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윈터 나이츠: 호드 오브 언더다크 Neverwinter Nights: Hordes of the Underdar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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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버윈터 나이츠의 두 번째 확장팩.XP1로부터 6개월 후인 2003년 12월에 출시된 두 번째 확장팩. 이 확장팩은 바이오웨어가 직접 제작했다. 보통 XP2나 줄여서 HotU로 칭한다. 캠페인은 이전과 달리 기본적으로는 싱글 전용 모듈. 멀티플레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검색과 노력이 필요하다.
XP1 주인공의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두 확장팩의 스토리 간에 큰 연관성은 없다. 대신 SoU에서 겪은 모험담이 퍼져서 사람들이 주인공을 알아보며 좋은 대우를 받으며 시작하긴 한다.
2. 시놉시스
첫번째 확장팩 Shadows of Undrentide의 최종전투 직후 추락하는 언드렌타이드를 그림자 차원문을 통해 탈출한 주인공(드로건의 제자)이 몇 년 뒤, 워터딥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3주전부터 대도시 워터딥은 드로우의 공격을 받게 된다. 그런데, 드로우가 살고 있는 언더다크는 미친 마법사 할라스터 블랙클록이 통제하는 언더마운틴을 지나쳐야 하는데, 평상시라면 언더마운틴을 통과할 수도 없고, 할라스터가 그걸 가만히 두고 보는 인간도 아니라서 이런식으로 지상의 워터딥이 드로우의 공격을 받는건 이상한 상황. 결국 워터딥의 군주들은 도시전체를 폐쇄하여 도시 출입을 막고, 드로우의 공격을 막아내고 도대체 무슨 사태인지 알아내기 위해 모험가들을 소집하여 2주의 시간을 주게 된다. 주인공 또한 워터딥으로 향한 모험가 중 한 명이다. 그렇게 워터딥의 야닝 포탈 여관에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다른 모험가들과 묵던 중, 한밤중에 야닝 포탈 여관이 드로우의 습격을 받게 되고 주인공 또한 드로우 요원에게 모든 장비를 도둑맞게 된다. 이에 주인공은 언더마운틴의 할라스터 블랙클록의 신변 확인과 습격의 배후를 찾고, 몽땅 도둑맞은 자기 장비를 되찾으러 언더마운틴을 향한 모험길에 오른다. |
3. 특징
레벨 제한이 무려 40까지 풀린 에픽 활극으로, 레벨에 걸맞게 후반에는 아예 지옥을 넘나들며 대악마들을 도륙낼 수 있다. 다만 스토리가 보여주는 스케일에 비해 플레이타임은 짧은 편. 그 때문인지 몰라도 XP2부터 시작하면 바로 레벨 15가 된다. 그래서 미리 레벨을 올리고 캐릭터를 저장하여 다른 캠페인을 하는 것도 가능.
그래도 가장 최선의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스토리 진행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하며, 퀘스트를 충실히 수행할 경우 최종 보스를 전투 없이 대화만으로 처치할 수도 있다. 근데 그 방법이 황당하게 돈이다.[1] 오프닝, 엔딩뿐 아니라 매 챕터마다 동영상이 나왔던 원본 및 XP1과 달리 오프닝을 제외하면 동영상은 일체 없이 인게임 컷신을 사용한다. 진행 과정에 따라 클리어 후 텍스트로 나오는 에필로그의 내용이 상당히 달라진다.
고용할 수 있는 동료의 수가 2명으로 증가했으며[2] 좀 더 세세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또한 이 확장팩이 설치되어 있을 시, 본편인 웨일링 데스 캠페인 및 섀도우 오브 언드렌타이드의 최대 레벨 제한이 호드 오브 언더다크와 동일하게 40 레벨까지 확장된다. 일단 두 캠페인이 20 레벨을 찍을 수 있을 만큼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없는 것과는 별개로, 20 레벨을 초과하는 에픽 캐릭터도 시작시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웨일링 데스 캠페인에 등장했던 팔라딘 아리베스가 재등장하며, 동료로 영입할 수 있다. 연애 요소가 부활하여 대화를 통해 동료와의 호감도를 높일수 있으며, 주인공이 남성일 경우에는 여성 드로우 나틸라 혹은 아리베스와의, 주인공이 여성일 경우 발렌과의 연애가 가능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언더마운틴의 주인 할라스터 블랙클록과 같은 포가튼 렐름의 유명인사도 만나볼 수 있다.
4. 평가
- 바이오웨어가 네버윈터 나이츠 오리지널 캠페인인 <웨일링 데스> 땐 전투, 스토리도 지루하고 동료의 서사도 부족하다고 욕먹은 반면, 외주 제작이었던 <쉐도우 오브 언드렌타이드>는 스토리도 짧고 굵은데다가 전투도 재밌어서 비교되었는데,[3] 이에 자극을 받아 <호드 오브 언더다크>도 전투가 시원시원하고 전개도 빨라 호평이 많다. 이 때문에 <네버윈터 나이츠>를 추천하는 플레이어들은 <웨일링 데스>를 건너뛰고 <호드 오브 언더다크>부터 하라는 평가도 많을 정도.
- 그리고 당연하게도 에픽 캠페인에서 선보인 수많은 요소들을 툴셋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저 제작 컨텐츠의 제작에 있어서 XP1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업적(?)을 남긴 셈.
5. 기타
- 단점은 아니지만 좀 귀찮은 부분도 있는데 극초반에 드로우 도둑에게 아이템을 몽땅 도둑맞아서 허접한 장비를 끼고 활동해야 한다. 처음부터 XP2를 하는 사람들에겐 신경쓰이지 않는 일이지만 다른 캠페인에서 연동하는 플레이어들은 이전까지 사용했던 좋은 아이템들이 사라져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다시 회수할 수 있기는 한데 챕터 1이 끝나기 직전에나 회수[4]가 가능해서 몽크, 바드, 로그, 어쌔신이 있는게 초반부터 편하다. 상점에서 가속로브를 파는데 1회차에서 이걸 바로 사려면 창고의 아이템을 팔고, 디킨의 쓸데없는 아이템들을 팔면 가능하다. 가속로브는 바드, 로그, 어쌔신의 경우 매력 수정치 포함해서 마법물품 사용(Use Magic Device 짧게는 UMD)이 10 이상이어야 착용이 가능하다.
- 레벨 업 버그가 있다. 챕터 1 끝부분에서 할라스터를 구출하고 말을 걸면 경험치 7,500를 주는데 이때 말 걸기 전에 정지 버튼을 누르고 할라스터를 마구 클릭하면 경험치가 무지막지하게 들어온다. 그래서 이 버그를 쓰면 챕터 1 끝내자마자 레벨 30 달성도 가능하다.
6. 관련 문서
[1] 이와 관련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세르 세트를 이용해 돈을 무한정 벌 수 있다.지옥에서 창조경제[2] 일시적으로 NPC가 합류해서 최대 3명의 동료를 거느릴 수 있는 부분도 있으며, 위자드와 소서러는 메이커의 섬에서 골렘을 만들어서 3명을 데리고 다닐 수 있다.[3] 실제로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 디킨이 "웨일링 데스보다 쉐도우 오브 언드렌타이드가 재미있다." 고 대놓고 자학하는 장면이 있다.[4] 비슷하게 후속작 네버윈터 나이츠 2의 확장팩 배신자의 가면에서도 시작하자마자 소지품을 날려버리긴 하지만, 배신자의 가면에서는 인벤토리의 돈과 소지품을 싸그리 날려버렸어도 무기를 제외한 장비중인 아이템은 일단 인계했다. 그러나 호드 오브 언더다크는 장비중이건 아니건 그런거 관계 없이 정말 알몸뚱이만 남겨버린다. 그나마 캠페인 시작시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날려버린 물품의 회수 방법이 없는 배신자의 가면과는 달리 찾을 수 있다는게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