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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선수 경력/20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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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 시즌 2017 시즌 2018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16


kt 바텀이 케스파컵에서 부진하면서 kt 데프트 드립이 어마어마하게 터지고 말았다. 그런데 12월 1일자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1월 예정인 데마시아 컵을 마지막으로 EDG를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링크 그리고 아예 무조건 LCK에 복귀한다고 선언해버렸다. # 이 정도면 북미행이나 다른 LPL 팀행 가능성은 많이 희박해졌고 거의 복귀에 근접한 듯하다. LPL에서는 임프나 루키와 달리 2년간 현지 팬들의 심기를 건드릴 만한 발언들을 꽤나 여과 없이 내뱉은 데프트에 대해 미련 없이 떠나라는 여론도 있는 반면, 클리어러브의 실력이 뽀록난 시점에서 EDG가 데프트 빨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대체 누구로 그 공백을 메꾸냐는 걱정스런 여론도 존재한다.

한국 커뮤니티 여론도 꽤 갈리는 편인데 무조건적인 LCK 지상주의자들의 경우 파일럿 - 마하를 제외하면 데프트보다 못하는 원딜은 딱히 모르겠다는 입장이고 한국 솔랭 행적이나 LPL과 국제 대회 퍼포먼스를 높게 치는 팬들의 경우 애로우[1]와 룰러보다도 나은 원딜이다, 후반 캐리력만 보면 프레이도 넘어볼 수 있을 지 모른다는 쪽으로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사실 하부 리그라는 낙인을 떼고 보면 2016 시즌의 데프트는 LCK를 떠날 때도, 그리고 2015 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가지고 있었던 2가지 약점, 그러니까 멘탈 이슈와 수동적인 초반 성향을 모두 극복한 상태다. 마음을 다 잡고 서머 전승 우승을 이룩하기도 했고 4강에서 에이스이자 리더라는 선수가 3연 트롤을 하는 것을 꿋꿋하게 극복하고 본인이 팀을 결승에 올리기도 했다. 월즈에서도 딜량만 봐도 데프트가 없었으면 8강도 불가능했고 ROX에게 세트를 따냈을 가능성도 없었다.

게다가 하트와 더불어 북미 팀 상대로도 초반이 불안하던 2014 시즌과 달리 메이코와 듀오를 서서 마우스와 코로, 폰 등이 불안한 와중에도 엄청난 안정감을 보여줬다. 평균적인 라인전 폼은 2015 시즌보다도 훨씬 좋아진 편이다. 원거리 딜러의 경우 운영 능력이 중요한 다른 포지션과 달리 소위 현지화가 잘 안 먹히는 경향도 있다. 아무래도 북미의 모 원딜러가 맨날 자국 리그를 씹어먹고 국제 대회에서 개그를 해서 그렇지 우지와 데프트같은 중국의 특급 원딜이나 레클레스, 즈벤, 포기븐으로 이어지는 유체원 계보의 선수들은 언제나 국내 대회에서 보여준 만큼 국제 대회에서도 보여준 것을 감안하면 데프트의 LPL 현지화 걱정은 지나침을 넘어 다소 불합리한 측면이 느껴질 정도의 설레발이다. 자국 리그에서 우지, 미스틱과 같은 특급 완성형 원딜러들을 상대하며 보여준 모습이나 월즈에서 프레이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을 감안하면 고평가가 나오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 않다.

데프트가 영입된 2015 시즌이 되자마자 EDG의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됐으며, 동시에 데프트의 기량도 만개한 LPL 여정이였다. LPL에서 2시즌 동안 중체원이라는 칭호는 항상 붙어 있었으며, 월즈에만 나가면 이상해지는 EDG에서도 유일하게 그 명성에 맞는 플레이를 해줬다. 팀을 떠날 때도 EDG 팬들은 데프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었고 EDG를 떠난지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도 중국 팬들이 한국에 선물 공세를 하곤 한다. EDG 팬들은 대부분 데프트를 메이코, 클리어러브와 같이 영원한 팀의 레전드로 생각하고,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준 고마운 선수를 스카웃이라 생각한다면 가장 화려했던 시기를 함께 한 선수를 데프트라 생각한다고.[2]

2.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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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pring 'kt Deft'
LCK 개막전 첫 경기 kt와 ROX 간의 경기에서 미친듯한 피지컬로 게임을 캐리하며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1, 2경기 모두 팀 내 딜량 1등임은 물론 1경기 때는 상대편 원딜보다 3배 가까이 되는 데미지를 욱여넣으면서 그야말로 게임을 하드 캐리했다. 특히 1경기는 게임 자체가 팽팽하게 진행되다 데프트가 피지컬로 트리플 킬을 달성한 한타가 게임을 터뜨렸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 2경기 바루스도 무난하게 성장해서 딜을 꾸준히 넣어줬고, 그 결과 kt는 2:0으로 ROX를 이겼다.

이어진 bbq와의 경기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MVP를 받은 1경기는 물론이고, 2경기에서도 애쉬로 필요할 때마다 이니시에이팅을 해주며 대승에 한 몫 했다. 특히 1경기에는 바루스로 이니시에이팅은 물론이고 엄청난 스킬샷 적중률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kt에 돌아온 중국 멤버들에 대해서 대부분 호평하지만 폰, 마타에 대해서는 약간 씩의 의문부호가 붙는 반면, 데프트는 호평일색.

이후 경기들에서 지속적으로 미친 스킬샷 적중률을 보여주면서 상대가 날리는 것들은 요리조리 피하고 평타도 꾸준히 쳐 주는, 그야말로 피지컬의 극한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루스와 애쉬로 쉽게 라인전과 운영의 주도권을 잡고서 지속적으로 상대를 괴롭히곤 한다. 2017년 2월 19일 기준 KDA 8점대로 원딜 중 독보적으로 앞서 나갔다.

SKT전에서는 두 경기 모두 1:2로 패했는데, 원딜 싸움에서도 세계 최고 원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뱅이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판정패했다. 그리고 압도적이었던 KDA도 1라운드 3세트에서 애쉬로 3/11/11을 찍어서 많이 깎였다. 그래도 이전에 애로우가 SKT의 극돌진 조합 앞에 애쉬로 0/9/1을 찍었던 것처럼, 상대 조합이 워낙 원딜을 자르기 좋았기에 데프트를 비난하는 여론은 적은 편이었다.

SKT전까지만 해도 상대가 뱅 - 울프여서 그랬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SKT전 이후로 폼이 확 죽어버렸다. 진에어전에서는 이번 시즌 가장 떠오르는 신인 원딜인 테디를 상대로 1세트에서는 완패했고, 2세트에서도 호각 그 이상을 보이지는 못했다. 물론 3세트에서는 하드 캐리를 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테디보다 나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 이후 삼성전에서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인전은 그럭저럭 풀어나갔으나, 한타에서 풀피 이즈리얼을 들고 난데 없이 진의 살상연희를 맞으면서 별로 싸워보지도 못하거나 바론 앞 한타에서는 점멸을 들고도 렝가의 강화 올가미를 맞으면서[3] 터져버렸다. MVP전 역시도 라인전에서 압도적으로 이겼으나 한타에서는 상대 서폿 사이온의 대량 학살 강타를 4명이서 사이좋게 맞으면서 서폿 사이온에게 쿼드라 킬을 헌납하는등 한타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2라운드 들어 수직낙하한 폰의 폼에 한타에서 제일 피해를 크게 보고 있는 kt 팀원이다. 사실 2라운드 데프트의 모습은 이미 1년 전 EDG 소속으로 스프링에 거의 비슷하게 반복된 바 있다. 2015 시즌에는 폰이 완성형 미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데프트의 프리딜 각을 만들어줬으나 2016 스프링에는 데프트 본인이 라인전에서 폼을 크게 올렸음에도 폰이 흔들리면서 데프트의 한타 퍼포먼스 또한 널을 뛰었던 바 있다. 다만 그때는 그러면서도 데프트와 클리어러브가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티가 났으나, 2017 시즌은 슈퍼팀이라는 부담감 탓인지 2016 시즌에 극복했다고 생각했던 멘탈의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데프트다운 아슬아슬한 슈퍼 플레이로 득점을 하나 싶다가도 정작 마무리를 지어야 할 한타 페이즈에 단 한 방만으로 나무에서 떨어져버리는 그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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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전 폼을 보면 마타가 흔들릴지언정 본인은 여전히 남보다 스킬 한 번 평타 한 번 더 맞추고 한 번 더 피하는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ROX전에서 엄청난 줄타기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게 실패할 경우 타 라인의 개입이 발생하거나 라인전이 끝난 순간부터 특유의 뛰어난 포지셔닝과 집중력은 간데 없고 몸에 자석이라도 붙은듯 논타겟 CC를 날로 얻어맞고 폭사해버리니 문제가 꽤나 심각하다. 여기에 폰까지 라인전과 한타 할 것 없이 총체적으로 떨어진 폼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한타에서는 나머지 선수들도 폼이 나쁘지만 무엇보다 딜러진이 제 구실을 못해서 뭐가 될수가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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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에는 마하와 룰러를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완전히 압살해버리고 하드 캐리하며 팀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이 되었다. 특히 정규시즌 한타가 최악이던 kt가 그 한타력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은 데프트가 정신차리고 LPL 전승 우승 시절의 그 폼을 보여준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3연 애쉬를 픽하였으나 마타와 더불어 초반에 뱅 - 울프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상성대비 상당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반에도 애쉬 수정화살을 활용한 공격적인 팀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이후 한타에서도 뱅이 신종 실드 메타에 힘입어 날아다니는 것을 지켜만 보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3세트에는 상대 정글인 피넛이 그레이브즈로 너무 잘 커서 데프트의 애쉬를 지워버린 것은 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라인전부터 압살하는 모습이 돋보였으나 기본적으로 한타 무빙이 가장 돋보이는 데프트에게 코그모, 트위치, 이즈리얼[4] 과 같은 한타 하이퍼 캐리 챔프를 주지 않고 운영 단계에서 팀을 보좌하는 데 중심이 맞춰진 애쉬 픽을 고정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으나[5] SKT가 후반을 바라보는 픽을 지속적으로 가져갔음에도 kt가 기존의 라인전부터 눈덩이를 굴려가는 운영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 했음을 감안하면 정규시즌보다 커진 팀 파워의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팀 원딜러인 뱅의 캐리력 또한 물이 오른 상태이기도 했고.

사실상 LPL에서의 2016 스프링과 데자뷰라고 봐도 무방한 시즌이다. 미드부터 시작해서 팀 전체가 흔들리면서 본인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다시 멘탈을 다잡고 부활하여 팀을 결승 무대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전반적인 팀 파워의 차이와 더불어 힘을 쓰지 못하며 SKT에게 0: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6] 복귀 첫 시즌에 준우승 및 좋은 개인 폼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했고, LPL 최고 커리어라고 해봐야 LCK에서 검증해야 한다는 비관론은 말끔하게 잠재웠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다만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뱅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3.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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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ummer 'kt Deft'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KDA 챔피언
첫 경기인 롱주전에서 사전 예상을 뒤엎고 0:2로 패배했다. 미드 정글 싸움에서 완전히 패배하고 이후 바텀 합류에서도 패배하면서 무난하게 게임을 내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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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경기의 충격적 셧아웃을 뒤로 하고 통신사전 전까지 1R를 전승으로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에서는 룰러의 애쉬 궁을 점멸로 피하는 명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팀이 갑자기 부활한 폰을 중심으로 MVP 포인트를 쓸어가면서 정작 자신은 MVP 포인트를 한 번도 쌓지 못했다는게 굳이 따지자면 옥의 티.

그러나 통신사전에서 2세트 후반부터 무모한 앞 포지션으로 뱅에게 얻어맞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도 바로 앞에 설명된 '무모한 앞 포지션'을 잡다가 물려죽으며 앞서가던 경기를 2분만에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에도 두 번이나 아군이 깔아놓은 판을 페이스 체크하다 물려 죽으며 망했다.

결국 통신사전에서의 후유증이 상당히 컸는지 바로 다음 날 이어진 ROX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상윤 - 키 듀오의 활약에 패배했다. 1세트는 선수은을 간 결과 키의 이니시를 번번히 무위로 돌리며 0데스로 캐리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2세트부터 정글러나 키의 도움 없이도 상윤에게 솔킬을 따여버리는 게 뭔가 심상찮더니 기어이 3세트에선 바로 전 SKT전에서 시도했던 앞 포지션을 잡다 상윤에게 이니시가 걸려서 죽어버렸다.

전반적으로 서머 들어서는 갈리오, 빅토르로 떴다가 다시 불안해지고 있는 폰을 능가하는 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스프링만큼 라인전을 압도하는 빈도 또한 줄어들었고[7] 무엇보다 소규모 교전에서는 무리한 앞점멸 킬 캐치를 시도하다 실패하거나 스펠을 낭비하는 빈도가 높은 반면 5:5 한타에서는 메카닉을 과신해 점멸을 들고 사망하는 빈도가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비판을 받는다. 원래 비슷하게 메카닉이 뛰어난 임프, 피글렛, 우지, 미스틱 등의 라이벌들보다 과한 쇼맨십이나 탐욕이 적고 한타에서 안정적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지만 2017 스프링을 기점으로 서머에는 그런 모습을 잃고 멘탈이 약하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폼이 올라온 것처럼 보였던 폰도 유독 한타에서 상대 이니시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딜러진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한타력이 폭락하는 스프링 2라운드 모습이 돌아올까봐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나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첫 경기인 진에어전에선 1,2세트 코그모로 엄청난 딜링을 보여주고 3세트에서는 마타의 자이라와 더불어 라인전을 폭파시켜 압도적인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삼성전, 에버전, 아프리카전 등 여러 게임에서 틈틈이 트리스타나, 코그모 등의 하이퍼 캐리형 원딜을 잡으면서 외줄타기식 플레이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였으나 애쉬나 칼리스타 같은 챔피언을 잡을 때는 안정감과 캐리력을 동시에 잘 갖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한층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라운드 롱주전 1세트에서 애쉬를 플레이하면서,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초반 하단 2:2 교전에서는 상대 프레이 - 고릴라 듀오의 트위치 - 쓰레쉬에게 킬을 내주면서 좋지 않은 구도로 출발했으나, 이후 미니언 수급에서 쳐지지 않으면서, 스멥 및 스코어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성장을 이어갔다.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트위치가 은신을 마친 상태에서도 궁극기를 히트시키면서 바텀 듀오를 잡아내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이후 교전들마다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모조리 피해내면서 무지막지한 딜링을 보여주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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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가 한타 때마다 상대 오리아나 궁을 피하면서 아군 미드 챔피언이 갈리오인 터라 자신에게 딜 부담이 집중된 상황에서, 상대의 오리아나 - 트위치라는 후반 하드 캐리형 챔프들이 존재함에도 73,000 가량의 딜링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캐리하였다. 당연히 1세트 MVP도 획득. 애쉬라는 챔피언이 가진 한계를 본인의 메카닉으로 뛰어넘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는 평가. 2세트는 칼리스타를 픽하였고, 이번에는 폰의 오리아나가 게임을 캐리하면서 무난하게 승리. 롱주를 상대로 기어코 2:0 승리를 따내면서 KT는 1위로 복귀! 하지만 통신사 매치에서 또 한번 1:2로 패배, 2위가 확정되었다.

그리고 PO 2R에선 1, 2세트는 칼리스타로 뱅을 찍어눌렀으나 3세트에선 시비르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결국 4세트도 패하고 5세트에서 다시 시비르를 했다가 극초반에 무너졌고, 바론을 챙기며 생긴 최후의 기회에서 팀원들이 다 빠질 때 혼자 사냥 개시를 쓰고 뛰어들다 자야의 깃부르미에 맞아 죽으며 패배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그리고 월즈 선발전 역시 0:2로 몰린 3세트에 수 차례나 점멸을 낭비하고 그 다음 한타에서 터지며 패배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스프링의 일정 수준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느껴졌던 상황에 비해 퇴보하였다. 원딜 캐리 메타에서 원딜이 팀에 안정감을 주지 못한 것이 팀적 요소를 제외하고 개인적인 요소 중에는 가장 심각한 문제점이다. 분명 1위팀 롱주와 프레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삼성 블루 - EDG 시절이 떠오르는 무빙으로 캐리하기도 했지만, 5전제 승부처마다 멘탈 이슈로 좋지 못한 폼을 보여 16 EDG 시절 중체원 및 한타의 신 이미지는 사라졌다. 2016 시즌에 기대치가 매우 낮았던 폰과 달리 2016 시즌에 최고조의 폼을 찍었던 데프트이기에 더 아쉬운 2017 시즌이다.

5. 2017 LoL KeSPA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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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eSPA Cup 'KT Deft'
LCK나 월즈에 비해 위상이 떨어지는 케스파컵이지만 8강에서 돌풍을 일으킨 위너스를 깔끔하게 잡아냈고, 4강에선 월즈 우승팀인 삼성에게 접전 끝에 승리했다. 결승전에선 롱주에게 3:2로 승리하며 우승하였다.

LPL의 컵 대회인 데마시아 컵 우승에 이어 LCK의 컵 대회인 케스파컵도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6.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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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화려한 멤버로 슈퍼팀을 이루었고 본인의 기량 또한 절정의 폼을 가진 시즌인데 리그 우승도 실패 했을뿐만 아니라 월즈 진출을 실패했기에 굉장히 아쉬운 한해를 보내게 되어 버렸다.

[1] 비슷한 스타일이여서인지 이쪽과 비교가 많이 된다. 애로우가 수능만점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지나치게 없다는 의견과 팀이 썸데이 - 스코어 중심으로 돌아가니까 원딜이 나서지 않는 게 당연한 거다 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는데, 서머 포스트시즌에서 진 하드 캐리로 애로우가 더 낫다는 의견이 주류였으나, 월즈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기류가 이상해지더니 2016 시즌 최후의 대회인 케스파컵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kt 데프트 드립이 나오기 시작했다.[2] 물론 데프트와 함께 EDG에 합류한 폰도 LPL 2015 스프링, 2015 MSI 우승에 기여한 건 사실이지만 시즌 도중 허리 수술로 인하여 아테나, 스카웃과 교체 출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 데프트의 위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3] 다만 이 플레이는 당연히 폰에게 올가미를 던지는 척 페이크로 데프트를 노린 렝가 장인 하루의 슈퍼 플레이였다는 평도 있다. 데프트가 안일했던 것은 맞지만.[4] 데프트는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이즈리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하루와 피넛의 렝가가 던지는 올가미를 족족 맞아주며 끊기기만 하는 등 안 좋은 모습이었다.[5] 다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피넛의 개입이 있긴 했지만, 데프트는 현 메타에서 라인전 강캐인 애쉬를 들고도 라인전 약캐로 평가받는 트위치와 반반 싸움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전이 세지 않은 하이퍼 캐리형 원딜들을 쥐고 뱅과 반반을 갈 수 있었을 지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점에 대해서 데프트가 예상하던 트위치는 책략에 12포인트 박고, 독 중첩 4 되기 전까지는 안 터트리고, CS 막타만 치는 웅크리는 트위치였는데 실제 뱅은 룰루 버프 받고 결의를 찍고 딜교 후 반드시 독 중첩을 터트리는 적극적인 딜 교환을 때려박고 암살하는 트위치 운용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룰루, 나미가 말자하 카르마를 상대로 근소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주는 픽(룰루는 말자하의 도트뎀을 쉴드로 막고 궁을 궁으로 카운터칠 수 있고, 카르마를 상대하는 나미는 이미 질리도록 나온 픽이었다.)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이 또한 반론이 가능한 게, 뱅 - 울프는 초반 시야 장악 단계에서 반피 가까이 빠지고 시작했다. 당연히 1렙부터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음에도 오히려 딜 교환을 져서 라인전 시작 전에 본 이득을 날려버린 건 데프트 자신이였다.[6] 대체적으로 팀 전체가 SKT에 밀렸고 오직 탑의 스멥만이 후반 솔킬 한 번에도 불구하고 후니 상대로 할만큼 했다는 것이 중론. 물론 이날의 워스트였던 폰의 폼이 가장 심각하였으나 스코어와 데프트 - 마타도 피넛과 뱅 - 울프를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7] 2017 시즌의 LCK는 스프링에도 그랬지만 서머는 더욱 호평받는 원딜이 많은 편이다. 뱅은 말할 것도 없고 고통에서 벗어난 프레이와 테디, 데뷔 시즌의 폭발력을 되살리고있는 룰러와 크레이머, ROX의 2라운드 반격의 선봉장 상윤 등.[8] 첫 바론 교전에서 한 번 맞긴 했으나, 이 교전은 아군이 먼저 교전을 열고 바론 둥지 위로 이동한 상황에서 점멸로 함께 이동한 터라, 좁은 지역에서 불가피하게 충격파에 노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