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dbd91a><colcolor=#04b2d9> 내 친구 꼬마 거인 The BFG | |
장르 | 아동 문학, 모험, 판타지 |
작가 | 글: 로알드 달 삽화: 퀸틴 블레이크 |
번역 | 지혜연 |
출판 | 1982년 |
쪽수 | 20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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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알드 달의 소설.2. 시놉시스
자고 있는 사람들을 날름 붙잡아 뼈째 와작 씹어 먹는 거인들의 나라에는 아주 무서운 규칙이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거인을 본 사람은 무조건 붙잡아 그 자리에서 꿀꺽해야 한다는 것. 사람들은 워낙에 남에게 관심 없어서 누가 밤에 사라져도 모르고, 증인도 잡아먹히고 없으니 거인들의 식인 여행은 안전하다. 그런데 고아원에 사는 소피는 유난히 잠이 오지 않던 어느 날 밤, 웬 시커먼 거인이 아이들 방 창문을 기웃거리는 것을 보고 말았다. 거인의 정체는 바로 ‘선량한 꼬마 거인(줄여서 선꼬거)’. 선꼬거는 마음이 약해 사람을 먹지 못하는데다가 키가 7미터 밖에 되지 않아서 거인 나라에서는 왕따인 신세이다. 선꼬거의 유일한 낙은 꿈의 나라에 가서 재미있고 예쁜 꿈들을 잡아다가 아이들 방에 불어넣어 주는 것. 식인 거인들은 이제 학교 기숙사를 찾아가 살이 연하고 즙이 많은 아이들을 몽땅 잡아먹으려고 쑥덕거린다. 선꼬거와 불의를 못 참는 용감한 소피는 식인 거인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멋진 생각을 해낸다. 여왕에게 식인 거인에 대한 꿈을 꾸게 해서 군대를 동원하는 것이다.
3. 등장인물
- 소피
작품의 주인공. 고아원에 살고 있던 안경 쓴 소녀. 어느 날 한밤중에 거대한 인간 형상을 보게 되고 그대로 이 거인에게 납치되어 멀리 거인들이 사는 나라로 오게 된다. 하지만 덕분에 고아원에서도 탈출하고 거인과 함께 멋진 모험을 하게 된다.
- 선량한 꼬마 거인(the Big Friendly Giant)
줄여서 선꼬거(BFG)[1]. 한밤중 자신을 목격한 소피를 납치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면 인간들이 그를 구경거리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다른 거인들처럼 인간을 잡아먹지는 않고 오히려 소피와 즐거운 모험을 한다.[2] 본인 외에 다른 아홉 거인?들이 있다고 한다. 신장은 24피트(약 7.3m)로, 50피트가 넘는 다른 거인들보다는 많이 작은 편.[3] 인간을 잡아먹는 대신 끔찍하게 맛없는 킁킁오이(snozzcumber)라는 채소만 먹는다. 표지에서 볼 수 있듯 귀가 엄청 큰데,[4] 이 큰 귀로 꿈의 소리를 들어 좋은 꿈들을 모으고 아이들에게 전파하는 일을 한다.
영문법을 이상한 식으로 구사한다. 예를 들어 is의 다른 형태 are나 am을 쓰지 못하고 전부 is라 말한다.[5] 또한 도시 웨일스(Wales)와 고래(whales)가 같은 거라고 말하는 등 기본적인 상식이 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영단어들을 상당히 찰지게 창조하는데,[6] 이 부분에서 로알드 달 특유의 언어적인 재치를 엿볼 수 있으니 영어가 된다면 직접 원서로 읽어 보자.
- 메리
여왕의 메이드.
- 팁스 씨
- (the Fleshlumpeater)
- (the Bonecruncher)
- (the Manhugger)
- (the Childchewer)
- (the Meatdripper)
- (the Gizzardgulper)
- (the Maidmasher)
- (the Bloodbottler)
- (the Butcher Boy)
4. 영화화
1989년, 2016년 두 번 영화화되었다.4.1. 1989년
4.2. 2016년
자세한 내용은 마이 리틀 자이언트 문서 참고하십시오.5. 여담
- 7세에 사망한 딸 올리비아를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 인간이 거인들에 의해 납치당해 사라져도 왜 아무런 영향이 없는 거냐는 소피의 물음에, 꼬마 거인이 거인 없이도 인간들은 서로를 훨씬 더 빨리 죽이며, 거인도 서로를 죽이진 않지만 인간은 동족끼리 죽이는 유일한 종이며 총과 비행기와 폭탄으로 늘 서로 죽이려 한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7] 작중 선꼬거를 제외한 아홉 식인거인들의 포악함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구절. 제 2차 대전에 직접 참전한 로알드 달의 전쟁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1] 한국 정발판에서는 '선꼬거'라고 나온다. 그리고 영어가 아닌 다른 나라 번역판에는 뜻이 같은 BFG가 아닌 다른 3글자짜리 이니셜을 캐릭터 이름이자 작품 제목으로 한다.[2] 처음에는 대놓고 배고프다며 어느 나라 인간은 어느 맛이 난다고 말하며 소피에게 겁을 주는 듯했지만, 그가 소피와의 대화를 질질 끌면서 소피가 자신을 잡아먹는 게 그의 목적은 아님을 간파한다.[3] 이름의 Big와는 꽤 모순된다. 그래서 한국어 번역판에서 "꼬마" 거인이라고 이름이 바뀐 것일 수도.[4] 여담으로 소원이 코끼리를 타보는 것인데 코끼리도 귀가 큰 생물이다.[5] You is나 I is 같은 식으로.[6] 예시로 소피가 그의 비문들을 고쳐주려 할 때 gobblefunk하지 말라고 한다.[7] 사실 동족상잔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인간이 동족을 죽이는 유일한 생물은 아니다. 다만 이는 꼬마 거인의 상식 부족으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고(...), 무엇보다 작가의 인간 비판적인 시선을 담은 장면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