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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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넌트 레이스
1.1. 3월 ~ 4월
염경엽 감독이 조상우와 함께 1이닝을 책임지는 불펜으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4월 1일 두산과의 홈 개막 1차전 9회 9 대 3 리드상황에서 등판, 1이닝을 볼넷 하나만 주고 깔끔히 막아냈다. 바꾼 투구폼에서도 151km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보여주며 불펜 전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허나 다음 등판에서 야수의 실책성 수비와 더불어 실점하고 다음 날 2군으로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롱 릴리프로 준비시켜 송신영이나 마정길 둘 중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콜업하겠다고 밝혔다.
4월 30일 현재 2군에서 오버핸드에서 스리쿼터로 바꾼 투구폼의 밸런스를 잡고 있다. 경기에도 간간히 등판하지만 아직까지는 불완전해 실점이 잦은 상황.
1.2. 5월
5월 5일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16 대 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 4피안타 1볼넷 3실점 하면서 4일의 충격의 역전패를 떠올리게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5월 22일 현재, 2군에서도 10.13의 방어율을 보이며 극히 부진한 상황. 겨우내 수정했던 투구폼을 다시 오버핸드로 바꾸면서 투구 밸런스가 아예 망가진듯하다. 24이닝을 던지며 22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볼넷이 17개로 강윤구, 장시환에 비해 그나마 안정적이던 제구마저 흔들리는 상황.
그러던 중 5월 말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28일 SK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31일 LG전에서는 선발로 나와서 3.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1.3. 6월 ~ 8월
6월 4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1이닝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로 3점을 내주었다.6월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금민철 다음 투수로 등판, 2점을 내주었지만 3이닝을 버텨내는데 성공했고 팀 타선도 15점을 뽑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6월 18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는 2이닝동안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무실점.
6월 20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0.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고 서건창의 역전 홈런으로 시즌 두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6월 21일 SK전에도 마정길 다음 투수로 올라왔고, 볼넷을 2개 허용하면서 1점을 주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박재상을 병살타로 잡아내었고 시즌 3번째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갑자기 좋아진 투구 내용을 두고 며칠 뒤 기사가 나왔는데 아내의 일침으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선발이 조기 강판되거나 긴 이닝을 소화할 필요가 있을 때 주로 올라오고 있다. 점수를 1~2점씩 쑥쑥 내주지만 넥센 타선의 강력함 덕에 웬만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의 실점이긴 하다. 무엇보다 이런 김세현보다 나은 불펜투수가 사실 몇 안 된다...
1.4. 9월 ~ 10월
9월 9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9회초에 올라와서 투아웃 잡을동안 볼넷을 내어주고 안타를 두드려 맞으며 송신영의 분식질을 포함해서 4실점하면서 잔뜩 욕을 먹었다. 무엇보다도 만족스럽지 않은 제구력이 여전히 고쳐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게 문제..이후 9월 11일 SK전부터 10월 11일 SK전까지 연속 4경기 무볼넷 무실점을 이어가다, 10월 15일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하여 1/3이닝 1피안타 1볼넷 2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되었다.
2014 시즌 최종 성적은 34경기 45이닝 5승 2패 2홀드 ERA 8.00. 변화구의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가 들쭉날쭉해서 털리는 날은 속절없이 무너지는 탓에 ERA는 굉장히 높지만, 가공할 수준의 구위와 구속의 포심으로 꾸준히 1군 엔트리에 들었다는 것이 성과라면 성과. 수정한 투구 폼을 완성해서 이전 수준의 변화구 구위와 제구를 회복하고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 과제로 보인다.
2. 포스트시즌
2.1.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되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회초 한현희와 조상우가 불을 지르고 내려간 후 등판하여 2타자를 잡고 실점 없이 내려왔다.2.2. 한국시리즈
그리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어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다. 문성현과 오주원이야 후반기 히든카드로 준비된 선수들이지만, 투수 엔트리를 10명으로 줄였는데도 김세현까지 포함된 것을 보면 염경엽 감독의 애환이 느껴진다. 그래도 11월 5일 대구에서 열린 2차전에서 헨리 소사의 대량 실점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김대우에 이어 구원 등판하여 0.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후 내려갔다. 이후에는 경기마다 접전이 펼쳐지게 되어 한국시리즈 2차전이 김세현의 2014년 마지막 공식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시리즈 6차전, 10:1로 팀이 크게 뒤지고 있던 6회말 1사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등판하여 6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와 사사구 하나만 내주고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냈다. 하지만 결국 팀이 11:1로 패배하여 빛은 바랬고, 그의 2014 시즌과 데뷔 첫 한국시리즈도 이렇게 막을 내렸다. 비록 결정적인 위기상황을 이겨내거나 중압감이 대단한 상태에서 등판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실전으로 겪어 본 것만으로도 경험상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