고 다 잃어버린 듯한 태도를 버리고 상기한 얼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후 노다메는 여권과 돈만 챙겨서 자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곳으로 목적지 없는 여행을 떠나는데(작중에는 일단 이집트가 나온다), 이 선택은 때 이른 데뷔였기에 협연 이후 예전의 콩쿨 탈락처럼 더이상의 의욕을 상실한 점도 있지만, 최고의 협연이라는 목표의식의 달성으로 인한 상실감과 슈트레제만과의 협연을 통해 "음악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의 즐거움" 등 복잡한 심정 속에 자신의 다음 삶의 목적지를 찾지 못해 매우 혼란스러워 했기 때문이다. 이후 다시 파리의 자취방으로 돌아온(도중 깜빡 잠들어서 벨기에 브뤼셀까지 갔던건 비밀) 노다메에게 고향으로 돌아간다, 오클레르 선생님에게 돌아간다, 여행을 계속한다, 엘리제와 함께 프로 연주자로서의 활동에 참여한다의 네 가지 목적지 가운데서 방황한다.

결국 파리의 빌라로 돌아온 노다메는 그간의 모든 유명세가 거짓말인것 처럼 루 마를레 맴버들의 아이들과 놀아주고 하루종일 재미삼아서 피아노를 치며 소일한다. 친구들도 노다메의 정신적인 상황에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하는 가운데 쿠로키의 문자를 받은 치아키가 파리로 돌아오고 치아키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괜히 노다메를 괴롭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피아니스트" 노다메를 놓아주고 "프로포즈를 받아들임으로써" "연인" 노다메만 남겨둘까하고 마음을 먹게 되는데, 노다메의 자취방에 도착한 때 그녀가 치는 베토벤의 소나타를 듣고는 역시 다시 한 번 그녀를 데리고 무대로 향하기 마음먹는다. 치아키와 잘못 합주했다가 더이상 치아키를 좋아하지 못하게 될 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노다메를 질질 끌고 나온 치아키는 그녀를 데리고 평소 친분이 있던 유명 피아니스트 니나 루츠의 집에가서 처음에 그랬던 것 처럼 두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모차르트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하며 교감을 나눈다.[36] 그리고 노다메는 치아키의 연주와 함께 다시 한 번 피아노를 치는 즐거움과 치아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데, 연주 직후 치아키에게 안기려고 뛰어들 때 처음으로 치아키는 노다메를 정면으로 받아 안아준다. 폴인러브 시즌2

결국 모든 것은 마무리 되고 치아키는 한걸음씩 지휘자의 길을, 노다메는 이번에야 말로 정면에서 음악을 받아들이고[37] 클래식 계의 떠오르는 스타의 길을 간다.

노다메: 바다 저 너머에 해안이 있다는 걸 안 이상 사람들은 노를 저어서 갈 수 밖에 없거든요!

2.3. 외전: 앙코르 오페라

이후 단행본 2권 분량으로 구성된 오페라 편에선 이미 세계의 클래식계를 뜨겁게 달구는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노다메를 볼 수 있으며 귀국 후 첫 리사이틀도 대성황을 이루어 금의환향에 성공했다. 심지어 출세하는 속도가 치아키보다 빠르다![38] 쿠로키에게 프로포즈를 받은 타냐를 보며 잠시 초조해하기도 하지만, <마술피리> 공연에서 첼레스타로라도 치아키와 협연[39]을 해 공연을 도와 잘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치아키에게 반지를 건네받으며,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짜 약혼을 성사시킨다. 달이 뜬 밤 두 사람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길에는 마술피리의 피날레, 모든 시련을 지나 사랑을 얻어낸 타미노와 파미나의 앞날을 축복하는 <찬란한 태양은 밤을 내몰고(Die Strahlen der Sonne vertreiben die Nacht)>가 내레이션으로 흘러간다.
오시리스님,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이시스님,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강한 힘이 이겼도다. 그 보상으로 미와 지혜가 영원한 왕관이 되어 빛나리라.
노다메는 치아키가 왼손 약지에 끼워준 약혼 반지를 달에 비춰본다.

3. About 노다메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피아노는 사랑하나 프로 피아니스트가 될 마음은 없었던 천재 피아니스트.

그 나이대의 여성치곤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으며(의외로 상식적일 때도 있지만), 치아키와 만나기 전까진 덕질재밌는 일, 맛있는 걸 먹는 것, 피아노정도로 정신세계를 나누고 평범한 유치원 선생이 목표일 정도로 자유롭게 살고 있었다. 노다메는 성장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수차례 경악시킬 정도의 재능을 보여주는데, 그녀가 그저 즐겁게 "노래하듯이" 친 곡들의 퀄리티가 전문가들도 듣고 깜짝 놀랄 정도였기에 주변에서 가만 놔두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그 재능으로 뭘 할 것인가에 대해 본인은 강압을 받으면 극도의 거부반응을 보여서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이런 비범한 재능의 편린을 드러내 왔다. 옆집 피아노 치는 언니집에 놀러갔더니 그집 언니가 사색이 되어[40] 이 아이를 당장 피아노 학원에 데려다 주라고 말했고, 피아노 학원에 데려다주니 그곳의 선생님 또한 마찬가지로 사색이 되어 '이 아이를 빨리 세계로!'라고 부르짖게 된 것. 그리하여 노다메는 스파르타식 레슨을 받게 되지만 그녀의 자유분방한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엄한 선생이 무심결에 휘두른 손찌검에 상처를 입는다.[41] 결국 이 모든것에 질린 노다메는 음대에는 갔을 지언정 음악 공부는 질색을 하게 된다. 결국 음악계의 전형적인 루트를 벗어나게 된 노다메는 집근처 친절한 음악 선생님과 타니오카 교수등의 인물들의 배려로 자유로운 음악생활을 즐기다 치아키를 만나게 된 것을 계기로 "피아니스트"로서의 자신을 마주하기 시작한다.

비록 노다메의 이런 과거는 모르지만, 그녀의 담당 교수인 샤를 오클레르의 피아노는 좋아해도 음악계는 싫어한다라는 발언은 노다메의 음악 인생을 요약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마음 내키는대로 콧노래를 흥얼거리듯이 즐겁게 피아노를 치는 것은 좋지만 막상 프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42] 슈트레제만이 그녀와 일본에서 만났을 때 "치아키와 함께하기 위해서는 음악을 정면으로 마주봐야한다."는 이야기도 음악적으로나 사랑으로나 치아키와 어깨를 함께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취미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눈치채고 이야기 한 것이다.[43]

음악만화라는 면에서 노다메 칸타빌레의 원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곱씹어보면 크게 노다메와 치아키의 유학 전후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도쿄편)에서 음악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남자 주인공인 치아키 신이치나 주요 서브캐릭터이고 오히려 여자 주인공인 노다메는 그보다는 즐겁게 피아노를 치다가 가끔 치아키의 음악에 자극받고 혼자 연주해서 그걸로 스스로 만족하고 끝, 그리고 치아키의 독재자 컴플렉스나 비행기 트라우마를 해결해주는 등 주인공보다는 조력자 포지션에 가깝다. 전반부에서 노다메가 진정한 정면으로 음악을 마주하는 부분은 치아키의 브람스 공연에 감동받아 무려 그 노다메가 미리 예습할 정도로 착실하게 준비한 콩쿨에 참여하고 탈락 끝에 방황하는 극후반뿐이다. 물론 이것이 노다메 유학 결심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말이다. 애초에 콩쿨에 참여한 것도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반면 후반부(파리편)의 치아키는 프로로 데뷔하면서 어느 정도 음악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노다메는 처음에는 하나도 따라갈 수 없었던 아날리제나 초견 수업에 예전과 달리 성실하게 참여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치아키의 키스나 연락, 도움보다 자신의 음악공부에 집중하고[44] 샤를 오클레르 교수의 지도 하에 거의 3년간 끊임없이 음악을 정면으로 마주보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작곡가와 대화하는 엄청난 양의 연습과 훈련을 통해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작곡가의 의도 속에 톡톡 튀는 개성"을 살려낸다. 즉, 전반부의 진주인공이 치아키라면 후반부의 진주인공은 노다메라고 볼 수 있다.[45]

천재답게 집중력 또한 대단한데, 작품의 개그 전반을 책임지는 노다메의 폐인 생활은 흥미가 끌리는 일이나 피아노에 집중해서 자신의 에너지를 다 태워버리고 나면 만사가 귀찮아져서 자기 주변을 잘 돌보지 않는 것으로 게으름하곤 거리가 멀다.[46] 가사 전반에 식사까지 소홀히 하는 것으로 보아 집중력이 도가 지나쳐서 누군가 옆에서 돌봐주지 않으면 굶어죽을지도 모르는 정도(…) 이런 점에 있어서 치아키 신이치와의 만남은 운명적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한 편, 신이치와 연애하는 과정을 보면 아이돌 오타쿠에 가깝다기 보단 오타쿠를 뛰어넘는 변태이다. 느낌을 보이는데 파리 유학시절엔 직접 전화를 해서 목소리를 들으면 되는 것을 치아키의 빈 방에 가서 빨래통을 뒤져 세탁 안된 치아키의 셔츠에서 체취를 맡으며 자가발전을 하거나, 자신의 방에 있는 치아키의 사진을 보며 홀로 1인 2역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누가 보면 좀 위험한 사람으로 보기 딱 좋다. 이런 방식에 처음엔 진저리 치던 치아키였지만 결국 자신도 노다메의 적극적이다 못해 공격적인 연애 방식에 마음을 열고 노다메를 받아 들였다.[47] 훗날 치아키가 스스로 말하기를 "스스로 고른건 변태(노다메)뿐이죠."

4. 기타

5. 관련 문서



[1] 본작에선 노다메와 노다메 가족의 사투리를 서남 방언으로 번역했다.[2] 업무상 프랑스 파리에 체재하며 해외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3] 1부 도쿄편 당시.[4] 번외편 오페라 편 당시.[5] 슈트레제만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이후 엘리제가 나서서 전속계약을 맺었다.[6] 당연하지만 영어 No와 일어 ダメ를 다분히 의식한 별명이다. 이름보다 더 많이 불리는 별칭[7] 치아키가 작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별명.[8] 스승인 샤를 오클레르가 붙인 별명. 노다메의 정신 상태를 빗대 이르는 말.[9]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면서 생긴 별칭이다. 인터넷에선 이걸로 더 많이 불리는 듯.[10] 김 양식업자, 축제 때는 북을 친다며 본인도 음악인임을 사위에게 어필했다.[11] 하라는 살림은 안하고 옷 제작에 여념이 없는 민완 디자이너. 사위의 쓰리 사이즈를 재어간다.[12] 누나가 만든 된장체를 팔아서 쏠쏠한 수입을 얻고있다.[13] 번외편인 오페라 편 마지막에 약혼 반지를 선물 받았다. 오페라 편 내내 프로포즈 받으려 애썼다.[14] 이는 노다메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소재가 된다.[A] 또다른 주인공인 치아키 신이치를 맡은 배우나 성우들은 각각의 개성을 살린 치아키를 연기한 데 반해 노다메를 연기한 배우와 성우들은 서로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인다. 굳이 구분하자면 우에노의 노다메는 순진하면서도 능글맞은 보케에 가깝고, 카와스미의 노다메는 원작 만화의 느낌에 가장 충실한 연기, 그리고 윤여진의 노다메는 이 둘에 비해 조금 더 발랄하고 낭랑한 느낌이다. 다만 팬들에게 국내판 노다메인 설내일은 흑역사 취급. 캐릭터 해석이 틀리면 어떻게 묘사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의 사례로 남았다.[16] 한국판 드라마의 일본어 더빙도 그녀가 담당하게 되었으며 졸지에 그 캐릭터를 담당한 배우의 전담 성우가 되었다.[17]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경력이 있으며, 실제 피아노 실력 및 관련 지식도 풍부하다.[18] Fate/stay night 같은 작품으로 카와스미의 목소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본작의 노다메 연기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일상생활 때의 목소리가 노다메와 거의 비슷한 편.[19] 한국판 성우와 일본판 성우 모두 짱구는 못말려수지를 맡았다(극장판 한정).[A] [21] 담당교수와 대판 싸운 뒤에 짤리고, 여친에겐 맘 약한 소리했다가 차인 치아키가 드물게도 필름이 끊길때까지 술을 마신 정말 몇 안되는 장면.[22] 이후 치아키는 타니오카 교수로부터 그간 어떤 심정으로 노다메를 데리고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꽤나 음대의 일반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난 편이다. 그런 대단한 재능을 데리고 북실북실 창작곡을 이야기하며 노다메의 집에서 보낸 등록금 값은 했다는 말을 웃으면서 하는 교수를 보고 있으면 독자들은 기분이 복잡해질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없는 건 아니다. 우선 치아키를 만나기 전까지 노다메는 학교 선생님을 지망하고 있었고 작곡을 통해 노다메 최대의 장점 중 하나인 음악에 대한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이런 타니오카 교수가 담당하였기에 노다메가 계속 학교를 다니고 음악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치아키가 없는 상황에서 에토 교수가 노다메를 맡았다고 한다면 과연 제대로 학교에 나오기나 했을까? 에토 교수가 자기 방식으로 밀어 붙이다가 놓친 치아키의 실력에 대한 후회+개화하기 시작한 노다메의 실력에 대한 욕심 때문 일보후퇴할 마음이 들었기에 망정이지 평소처럼 몰아붙이다가 노다메의 트라우마를 제대로 건드려 "노다메는 음악을 때려쳤다. 노다메 칸타빌레 끝"이라는 배드엔딩이 뜰 뻔 했다. 그런 의미에서 노다메가 치아키와 만나 처음으로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보다 강하게 음악에 대해 가르치는 에토 교수로 담당교수가 교체된건 적당한 타이밍에 알맞은 교수 교체인 셈.[23] 이 곡의 작곡가는 토미타 이사오.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신디사이저 음악가다. 2016년 5월 경 타계.[24]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고, 게다가 노다메 본인은 며칠 전까지 병으로 쓰러진 최악의 상황으로 곡을 제대로 외울 시간이 없었다. 사실 에토 교수도 마라도나 콩쿨에서 최종 예선까지 올라올거라고는 생각치도 않고, 내년을 위한 경험쌓기로 생각하고 있었다.[25] 이거 비슷한 상황이 다른 작가의 만화에도 있다. 잇시키 마코토의 만화, 피아노의 숲의 주인공인 이치노세 카이.[26] '불량채권', '그래도 음대는 나온 아가씨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메구미는 음악 아니었으면 대학도 못갔을꺼다' 등등등. 노다메의 개그센스가 어디서 나왔는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는 노다메 가족 에피소드 중 하나다.[27] 즉, 마담 세이코가 빌라의 오너. 때문에 치아키는 오너 아들 특권으로 넓고 시설이 가장 좋은 특별 방을 공짜로 쓰게 된다.[28] 그리고 같은 시각, 역시나 같은 사심으로 치아키를 꼬셔보려던 타냐는 치아키를 방으로 초대했지만 콩세르바투아르 학생이 피아노도 제대로 못친다며 본격적으로 갈굼을 먹고 있었다. 이는 타냐가 처음으로 음악을 진지하게 보게되는 계기가 되게 되니 조그마한 빌라에서 몇 번이나 운명의 장난이 일어나는건지 알 수가 없다.[29] 이 무렵에 신인 지휘자를 뽑는 콩쿠르에 출전해 1등을 하고, 슈트레제만의 소속사와 노예계약을 맺고, 런던에선 슈트레제만 대타로 프로 지휘자 데뷔까지 하게 된다.[30] 에피소드 말미에 노다메와 치아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빌라를 다시 찾아온 루이는 노다메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충격을 받아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다.[31] 일본에서 닭꼬치를 일컫는 야키토리에 3인조라는 뜻의 트리오를 합친 말장난이다. 번역이 어려웠는지 국내 발매판에는 럭키 트리오로 변경되었다.[32] 이 사이에 미키 키요라의 콩쿨을 응원하기 위해 미네가 응원차 유럽으로 잠시 놀러오는데, 3위에 입상한 미키를 축하하는 조촐한 자리에서 딱 한 번 들었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엄청난 솜씨로 연주해내자 그걸 듣던 미네는 '이제 노다메는 나랑은 다른 차원에 있다'고 생각한다.[33] 사실 노다메 입장에서는 전혀 뜬금없는 프로포즈라고 볼 수 없다. 노다메가 힘겹게 프랑스로 유학오면서까지 음악을 해 온 동기에는 치아키와의 협연이라는 목표의식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해 왔는데(노다메가 처음으로 치아키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도 같이 연탄곡을 하면서부터이고, 손 루이와의 협연에 쓰일 라벨곡을 그 전에 들었을 때 무척이나 기뻐했던 것도 치아키와 함께 연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다) 치아키가 반드시 "피아니스트"로써의 노다메 자신이 아니더라도 손 루이와도 자신이 바라던 이상적인 협연을 해낼 수 있음을 보고 목표의식을 잃고 엄청난 상실감을 느끼고 만다. 치아키와의 관계에 있어 "피아니스트"인 자신은 더이상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음악 아닌 부분, 즉, "연인"으로써 치아키와의 연결고리나 유대관계를 재확인하고 싶어했기에 프로포즈를 하게 된 것이다. 루이와의 협연을 본 그 날 노다메가 동요와 함께 갑작스레 가정적인 부인으로써의 모습을 보이고 이에 치아키가 위화감을 느끼는 것 또한 "피아니스트"가 아닌 "연인"으로써의 자신을 어필하기 위함이었고 프로포즈도 이러한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그리고 노다메의 재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치아키는 고지식하기 때문에 음악을 정면으로 마주보려 하지 않는 노다메를 그 자리에서는 인정할 수 없었다.[34] 이 상심을 단순히 '좋아하던 치아키에게 프로포즈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라는 선에서의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더무 단적으로만 보는 것이다. 노다메는 치아키와 루이의 협연을 보고서 치아키에게 있어 피아니스트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프로포즈는 연인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어필, 재확인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어느 정도 도피성인 감은 있지만) 따라서 프로포즈 이후의 상심 또한 그 연장선에서 해석해야 한다.[35] 노다메 애니메이션 3기인 피날레에선 이 장면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실제로 봐도 소름이 돋는 연출이다.[36] 니나는 이 때 음악제가 끝나던 날 바르톡을 치고 사라진 학생이 노다메임을 알게된다.[37] 마지막 에피소드에선 오클레르 교수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방황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다. 결국 노다메 칸타빌레의 모든 에피소드는 한 피아노 천재의 시끌복작깜찍한 성장기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였던거다.[38] 치아키가 지휘할 엄두도 못내는 뉴욕 필하모닉이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잡혀있다고. 매니저인 엘리제가 말하기를 "지휘자(치아키)는 인정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니 젊을땐 싸게싸게 일을 시키고, 너 같은 피아니스트는 오히려 일을 줄이고 희소가치 노선으로 나가야해!" 바꿔 말하면 희소가치가 생길 정도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말이다.[39] 치아키는 또 엄밀히 말하면 협연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자신은 피아노 솔로로 같이 공연하는 것뿐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속에서라도 치아키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한다.[40] 한번 피아노를 치게 해봤는데 잠깐 들은 곡을 완벽하게 따라 연주했다.[41] 회상을 보면 선생이 똑바로 연주하지 않는 어린 노다메의 손등을 찰싹 때리는데, 노다메는 스트레스가 엄청 쌓여있었는지 선생의 손을 물어버린다(...). 선생은 기겁하여 반사적으로 팔을 휘두르고 노다메는 기세에 굴러가 벽에 머리를 박고 피가 찍... 나중에 선생이 집까지 찾아와서 온갖 사과를 했으나 노다메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42] 피아노로부터 겁이 나서 무서워 눈을 돌리고 도망간 것은 일본에서의 콩쿨 직후에 한정되는 이야기이므로 이것만으로 그녀를 재단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노다메는 파리 유학 이래 줄곧 진심으로 피아노를 대해왔다. 다소 출발이 늦었다는 점에서 초조했을뿐이지.[43] 참고로 슈트레제만은 이런 노다메에 대해 "과거의 자신과 닮았다."고 말한다. 아마도 모모다이라 미나코를 만나기 전 슈트레제만이 노다메와 같은 상태였던 모양.[44] 무려 "치아키 선배 혼자 노다메의 음악을 좋아하는 건 소용 없어요!"라고 당당히 말한다.[45] 이런 면에서 노다메를 완성형 주인공이나 노력 없는 천재로 보는 것은 정당하지 못한 평가이다.[46] 애초에 피아노라는 악기가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죽어라 곡을 쳐야지 완성되는 건데 게으르면 할 수가 없다. 대학시절때부터 그 치아키조차 노다메에 대해 '매일 하루에도 몇시간씩 피아노에 붙어있었다'고 말한다.[47] 애니메이션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골인지점에 들어가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그 골인지점 이름이 변태의 숲이다.[48] 뭐 도쿄에서 요코하마는 전철을 이용해도 1시간 내외로 출퇴근 가능한 거리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