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빈성은 베트남의 북중부 지방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꽝찌성, 남쪽으로는 하띤성과 접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남중국해와 접하며, 서쪽으로는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꽝빈성의 지형은 크게 산악 지역과 해안 평야 지역으로 나뉜다. 서쪽의 산악 지역은 안남산맥의 일부이며, 동쪽의 해안 평야 지역은 메콩강 삼각주와 연결된다. 꽝빈성의 기후는 열대 몬순 기후이며, 연평균 기온은 24°C이다. 우기는 9월부터 12월까지이며, 건기는 1월부터 8월까지이다.
꽝빈성은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이다. 기원전 2세기부터 참파 왕국의 영토였으며, 14세기에 베트남의 영토가 되었다. 19세기에는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의 경계 지역으로 격전지였다. 꽝빈성은 베트남 전쟁 당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는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꽝빈성의 주요 산업은 농업, 임업, 어업, 관광업이다. 농업은 쌀, 고무, 커피, 후추 등을 재배하며, 임업은 목재, 대나무 등을 생산한다. 어업은 새우, 게, 물고기 등을 잡는다. 관광업은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하고 있으며, 퐁냐께방 국립공원, 동허이 해변, 역사 유적지 등이 주요 관광 명소이다.
꽝빈성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풍부한 역사 유적지로 유명하다. 퐁냐께방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인 손둥 동굴을 비롯하여 다양한 동굴과 석회암 지형을 자랑한다. 동허이 해변은 아름다운 백사장과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꽝빈성은 베트남 전쟁 당시의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어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