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난가기연
1. 계연(計緣)
난가기연의 주인공. 현대에서 살던 평범한 일반인으로 특이사항이 있다면 2대 독자로 태어나 연(緣)이라는 외자 이름이 지어졌다.[1]어느날 우두산(牛頭山)에 캠핑을 갔다가 우연히 산속에서 바둑판을 보게되어 흑돌들에게 위협받는 백돌을 정중앙, 천원(天元)에 놓고 돌아온다. 그리고 나서 돌아온 계연은 자신이 보름동안이나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고 그 사실을 알아차리자마자 쓰러진다. '신선이 도끼자루 썩을때까지'라는 일화와는 달리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마시지 못한채 시간을 보낸 계연은 그간의 굶주림과 탈수가 한꺼번에 와서 쓰러지게 되어 응급실로 옮겨지지만 탈수증으로 죽게 되어 우규산 산신당에서 다시 깨어나게 된다.
처음에는 거지꼴인데다가 손 하나 까딱할 수 없는 다 죽어가는 몸에 맹인이었지만 우연히 호랑이인 육산군에게 잡아먹힐 사람들을 두 번이나 구해주게 되고 이로인해 처음으로 계선생이라 불리게 되며 처음으로 명성을 얻는다. 그 뒤 아홉 협객들과 산을 내려와 영안현 천우방(天牛坊)에서 집을 구하게 되나 그 곳은 하필이면 7년동안 사람이 죽어나간 귀신들린 '거안소각(居安小閣)'이었기에 악귀에게 죽을뻔하나 자신의 몸에 있는 신비로운 힘인 바둑알을 소환하여 악귀를 약하게 만들고 성황당의 성황신이 와서 악귀를 토벌하게 도와줬다.
성황당의 성황신으로부터 보답으로 기를 모으는 기초적인 수련법이나 인간의 무예를 전달받은 계연은 육체가 바뀌면서 천재적인 재능과 머리를 얻었는지 도기결(導氣決을 통해 선문 수행의 기초를 배후고 천지화생(天地化生)의 묘리를 깨달아 천지간의 정기로 자신의 몸을 깨끗이 씻는 방법과 화행(火行)의 공화술(控火術)과 물을 피하는 수행(水行)의 피수술(避水術)을 익히고 무술로서 내공심법과 무공인 철형전첩(鐵刑戰帖), 호흡법과 응조수(鷹爪手)를 익힌다.
우연히 검선(劍仙)이라 불리던 절세 고수 좌광도(左狂徒)의 검술 검의와 검선과 무덤이 있다는 검의첩을 도적 무리에게서 손에 넣은 육산군은 그것을 호운에게 맡겨 영안현으로 내려보내고 개들에게 죽을뻔한 호운을 살려낸다.
위무외가 가진 신비한 빛을 가진 남옥을 노리다가 자신처럼 남옥에 욕심을 가진 도적들을 만나고 철형전첩에 익혔던 권법인 철형공(鐵刑攻)과 응조수를 통해 위무외 일행을 구하고 도적에게서 선인이 될 수 있는 세가지 방법[2]을 제시받으나 이미 검의첩과 연이 있던 계연은 남옥을 바치겠다는 위무외의 제안을 거절하고 날이 밝아 기인을 찾아온 그에게 남옥을 받아 그 옥의 내력이 옥회산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 후 검의첩에서 비밀을 깨달은 계연은 여행을 하다가 세원현(歲遠縣)의 상하구촌(上河溝村)에서 사람을 꾀여내는 뱀요괴를 퇴치하여 무자천서(無字天書)인 외도전(外道傳)과 통명책(通明策)을 얻어내기도 하고 와룡벽(臥龍壁)에서 통천강 용왕인 응굉과 만나 한담을 나누며 친구가 되기도 하다가 자신의 사주를 보다가 죽을 위기에 빠진 청송도인과 제자인 제문, 이를 살리기 위해 진자주와 만나기도 한다.
이후 노화산산 벽수담(碧水潭)에서 우연히 은규자(銀竅子)라는 생선을 잡아 옥회산의 구풍과 연을 맺어 기초 수선 연기결과 구신술(拘神術)[3]에 관한 책과 심상의 수련을 통해 심화(心火)와 신수(腎水)를 통해 단로(丹爐)를 만들어내는 옥회소련(玉懷小鍊)을 얻게 되고 춘혜부를 가는 중에 이지를 얻은 커다란 강청어를 만나며 하고 후손을 해치는 강시를 퇴치하기도 한다.
검의첩이 가르키는 장소인 왜두산(矮肚山)에 도착한 계연은 좌광도, 좌리(左離)의 무덤에서 그의 애검인 청영(淸影)과 비급인 좌리검전(左離劍典)을 손에 넣는다. 청영은 반쯤 녹슬은 상태였기에 넝쿨을 이용해 검 손잡이를 만든 계연은 우연히 결혼식을 치르는 마을에서 정덕보공록(正德寶公錄)[4]이라는 천서를 알게된다.
균천부로 간 계연은 좌리의 후손인 좌씨 가문을 찾는다. 그들은 한때 흥성했으나 검선의 후예라는 지나친 명성탓에 사람들에게 위협을 받았기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었고 원자하(元子河)의 언씨 철공소의 보호를 받던 그들을 찾아낸 계연은 하나는 법령을 남기고 가서 평탄한 삶을 보내고 공덕을 쌓으면 사후 저승에서 관리 일을 할 수 있다는것과 또 하나는 계연으로부터 좌씨 일가가 좌씨검전을 가르치며 신의(神意)를 전해준다는 두가지 선택권을 준다. 고민하던 후손들은 좌리가 타고난 재주가 있기에 검선이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대답을 듣고 첫번째 선택지를 택하고 계연은 그들에게 법령을 써주며 철공소에서 청영의 칼집을 사간다.
길을 가던 계연은 균천부에서 심상의 바둑돌을 통해 천기를 읽어 머지 않아 벌어질 천지의 대변화를 읽어내고 3년간 바둑에 몰두하다가 다시 속세로 나와서 요괴에 의해 위기에 빠진 윤재성을 심상의 단로를 통해 도와주고 후환을 없애기 위해 넝쿨검을 보내 요괴와 그 동료들을 없앤다.
그 후 지나가던 길에 무인의 신체를 입은 마념(魔念)과 만나 상대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정신법(定身法)을 써서 마귀를 제압하기도 하고 응굉의 초대를 받아 통천강의 연회에 참가하여 응굉의 딸인 응약리에게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이후 소씨가문의 다툼에 대해 알게되고 윤재성과 다시 만나고 경기부에서 계나라의 3황자와 마주치게 되고 백약이라는 흰 사슴요괴를 만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자신이 타고 다니던 도를 닦은 사슴이라고 속여 죽은 뒤에도 부부가 만나게 한다.
응굉을 만난 계연은 윤재성을 따라 진왕부로 가서 황제까지 목격하고 계연은 새해가 되는 초하루날에 묵은 해가 가고 새해의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는것으로 자신의 정기를 갈고 닦았고 이로 인해 겨울의 눈과 얼음이 녹아 꽃이 피는 기적을 만들어낸다. 길조라 여기는 원덕제와 진왕은 덤. 이들에게 설화를 구연한 왕립에게 관심이 생긴 계연은 영녕가(永寧街)까지 따라가서 백약과 주염생의 사랑 이야기인 백록연(白鹿緣)을 써내도록 만들었고 응굉에게서 이물전신과 구름과 안개를 타고 하늘을 나는 술법인 등운가무(騰雲駕霧)를 익힌다.
청송도인을 만나러 간 계연은 응굉에게서 받은 용연향을 줘서 그의 몸을 회복시키고 이물전신의 수법을 써서 알아서 사람을 찾아가는 신비한 종이학을 접어보인다. 이후 청송 도장을 찾아왔던 황흥업에게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청송도장으로 변신해서 요괴를 퇴치하려고 한다. 초명재로 변장한 진마(眞魔)를 상대하게 된 계연은 자신이 진선(眞仙)이라고 착각하게 만들고 그가 자신에 대해 전혀 모르는것을 우위로 삼다가 응굉과 응풍이 우연히 오게되자 기회를 포착해내고 응굉에게서 천기각이 대정국의 국경에 무궁한 도연(道緣)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말을 했다는것을 듣게 된다. 그 후 살 길을 내주면 진마가 발악하지 않을걸 안 계연은 일종의 불평등 조약으로 진마만이 계연과 용왕부자와 싸우게 되면 9할의 실력을 내지 못하게 만들어 도주시킨다.
위씨세가에 들른 계연은 위원생에게 그를 제자로 받을 수 없지만 그가 옥회산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해 구풍에게 줄 종이학을 내준다. 그리고나서 거안소각으로 돌아간 계연은 윤청과 호운과 만나고 우규산으로 가서 육산군에게 대도(大道)의 가르침[5]을 내리며 그가 자신을 스승으로 삼아도 된다고 허락한다. 그리고 나서 위씨 부자가 옥회산에 오른 것을 계기로 자신을 만나러 온 구풍에게 옥회산의 칙봉 부적을 봐도 되냐는 제안을 하면서 이전 세상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 그를 놀라게 한다.
신의였던 진자주가 죽을 날이 되자 그를 찾으러 갔고 그의 혼이 깨끗한 기운을 품고 있으니 저승의 관리가 되는 길외에도 계유신(界遊神)[6]이 되는게 가능하다고 말하며 응약리와 백제의 향불의 힘과 자신이 가진 칙봉의 힘으로 진자주를 계유신으로 만든다.
윤재성의 편지를 받은 계연은 윤청과 함께 춘혜부로 가다가 지난번 만났던 강청어를 만나 동행하게 되고 그곳에서 오숭과 연을 쌓고 강청어에게 나벽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오숭에게서 소씨세가에 대한 비화를 알게되고 그에게 소요유의 내용을 알려준다.
삼매진화를 터득한 계연은 귀동(鬼童)을 임신하는 사악한 사술을 익힌 귀모(鬼母)로부터 위험에 빠진 두형을 구하며 여인을 쫓았고 더불어 그 스승을 잡으려다가 연추산(延秋山) 산신인 홍성연과 한 번 부딪히게 되어 처음으로 경천검세(傾天劍勢)[7]를 선보인다. 이후 그에게 대정국에 수상한 이들이 넘어오지 않도록 부탁하고 악행을 저지른 두 사람을 춘혜부 저승에서 심문하게 만들고 몇달 동안 수몽대법으로 잠든다.
둘째가 태어날 것 같으니 완주로 와달라는 윤재성의 부탁을 들은 계연은 가는 길에 위험에 빠진 윤청을 도와주며[8] 완주에 도착하고 윤재성에게 그 곳의 부패함에 대해 듣는다. 여순부 성황신과 대화를 하던 계연은 광동호(廣洞湖)에 교룡 묵영이 죽어가는것을 보고 악념(惡魇)을 제거하며 그가 응굉을 만나게 돕는다.
원덕제가 구천십회(九天十會)라는 수륙법회를 연다는 것을 알게된 계연은 도성으로 가게되고 그곳에서 정도를 걷는 거지 노인 노염생을 인연을 맺고 수륙법회에 모인 이들이 올라갈 법대 위에 칙령을 써서 조치를 취하기도 하며[9] 언상에게 신기한 월병[10]을 주기도 하고 혜동 대사를 만나 천보국의 실상을 알려주며 그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나서 육승풍을 저승으로 데려가 죽은 그의 부모와 만나게 하기도 하고 왕립과 장예를 만나 홍수로 변장한 도사연과 만나 한 번 잡았다가 놓치기도 하는 등 악연을 쌓기도 한다.
오왕과 진왕의 후계자 싸움을 지켜보던 계연은 천사 두장생의 종이로 역사(力使)를 만드는 술법에 흥미가 생겨서 연기결(鍊氣決)과 교환하고 죽어가는 원덕제에게 노염생을 만나게 해줘서 그가 선인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두장생에게 역사를 만드는 비법을 전수받아 금갑역사(金甲力士) 혹은 황건(黃巾)역사를 만들어낸 계연은 위무외 부자를 위시한 옥회산 수사들의 부름을 받고 천지에 대한 점괘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대정국 바깥으로 여행을 떠난다.
대정국 바깥 조월국에서 시요(尸妖) 무초(巫楚)를 만나 그를 퇴치하고 연비와 재회한 계연은 우패천을 만나 도사연을 알고있는 여우 요괴와 부딪히고 중호도(中湖道)의 위(衛)씨 집안에 무자천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그곳으로 향한다. 우연히 귀신들만 사는 귀성에 들어간 사람들을 목격한 계연 일행은 고천명의 도움으로 신무애를 만나 앞으로 살아있는 사람을 해치는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길을 떠난다.
위씨 세가가 사는 곳에 도착한 계연은 그곳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늑대 요괴를 퇴치하고 무도의 길에 의심을 품던 연비에게 검의첩을 선사한다. 위씨 세가 사람들이 가진 무자천서가 운중유몽(雲中游夢)이라는것을 확인한 계연은 그들에게 필사본을 넘기고 바다로 향한다.
편만촌에서 요괴를 퇴치하는 의식을 본 계연은 거대한 고래인 거경(巨鯨) 장군이 묵영을 찾아 도움을 바라고 있자 이유를 물어 응굉의 아내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 후 사정을 전해들은 응약리와 함께 용암도(龍岩島)로 향한다.
가는 길에 구봉산의 비선(飛舟)과 만나서 60년마다 한 번 열린다는 선유대회(仙游大會)에 초대받기도 하고 선하도를 찾기 위해서 대수국의 황실에서 보낸 선단과 만나 교용 일행을 설득[11]해 돌려보내기도 하며 용왕비를 만나 그녀를 돕는다.
육산군이 환골탈태하는 것을 도운 계연은 그가 아홉명의 협객을 만나 약속을 지켰는지 확인하러 가는 것을 지켜보며 명왕의 화신과 대립하기도 하면서 그를 돕고 가는 길에 신비한 법전[12]을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육산군이 연비와 우패천을 만나러 갔을 때, 계연은 싸움을 말리고 연비에게 준 검의첩의 글자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되며 육산군에게 그가 신수인 육오가 되었지만 요족들에게 정체를 숨기고 명성을 얻으라고 말한다.
운산관으로 가서 청송도장과 제문에게 전달하기 위해 천지묘법(天地妙法)을 만들기 시작하며 사라진 검의첩의 글자를 찾으러 온 계연은 연량국의 묵원현(墨源縣)에 도착해서 검의첩의 글자들이 정괴가 되어 자신을 어르신이라 부르는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타이르고 새로 덧써준 다음, 대량사에 들러 혜동대사를 만나고 때마침 대량사를 방문한 명왕의 진신(眞身)과 만난다. 명왕과 계연은 서로의 깨달음과 대도(大道)의 가르침을 주고 받으며 오색 구름을 일으키거나 대화를 듣는것 만으로도 몰래 침입한 사람들에게 환상을 보여주는등의 기현상을 일으키고 좌담을 통해 깨달음 통해 만들어낸 천지묘법의 상반부인 천지화생을 완성하나 하늘조차 놀랄만한 비법이 담겨 있어 뇌겁(雷劫)을 부르게 되고 계연은 이때문에 간만에 큰 고통을 입을 정도로 상처를 입게된다.
대정국으로 돌아온 계연은 응굉과 함께 운산관에 찾아가 천지묘법을 전해주고 운산 전체와 그 주위 환경의 영기가 짙어지고 하늘의 별과 서로 호응하는 영성(靈性)을 가진 성스러운 지역으로 만들고 영안현으로 돌아와 주언욱과 만나 거안소각을 새로이 단장한다. 종이학을 통해 옥회산의 선인들에게 선유대회 참가여부를 물은 계연은 영안현의 성황신에게 그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환생의 개념을 알려주기도 하고 진자주의 제자인 동선에게 양생공(養生功)을 가르쳐준다.
옥회산의 선인들과 만난 계연은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 뇌겁을 통해 얻은 뇌전을 이용해 특별한 금갑 역사를 만들어낸다. 호운과 동행하여 윤재성의 집으로 향한 그들은 윤씨 부자를 만나 해후를 풀면서 윤중과 만나 그가 협객이나 대장군이 되고 싶다고 말하자 검의첩의 글자들이 진을 치고 싸운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만든 자진(字陣)이라는 책을 건주고 당대의 황제가 윤청을 부마 삼기 위해 왔다가 만나게 되고 춘목강으로 가서 백제와 나벽청, 오숭을 만나러 간다.
이금래(李金來)라는 사람이 물에 빠진 척하다가 진짜로 물에 빠져 나벽청의 도움을 받고 이에 도움을 준 두장생과 다시 만나 그를 타이르면서 다시 천사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만든다. 이후 선하도(仙霞島)의 선인들이 살기(煞氣)가 새어나오는 지맥에서 요괴와 마귀들을 맞닥뜨려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들을 따라가 도와 수많은 요괴와 마귀들에게 하늘을 뒤집을 정도인 검세인 천경검세(天傾劍勢)를 보여주며 그들을 압도한다.
지맥의 살기가 폭발한 탓인지 동토 운주의 서북쪽인 원조국(元兆國)의 서북부에 역병이 돌기 시작하는데 이는 역귀(疫鬼)의 짓으로 모탄촌이라는 마을 또한 역귀가 지나가는 경로에 있으나 그간 죽은 사람들을 묻어주는 선행을 한 요대구에게 은혜를 입은 의총의 귀신들이 토지신과 협력해 지장(紙匠)에게 병기를 만들어주고 밥을 한 끼 얻어먹기를 부탁하고 마을 사람들은 그 말을 들어주어 계연과 상역이라는 선인이 올때까지 버텨 살아남게 된다. 의총을 만들어 온 요대구의 선행에 계연은 그의 아들인 요정보가 9년 동안이나 출정했기에 죽었는지 살아있는지 궁금해 하고 계연 일행은 사마 벼슬에 오른 요정보와 대화를 나누어 전우애 때문에 탈영할 수 없다고 거절당한다는 답변을 가져온다.
거안소각으로 돌아온 계윤은 꿈에서 검세를 펼치며 수리건곤의 술법을 연습하기도 하고 손가 노점의 손녀인 손아아에게 글씨 연습을 도와주며 호운이 역사의 부적을 만드는 것을 돕는다. 거기에 마침 결혼을 약속한 윤청과 상평 공주를 거안소각에서 만나 계연이 선인이라는 비밀을 알려주게 된다.
3년의 시간이 흐르고 계연은 거원자의 안내를 받으며 옥회산의 신선들과 함께 월록산(月鹿山)으로 가서 계역(界域)을 오가는 비행선이 정박하는 나루터인 정봉도(頂峰渡)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위미종의 탄천수를 보다가 복숭아 나무가지를 든 수상한 소년을 목격한 계연은 동물들을 파는 수선자의 노점에서 사람 팔 정도의 크기의 깃털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지만 그것이 요기로 충만해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법전을 주고 산다.
현심부의 비행선을 타고 선유대회로 가는 도중, 계연은 용연향과 천지 묘법의 힘으로 별의 힘을 모아 양기인 뇌겁의 힘을 약하게 하고 있었지만 완전히 낫지는 않았기에 비행선의 진법이 담긴 음양 돛을 이용해 태음의 힘을 받아들이려고 하고 은하수의 풍경을 불러일으켜 배에 타고 있던 이들을 놀라게 만들면서 은하수를 태음의 힘으로 만들어 받아들이도록 만들어 두고두고 화근이던 뇌겁을 완전히 없애는데 성공하고 어뢰술의 경지를 상승시킨다.
이후 계속 길을 가던 중 황해에서 용의 사체에서 번식하는 용시충(龍尸蟲)에게 습격당한 붉은 교룡을 만나 그를 구해주고 진룡을 포함한 용의 무리가 용시충을 없애는것을 목격하고 떠나며 해중경각(海中鏡閣)이라는 명소에 들른 계연은 대추나무 씨앗으로 낚시를 해서 경면해(鏡面海)에서 사는 금빛 철갑상어를 낚고 요리를 해서 육민(陸旻)이라는 경현 해각의 수사에게 사부님이라고 불린다.
완산 나루터에 도착한 계연은 그곳에서 새로이 태어난 양종과 노염생 일행을 만나고 이번 선유대회를 주최한 구봉산에게 대접받으며 선인들이 술법을 논하는[13] 것을 지켜보다가 노염생이 건원종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대수국의 군대가 파자산(坡子山)에서 여우 요괴들을 사냥하는 것을 지켜본 계연은 도사연이 나와 병사들을 학살하려고 하자 노염생이 먼저 나서고 뒤에 계연이 나서 도사연을 산으로 가둬놓고 파자산의 산신과 황건역사인 금갑을 시켜 그녀를 감시하게 만들고서 대수국 황실로 떠나간다.
수국의 도성에서 선하도를 찾아 헤매던 교용과 만나고 그가 황제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벼슬길에서 물러나 부하들을 위해 금은 재화를 모두 나눠주고 전답까지 팔아넘기면서 근근히 먹고 살고 있었다. 파자산의 일은 물론 교용의 억울함도 풀어주고 그가 가지고 있던 해치에 관련된 물건이 신경쓰인 계연은 대수국의 황실에서 가지고 있던 해치의 두루마리와 지난 번 손에 넣은 거대한 깃털을 만나게 하고 깃털의 주인이 금오(金烏) 혹은 필방(畢方)[14]이라고 추측한다. 대수국 황제의 보물 창고에서 금실로 엮은 끈을 발견한 계연과 노염생은 이것이 해치의 두루마리의 끈이며 오행(五行)중 그 어느것에도 속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어 황제에게 그것을 받기로 하고 계연은 마침 가지고 있는 오행의 힘[15]으로 법보를 제련하고자 한다. 그들은 가기 전 황제에게 용연향 한 잔을 남겨 황제가 장생(長生)할 수 있도록 만들고 교용과 그 부하들은 원래의 벼슬에 복귀한다.
산에 갇힌 도사연과 대화를 통해 그녀가 무엇을 꾸미는지 알지는 못하고 선유 대회가 끝날 때까지 방치하기로 한 계연과 노염생은 영보헌(靈寶軒)이라는 상점에서 도행이 높은 토 속성 정괴의 심장이라는 산신옥(山神玉)과 여의전(如意錢)이라 불리게 된 법전 백 개를 바꾸고 그 가치를 알아챈 상점측에서 또다른 법전 백 개와 금 속성의 영물들을 바꾼다. 계연은 자신과 노염생, 거원자와 선하도의 인물, 응굉 다섯 명이 모여 오행을 이루고 그것으로 법보를 제련할 계획을 말한다.
선하도의 축청도를 만나 다섯명이 모이게 되자, 계연은 자신은 삼매진화를 응굉은 계수의 정수를 담은 금빛 비늘을, 노염생은 산신석, 거원자는 금행인 명주실, 축청도에게는 뇌겁을 맡아 제련을 시작하게 되고 이는 선유대회에서 도를 논하는 인물들이 대체 무슨 법보를 만드는지에 대해 토론할 정도로 화제가 된다. 하지만 보물을 제련하는데 집중해서 도사연의 동료 요괴들이 그녀를 꺼내가는걸 놓치고 만다.
6년이 지나 곤선승을 제련하는데 성공한 계연은 파지산으로 가서 금갑에게 마음이 생겼다는 것을 기뻐하고 죽었던 산신인 석유도를 다시 살려낸다. 이후 천서를 쓰던 중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을 다시 살리려는 마음으로 구봉산에 오른 장택을 만난 계연은 장택과 구봉산의 제자 진수와 함께 산을 내려가 인간 세상에서 하계의 저승이 오염되어 마에 침식당한것을 알리고 흩어져 살던 장택의 장성한 친구들을 모아서 그들이 객잔을 차리도록 만들고 택에게는 다시 마성이 발현되면 자신이 장택을 만날때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라며 충고한다.
「천지묘법」 하권을 집필한 계연은 장원 나루터로 돌아와서 복숭아 가지를 든 소년을 쫓던 계연은 요마들의 집단이 있다는 추측을 하며 응굉에게 곤선승을 보여주며 거안소각으로 돌아온다. 7년만에 성장한 손아아를 만난 계연은 그녀가 매파들에게 시달리며 시집을 강요받는 하소연을 듣고 손씨 집안으로 가서 가족들을 설득하고 선인이 될 수 있도록 운산관에 입문 시키고 가르침을 내린다.
제문에게서 윤재성이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계연은 점괘에서 멀쩡하다고 나왔기에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연주(燕州)로 향하고 거기서 왕립이 소씨 가문에 밉보여서 갇혀있다는것을 알고 그의 형기가 끝날동안 감옥 생활을 함께하며 그를 지켜주고 동시에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몽술(入夢術)이 담긴 「유몽」이라는 책을 쓴다. 왕립이 감옥에서 나오자 통천강으로 향한 계연은 응씨 남매에게서 용시충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해치의 그림을 선보여 그것이 후(犼)[16]가 아닌지 추측한다. 2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주염생의 음수가 끝나 백약과 주염생이 헤어지기 전에 오게 된 계연은 두 사람이 저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것까지 목격하고 나서 백약의 육체에 혼이 다시 들어오는것을 목격하고 사라진다.
윤재성의 집으로 향한 계연은 윤재성이 호연의 가면을 통해 꾀병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때마침 어명을 받고 병을 치료하러 온 두장생을 도와 그가 윤재성을 치료하는 ‘척’ 하는것을 돕고 응약리와 함께 소씨 가문과 오숭에 얽힌 악연을 끊는데 도움을 준다.
황궁에서 홍무제와 그를 모시던 환관 이정춘과 만난 계연은 그의 부탁으로 유몽술과 천지화생을 결합한 묘법(妙法)을 통해 그가 읽고 있던 통속 소설인 야호수 속으로 끌여들인다. 장안술과 법력을 통해 황제와 이정춘을 젊게 만든 계연은 그들과 함께 사당에서 이야기 속 주인공인 왕원명(王遠名)을 만나고 그를 유혹하는 여우 요괴를 만나는 경험을 한다. 신기하게도 그곳에서 썼던 금은은 사라지고 소설 속 황제인 정양제가 발행한 정양 통보가 남아 이것을 홍무제에게 넘긴다.
거안소각으로 돌아와 그곳의 성황신에게 환생에 대한 견해를 말한 계연은 연비와 우패천을 만나기 위해 조월국으로 가지만 중호도의 위씨 집안을 방문하지만 그곳에서 심상치 않은 기색을 읽게되어 철막이라는 철형공의 고수로 위장하여 집안을 살피고 위씨 집안의 일원들이 십여년만에 인간이 아니고 강시(僵尸)가 되어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들을 벌하다가 시구(尸九)라는 요괴를 만나게 되고 천계맹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낌 계연은 육산군과 우패천을 만나 천계맹을 알려주며 그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오도록 만들고 마침 돌아온 연비와 함께 네 사람이서 무도에 대한 견해를 나누고 이 수련법에 무살원강(武煞元罡)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후 고천명이 있는 천수호의 용궁으로 간 계연 일행은 어느 구사(驅邪)법사[17]로 부터 불길한 예언[18]을 전해듣고 쌍화성(雙花城)으로 향해서 쌍화법사(雙花法師)인 추원선(鄒遠仙)을 만나 그의 도문이 가지고 있던 별자리 깃발이 운산관의 깃발과 대응되는 것을 깨닫고 두 깃발을 감응시키는 한편, 추원선과 제자들을 운산관에 입문시킨다.
연비를 집안으로 데려가며 연씨 집안에 좌리검전을 얻게된 것을 대가로 좌씨 집안의 인물들이 양지로 나오게 된 것을 알게된 계연은 좌무극(左無極)을 만나 두형, 왕극, 연비, 육승풍을 스승 삼게 도와준다.
숭륜과 만난 계연은 무량산으로 가서 중평휴와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운주 남쪽 속세에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고선(古仙)에 대한 이야기와 다가올 재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고선이 자신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며 앞으로 닥쳐올 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세상 모든 중생의 마음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숭륜으로부터 천보국에 있는 시구에 대해 들으며 묘구산에서 그를 붙잡고 천계맹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심성이 나쁘지 않고 스승인 숭륜을 봐서 번 살려주기로 마음먹는다.
숭륜과 헤어진 계윤은 감청락과 만나며 천보국의 혜비(惠妃)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받으며 혜동대사와 연량국 장공주 초여언, 여관 육천언과 다시 만나고 여우 요괴인 류생언에게서 혜비가 사실은 옥호동천의 여우 요괴인 도운임을 알게된다. 혜동대사를 앞세워 도운을 비롯한 다른 요괴들을 퇴치하는데 성공했던 계윤이었지만 그녀를 돕기위해 구미호인 도일이 왔고 결국 서로가 대단하다고 실력을 인정했기에 순순히 도운을 보내주게 된다.
조월국으로 간 계연은 무애귀성에 있는 신무애를 만나 조월국의 신도 (神道)가 나날이 약해지니 저승의 일을 맡아달라고 하며 신무애에게 유명정당(幽冥正堂이라는 네글자가 적힌 도장을 주고 앞으로도 귀신들을 잘 다스리라고 말하며 떠나고 거안소각으로 향하던 중 통천강에 잠깐 들린다.
응약리는 위원생과 함께 계연을 만나 자신이 공 용왕의 아들인 공수를 불구로 만들어버린 일에 대해 털어놓고 대추나무에게 조낭(棗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며칠간 그녀가 차영오형(借影悟形)[19]하도록 돕고 녹색 옷을 입은 여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한다.
자신을 찾아온 응굉을 따라 황유중(黃裕重) 용왕의 수정보궁(水晶寶宮)으로 간 계윤은 거대한 용시충에서 나온 덩어리가 증발하지 않고 모여있는것을 보고 그곳에서 해치의 그림을 내보여 해치로부터 그것이 후의 피임을 다른 용족들과 함께 알게되고 후가 용과 천적 관계임을 알린다.
계연은 진룡들을 포함한 용들과 함께 황해로 향하고 그와중에 응약리에게 20년 안에 물길을 타고 진룡으로 거듭난다는 말을 듣는다. 황해에서 용시충들을 찾던 계연 일행은 그곳에서 이상한 생김새를 한 짐승들의 습격을 받으며 바다에 떠있다는 전설 속의 부상신수(扶桑神樹)[20]를 발견하고 때마침 해가 질 때라 자신을 비롯한 용들에게 도망치라고 말한다. 의문을 가지면서도 모두 열기에 불타 죽기 전에 도망친 계연은 일행에게 해가 질 때와 뜰 때는 태양의 정령인 삼족(三足) 금오가 돌아와서 죽을 뻔 했을거라고 알리며 본인이 직접 확인하러 가서 금오가 두 마리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돌아가는 길에 응약리에게 고자가 된 공융 용왕의 아들이 영근목으로 추정되는 조낭의 대추를 달라고 말하지만 계연은 줄 수 없다고 간곡한 거절을 나타낸다.
통천강으로 돌아온 계윤은 해치에게 이상한 동물들이 호교(虎蛟)[21]와 6할 정도 닮은 것 같다는 말을 들으며 피를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다. 황해에 갔다 온 3년 동안 대정국에는 홍무제가 일 년 전 붕어했고 조월국이 대정국을 침략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자세한 소식을 살피기 위해 대정의 황실에 들어간 계윤은 열세였던 조월국이 우위를 지니게 된 이유가 사이한 도사들과 요괴들이 정식으로 책봉받아 대정국을 어지럽힌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 일에는 세상을 평온하게 하려는 자신의 생각을 뒤엎고자 하는 음모가 숨어있음을 깨달은 계연은 자신은 다른 신도(神道)들처럼 바깥으로 크게 활동하지 않고 믿음과 사악한 것은 정의를 이길 수 없다는 사불압정(邪不壓正)이라는 낭만을 관철해보기로 한다.
계연 본인은 직접적으로 나서 조월국의 군대와 싸울수는 그의 주변 인물들이 힘을 써서 조월국에게 약탈당하며 고통받는 제주를 구하는 것을 알게되고 연추산 산신과의 대화를 통해 대정국이 전쟁에서 승리하면 봉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월국으로 간 계연은 신무애를 만나 그의 귀병들을 이용해 조월국 조정의 녹을 받게 된 법사나 요괴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에 응하려는 이매망량의 무리들을 토벌하고 그들을 유혹하기 위해 만들어진 칙령이 적힌 종이를 연구하며 그 비밀을 알아낸다.
신무애에게 처음의 뜻을 변치않고 문치(文治)도 하라는 말과 함께 그가 약속을 지키면 유명정당이라는 글자가 유효하게 만들어 일이 잘 풀리게 되면 그를 정식적인 성황신의 위치에 삼겠다는 확답을 준다. 이에 해치가 나타나 신무애에게 약속을 어길시 자신에게 잡아먹히겠다는 맹세를 하라는것을 받아들이게 한다.
남도현으로 간 계연은 수상한 벌레를 발견하고 그것이 고충술(蠱蟲術)이며 감염되면 군대는 물론이고 접촉한 민간인까지 모조리 충인(蟲人)이 되어가는것을 알게된다. 이에 계연은 이 일을 벌인 장본인들인 두 노인을 잡으려고 하며 그들과 붙는다. 물론 그들은 상대가 되지 않았고 사제인 민현은 곤선승에 잡히고 사형은 벌레로 이루어진 몸을 삼매진화에게 불태워진다. 하지만 대사형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삼매진화를 어느정도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그와 검술을 겨룬다.
처음에는 잘 싸우는 것 같았지만 계연의 선검술이 진가를 드러내며 곤선승으로 위협하니 대사형이라는 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도망치고 민현은 계연에게 고충술을 풀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사형을 놓아달라는 말을 듣는다.
조월국의 도성인 대통도(大通都)로 간 계연은 조월국 황제에게 붙어있는 충황(蟲皇)을 빼내고 금갑을 이용해 자신을 해치려는 군사들을 무력화 시킨다. 계연은 충황을 죽이려하지만 해치가 그것을 금갑비망충(金甲飛牤蟲)이라 부르며 먹게 되고 민현은 계연에 의해 죽고 싶은지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은지 묻는다.
범인이 되더라도 살고 싶다는 선택을 한 민현의 의식 세계를 불러둘인 계연은 단로와 금교를 불러낸 단로를 빼앗고 정신을 주관하는 혼도 빼앗아 그를 평범한 노인으로 만들고 대정의 대운부로 내려주고 사라진다.
몰락한 위씨 장원으로 간 계연은 그곳에서 여우 요괴 무리를 만나 호리라는 여우로부터 그들이 옥림산에서 수행했으며 32마리라는것을 알게 된다. 도사연을 꾀어내기 위해 계연은 그들에게 가르침을 내리고 호리와 함께 마을로 나선다. 그간 훔쳐왔던 음식 값을 갚기 위해 호리는 산에서 파낸 약초를 가져가 팔고자 하나 마음씨가 고약한 약방 주인에 의해 사기를 당하고 힘으로 제압당하려다가 계연의 도움으로 혼나게 되는 꿈을 꾸게 만들어 호리를 개안시킨다.
그간 음식을 훔쳐온 육씨 형제 가게로 간 계연은 대흑(大黑)이라는 개를 만나게 되고 그 개가 20살이 넘었으며 비범하다는것을 알게된다. 종이학과 금갑은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수상한 연못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정신이 이상한 규치(虯褫)[22]를 발견하고 그림 속으로 집어넣는다.
다시 위씨 장원으로 돌아온 계연은 대정국 밀정과 녹평성 토호인 강씨, 철온일행을 발견하고 그들은 여우들과 검은 개의 잔치를 보다가 이들이 계연의 뜻에 따라 ‘아주 우연히’ 운중유몽이라는 책을 얻게 되며 인간들의 기습을 받고 옥호동천으로 떠나도록 만든다.
장안소각으로 돌아온 계연은 자신을 만나고자 하는 구풍과 천기각의 도인 연백평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다가 호운이 심마를 만난것을 알게된다.
꿈속에서 호운을 괴롭히던 구미호의 털의 주인인 도흔을 만난 계윤은 그녀를 군조론 속에 있는 봉황 단야와 만나게 하고 의식이나마 그녀를 물리친다. 단야와 대화한 계윤은 그에게서 그가 단순히 책 속의 존재가 아닌 진짜라는 말을 하며 봉구황(鳳求凰)[23]이라는 노래를 선사받는다. 현실로 돌아온 계연은 봉구황을 기록하여 무자천서로 완성시킨다.
봉구황을 연주해본 계연은 자신이 이 노래를 연주할 수는 있지만 노래를 견디지 못한다는것을 깨닫고 호운은 계연에게 어울릴만한 퉁소를 만들기 위한 자죽을 가져오고 계연은 이를 통해 영험한 자죽 퉁소를 만들어낸다.
연백평의 비검전서(飛劍傳書)를 받은 계연은 천기각을 향해 떠나기로 하고 진인(眞人)들이 법력으로 다섯 개의 봉우리를 합쳐 만들어낸 옥령봉에서 위무외와 만나게 된다. 계연을 데리러 가기 위해 탄천수를 가지고 있는 위미종과 만난 계연 일행중 호운은 그들에게 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
영보헌으로 간 계연은 108개의 방에서 영보옥패를 보여줘 모든 보물들을 보여주게 만들고 그곳에서 진법을 살피고 탄천수를 타고 천기각으로 떠난다.
꿈 속의 탄천수를 보고서 깨달음을 얻은 계연은 그가 펼치는 건곤술의 정수를 적고 폐관 수행에 들어간다. 허상의 별빛을 이용한 연평백의 술법을 본 계연은 그것을 따라해 진짜 별빛의 실인 성사(星絲)로 법의(法衣)를 짓기 시작한다.
꿈속에서 탄천수인 소삼을 자극한 계연은 평소에는 깊은 잠에 들었다가 깨어난 소삼과 입장을 바꿔 꿈 안에 들어가기도 하고 요마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으려는 탄천수와 위미종 제자들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남황의 요왕들의 모임에서 숨어든 육산군과 마주치게 된다.
묘운 요왕의 검에 검지 손가락으로 상처 입힌 계윤은 이후 육산군이 붙어있던 호랑이 요왕과 싸우고 살려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삼매진화로 불태워 죽이고 요마들도 잘못한게 있지만 먼저 공격한 것은 위미종이니 합의를 보게 한다.
수리건곤의 술법으로 북목을 소매속으로 가둔 계연은 그가 예전에 자신이 응굉과 쫓아냈던 진마의 화신임을 깨닫고 육산군을 팔아넘긴다는 말에 풀어주고 천기각에 도착한다. 계연은 그곳의 궁전의 문을 열고 그 안에서 천지의 경계를 보며 무언가 나쁜 일이 생길 것임을 짐작하고 종이학을 통해 천계맹의 목적을 일부나마 알게 된다.
곤목성의 객잔에서 규남군성(葵南郡城)의 여평(黎平)의 집에서 임신한지 3년이 되어가는 아이를 만나러 가게된다.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온갖 기운을 흡수하는 비범함을 보이니 계윤은 마운(摩雲) 성승을 통해 아이에게 관심있어 할 진마를 끌여들이려고 한다.
진마가 마운의 몸을 차지했을때 곤선승으로 가둔 계연은 마운의 심상으로 들어가 여인과 노인의 모습을 한 채 어린 그를 홀리려는것을 막고 진마와 싸우고 그와 이겨 해치에게 잡아먹게 한다.
어린 아이에게서 바둑돌이 나타나 일이 심상치 않게 됨을 알게된 계연은 계남군성의 이진사(泥塵寺)에 머물며 한동안 여풍의 스승이 되기로 한다.
우패천과 다시 만난 계연은 그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자신과 바둑을 드는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추일이 아닌지 의심하고 그녀를 없애기로 마음을 먹고 우패천, 왕유홍, 시구와 만나 우패천을 모른체하며 천우주를 괴롭히던 주 부인이라는 거미 요괴를 물리친다.
서역 남주의 명왕불국에 도착한 계윤은 불인명왕을 불러 그와 함께 옥호동천으로 향하고 운중유몽을 가진게 도사연임을 알게된다. 그녀를 죽이려고 하던 계인과 불인명왕이지만 옥호동천의 여우들은 모른체하고 있었다. 계연은 도일을 만나 그와 검을 겨루지만 술에 취한 채 무승부를 내고 잠이 들어 꿈속에서 도사연을 죽인다.
우패천과 왕유홍을 통해 흑황에 있는 문안대왕이라는 요왕이 천우주에서 납치해온 백만명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염생과 함께 우패천의 여자로 변신해 잠입한다. 그 와중에 만나게 된 좌무극과 연비, 육승풍을 뒤에서 몰래 돕는다.
잡혀온 인간들을 잡아먹자는 만요연이라는 사악한 연회 앞에서 계연은 자신의 뇌법을 드러내 천겁을 만들고 그곳에 있던 천계맹의 요괴들까지 쓸어버린다.
대정국으로 돌아온 계연은 응굉과 만나 때마침 응약리가 진룡이 되기 위해 물길을 타는 것을 알게되고 응약리를 도와 천겁으로 응굉과 그의 부인인 묘려와 사이가 좋아지게 만들고 거안소각으로 돌아와 왕유홍이 가져온 복숭아 나무를 본 계연은 그것을 삼매진화로 쓸어버리고 남은 재를 대추나무에게 준다.
진룡이 축하된 하는 연회인 화룡연에 초대된 계윤은 호운, 조낭과 함께 연회로 가고 그곳에서 나벽청, 백제, 오숭과 재회한다. 화룡연이 시작되는 동안 응약리를 압박해서 황해로 용궁을 만들도록한 수족들의 모습을 지켜본 계연은 천계맹 때처럼 누군가가 손을 써서 사해를 뒤집어 놓으려는게 아닌지 의심하고 연평아라는 여인이 나와 천지가 계연을 속박하려 드는게 아니냐고 물어 계연은 그녀의 비검을 빼앗는 한편으로는 죽이지 않고 그녀를 풀어준다.
조낭에게서 부채를 선물받은 응약리는 진룡이 된 지금 계연과 겨루고 싶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군조론의 책 속으로 끌어들이고 그곳에서 봉황 단야와 제외하여 그가 살던 오동나무에서 응약리와 겨룬다. 응약리는 천경검세와 맞서 조낭이 선물한 부채를 이용해 공격을 시도하지만 계윤의 정신법을 이용한 술수에 가로막히고 패배를 인정한다. 싸움을 끝낸 계연은 단야와 더불어 봉구황을 연주하는것으로 책 속의 세계에서의 모험을 끝마친다.
2. 주요 등장인물
2.1. 육산군(陆山君)
우두산의 호랑이 요괴. 계연과 만났을 때는 이미 영지를 가지고 사람의 말을 할 줄 알았다.첫 등장에서 이미 육흥이라는 서생을 잡아먹고 그 혼을 창귀로 만들어 장사림 일행들을 꾀려다가[24] 계연을 만난다.
계연이 빙의하기 전의 육체가 달포 동안 천천히 죽어가는것을 방치하고 있다가 계연이 빙의하며 깨어나자 그가 고인이라고 착각하고 가르침을 청한다.
자신은 백년동안 우규산에 수행했는데 왜 더 높은 경지에 오를수 없냐고 묻고 몇 명이나 먹었냐는 질문에 자신은 노약자를 제외하고서 53명을 먹었다고 사실대로 말한다. 이에 계연은 인육을 먹어서 그의 수행이 진전이 없고 악해지고 있다고 대답하며 육산군을 한 번 물러나게 한다. 그 후 아홉 협객이 그를 잡으러 오자 계연을 다시 만나러 오게 되고 그들이 협심으로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며 아홉명을 한 번 살려주고 그들이 정의롭게 산다면 살려준 육산군이 공덕을 쌓고, 악행을 떨친다면 산군의 방식으로 벌해도 늦지 않는다며 살려주라는 말에 만족하며 그들에게 이 일을 비밀로 하라며 자신을 대신해 커다란 백호 가죽을 내어주고 현상금을 받으라며 산으로 내려보낸다.
계연에게 검선의 비밀이 담긴 검의첩을 호운을 통해 보내기도 하면서 환심을 사던 육산군은 계연이 직접 가르침을 내려 도를 닦게되며 계연을 정식으로 사부로 삼는다.
수행이 어느 단계에 이르러 뇌겁(雷劫)을 맞아 위험에 빠졌으나 계연의 도움으로 환골탈태하여 인간으로 둔갑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사람으로 둔갑해 우규산을 내려와 자신과 약조했던 아홉 협객을 만나 그들이 약속을 지켰나 확인하러 간다.
의를 저버리고 원한을 쌓은 난영극을 창귀로 만든다. 과오를 저질러 불문에 출가한 조룡을 찾아갔을 때는 좌지명왕(坐地明王)의 화신에게 목숨을 위협받기도 하지만 계연의 도움을 받아 그를 심판한다. 마지막으로 연비를 만나러 갔을때는 우패천이 그를 감싸고 도발하는 바람에 생사를 건 치열한 싸움을 펼쳐서 계연이 직접 말려야 했다. 이때 육산군의 변한 모습을 본 계연은 육오(陸吾)[25]가 되었음을 알려주고 요괴의 신분으로 위장해 요족들에게 명성을 얻으라는 명을 내린다.
선유대회가 끝난 후 계연이 연비와 함께 다시 찾아와 왔을 때 계연으로부터 천계맹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대추나무의 열매를 선사받았다.
계연이 탄천수를 타고 가다가 만났을 때는 남황의 요왕들 사이에서 육오(陸吾)라는 가명으로 천계맹에 가입한 상태였다. 요괴인척 계연과 적대하는 연기를 보인다.
계연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북목으로부터 천계맹의 진짜 목적(요족을 으뜸, 마족을 보좌하여 천상의 궁궐을 건립하고 천지의 조화를 빼앗아 중생 만물의 생멸을 손에 넣는다)을 듣게된다.
이를 듣던 곤목성을 북목과 함께 쫓던 중 금갑을 비롯한 네 명의 역사들에게 목숨을 위협받으며 깨달음을 얻는다.
둔갑했을 때의 모습은 노란 장포를 입은 서생의 모습이다. 준수하고 굉장히 문아(文雅)한 인상이라 호운이 깜짝 놀란다. 함께 우규산에서 수련한 호운을 사제처럼 여기고 각별하게 생각하지만[26] 호운은 육산군을 무서워한다.
우패천과 싸울 때 드러냈던 진면목은 거대한 호랑이의 몸체에 위엄 넘치는 사람 얼굴을 하고 뾰족한 송곳니를 가졌으며, 몸을 뒤덮은 기다란 황색/검은색 털이 화염처럼 요동치는 모습이었다.
2.2. 윤재성(尹在成)
영안현의 서당 훈장. 작중에서 문곡성의 화신이자 호연지기를 지니고 있어 뭇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귀신과 요괴조차 그를 조심히 대하지만 처음 계연과 만나기 전까지는 평범한 사람이었다.주(州)에서 시행하는 과거 시험인 해시(解試)에서 2등을 할만큼 학식이 있는 사람으로 아들 윤청에게 계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들과 함께 그가 성황당의 성황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손가네 국수집에서 계연과 친해져 그와 함께 대화를 나눠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학식과 가치관으로 인해 학식이 쌓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사직을 돕는것과 같다는 군조론(群鳥論)과 치한론(治旱論), 위지의을 편찬하기 시작하는것으로 점차 호연지기를 발휘하게 된다. 3년후 응굉을 만나 술을 얻어마시고 해시(解試)를 보게 된 윤재성은 해원(解元, 해시의 장원)이 되나 기뻐할 틈도 없이 홍씨 부인이라는 요괴를 만나게 되어 계연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다.
이후 사옥생(史玉生)이라는 서생과 다시 시험을 치러 가다가 계연을 만나게 되고 3황자와 만나 인연을 쌓고 황제까지 두눈으로 목격하며 다시 회시를 통해 장원인 회원(會元)이 되고 이후 개국이래 삼원급제 장원랑(壯元郞)이라는 영예를 얻게된다.
완주로 발령나서 그곳의 부패함에 질릴 정도였지만 이를 잘 무마해서 숨긴다. 그곳의 부패가 하루아침에 정리될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는데 약 2년간 황금 21만냥, 진귀한 물건들은 은으로는 2백만냥이라는 뇌물을 받는 척하면서 준 사람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고 때를 기다렸다. 원덕제가 진우하라는 인물을 시작으로 부패한 관리들을 잡아가려고 해서 관리들이 긴장하니 자신도 그들과 동조하는 척하며 2할정도만 희생양을 내놓으라는것으로 결단을 내라고 하며 서로가 물어뜯게 만들었고 방심한 이들을 잡아가 완주 관할 6할, 사실상 8할 이상이 쓸려나가는 ‘핏빛 비단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더욱 명성을 얻은 그는 황제의 신임을 사서 원덕제에게 후계자로 누굴 삼으면 좋겠냐는 말을 들으나 누가 잇던 자신은 그저 성심을 다해 섬길것이란 말로 황제에게서 단서철권을 얻는다.
시간이 흘러 계윤이 다시 윤재성을 만나러 갔을때는 선황제의 유언과 함께 큰 명성과 권세를 얻어 상서령(尙書令)의 벼슬을 하면서 태부(太傅)[27]에 제수되리라 생각될 정도로 스승으로 모시면 태자의 자리에 앉을 위치에 있었다.
이후 계연이 만나러 갔을때는 호운이 준 모습을 변신시키는 가면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아픈 척 연기를 하면서 황제에게 간언하였고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정적들조차 그에게 탄복하며 청사에 오래도록 위명을 남길 인물로 인정받으며 두장생 천사를 통해 완쾌한 모습을 보인다.
응약리가 진룡이 된 연회에 등장해 응굉의 찬사를 샀으며 그의 호연정기 때문에 용왕들도 그를 가볍게 대하지 못한다.
2.3. 윤청(尹靑)
윤재성의 아들. 첫 등장시 12살로 공부를 싫어하고 놀기 좋아하는 그 나이대의 소년으로 우연히 계연과 만났다가 그가 거안소각에 살며 성황당의 순시관과 대화하는것을 보고 놀라 아버지에게 말했다. 이후 계연이 없을때도 거안소각에 들리며 호운과 친하게 지내며 계연을 기다리기도 한다. 대추나무의 대추의 맛을 알게되어 안달이 나 있는 상태이다.벼슬아치가 된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서원으로 향하며 계연, 호운과 강청어와 동행하며 계연에게 종종 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라는 부탁을 듣는다. 그 뒤 아버지가 있는 완주로 친구들과 함께 길을 나서다가 계연이 남긴 서신과 함께 있던 사람들의 도자가(刀子歌)로 여우 요괴들이 물러가게 만드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장성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랑(侍郞)의 벼슬에 있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은것을 황제가 된 진왕이 상평(常平) 공주와 이어지게 만들 황제의 부마가 되고 계연이 다시 찾았을때는 상서의 벼슬에 올라 윤지(尹池)와 윤전(尹典)이라는 아이를 얻었다.
2.4. 윤중
윤재성의 둘째 아들, 호(虎)라는 아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윤청과는 달리 태어날때부터 금수저였으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황실의 인물들과 함께 글을 배우는 배독(陪讀)의 자리에 있어 두각을 나타냈다. 계연을 처음 만났을때는 윤재성과 윤청이 신선이나 요괴와 알고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계연에게 무공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들켜서 협객이나 대장군이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계연에게 협객은 반대할것 같고 대장군은 조정에서 윤씨 집안에서 문무를 장악하는건 현실적으로 힘들것 같다면서도 병법에 관한 책을 선사받는다.장성해서는 쌍극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조월국과의 싸움에서 대정국이 연이어 패배하는 가운데 전공을 세워 고작 6품에서 8품 정도의 낮은 지위인 영교위(翎校尉)에서 장군으로 제수받는등 전쟁터에서 공을 세워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
2.5. 호운(鬍雲)
처음 등장했을때는 말은 못하지만 영지는 깨달은 자그마한 붉은 여우로 육산군의 명령으로 좌광도의 검의첩을 가지고 계연을 전해주려다가 개들에게 만나 죽을뻔한것을 계연이 발견해 살려주었다. 이후 계연과 윤재성, 윤청 부자와 알게되어 윤청과 친하게 지내다가 계연의 도움으로 9년간은 짐승으로 살다가 6년만에 횡골을 녹여 말할수 있게 되었다. 본인은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잘 몰라서 오숭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이후 육산군처럼 산에서 수행을 쌓다가 윤청에게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가면[28]을 준다.계연에게서 금강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술법인 매영술(魅影術)을 익혔으며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도사연으로부터 얻은 구미호의 털을 계연에게 얻고서 수행을 쌓고 있었다. 그 구미호인 도흔의 관심을 사는 바람에 꿈속에서 크나큰 위험에 빠지고 계연이 직접 도와준다.
해치와 만난 이후로는 해치가 호운의 스승이 된다.
영리하고 자질도 뛰어나지만 겁이 많은 성격이다. 수컷임이 밝혀졌을때 많은 독자들이 아쉬워 하였다.
2.6. 응굉(應宏)
비 오는 날, 와룡벽 동굴에서 만난 통천강(通天江)의 용왕이자 진룡. 300년 전 승천을 위해 물길을 타다 엄청난 수재를 몰고와서 옥회산의 선인들과 두명부의 성황신에 의해 깨달음을 얻게 됨. 그 일이 있고 100년 후 진룡으로 승천했다는 과거를 알려주며 견해를 묻자 계연은 공은 공이고, 허물은 허물이라는 깨달음을 준다. 이후 계연을 자신의 생일 연회에 초대하여 자식인 응약리와 응풍에게 소개시키며 숙부라 부르게 한다.200년 전 진룡이 될 때 방해받은 일 때문에 옥회산과는 껄끄러운 관계. 하지만 당시 응굉을 막아섰던 자옥진인은 모습을 감추었고 현재는 옥회산과의 응어리를 푼 상태다. 이후 계연에게 귀한 용연향을 내어주거나 함께 진마를 쫓아내기도 하고 곤선승을 만들 때 도움을 주는 등 절친한 관계를 이어간다.
광동호에 있던 교룡이 죽어간다는 소식에 직접 찾아오고 그에게 사건의 전말을 듣고 분노해 요괴들을 닥치는대로 죽이고 다녔으며 아내가 위험하다고 하자 자는 척 무시하는가 싶더니 분신을 이용해 확인하러 나가고 묵영의 죽음에 대한 전말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되고 박살을 내버린다.
황해에 용시충이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고 계연을 다른 용왕들에게 소개하며 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부상신목이나 금오에 관한 진실을 알게된다.
어쩐 일일지 아내와는 별거 상태. 그녀가 위험하다는 소식에도 자는 척 무시하는가 싶더니 분신을 이용해 확인하러 몰래 응약리와 계연을 따라가는 등 여전히 마음이 있는 눈치다. 용족은 사랑에 비교적 자유로워 수백의 자식을 거느린 진룡도 있지만 응굉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나은 응풍과 응약리 뿐이어서 의외로 순정남인 듯. 응약리가 진룡이 되기 위해 물길을 타는 기회를 빌어 자식들과 계연에게 떠밀리듯 전처와의 관계를 회복한다.
2.7. 응약리
응굉의 딸이자 교룡. 처음에는 계연을 숙부라 부르라는 아버지의 말에 처음에는 의문을 갖지만 계연이 칙령을 통해 깨달음을 주자 그에 대한 의심을 지우고 감사하게 여기게 된다. 계연의 말에 따라 백제와 함께 진자주를 계유신으로 칙봉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도사연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소중루와 단목완에게 피를 먹는 부적을 주고 사악한 짓을 하자 분노하여 소중루의 원기를 10년 빼앗다가 단목완의 부탁으로 두 연인의 원기를 5년씩 빼앗는다.
남매의 어머니인 용왕비가 거경 장군을 통해 곤란해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계연과 함께 따라나서서 계연의 선검을 빌려 처단한다.
계연을 다시 만났을때 남해 공(共) 용왕의 아들인 공수(共綉)를 불구로 만드는 사고를 쳤다. 다만 이는 정당방위로 수컷들이 암컷들이 달아나거나 공격하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전용결(纏龍訣)이라는 기술을 써서 응약리를 덮치려 들었기에 그녀의 성격상 살려둔게 용할 정도이다. 응약리는 계연에게 부탁해 공수를 나을 가능성이 있는 대추나무의 열매를 주지 말라고 부탁했고 거안소각에서 며칠간 머무면서 대추나무인 조낭이 여인의 모습으로 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1년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강물의 물길을 타고서 진룡이 되는데 성공했으며 그와중에 계연의 도움으로 아버지인 응굉과 어머니 묘려가 재결합하게 되어 기뻐한다. 자신이 진룡이 된 것을 축하하는 연회를 열지만 그곳에서 수족들이 황해에 용궁을 내달라며 응약리를 핍하고 곤란한 그녀는 결국 수락한다. 응약리는 계연과 겨루기를 원하고 계연은 그녀와 그녀를 비롯한 연회의 참가자들을 책 군조론 속의 세계로 초대해 봉황이 보는 앞에서 솜씨를 겨룬다.
2.8. 응풍(應豊)
응굉의 아들이자 교룡. 동생인 약리에 비해 수련도 낮고 진중하지 못한 성격이다. 응약리와 다르게 계연에게 깨달음을 얻지 못해 안절부절해한다.동생인 응약리가 진룡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을 때 겉으로 응원하면서도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자 계연은 숙부로서 미안함에 묘화천서를 보고 익힐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응약리가 진룡이 되니 이번엔 계연이 그를 도와 진룡이 될 가르침을 내린다.
2.9. 조낭(棗娘)
거안소각의 대추나무로 계연이 선법을 수련하던 정기를 계기로 영지를 깨달아 자기 마음대로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을수 있게 되었다. 계연과 함께 지내며 영과(靈果)를 맺어내는 영근목(靈根木)이 되었으며 응굉 같이 수행이 높은 이가 아니면 함부로 대추를 맛볼수조차 없을 정도로 귀하면서 영험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성별이 정해진 초목과 달리 성별이 애매모호 했기에 계연을 고민하게 했지만 응약리가 조낭(대추낭자)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기에 기뻐했으며 응약리의 도움으로 초록 옷을 입은 여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한다.
왕유홍이 가지고 있었던 복숭아나무의 재를 대추나무에게 가져가고 계연의 힘을 빌려 응약리의 연회에 가져갈 부채를 완성한다.
2.10. 금갑(金甲)
계연이 두장생으로부터 얻어낸 술법으로 만들어진 종이부적 역사 중 하나. 주인인 계연이 부르면 금갑을 입은 황사의 모습으로 나타나 적들을 제압한다. 원래는 힘은 세지만 대지에서 힘을 받기 때문에 발이 붙지않으면 제 힘을 내지 못한다. 하지만 계연이 천서를 완성할 때 견뎌냈던 뇌겁의 힘에서 영향을 받아 위엄까지 가지게 되었다. 계연의 명령에 따라 산에 갇힌 도사연을 감시하다가 실패한 일을 계기로 부끄러움을 알게되는 등 영지를 얻게된다.
계연이 만든 종이 역사는 금갑을 비롯해 금을, 금병, 금정이 있다. 이 중 금갑이 가장 먼저 영지를 얻어 사람의 모습에 가까워졌고, 여풍을 가까이서 지켜보도록 임무를 부여받는다. 나중에 무성 좌무극, 여풍과 함께 여정에 오른다.
2.11. 학동아(鶴童兒)
계연이 종이로 접어만든 종이학. 처음에는 단순히 말을 전달하기 위해 접어낸 것에 불구했으나 계연의 곁에서 계속 왔다갔다하니 비범함을 깨우쳐 영지를 얻게 되었다. 이때 종이학에서 진짜 학과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계연의 말에 따르면 사람의 말을 할 수 있지만 일부러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의 모습을 몰래 살피기를 좋아한다.2.12. 해치
계연이 대수국의 보물창고에서 발견한 그림 족자로 직접 등장한게 아니라 그림으로만 표현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림만으로도 상고시대의 신수이기에 계연이 가지고 있던 요괴의 깃털에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후의 피를 달라고 말하며 정말 살아있는듯 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그림에 불과했으나 점점 자아를 찾아가 신무애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잡아먹겠다는 맹세를 하도록 만들기도 한다.처음에는 계연도 그가 무슨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껄끄러워 했지만 점차 마음을 바꿔 세상 천지에 관한 일을 상담하며 서로 돕게된다. 호운의 스승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3. 대정국
3.1. 황실
* 원덕제(元德帝)
대정국의 황제로 이름은 양종(楊宗). 나이가 든 적장자를 황제로 내세우지 않고 간을 보고 있다. 새해가 되기 전에 진왕부에 들러 신선과 불로장생에 관해 관심이 있어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계연의 수련으로 한겨울에 꽃이 피게 되자 길조라 여겨 보이지 않는 신인(神人)에게 사당을 짓고 책봉한다는 제안을 한다. 물론 계연과 함께 있던 응굉은 들은채 만채 하고 사라진다.
윤재성이 알린 완주의 부패함에 분노하는 한편 그 부에 눈이 멀었다가 용이 추락했다는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려 완주에 관련된 신하들에게 경고 하지만 불로장생에 욕심이 많아 수륙법회를 열기로 한다. 언상이 바친 월병을 신기해하며 보다가 물에 빠뜨려 녹이고 자신에게 조언을 하던 노염생에 대해 알지 못하고 목을 베기도 하며 스스로 신선과의 연을 차버리며 후회한다.
죽을 날이 가까워오자 윤재성에게 진왕과 오왕 둘 중 누가 가장 황제에 어울리는지 물으나 윤재성이 자신은 후계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자 그에게 단서철권(丹書鐵券)을 내리며 오왕이 황제가 될 것이라 말하며 두 명중 한명이 황제가 되더라도 자신의 형제를 해치지 말도록 밀지를 내린다. 하지만 오왕이 초조해진 나머지 군사를 일으키자 진왕을 후계자로 삼는다는 조서[30]를 내린다.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윤재성을 중하게 쓰라는 말을 남기고 승하하고 저승에 가서 형벌을 다 받자 노염생의 술법으로 새로 육체를 얻고 그토록 바라던 선인의 길을 걷게된다
노염생 밑에서는 소종(小宗)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홍무제가 계연과의 경험 속에서 얻게된 정양통보의 동전을 얻게된다.
- 홍무제
원덕제의 3번째 황자인 진왕(晋王)으로 이름은 양호(楊浩). 윤재성과 인연을 맺는 것으로 등장해 그를 자신의 연회에 초대하기도 했다. 원래대로라면 첫째인 오왕이 원덕제의 뒤를 이어야 했으나 황제가 후계자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린데다가 능력도 있어서 황태자 자리를 노렸다.
황제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며 후계구도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한 것을 느끼고 원덕제를 자주 방문하며 윤재성과 따로 만나는등 오왕의 불안을 부추겨 그가 군사를 일으키게 만들어 후계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든다.
원덕제가 승하한 뒤, 황제가 된 진왕은 유언에 따라 윤재성을 귀중히 여기면서 그의 아들인 윤청과 딸인 상평 공주를 혼인하게 만들고 때마침 와 있던 계연을 만나 그가 숨은 현자이며 범상치 않은 재능을 가진 자라고 생각하며 벼슬에 오르지 않는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서는 사람이 변했는지 윤재성을 중하게 여기면서도 그를 너무 높게 쓴다면 훗날 윤씨 가문이 황가인 양씨의 권위가 약해지게 만들 것을 우려해서 어사대부인 소도를 비롯한 반(反)윤재성 파를 이용해 그와 대립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윤재성에 대해 걱정해 천사인 두장생을 통해 병들었다고 알려진 그를 치료하도록 만든다.
내막을 어느정도 알게된 홍무제는 사대부였던 소도가 관직을 포기하고 낙향하는 것을 허락하고 태감 이정춘과 함께 계연을 10년만에 만나서 자신이 읽고 있던 소설 속으로 들어온다. 소설 속 세계에서 계연의 힘을 빌어 잠시 젊어진 홍무제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서생과 여인으로 변신한 여우 요괴와 만나 거사를 치르고 헤어지는 것까지 목격하고 그 증거물로서 이야기 속의 동전을 손에 넣고 권력의 무상함을 깨닫는다.
- 오왕(吳王)
원덕제가 점차 죽어가기 시작하니 진왕과 황제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원덕제가 오왕에게 황제에 물려주는가 싶었다. 그러나 차례차례로 궁궐에 심어둔 심복들이 죽어가기 시작하고 진왕의 책략에 의해 먼저 군사를 일으키는 실수를 저질러 후계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 양성
윤재성을 스승으로 모시는 태자로 황제이자 아버지인 양호와는 달리 황위 다툼없이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윤재성을 멀리하려는 아버지인 양호와는 달리 병이 든 윤재성의 병문안을 가기도 하며 개념찬 발언[31]을 하면서도 황제의 눈치를 본다.
홍무제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월국의 침략을 받지만 대정국의 국운이 쇠하지 않고 황제 본인도 영민해서 나라를 위해 일어난 의인들과 힘을 합쳐 침공을 막아내고 조월국으로 쳐들어가 새로운 영토를 얻어낸다. 계연과 선인들이 구해온 남황의 사람 천만명을 새로이 받아 부국강병을 실천한다.
- 이목서 (李目書)
- 언상(言常)
- 소도(蕭渡)
거북이 오숭과 악연이 있는 소씨 집안의 가주. 아들인 소중루와 다투는 것으로 첫 등장했으며 아들이 홍수와 엮이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이후 어사대부(御史大夫)[32]인것이 드러났으며 자신의 집안에 관한 안좋은 이야기를 퍼뜨린 왕립을 죽이려고 하고 윤재성을 견제하기 위한 황가인 양씨 집안의 개로서 그와 대립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적인 윤재성의 병이 낫는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아들대에서 집안의 대가 끊기게 되니 오숭을 직접 만나 부자가 함께 300번 머리를 조아리고 앞으로 소씨 집안은 관리가 될 수 없으며 선량한 집안 백 곳에서 등불을 모아 춘목강에 띄우라고 선고받는다.
이후 벼슬길에서 내려와 낙향하려는 소씨 부자는 그간의 원한과 함께 복잡한 정치적인 사정을 통해 습격을 받으나 윤호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된다.
- 소중루(蕭仲樓)
소도의 강요로 첩을 몇 명이나 맞았으나 오숭과의 악연과 더불어 응약리가 그의 원기를 빼앗을 때 해놓은 조치로 인하여 아들을 얻지 못해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 있었다. 소도와 오숭에게 함께 용서를 빌어 가문이 이어가게 된다.
- 단목완(段沐婉)
- 두장생(杜長生)
이후 재등장하는데 당금의 황제가 천사들에게 관심이 없는것도 있고, 다른 천사들에게 무시당하자 올바른 수행을 한답시고 도성을 떠나 법사 일을 하면서 왕소(王霄)라는 제자도 두었다가 계연과 다시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대정국이 흥할테니 함께 운명을 걸어볼만 하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천사의 자리로 돌아간다.
다시 등장했을때는 황제가 된 양호에게 윤재성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이에 ‘마가 득세하면 도가 쇠한다(魔漲道消)’는 말을 했으며 윤재성의 병을 치료하면 국사의 직위를 내린다는 어명을 받는다. 근심하던 두장생이었지만 계연을 만나 윤재성의 병이 꾀병임을 깨닫고 그의 병을 치료한다는 명성과 공을 얻을 수 있다는 답을 받아 기뻐한다. 수도자로서의 능력은 떨어지지만 연기는 아주 일품이어서 계연의 도움을 받았다고는 해도 낮을 밤으로 바꿔버리고 은하수를 불러내는 등의 엄청난 모습을 선보이며[35] 윤재성의 (있지도 않은)병을 치료하는데 성공하며 국사의 자리에 오른다. 두장생의 비범함을 알아본 소씨 집안에서 그를 불러 집안의 피비린내 나는 비밀을 알아버린 두장생은 계연을 통해 오숭과 응약리를 만나 유일하게 용서받을 조건을 알게되고 이를 소씨 부자에게 전달한다.
조월국과의 싸움에서 전선으로 나서게 되고 청송도인과 얽혀 그에게 관상을 보고서 화를 낸다.
응약리의 화룡연에 윤재성과 함께 참가했다.
3.2. 운산관(雲山觀)
대정국의 병주 장천부(長川府) 동락현(東樂縣)에 있는 운산(雲山)에 있는 도교 사원으로 신령을 모시지 않고 별을 받드는 도가. 도를 닦으며 몸을 단련하고 점을 치는 법과 액막이를 공부할 수 있지만 혼인도 가능하고 몇몇 특별한 날만 제외하면 목욕재계나 채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청송도인이 운산관의 주인이 되었을때는 다른 이들은 하산하여 혼인하기도 하고 소식이 끊긴 상태라 그와 제자인 제문밖에 남아있지 않다가 계연을 만나 크게 바뀌게 된다.계연은 그들에게 천지묘법을 전수하고 청송도장과 제선은 진자주를 계유신군(界游神君)으로, 계연은 어르신(大老爺)으로 부르도록 만든다.
- 청송도인
이름은 제선으로 제자인 제문과 함께 주루에서 계연과 만난 운산관 도사. 한턱 배불리 얻어먹은 보답으로 계연의 사주팔자를 보게되고 천기누설(天機漏洩)을 한 대가로 피를 토하며 죽을 위기에 빠지지만 진자주를 만나 목숨을 건진다. 관상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실제로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 종종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상대방의 팔자가 안좋고 고난에 빠질수록 더욱 흥미를 가지고, 직설적으로 말했다가 곤란에 빠지는 일이 많다.
계연으로부터 받은 용연향을 마시고 요절한다는 사주가 바뀌어 수명이 늘어나고 몸이 건강해지게 되나 황흥업이라는 사람의 불길한 점괘와 사주팔자로 인해 곤란해 하던 것을 계연이 돕게되고 운산에 찾아온 진자주를 운산관에 머물도록 허락한다.
백약과 마찬가지로 대정국과 조월국의 싸움으로 세상으로 나와 임곡사선(林谷四仙)에 속하는 사도를 닦는 도인 두 명을 물리치기도 하고 묵은 해와 신년의 기운을 빌려 진법을 쓰기도 하는등의 활약을 보인다. 그러나 남의 관상을 보고 설명하는 건 여전해서 두장생과 얽히기도 한다.
- 제문
청송도인의 제자. 사부인 청송도인과 함께 계연에게 밥을 얻어먹다가 사부인 청송도인이 계연의 사주를 보다가 피를 토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에도 청송도장과 함께 다니며 그를 보조한다. 성인이 되어서 청연(淸淵)이라는 도호를 받는다.
얼굴이 반반한지 여자들이 관심있다는 묘사도 있고 도사를 그만두면 여자를 골라잡을 수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 진자주(秦子舟)
덕원현에 사는 93세의 나이인 명성 높은 신의(神醫)로 영안현의 동 의원의 스승이다. 계연의 사주를 본 반동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청송도인을 살리기 위해 찾아갔다가 만남. 죽을 날이 돼서 저승 사자에게 불려가던 도중 덕이 높고 혼백이 깨끗하니 계유신이 되어보지 않겠느냐는 계연의 권유를 받는다. 계연이 본 바로 자신이 봐온 사람들중에 가장 덕이 높고 선한 사람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응약리와 백제의 술법과 계연의 칙령으로 계유신으로 변한 진자주는 아들 진언(秦彦)에게 약방을 이었으면 좋겠지만 의술을 배우는 이가 없으면 그만두어도 좋다는 말을 남기고 운산관으로 가서 계유신으로서 수행하게 된다.
청송도인은 대정국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진자주는 웬만하면 속세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규칙을 지닌 신도에 속해 있어 나서지 않는다.
- 손아아
손기를 시작으로 계연에게 국수를 대접해온 계주(稽州) 영안현의 손가 노점의 손녀딸로 계연이 몇 년간 거안소각에서 글공부를 봐준다. 선유대회에서 돌아온 계연과 7년 후 만났을 때는 열 여덟살이 되어 가족들과 매파들에게 부잣집에 시집을 가라 강요받고 있던 상황. 계연은 가족 전체가 부귀를 누리던가 선인이 될 수 있다는 두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할아버지의 결단 덕분에 계연을 따라 운산관의 제자가 된다. 청송 도인이 이미 받아들인 4명의 제자와 담비 두 마리와 함께 운산칠자(雲山七子)로 불리게 된다.
- 대회·소회
운산관에서 살며 영지를 얻은 회색 담비 두마리
3.3. 옥회산(玉懷山)
대정국에 존재하는 가장 으뜸인 선문. 과거 응굉이 교룡이던 시절 난리를 일으켜 한 번 부딪혀 악연이 생겼으며 그 때문에 옥주봉(玉鑄峰)에 항용진(抗龍陳)이 새겨져 있을 정도이다. 칙봉부적이 있다는 소문이 있으며 계연도 여기에 관심을 보인다.
- 구풍(裘風)
노화산 벽수담에서 사형의 제자들과 함께 은규자를 잡으러 왔다가 계연을 만나게 되고 그가 무자천서인 통명책을 볼 수 있다고 알게되어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알게되어 예의를 차리며 은규자를 대가로 구신술에 관련된 책과 옥화소련을 바꾼다.
위씨부자가 옥회산에 입산하러 오자 계연이 그의 이름을 대며 부탁하자 이를 알고 거안소각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계연이 자신의 세상에 대한 그리움을 보이며 기운을 일으키자 두려움을 느끼고 옥회산에 돌아가 이 이야기를 하다가 묘사를 하는것만으로도 동요를 일으킨다.
- 위무외(魏無畏)
위씨 가문의 가주로 요사스러운 기운을 쫓는 남옥(藍玉)을 가지고 있다가 항봉을 위시한 13인의 연지 도적들에게 습격을 받았고, 남옥에 관심이 있던 계연이 외모를 바꾸고 몰래 도움을 준다. 이후 신묘한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따라 거안소각의 계연을 찾아와 남옥이 옥회산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거북 요괴인 오숭을 만나 옥회산에 가는 방법[36]을 전달받는다.
정실부인으로부터 위원생이라는 아들을 얻은 위무외는 아들이 세살이 되자 진실을 알려주며 아들에게 옥회산에 갈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옥회산에 들어가 아들 위원생과 함께 선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많기에 수행에 큰 진전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아들인 위원생과 함께 선유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이후 계연에게 응씨 가문과 협력해서 한번 상재를 펼쳐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이후 옥회산의 이름으로 옥령봉에 선단이 다니는 선항을 만들어낸다.
- 위원생(魏元生)
위무외가 정실부인으로부터 얻은 아들. 아이 때 젖과 함께 거안 소각의 대추를 먹어서인지 어려서부터 머리가 뛰어나 3살부터 제2의 윤재성이 될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때까지 버릇없이 살다가 아버지로부터 옥회산에 대해 듣게되어 공부에 매진하게 되고 계연과 만나 그에게 스승으로 삼아달라고 말하나 거절당하는 대신 옥회산에 알고지내던 구풍과의 친분을 통해 옥회산에 들어갈 확률을 높여준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선학에게 빌어 아버지와 함께 옥회산에 들어갔다.
* 거원자
옥회산에서 수행을 닦은지 7,8백 년된 대진인으로 노염생보다는 도행이 약간 뒤떨어진다. 계연을 진선으로 보고 그를 고인으로 대접하며 선유대회에 함께 가게 된다.
계연이 천기각으로 향할때 그와 동행한다.
- 자옥(紫玉)
4. 해외
4.1. 조월국
대정국과 대치하는 나라로 나날이 국운이 강해지는 대정과는 달리 나라가 기울고 있다. 그나마 송씨 황가가 버틸 수 있던 것도 대정과 대신 싸우려고 나서는 이가 없어서일 정도로 궁핍한 사정을 가지고 있으며 신도도 무너져 신무애의 귀성이 저승의 명부를 대신할 정도이다.대정의 실세를 잘 몰라 그저 대치하기만 했지만 우연히 약탈을 하면서 대정이 부유하며 풍족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게 알려져 본격적인 침공을 해왔다. 이때 제대로 된 선도가 아니라 난잡하고 사악한 도사들이나 요괴들이 조월국의 비호를 받아 대천사(大天師) 와 제사장(大祭祀)의 직위를 받고 침략에 가담했다.
한때는 사악한 수단으로 우위를 점하기도 했으나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대정국의 의인, 선도의 인물들이 힘을 합쳐 조월국을 물리치고 역으로 대정국에게 먹힌다. 황제는 처형당하지만 백성들은 오히려 살게 좋게 되었다.
4.2. 천기각
천현(天玄) 동천(洞天)에 존재하는 선문으로 도화석(道化石)을 다룰 수 있는 노인 셋이 있으며 일년에 걸친 점을 통해 대정국에게서 대성(大盛)의 기운이 드러났다고 언급된다.* 연백평(練百平)
천기각의 장수 노인으로 계연을 만나기 위해 왔다. 계연이 특별한 신선임을 알고 있어 처음부터 그를 열과 성을 다해가며 천기각으로 모시고자 했다. 자신에게 야채를 나눠준 영안현 주민에게 과거 계연이 쓴 복(福) 글자를 얻을 기회를 준다.
4.3. 위미종
외국에 있는 선문중 하나로 사내가 거의 없어 여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행계의 다른 이들과 교류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탄천수(呑天獸)라는 거대한 물고기를 키우고 있으며 계연은 곤(鯤)[37]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강설릉
위미종의 사조로 계연을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의 범상치 않음을 알아채는 실력자로 나오며 선유 대회와는 다른곳에서 계연 일행이 법보를 제련하는 것을 보고 그쪽이 선유대회라고 평하기도 한다. 천기각의 연백평이 위미종의 탄천수인 소삼을 빌려 계연을 데리고 가려하자 이에 동행하고 호운의 말을 들어 계연이 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후 계연의 영향을 받은 소삼이 깨어나 엄청난 배고픔을 호소하며 마구잡이로 먹어치우자 때마침 남황에 있던 요괴들을 잡아먹도록 섭요향(攝妖香)을 깐다. 이후 요마를 비롯한 요왕들에게 위협을 당하지만 계연이 실력을 발휘해 그들과 합의를 봐서 단약을 내놓는다.
4.4. 무량산(無量山)
끝없이 크고 넓다는 의미의 무량(無量)에서 따온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진짜 이름은 양계산(兩界山)이다. 산맥 전체가 엄청난 압력을 견뎌 과거에는 높고 험준한 봉우리들이 즐비했으나 지금은 산세와 고도가 원래의 10분의 1,2도 되지 않는다고 하며 돌, 초목, 흙을 포함한 산의 일체가 아주 단단해졌다고 한다.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신비한 선문. 막우라는 어린아이를 구해 준 것을 계기로 인연이 닿았다. 오래전, 천기각의 장로가 처음 이 장소를 찾아냈으며 중평휴가 1100년 전 발견해 그 신의를 이어받고 있다.
- 중평휴
숭륜의 스승이며 진선에 매우 가까운 인물이다. 계연이 진선으로 각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운중유몽의 저자. 계연의 말에 따르면 그가 과거 쓴 책에는 소요에 관한 마음가짐이 있었으나 지금은 안타까움과 미련이 남아있다고 한다. 1,100년 전 무량산을 발견한 이래 지금까지 양계산이 받는 압력을 지탱해왔다. 처음 무량산을 발견하고 지켰왔던 천기각 장로의 신의를 이어받아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생물 하나 살지 못하는 삭막한 산을 홀로 지키는 중. 계연 외에 앞으로 세상에 닥칠 위기를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
- 숭륜
계연이 마념으로부터 지킨 막우의 스승으로 단역인줄 알았으나 선유 대회에서 재등장. 옥회산 수사들에게 계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무량산으로 와달라는 말을 전해달 부탁했다. 시구의 원래 스승. 사도에 빠져 자신의 제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아직 미련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5. 계연과 관련 있는 인물
- 장사림
계연이 처음 만난 사람 중 한명으로 약초를 캐러 왔다가 육산군의 창귀에게 넘어가 잡아먹힐뻔 한 것을 계연이 구해주었다.
- 연비(燕飛)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계연이 대정국을 넘어서 조월국에서 재회했으며 비검객(飛劍客)이라는 별호와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우패천을 비롯한 요괴들을 만나 한때나마 범인들과 무도가 요괴에게 무력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무공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지만 계연에게 검의첩을 받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육산군이 그를 만나러 왔을 때 우패천이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육산군과 우패천이 싸움이 붙는걸 목격하지만 계연의 제지로 두 사람과 인연을 맺는다.
계연이 연비를 다시 찾았을때는 그가 가진 선천의 진기와 무도를 수련하면서 얻은 살기(煞氣)를 통해 우패천이 제공한 요괴의 법체에 대한 이론이 합쳐져 무살원강이라는 수련법을 손에 넣었다. 조월국에서 대정국으로 돌아와 연씨 가문에서 좌씨 가문과 거래를 통해 좌리검전을 손에 넣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과거의 검선보다 자신이 더 강할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좌무극의 스승이 되어 천우주에 요마들이 날뛰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육승풍, 제자 좌무극과 함께 길을 떠난다.
- 육승풍(陸乘風)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계연을 대신하여 흉가였던 거안소각의 내력에 대해 알게되었으나 계연이 육산군을 물러나게 한 고수라고 착각하여 그가 거안소각에 살게 만들었다.
몇 년이 지나 계연을 만나 가문이 곤란에 빠지자 자신을 자책하다가 신선이 있는지 묻고 죽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계연을 통해 만나고 자신을 바로잡는다.
육산군이 약속을 지켰는지 확인하러 왔을땐 형인 육승운과 함께 가업을 충실히 이어나가며 무공도 진보했다. 육산군과 만나 위기에 빠진 난영극을 위해 싸우고 육산군이 왜 의과 협을 행하지 않았냐는 말에 의를 행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집안을 지키는것이 우선이라는 대답을 해서 약속을 지켰다고 인정받는다.
좌무극의 스승 중 한 사람이 되어 천우주에 요마들이 날뛰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연비육제자 좌무극과 함께 길을 떠난다.
- 낙응상(洛凝霜)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아홉명 중 유일한 여협이었으나 육산군을 잡으려다가 가슴을 지나 복부에 이른 흉터를 남겼다. 육산군이 그녀를 만나러 갔을 때는 이미 결혼하여 두 아이와 함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으나 협객의 마음가짐을 있지 않아 육산군이 시험삼아 보낸 강도를 잡고 과거의 일에 눈물을 보여 육산군에게서 벗어난다.
- 두형(杜衡)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육산군에게 당해 한 팔, 그것도 오른팔을 잃어버리고 폐인처럼 살았다가 위무외와의 만남으로 인해 계연이 사는 거안소각에 방문한다. 위무외의 부탁으로 대추를 얻으러 갔으나 거기서 만난 윤청으로부터 자신처럼 외팔이 협객인 신조 대협(神雕大俠) 양과(楊過)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재기에 성공한다. 결국 좌수검으로 고수가 된다. 사악한
사술을 익힌 여인을 퇴치하던 중 위험에 빠져 계연을 부른다.
육산군이 만나러 왔을 때는 포두가 된 왕극과 함께 악인들을 소탕하며 육산군을 만족시킨다.
좌무극의 스승 중 한 사람이 된다.
- 왕극(王克)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육산군이 약속을 지켰는지 확인하러 만나러 왔을 때는 부성관아 총포두가 되어 두형과 함께 악인들을 소탕하고 있었고 육산군은 만족한다. 그 후 계연을 만나 가지고 있던 관인(官印)에 특수한 조치[38]를 해준다.
좌무극의 스승 중 한 사람이 된다.
- 조룡(趙龍)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육산군이 그를 만나러 왔을 때는 잘못[39]을 저질러 대명사(大明寺)에 출가하여 각명(覺明)이라는 승려가 되어 있었다. 대명사의 승려들은 조룡을 만나러 온 육산군이 요괴인것을 알아차리고 그를 막으려 들지만 조룡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몸에 새겨진 무량불법(無量佛法)과 명왕의 화신의 보호를 포기하기 하면서까지 육산군에게 스스로 먹힌다. 이후 창귀가 된 것을 육산군이 그를 풀어주나 이승에서 살 수 있는 일 년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스스로의 잘못을 깨달은 그는 일부러 저승으로 끌려간다.
* 난영극(蘭寧克)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육산군이 약속을 지키러 왔는지 확인하러 왔을 때는 정체를 숨긴 계연에게 무례하게 굴어 그리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고 원한까지 남겨서 복수하러 자객이 올 정도의 악명을 쌓았다. 결국 육산군과 대면한 그는 도망치며 육승풍까지 끌어들이나 잡아먹혀 창귀가 된다. 하지만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다가 육산군이 동필성을 만나러 저승으로 가는데 이용된다.
- 포동(包棟)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육산군이 그를 만나러 왔을때는 문파의 관사로 일하고 있었다. 굴곡진 인생을 통해 포부를 내려놓아 강호의 대협이 되진 못했으나 악업을 쌓지도 않았기에 육산군은 포동을 놓아주었다.
- 동필성(董必成)
육산군을 잡으러 온 협객 중 하나. 육산군이 만나러 왔을땐 이미 부모보다 일찍 죽는 불효를 저질러 육산군이 난영극을 통해 저승으로 직접 만나러 갔다. 원래는 요절할 운명이 아니라 음수는 길었지만 의협심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경시해
- 오숭(烏崇)
과거 소씨 세가의 서생인 소정(蕭靖)을 우연히 도와 그가 잘 살게 만들었으나 소정이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벼슬에 나가는 것을 말렸음에도 벼슬을 해서 피비린내 나는 사건[41]을 일으켰다. 그 업보 때문에 오숭은 그간의 수행길이 끊기고 기초가 완전히 무위가 될 뻔했다고 한다.
계연과 만나 본격적인 수행길에 올랐으나 소씨 집안에 남은 미련을 없애기 위해서 조건을 내걸고 묵은 원한을 풀게되었다.
백제, 나벽청과 함께 화룡연에 등장했다.
- 나벽청(羅碧靑)
계연이 춘혜부를 가던 중 목격한 거대한 강청어. 술을 얻어먹기 위해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다녔다. 이후 그를 도와준 사람으로부터 강청어 조각상을 통해 도를 쌓아왔으며 춘혜부로 가게 된 계윤 일행과 함께 따라 다니게 되었다. 그 후 암컷인지 수컷인지를 모르던 계연이 어느쪽이든 사용가능한 나벽청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오숭, 호운과 함께 윤청이 책을 읽어주는것을 함께 듣게된다. 호운에게 청청이라 불리며 여자라는 듯하다. 오숭, 백제와 함께 화룡연에 등장했다.
- 백제
두번이나 진룡이 되려다 실패하여 비늘과 발톱이 떨어져 나간 하얀 교룡. 춘목강을 다스리는 강신이면서 도를 닦는 오숭과 만나나 우연히 계연이 향불을 사르다가 만 것에 반응한다. 만일 향불을 다 사르면 진룡이 될 수있을것이라 아쉬워한 그는 거북에게 점괘를 물으나 거북이 점괘가 텅 비어있다고 말하자 자오연결(自悟煉訣)을 일부 전수해주겠다고 말한다.
응굉의 연회에서 계연을 만나 그가 자신에게 향불을 준 사람인지 의심하나 따로 만나지는 못하고 진심을 담아 수행하면 향불을 올려준다는 말을 듣고 확신하며 기뻐한다. 이후 진자주의 계유신 칙봉에 응약리와 함께 도움을 준다. 백제, 나벽청과 함께 화룡연에 등장했다.
- 백약(白若)
60년 전 주염생(周念生)이라는 남자와 만나 사랑에 빠진 흰 사슴 요괴. 주염생과 백년해후 했지만 자식을 가지지는 못하기 때문에 대가 끊기지 않도록 인간 여자 사이와 자손을 보도록 배려하였다. 주염생이 천수를 다하자 저승까지 함께하려 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계연이 그녀를 자신이 타던 도 닦는 사슴이라고 속여 육체를 경기부의 토지신에게 맡기고 영혼은 혼을 담금질하는 저승의 채찍인 쉬혼편(淬魂鞭)을 26년 동안, 일년에 열 번 맞는 처분을 받도록 돕는다. 덕분에 저승에서 주염생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다.
26년이 지난 후, 주염생의 음수가 다하여 이별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깨달아 요괴로서의 부분이 약해지고 인간으로서의 부분이 커졌기에 수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한다.
계연이 전한 옥패를 통해 술법을 익혔으며 저승에서 형을 모두 마친 후 몸을 되찾아 홀로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교아(巧兒)와 홍아(紅兒)라는 두 제자를 들이고 조용히 살고 있었으나 대정국과 조월국의 전쟁에 숨어서 몰래 돕는다. 계연에게는 작은 가르침을 얻었고 그가 썼다는 천경검세를 흉내 정도지만 실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
스스로는 계연의 제자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조낭이 넌지시 물어 계연이 자신의 제자임을 확인해 주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계연의 명에 따라 운산관에서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
- 왕립(王立)
설화를 구연하는 설서 서생으로 황실의 인물들에게 「신선전」을 구연하는것으로 첫 등장했다. 한겨울에 꽃이 피는 신기한 경험을 이야기로 쓰던중 계연에게서 백록연이라는 이야기를 얻게되어 그것을 이야기로 편찬해냈다. 백록연으로 인해 장예에게 목숨을 위협받기도 하고 자신이 흠모하던 홍수가 가짜고 도사연이 변장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지만 소씨 세가와 오숭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 새로운 이야기를 쓴다.
- 장예
왕립이 만든 백록연 2회에 나온 여귀신. 소문을 듣고 왕립을 찾아왔으나 백약이 고통받는 것을 부풀려 말하고 자신을 악하게 얘기하니 그를 해치고자 하다가 계연에게 저지당하고 도사연이 홍수를 대신해 인간의 탈을 쓰고 흉계를 꾸미고 있다는것을 밝힌다.
- 황흥업(黃興業)
청송 도인으로부터 불길한 점괘를 받은 인물로 친우인 여면(厲勉)과 함께 청송 도장을 보러갔다가 불행한 사고를 당하고 이에 죽간을 던지는 식으로 점괘를 뽑았으나 토지신상의 왼팔이 뜯겨나가고 복이 많고 연이 좋은 그가 흉성인 계도성(計都星)의 영향을 받아 생사가 걸린 위기를 만났다는 불길한 사주팔자를 받는다. 계연은 황흥업이 가지고 있는 은은하게 느껴지는 특이한 기운이 그가 가지고 있던 신령함이자 영험함의 정수인 몸속의 신령(人身神)이라고 추측한다. 이것을 노린 진마를 계연과 응굉이 퇴치하여 별 탈없이 살게 된다.
- 홍성연(洪盛延)
대정국 북쪽 국경에 있는 연추산의 산신으로 사악한 술법을 익힌 여인의 스승을 계연이 쫓던 중 만났다. 체명부로 여인의 스승을 살려주려고 했으나 계연의 하늘을 뒤덮는 검세에 공격을 한 번 막아준것으로 족하다고 하며 사라진다. 계연의 구신술로 다시 부름받아 그에게 이런 사술을 배우게 만든 수상한 이들이 없는지 감시를 부탁받는다.
- 묵영(墨榮)
- 노염생
늙은 거지로 노소유(魯小遊) 라는 제자를 두고 있다. 황제가 연 수륙법회 때 도성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가 범상치 않은 사람임을 알아본다. 실력이 대단한지 오행을 연마해서 몸 안에 세가지 정수를 다룬다. 원덕제에게 세속을 버리라는 조언을 하며 그를 제자로 삼을 생각[43]을 했으나 그가 자신을 죽이려하자 잘린 목을 다시 붙이는 신기를 보여주고 사제의 연은 끝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하지만 원덕제 양종이 죽어 저승으로 가게 되니 그에게 육체를 새로 만들어주고 제자로 삼았다.
수행의 깊이만 따지면 응굉에 조금 뒤지는 수준으로 대단한 실력자. 건원종 출신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나온 상태다. 계연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지 은근히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칭찬을 바라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선유대회에서 계연과 재회하고 건원종의 사숙조라는게 밝혀지고 도사연을 제압해 진산법으로 가두고 계연과 함께 곤선승을 제련해낸다.
- 혜동대사(慧同大師)
연량국(延梁國)이북에 있는 대량사(大梁寺) 출신 스님으로 마흔 두살의 나이에도 젊은 모습을 유지하며 수륙법회에 참가했으나 참가에만 의의를 두었다. 수륙법회에서 누가 천사의 직위를 받을 것인가 그에게 걸었던 응굉은 혜동대사가 꾀병을 내서 사라지려하자 분노해 그를 불러세웠다가 연량국 북쪽에 있는 천보국(天寶國)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자신이 직접 사정을 알아보기로 한다. 계연이 그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때는 고승임에도 준수한 외모를 가져 대갓집 규수부터 황제의 누이인 장공주(長公主)에게 까지 구혼을 받아 왕이 직접 환속을 요청할정도로 곤란해 하고 있었다.
대량사에 들른 계연을 손님으로 맞이하다가 때마침 오게된 명왕의 진신과 계연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다른 승려들과 함께 크나큰 깨달음을 얻게되고 둘이 담화를 나누었던 자리에 있던 나무를 계연의 말했던것처럼 보리수로 이름 붙이고 수련하는 자리[44]로 삼았다.
천보국에 장공주와 그녀를 모시는 여관과 함께 방문해 정체를 숨기고 있는 요괴들을 퇴치하려던 것을 찾아내 계연의 도움을 받는다. 요괴의 기운이 은밀하지만 보리수아래서 수행한덕에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계연이 보기에 혜동대사는 아직 젊기에 다른 수도자들[45]에 비해 미숙한 면이 있다고 한다. 계연의 도움으로 천보국에 숨어있던 요괴들을 물리쳤으며 도운을 금발인(金鉢印)에 가두는데 성공했으나 그녀보다 강력한 도행을 지닌 도운이 도와주러 와서 그녀를 풀어주게 된다. 다행히 혜동대사의 수행을 상징하는 금발인은 무사했다.
- 우패천(牛霸天)
계연이 조월국에서 만난 소요괴. 밭을 갈던 소가 영지를 얻어 요괴가 되었기에 심성도 나쁘지 않고 순박한 외모를 지녔으나 여자를 밝힌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여우 요괴에게 속아 위기에 빠질뻔 한것을 계연이 삼매진화로 해결해주었다. 연비가 마음에 들어서 그와 의형제를 맺어 동생으로 부르다가 약속을 지켰는지 확인하러 온 육산군과 생사를 걸고 싸우다가 계연이 말린다. 계연으로부터 선인지로(仙人指路)를 얻으려고 하지만 수행에 있어 어떤 고비도 없고 가슴에 맺힌 응어리도 없으니 안심하고 수행하고 돈이 생기면 여자 즐겁게 생활하니 계연이 가르칠게 없다고 한다.
선유대회가 끝나고 계연이 만나러 오자 여전히 여자들과 노는 모습을 보이며 귀한 대추나무 열매를 여자에게 주거나 팔려고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연비와 함께 요괴의 법체를 이용한 인간의 수련법을 개발해내며 견해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연의 말에 따라 스파이가 되기 위해 복숭아 나무가지를 든 소년인 왕유홍과 만나 천계맹에 스카우트 되었다. 속으로 그를 경계하고 행여나 인육을 먹으라고 할까봐 우마(牛魔)라는 가명을 쓰고 자신은 채소만 먹는다고 말한다.
순박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수행의 경지가 높고 머리가 상당히 좋은데다 남을 열받게 하는 재주가 있어서 계윤의 명에 따라 천계맹에 가입했음에도 그를 처음 보는것 처럼 벌벌 떨면서 육산군과 함께 시구, 왕유홍등을 감시하며 계연이 남황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돕는다.
- 신무애(辛無涯)
계연이 다시 찾았을 때는 계연과의 약속대로 조월국의 성황신을 대신해 귀신들의 군대를 만들어 저승을 책임지고 있었으며 계연에게서 도장을 받아 이들을 임명할 힘을 얻는다. 단지 도장의 효과는 강력하지만 음령의 기운을 쓰기에 처음에는 신무애도 위험할 뻔했다.
조월국이 전쟁을 벌였을때 계연은 그를 찾아 조월국의 사악한 것을 따르려는 무리들을 처단한다. 그리고 계연에게서 정의로운 대의를 잊지 않는다면 그를 정식적인 성황신으로 책봉해주겠다는 확답을 해주지만 어긴다면 해치에게 잡아먹히게 된다고 맹세를 한다. 화룡연에서는 사람을 보내 스스로를 유명제군이라 부른다.
- 고천명(高天明)
천수호(天水湖) 의 교룡으로 아내인 하추(夏秋)가 있다. 응굉의 연회에 엑스트라로 등장했다가 아내와 함께 신무애의 초대를 받아 귀성에 재등장했다. 귀성에서 어린 아이를 잡아먹자는 권유에 계연 앞이라 기겁하기도 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성주인 신무애 앞에서는 위엄을 보인다.
- 묘려(苗驪)
응굉의 아내이자 응약리, 응풍의 어머니로 라는 용왕비(龍母)라고 불렸다. 응굉이 교룡이었던 시절부터 그와 결혼해 두 교룡을 낳았지만 부부 싸움을 심하게 했는지 떨어져 살다가 다른 용의 청혼을 받아 곤경에 빠진걸 거경 장군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도움을 요청해 응약리와 함께 온 계연이 돕는다. 그 후 자식들이 마련해준 동해의 월수도(月秀島)로 가서 살게된다.
원래는 응굉과 금슬이 좋은 부부였으나 아이를 갖는 도중에 응굉이 진룡이 되고나서 자신을 까먹었다고 생각해 용암도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응굉 쪽에서도 아내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해 두 사람간의 오해는 응약리가 진룡이 되려하자 그때서야 응어리가 풀린다.
- 검의첩의 글자들
검선 좌리가 남긴 검의첩의 글자들로 원래는 평범한 글자들이었지만 계연이 도에 관한 가르침을 내리는것에 영향을 받았는지 글자 하나 하나가 살아움직이기 시작했으며 검의첩에서 벗어나 먹을 먹어치우는 민폐를 저질렀다. 검(劍), 오(吾), 자(自), 병(兵), 철(鐵), 의(意), 봉(鋒), 예(銳), 심(心), 각(覺), 영(靈) 등 110개 글자마다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다르지만 계연 앞에서는 어르신이라 부르며 꼼짝도 못한다. 처음에는 말만 많은 개그 담당이었지만 진법을 펼쳐 지역을 봉쇄하거나 기운을 숨기는 등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함. 계연이 선검과 함께 검진을 연구하도록 했다.
* 축청도(祝聽濤)
선하도의 고인으로 선하도의 인물들이 목격한 계연을 만나기 위해 선유 대회에 찾아왔으며 계연을 비롯한 다른 네 명의 선인들과 함께 법보를 제련하게 된다.
* 장택
구봉산에 선인을 찾아온 아이로 비적 떼가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친구들과 함께 살아남았을때 신선에게 부탁해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려고 왔다. 평범한 소년이었다면 구봉산에서 그를 제자로 삼았겠지만 마념(魔念)에 가까운 기운을 가지고 있어 제자로 받는 것을 주저했다. 구봉산의 시간차로 인해 잠깐 동안 구봉산에 머무른 택은 구봉산의 제자인 진수와 함께 이미 장성한 친구들을 만나러 인간 세상으로 내려갔고 그곳에서 도적을 죽이며 위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친구들이 모여서 객잔을 차리는것을 보고서 다시 구봉산으로 올라온 그는 계연에게 구봉산의 제자가 되기는 하지만 술(術)보다는 법(法)을 가르칠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다시 마성(魔性)이 발현되거든 계연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 잘 생각하는게 보답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 좌무극(左無極)
검선 좌리의 후손인 좌씨 집안의 후손으로 계연이 만났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계연을 사부로 삼고자 했으나 안된다는 말에 두형, 왕극, 연비, 육승풍을 전부 스승으로 삼고 싶다는 말을 하여 정말로 그들을 스승으로 삼게된다.
스승들 아래서 수련하다가 천우주에 요마들이 날뛰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육승풍, 연비와 함께 길을 떠난다. 그곳에서 계연의 도움을 받기는 했어도 죽을 고비를 뛰어넘고 무성이라고 불리게 된다.
* 감청락(甘淸樂)
천보국 묘구산에서 만나 의호(義豪) 철권(鐵拳)이라는 칭호를 가진 이름있는 협객으로 계연이 술을 마실 때 그와 의기투합하여 잠시동안이나마 함께 다니게 되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덕이 있는 고승이나 수행을 쌓은 수도자가 아니라 요괴 퇴치를 하는 계연이 혜비를 잡는데 도움이 안될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연의 말처럼 그의 피가 특별[46]해 요괴에게 피해를 입혔다.
* 도일(涂逸)
옥호동천의 구미천호(九尾天狐)로 혜동대사의 금발인에 갇혀있는 도운을 풀어주기 위해 등장했으며 계연과 조금 맞붙으면서 만만치않은 실력자임을 드러냈고 실제로 도운을 풀어주지 않으면 천보국을 어지럽히겠다고 반쯤 협박까지 했고 얌전히 풀어주자 천보국에는 더이상 요괴들이 존재하지 않을것이라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 도윤이 속한 천계맹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본격적으로 가담을 한 건 아니다.
* 민현
대정국과의 싸움에서 조월국의 편을 든 선인으로 사악하고 기이한 벌레들을 이용해 사람들을 감염시켜 충인으로 만들고 그 충인들을 모아서 충왕으로, 충앙을 모아 충황으로 만들어 조월국 황제에게 바쳤다. 그와 그의 사형은 계연을 알고 있어서 도망치다가 사형을 대신해 남아 싸우려 들지만 계연에게 수백년간의 수행이 없애지게 돼서 평범한 노인으로 남게 된다. 그나마 계연이 봐주었기에 약간의 돈을 받고 치안이 괜찮은 대정국에서 살게된다.
그 후 개심했는지 연평아가 그녀를 구해주러 왔다고 했을 때도 자신은 영근을 잃어 평범한 사람이 되었으니 평범하게 살다 죽는다고 말한다.
* 호리(胡里)
망한 위씨 세가에서 만나게 된 여우 요괴들의 수장으로 옥림산에서 수행했으며 다른 여우 요괴들을 이끌었다. 세상물정을 몰라 계연에게 도움을 받고 운중유몽을 얻게 되어 옥호동천으로 떠난다. 계연은 호리 일행이 신분도 깨끗하고 계연이 직접 손을 쓰지 않아서 자신이 연루된 것을 짐작할 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해낸것이다.
32마리에서 15마리로 줄어든 호리는 정봉 나루터로 향하다가 진자주의 도움을 받고 월록산으로 향하여 그곳에서 유몽을 바치고 도를 닦게 된다..
* 대흑(大黑)
술과 고기를 좋아하는 커다란 검은 개로 육씨 형제 가게에 있었으며 그들의 할아버지대부터 살았다고 한다. 당연히 영지가 있으며 계연은 우패천이 생각난다고 했다.
*도흔(涂欣)
옥호동천의 구미호. 도사연이 가지고 있던 구미호 털의 주인으로 호운이 자신의 털을 이용해 수행을 하자 그를 재밌게 여겨 꿈속에 나타나 심마가 되었다. 꿈 속이기에 육산군이나 윤재성 부자를 막아냈지만 진짜 인물인 계연이 나타나 그녀를 막아내고 책 속의 봉황과 마주쳐 꿈속에서 일부나마 살해당한다. 진짜 도흔이 당한 건 아니라 책 속으로 들어간 기억이 사라졌으나 계연에 대해 찜찜한 마음을 갖는다.
* 단야(丹夜)
윤재성이 지은 군조론이란 책 속의 봉황. 어디까지나 상상의 존재였지만 쓴 사람이 문곡성인 윤재성이고 계연이 실체화 시켰기에 정말로 영험한 신조가 되어 호운을 괴롭히던 꿈 속의 도흔을 부리고 있던 짐승들을 통해 물리쳤다. 단순한 책 속의 존재가 아니라는것을 증명하듯 계연이 응약리와 겨루기 위해서 그를 찾았을 때 노래를 전달하는 것을 기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진수(陳首)
연백평에게 친절을 베풀어 계연이 쓴 복 글자에 대해 알게 된 군관. 복 글자를 쓴 집안의 아들인 장솔(張率)이 망나니였기에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계연의 글자를 황금 열 냥에 살 수도 있었으나 망설이다가 결국 사지 못한다.
* 장솔(張率)
계연이 복 글자를 써준 장씨 집안의 망나니로 그럭저럭 잘 살아갔으나 도박으로 인생을 망치고 있었다. 계연이 써준 복 글자는 열심히 살아가면 큰 복을 불러들여 오지만 반대로 행동했기에 화를 불러온것. 결국 은자 백냥의 빚을 지는 바람에 그걸 팔려다가 글자를 잃어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 여풍(黎豊)
여씨 가문의 아들로 태어날때부터 특별해서 3년간 모친의 몸에서 계속 잉태되어 있다가 계연의 도움으로 간신히 태어났다. 온갖 기운을 흡수하는 기질이 있어 진마의 시선을 끌기도 했고 계연이 곁에 지켜보면서 그가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기운을 은닉하며 수 년간 스승이 되었다. 해치의 말에 따르면 해치의 예전 지인이고 어떤 흉물의 화신이라 태어나지 말았어야하는데 태어났다고 한다.
6. 천계맹(天啓盟)
온갖 요마와 귀신들이 모여있는 모임으로 흑몽영주, 흑황의 요왕, 천요들도 참가해있다. 일원들은 하나같이 정도를 벗어나 있으며 시구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묵영이 죽거나 용시충처럼 큰 사건들이 연루되어 있다.이들의 목적은 천하의 기운을 어지럽혀 정도(正道)가 주도하는 판국을 깨뜨리고 천하 혼란의 서막을 여는것으로 세상을 삿된 존재들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계연에 의해 몰락했으나 몇몇 거물들은 뒤에서 이들을 조종했으며 계연이 천하의 안정을 찾기 위해 바둑을 두는 상대로 계연과 달리 여러명이 존재한다.
- 도사연(塗思烟)
서역(西域) 남주(嵐州)에 있는 천창산(淺蒼山)의 옥호동천(玉狐洞天)에 사는 요괴. 소중루와 단목완의 사랑을 이어준다고 말하며 사악한 부적[47]을 주고 그들에게 사용하도록 만들고 본인은 홍수로 위장했다. 계연과 만났을 때부터 그의 선검을 탐내다가 죽은 척 도망쳤다. 이후 선유대회가 열리는 파자산에서 계연과 재회하여 팔미호로 밝혀지며 함께 있던 노염생과 겨루다가 위험해지자 구미호의 털 하나를 써서 아홉 번째 꼬리를 만들고 그를 상대하나 계연을 다시 만났다는 사실에 당황해다가 노염생의 술법으로 오지산에 갇힌 손오공처럼 산에 깔리지만 그녀와 뜻을 함께하는 요괴 동지들이 와서 그녀를 구출해가고 만다.
노염생의 사형과 천우주에서 붙으면서 다시금 죽다 살아난 그녀에 대해 계연은 그녀가 자신과 정반대 편에서 바둑을 두는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추일이라는 바둑알이 아닌가 추측하고 그녀를 죽이려고 든다.
술에 취해 잠든 계연은 그녀를 보호하는 옥호동천의 여우들의 시야를 피해 꿈 속 세상으로 들어가 도사연을 죽이는데 성공하고 계연의 예상대로 그녀가 추일이라는 중요한 바둑알이었다.
* 왕유홍(汪幽紅)
나루터에서 처음 만난 복숭아 나무가지를 든 소년으로 좋지않은 목적으로 계연 일행을 노리려다가 계연에게 들켜 도망쳤다. 이후 선유대회를 끝내고 돌아온 계연을 알아차리는 눈치를 보이며 도망치며 동행하던 요괴들에게 체명부를 준다고 하고 그들을 미끼 삼아 죽게 만들었다.
다시 등장했을때는 본심을 숨긴 스파이 우패천을 천계맹에 끌여들어 정봉 나루터에 동행하고 있었으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우패천에 의해 크게 마음 고생하고 있었다.
계연과 다시 만났을때는 그를 두려워하며 계연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한다.
조낭을 좋아한다.
원래는 어느 황폐한 성의 복사나무였으나 옆에 있던 핏빛 복사나무의 정화를 취해 수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해치의 말에 따르면 이 핏빛 복사나무는 천계의 복숭아 나무로 여풍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환생이라고 한다.
*시구(尸九)
강시 요괴로 계연이 조월국에 위씨 집안을 다시 찾았을때 처음 만났다. 위씨 집안이 보유한 무자천서인 운중유몽을 대가로 그들에게 강시가 되는 사악한 사법(邪法)을 전달하였고 계연의 무서움을 잘 알고 도망쳤다. 과거 숭륜의 제자였으며 숭자헌(嵩子軒)이라는 이름을 숭륜이 붙여줬으나 사도(邪道)에 빠져 200년동안 만나지 않고 숨어지냈으나 숭륜은 그에 대해 이미 알아차려 계윤과 숭륜에게 한 번 붙잡히나 계윤이 숭륜을 생각한 것도 있고 스스로도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그를 살려주고 천계맹의 스파이로 쓰려고 한다.
도운이 당하자 시구는 계연이 배후에 있다는것을 짐작하면서 류생언이 도운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는게 아닌가 의심하는 척하고 다른 천계맹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계연과 다시 만났을때는 왕유홍, 우패천과 함께 있었으며 천계맹의 일원들이 자신이 강시이니 용시충에 관한 일을 일임했음을 알린다.
* 류생언
도사연과 같은 여우 요괴로 혜씨 집안에 정체를 감추고 살며 천보국에서 만나 계연에 대해 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가 그를 두려워했으며 계연이 그녀가 옥호동천의 여우가 아니냐, 황궁에 있는 다른 여우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모른 척 했다. 하지만 계연이 류생언의 수행을 없애 축생의 모습으로 되돌린다고 하니 죽는것보다 무서워해서 도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 도운(涂韻)
도사연과 같은 옥호동천의 꼬리 여섯 개 달린 여우 요괴로 천보국 황제의 총애를 받는 혜비인 혜소유(惠小柔)로 변장해 천보국을 혼란[48]스럽게 하고 있었다. 도행이 심상치 않은 것인지 혜동대사가 내어준 보리수의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염주를 차며 불경을 들으면서도 겉보기에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혜동대사를 위험하다고 여기고 그와 함께 장공주를 죽여 연량국을 혼란에 빠뜨리려고 한다.
그러나 계연의 도움을 받은 혜동 대사의 금발인에 갇히게 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도일에 의해 풀려나게 된다.
* 북목(北木)
남황에 있는 천계맹의 마두 중 하나로 탄천수 때문에 모인 요왕들과 함께 등장했다. 계연의 수리건곤의 술법으로 소매속에 갖혔다가 풀려났다. 사실 계연이 천경검세를 부릴 때나 도사연을 구출하고 도망쳤던 요괴이기도 하지만 계연이 응굉과 함께 몰아내었던 진마의 화신이었다.
계연에게 자신을 살려주면 육산군을 팔아넘기겠다고 말하고서 도망쳤다가 금갑과 같은 장사들을 만나 고전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진마가 죽자 기뻐하며 자신이 진마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굉장히 잘생겨서 육산군도 북목과 함께 있으면 평범한 얼굴이 되고 만다.
* 연평아(練平兒)
화룡연에 등장한 여인으로 사람의 몸으로 요법을 닦았다고 하며 계연에게 그가 있는 천지의 속박을 느끼며 그게 감옥이 아니냐는 말로 그를 꾀어내려고 했다. 사형이었던 민현을 찾았지만 민현은 이미 개심한데다가 수선자로서의 힘을 잃었기 때문에 그를 설득하지 못하고 혼자서 길을 떠난다.
[1] 딸들은 금화(金花), 은화(銀花), 국흥(國興), 취분(翠芬)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계씨 일가는 전부 다 평범한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2] 하나는 좌광도의 검의첩, 위씨 세가의 남옥, 세번째는 수천리 밖 통주(通州)에 있다고 했다.[3] 두가지 용도가 있는데 하나는 수련자 본인의 심신을 가라앉혀 수행에 도움을 주고 또 하나는 서유기의 손오공이 했던것처럼 신적인 존재를 반강제적으로 소환하는 것이다. 계연은 이를 통해 신적인 존재들을 간단히 소환할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더욱 비범한 인물로 알려지게 된다.[4] 죽어서 신이 된 자가 수행을 통해 산과 물의 신령이 되어가는 일련의 변화에 대해 담고 있다.[5]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의 구절을 예로 든다.[6] 소문으로만 전해지는 신령으로 땅의 경계에 속박되지 않으며, 사당의 향불과 이승의 가족들의 공양을 받고 왕조의 변화에도 영향 받지 않고 불문의 명왕보다 신기한 존재로 법력도 무궁무진하다고 한다.[7] 하늘을 무너뜨리는 위세를 가졌다는 검세로 하늘을 떠받칠 만한 힘이 없다면 검세를 받아내기 힘들 정도라고 평가받는다.[8] 직접 나서지는 않고 어뢰술(御雷術)을 써서 여우 요괴들을 위협하고 대통산의 산신을 통해 늑대를 불러 그들을 처리했다.[9] 범인이나 원한이나 악한 기운이 없는 정괴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요괴나 마귀는 빗물에 본모습이 드러나며 벼락을 맞았다.[10] 평범한 월병으로 보이나 물을 비추면 달이 비춰진다.[11] 선단의 사람들도 희망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바다를 헤메고 있었는데 계연이 선하도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해준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름을 댔다.[12] 지전에 법력과 영기를 불어넣어 봉하는것으로 금갑역사를 만들때의 방법을 사용했으며 계연의 순수한 기운을 이용했기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에 활용도와 가치는 매우 높다.[13] 토론을 하기는 하는데 결국은 서로 술법을 써서 대놓고 싸운다. 그래서 선유 대회를 한 번 개최한 선문은 다시는 개최하지 않는다.[14] 금오는 양 안에 산다는 삼족오(三足烏)이고 필방은 다리는 하나고 불을 일으킨다는 신조(神鳥)이다.[15] 화(火)는 삼매진화, 수(水)는 금빛 철갑상어의 비늘, 금(金)은 해치의 두루마리에 있던 금실, 목(木)은 검은 교룡의 힘이 담긴 칙령 뇌주로 토(土)가 빠져 있었다.[16] 강시가 변화한 요괴로 개와 비슷하게 생긴 식인 야수[17] 선도를 접해본 적이 없고 수행이 낮으며 무공을 할 줄아는 이들로 수도자라기 보다는 직업에 가깝다.[18] 악한 별이 흑황에 나타나면, 하늘이 갈라지고, 대지가 무너지며, 십경(十境, 열 가지 경계, 장소)에 황고(荒古, 아주 오래된 옛날, 태고)가 일어나며, 일륜(日輪)이 울부짖으며 천양(天陽, 하늘의 양기인 태양)이 사라진다[19] 모습을 본떠 형상을 깨닫도록 하는 말로 여성의 모습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금세 계연의 모습을 본떠 인간으로 변신했을거라고 한다.[20] 산해경(山海經)에 나오는 나무로 태양이 교대로 머무는 동쪽 바다 속에 있으며 가지는 물 위로 뻗어있다고 한다.[21] 물고기의 몸에 뱀의 꼬리를 지닌 신화 속의 존재[22] 중국 신화 속에 나오는 백사의 일종으로 잘못을 저지른 용이 규치가 된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23] 봉새가 황새에게 구애한다는 뜻으로 전한 시대의 사마상여가 탁문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만든 노래로 이름만 따라 붙였다.[24] 처음에는 인삼 중에서도 최고라 불리는 산왕삼(山王參)을 찾았는데 심마니가 끈만 묶어놓고 갔는데 붉은 꽃이 피어 심마니가 언제 채어갈지 모른다고 사람들을 속였고 다음으로는 그것에 속아넘어간 장사림의 동료를 창귀로 만들어 남은 이들을 잡아먹으려고 했다.[25] 산해경(山海經)에 나오는 신수로 사람의 얼굴에 호랑이의 몸과 발톱에 아홉개의 꼬리를 지녔다고 전해진다.[26] 그래서 계연은 육산군을 보고 '동생바보'라고 생각한다.[27] 태자부(太子府)에 속하여 태자의 교육을 맡아보던 관직[28] 영력을 많이 끌어 쓴데다가 영성(靈性)을 품은 호운의 털을 써서 효과가 좋은데 대신 쓴 사람이 똑똑해야 하고 마음속으로 명확하고 입체적인 형상을 그려내야 진정한 목적으로 쓸 수 있다. 아니면 보통의 가면이라고 한다.[29] 작중에서 호운만큼 외모가 강조되는 남자는 북목 정도밖에 없다.[30] 윤재성을 만날 때부터 오왕과 진왕 두 사람을 각각 후계자로 삼는다는 동일한 내용의 조서가 두 개 있었다.[31] 황조의 흥망성쇠의 원인은 많고 많았지만, 그 원인 중 군주와 관련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니 우리 양씨의 천하가 어느 날 무너지게 된다면, 그는 분명 군주 된 자의 잘못이며 멍청하고 어리석은 자가 제위에 오르는 것, 아둔한 후계를 길러내는 것, 충신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간신을 중용하는 것 모두가 군주의 무능함 때문이다. 자손이 무능하다면 황조가 어찌 흥성할 것이며, 어찌 존속할수 있겠는가[32] 관리 감찰 기관인 어사대의 총책임자[33]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34] 두장생과 그의 사부가 2대에 걸쳐 연구한 술법으로 천강지살(天罡地煞)과 같은 108개의 종이 인형을 이용해 역사를 만들어내는 술법이다. 도중에 실수라도 한다면 종이 인형은 재가 되어버리기에 계연도 처음에는 애를 먹으나 나중에는 호운도 익혀서 쓸 수 있게 되었다.[35] 물론 자주 펼칠 수 없고 윤재성이 수명이 다하지 않아 선존의 힘을 빌어 일평생 딱 한 번 목숨을 연명할 수 있으며, 실패하면 수행을 모두 잃고 죽는다는 밑밥을 깔아놨다.[36] 후대에 기품이 뛰어난 적자를 두거나 교활한 방법을 써야하는데 거북은 위씨 가문의 직계 혈통 중, 다섯 살이 되지 않는 아이를 선문에 보내며 웃어른으로서 아이를 돌보기 위해 삼 년동안만 같이 머물게 해달라고 비는것을 추천받는다. 옥회산을 지키는 선학이 20년마다 바뀌는데 위씨 가문과 연관이 있는 선학의 차례이기 때문이다.[37] 소요유(逍遙遊)편에 나오는 크기가 수천 리에 이른다는 거대한 물고기[38] 삿된 것들과 맞닥뜨려도 현혹되지 않고, 사람에게 도장을 사용하면 양기를 강하게 만들고, 검신에 사용하면 사나운 기운이 날카로워지고 귀신들조차 체면을 세워준다고 한다.[39] 간악한 자에 이용당해 의로운 사람들을 오살하고 술을 마시다가 이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흘리자 그 사람들까지 죽였다.[40] 이름을 숨기고 기루를 열어 살고 있던걸 육산군이 찾아내 사지가 잘린 인간돼지(人豕)로 만들었다.[41] 황조가 바뀌었을때 공신들을 전부 숙청시키는 일을 도맡았고 거기에 더해 오숭이 요구한 선량한 집안의 등불 백 개를 억울하게 죽은 공신들의 집에서 가져왔고 이 때문에 소씨 가문의 자손들은 춘목강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유훈을 남겼다.[42] 술에 설사약을 타서 독 검출 없이 죽이려고 하는건 예삿일로 형기가 만료되었다고 하고 감옥에 있던 죄수들을 한꺼번에 내보내서 탈옥을 위장시키고 그 틈을 타서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기도 했다. 물론 계연이 곁에 있어서 간수들이 서로를 찌르는 일에 그쳤다.[43] 한 명은 어려서부터 속세의 고초를 겪은 사람이고 또 한 명은 늙을 때까지 속세의 부귀영화를 누린 자였는데 원덕제가 두번째 사례에 속했다.[44] 비범한 두 사람이 대화를 했던지라 심마(心魔)가 생기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이 깨워줄 때까지 시간을 잊어서 굶어 죽을 위험이 있다. 응굉도 두 사람의 대화를 유추해 깨달음을 얻을 정도였다.[45] 당연히 계연 기준으로 미숙하다는것으로 응굉이나 노염생같은 이들을 비교했을때 나온 소리이다. 평범한 수도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힘을 지닌 고수나 다름없다.[46] 사람의 피는 양기가 가득한데 감청락의 피는 양기가 밖으로 드러난데다가 강호를 유람해 무인으로서의 살기와 독한 술까지 즐겨서 요괴는 물론이고 수행자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는 양살적염(陽煞赤炎)이라고 한다.[47] 수많은 뱀에게 심장이 뚫려 피를 빨아먹는 술법을 쓰며 쓰면 쓸 수록 축생의 피에서 많은 사람의 피를 탐내게 된다.[48] 계연의 말로는 위로는 자미의 기운을 가진 황실을 부패시키고, 사람과 병권을 교란하며 농민과 백성을 어지럽혀 천보국의 기운을 썩히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