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희 | ||
출생 | 1953년 7월 20일 ([age(1953-07-20)]세) | |
경상남도 진주시 | ||
직업 | 시인 | |
학력 | <colbgcolor=#fff,#1c1d1f>진주여자중학교 (졸업) 진주여자고등학교 (졸업)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 |
등단 | 《현대시학》(1989) | |
수상 | 2016년 통영시문학상 청마문학상 2014년 제2회 시와사상문학상 2013년 제6회 이상시문학상 2005년 제17회 경남문학상 2004년 제5회 박인환문학상 특별상 |
1. 개요
'한국 시단의 메두사’로 불리는 김언희는 김혜순, 최승자와 더불어 한국 현대시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언희는 ‘대체 불가능한, 하나 뿐인 시인’으로 불리며, 어떤 이즘으로도 범주화 할 수 없는 시인이다. 김언희의 시는 모던과 아방가르드와 리얼리즘을 넘나 들며, ‘이상과 김수영의 딸’로 불리기도 한다. 김언희의 시는 거칠고, 날것이며, 한번 읽으면 잊을 수 없는 시적 경험을 제공한다. 시인 스스로도 ‘읽는데 18년, 잊는데 18년’이라고 쓰기도 했다.그녀는 진주여중 2학년 재학 당시에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이후 부산의 김석규 시인에게 불려가 시를 배우며 5년간 학교 문예반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경상국립대학교 외국어교육과(영어 전공)에 79학번으로 입학한 그녀는 대학 시절에도 '전원문학동인회' 활동을 계속하며 시와 함께했다.
첫시집 《트렁크》(1995)로부터 지금까지 김언희는 문단의 외부자이자 끈질긴 이단아로서, 문학 제도권에서 배제되어 왔으며, 김언희의 시세계는 주류 문학 엘리트들로 부터 폄훼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녀의 시는 다시 주목받으며 새롭게 연구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설치미술가 이미래(Mire Lee)와의 협업이다. 런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터빈 홀에서 개인전을 한 최연소 작가이기도 한 이미래는 2022년 프랑크푸르트 ZOLLAMT MMK에서 열린 전시 Look, I’m a Fountain of Filth Raving Mad with Love에서 김언희 시의 한 구절을 제목으로 삼았다. 이 만남은 시인과 작가의 공동 저작물 《Look, I’m a Fountain of Filth Raving Mad with Love》(2025)로 이어졌다.
김언희는 지금까지 일곱 권의 시집과 한 권의 공동 저작물을 출간했다. 《트렁크》(1995), 《말라 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2000), 《뜻밖의 대답》(2005), 《요즘 우울하십니까?》(2011), 《보고 싶은 오빠》(2016), 《GG》(2020), 《호랑말코》(2024), 《Look, I’m a Fountain of Filth Raving Mad with Love》(2025). 오랜 시간 외면당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김언희의 시집들이 메이저 출판사로 출간되었고, 모든 시집이 중쇄를 거듭하고, 첫번째 시집 《트렁크》(1995)는 2020년에 복간되었고, 두번째 시집 《말라 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2000)는 곧 복간 될 예정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네 번째 시집은 《 Have You Been Feeling Blue These Days?》(2019)로 번역 출간되었고, ‘김언희 시선집’ 또한 미국과 독일에서 번역 출간을 준비 중이다.
김언희는 청마문학상, 시와사상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박인환문학상, 경남문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 모든 수상 경력 역시 마이너 필드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1953년생인 김언희는 줄곧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도시 진주에 거주하며 40여년 년 꾸준히 시를 써 왔다. 그럼에도 김언희는 시 외에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작가 요하나 헤드바(Johanna Hedva)는 방한 중에 “나는 김언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그녀를 찾았으나, 끝내 만날 수 없었다. 그녀의 시를 읽은 몇몇 사람들은 그것이 마치 한국에서 가장 잘 숨겨진 비밀인 양 이야기했다”고 쓴 바 있다.[1]
2. 저서
- 시집
- 기타
- 시는 어떻게 오는가 (공저) (시인동네, 2018)
[1] “나는 김언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그녀를 찾았으나, 끝내 만날 수 없었다. 그녀의 시를 읽은 몇몇 사람들은 그것이 마치 한국에서 가장 잘 숨겨진 비밀인 양 이야기했다” 《Look, I’m a Fountain of Filth Raving Mad with Love》(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