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hy? 정보통신 편의 남주인공이자 Why? 시리즈의 꼼지들 중 하나.2. 작중 행적
2.1. 꼼지 (현재)
난 그의 어린 시절이에요. 저 또한 용기가 있습니다.[1]
Why? 정보통신 편의 메인 주인공이자 결정적 인물. 수크와 키도가 미래에서 벌어진 유니넷 사태를 해결할 열쇠로 택하면서 엄지와 함께 미래로 가게 된다.다른 시리즈에서 그랬듯 공부는 싫어하고 그나마 컴퓨터에 관심이 있긴 있지만 이마저도 '게임'에 한정되는 그야말로 노는 데에만 관심 있는 소년. 정 박사가 컴퓨터의 관심 분야에 대해 묻자 자신 있게 게임이라고 말하면서 연구소 컴퓨터에 스타크랑 격투 게임은 깔려 있냐고 물을 정도. 이렇다 보니 공부벌레인 엄지의 말은 흘러듣기 일쑤지만, 훗날 엄지와 함께 전세계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유니넷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로 거듭나는 인물.
이전 시리즈와 달리 엄지한테 들이대거나 무시당하긴 커녕 오히려 본인이 엄지를 무시하곤 하지만[2], 자신이 미래에 엄지랑 결혼한다는 사실과 엄지가 미래기술을 금세 터득하고 활용하며 보이는 활약을 접하면서 점차 다시 보게 되며 어느새 엄지에게 의지하게 된다. 결말에서는 현대로 돌아가면서 기억은 지워졌지만, 우산을 같이 쓸 때 무의식적으로 엄지한테 붙거나 홍조를 띈다.
2.2. 꼼지 박사
사랑이란.. 언제나 상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닐까?
미래의 꼼지. 유니넷의 개발자이자 세계 네트워크 연구소의 최고 관리자 중 한 명으로 작중에서는 유니넷의 오류와 함께 돌연 자취를 감추었는데, 사이버 범죄자들이 엄지와 꼼지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유니넷의 데이터를 조작하고 있던지라, 사실 실종된 척 해커들과 커넥션이 생긴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과거의 엄지에 의해 해명되었는데, 사실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범죄자들에게 납치된 상황이였으며, 납치되기 전에 아내의 예지를 듣고 과거의 자신들에게 보여줄 영상메일을 만들어두고, 이를 통해 마저 설명했다.후반에는 논리 폭탄 속에 숨겨둔 스파이웨어를 통해 가상세계에서 재등장.[3] 자신들의 납치와 사회의 혼란 등 모든 일의 흑막이 유니넷이라는 걸 알았지만, 이를 질책하긴 커녕 사람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과거 설계하지도 않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 유니넷의 성장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냥 방관했던[4] 자신의 잘못이라며 유니넷에게 사과했고, 이는 유니넷이 정화되는 계기가 된다.
엄지가 외모가 정변했다면, 이쪽은 정신 쪽에서 정변한 인물. 자기 관심사 외에는 건성으로 일관하고 엄지를 깔보는 언행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앞서 말했듯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이자 화이트 해커로 거듭났으며[5], 유니넷의 치료 코드를 보관한 웹사이트를 자신과 엄지의 결혼사진으로 대문을 장식할 정도의 애처가가 되었다.(...)[6] 또한 미래의 꼼지를 본 엄지의 얼굴이 붉어지거나 꼼지가 본인의 미래 모습에 깜짝 놀라는 것을 보아 외모도 수준급인 듯.
3. 기타
꼼지의 모습을 한 미래인이라는 점에서는 Why? 생명과학에 등장한 꼼지 투(꼼지 클론)와 비슷하지만, 해당 캐릭터는 복제인간인데에 비해 이쪽은 진짜 미래의 꼼지 본인이다. 이후 같은 스토리 작가가 맡은 Why? 전기전자에서도 미래의 꼼지가 등장하지만, 이쪽은 다른 세계관이고 후일담으로만 잠깐 나왔다.같은 시기에 출판된 Why? 빛과 소리와 함께 처음으로 캐릭터성에 변화가 생긴 꼼지다. 빛과 소리의 꼼지가 기존 꼼지와 달리 머리가 좋은 쪽으로 달라졌다면, 이쪽은 엄지와의 관계가 뒤집힌 쪽.
[1] 앞뒤 다 자르고 보면 심각한 상황에서 말한 멋진 멘트로 보이지만, 사실 위험이 큰 가상현실 접속을 거리낌 없이 수백 번이나 했던 꼼지 박사를 존경한다고 말한 수크에게 뿅 가서 한 발언이다.(...) 당연히 바로 엄지가 찾아와서 미래의 부인이 보고 있으니 애정 표현은 자제하라고 말하면서 제지하지만.[2] 비아냥거리는 건 아니고 말 그대로 흘러듣는다. 서로 성향이 정반대인데다 엄지가 아무리 정보에 대해 설명해도 관심없다며 무시하는데 엄지의 성격이 여기선 얌전하게 나오다보니 그냥 벽 보고 대화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3] 머리에 전자칩을 이식해둔 덕분에 납치한 곳에서 유니넷 서버로 의식을 옮길 수 있었다.[4] 정확히 말하면 인간성을 가지면서 얻게 되는 불완전함과 이에 동반되는 고뇌를 우려했지만 그래도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실수를 하는만큼 잘못을 뉘우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기에, 인격이 성장해가는 유니넷을 부모의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프로그램을 조정하지 않고 있었다. 실제로 유니넷이 극단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그 계기는 인류가 만들어낸 수많은 악성 정보에 오염되어서지 스스로 악의를 품은 적은 없었다.[5] 정황상 엄지가 옆에서 가르친게 컸을 것으로 보인다.[6] 인용문에 나온 대사도 가상세계로 들어가 유니넷을 점검하던 중에 유니넷이 사랑에 대해 묻자 엄지를 떠올리며 한 말이다. 이를 들은 유니넷은 세롬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며 미소를 지었고, 이를 본 꼼지는 유니넷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