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김보섭
1. 클럽 경력
1.1. 유소년 시절
인천 U-12 창단 멤버로 시작하여 광성중 - 대건고를 모두 거친 인천의 성골 유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기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초대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건고 시절의 인터뷰에서는 황희찬의 플레이스타일을 닮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1.2. 인천 유나이티드
1.2.1. 2017년
2017년을 앞두고 인천의 우선 지명을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동기인 김진야, 명성준과 함께 프로에 직행했다. 소개 멘트는 달려라 원더보이.
초반에는 역시 2군에서 시작했다가 FA컵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첫 프로 경기를 치렀다. 나름 기대할만한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이며 팀은 패배했지만 자신의 능력은 입증했다. 이후로는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공격진이 막장화되고 김진야가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되자 7월 16일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전에 박용지와 교체되면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두 차례의 과감한 슈팅을 기록했고, 활발한 움직임과 헤딩 경합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2017 시즌에는 리그 3경기, FA컵 1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프로 무대를 경험한 사실 자체에 의의를 두었다. 그래도 간간히 얻은 기회를 그럭저럭 살려낸 덕분에 기대치가 꽤 높은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1.2.2. 2018년
2018 시즌을 앞둔 연습 경기들에서 도합 3골 1도움을 기록, 스테판 무고샤와 함께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했다. 물론 무고사가 더 강팀들에게 득점을 하기는 했으나, 김보섭이 계속 성장을 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시즌 시작 후 유용한 조커 자원으로 낙점, 계속 기회를 얻고 있다. 무고사의 징계 기간동안에는 최전방에서 실험도 받았는데, 확실히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과감한 플레이와 슈팅 시도 자체는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출전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팬들은 김보섭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무난함 이상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휴식기 연습 경기에서의 꾸준한 득점력과는 반대로 실제 경기에서는 실적이 나오지를 않고 있다. 또 이전에 보이던 패기가 점차 보이지 않으면서 다소 주눅든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때문에 팬들도 김보섭에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콰베나 아피아-쿠비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크로스를 기록해 간만에 활약했지만, 여전히 팬들에게 신임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강원 FC 7: 0 참사 경기 이후 선발로 올라서면서 기회를 얻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는 우측 윙어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히면서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승리에 충분히 기여했다. 그러나 무고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이 없어서 여전히 공격수로는 부족하다는 팬들의 평을 받았다. 그런데...
25R 전남과의 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경기 내내 투지있는 모습을 보이며 정동윤과 함께 상대 왼쪽 라인을 완벽히 제압하였다. 특히 완델손은 김보섭이 나가기 전에 세트피스를 제외하면 보이지 않았으며 중간중간 원더보이다운 플레이를 수 차례 보여주었다. 그 정점이 완델손의 공을 커트하고 순식간에 치달로 상대를 제치며 반칙을 이끌어내 카드를 얻어낸 장면.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도 계속 선발로 중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다음 제주와의 경기에서 무고사가 경고누적으로 빠져서 톱 자리에 선발로 출전하였지만 역시 본인에게 익숙한 자리가 아니었고 오히려 뒤에 나온 조주영이 더 주목을 받았다.
2018년 9월 2일 울산을 상대로 데뷔 골에다가, 내친김에 멀티 골까지 성공시키며 자신이 인천의 원더보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초반부터 활발한 수비가담을 보여준 김보섭은 아길라르가 준 좋은 패스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슛으로 연결, 각이 별로 없음에도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후반에 돌파를 하다가 마침 앞에 있던 부노자에게 패스를 했는데, 상대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되자 다시 돌진해서 그 공을 자신이 잡고 재차 슛을 차서 득점에 성공했다. 무고사와 자리가 겹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컨트롤 이후 슛 한 모습을 통해 본인이 최근 자신감이 넘쳐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제 임무를 마친 김보섭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다가 쥐가 올라오기 시작하자 김용환과 교체되면서 임무를 마쳤고 결국 인천은 3대2 승리를 거두느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김진야가 아시안 게임에서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 김보섭도 맹활약을 펼치고 임은수 또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인천 유스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후 부노자, 정동윤과 함께 위클리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9월 22일 포항 원정 경기에서는 말 그대로 한심한 플레이를 경기 내내 선보였다. 시작부터 쓸데없는 움직임으로 문선민의 단독 찬스를 방해해 오프사이드 판정의 계기를 제공했고, 강상우에게 손을 쓰면서 패널티킥을 헌납했다. 만회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움직임도 많이 가져갔으나 유의미한 상황은 연출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에 가서는 이상한 파울을 계속 반복했다. 공이 빠진 상황에서 뒤늦게 상대에게 위해를 가하는가 하면, 이미 공을 잡은 강현무의 다리를 걸어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과격한 태클로 경고를 한 장 더 받아 퇴장을 당했다. 2018 시즌에 한 경기를 통째로 말아먹었던 선수로는 교체투입과 함께 수비를 부숴버린 김용환, 한심한 플레이로 공격의 맥을 죽인 박용지, 측면을 완전히 내주었던 김동민, 7: 0 대패의 단초를 제공한 강지용, 교체 투입과 함께 3실점을 만든 이윤표의 전례가 있지만, 김보섭의 이 날 모습은 상기한 그 어떤 선수도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민폐였다. 프로 자격을 얻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점만 입증한 상처뿐인 경기로 끝났다.
한동안 서브로 있다가 다시금 종종 경기에 투입되었고, 선발 투입 기회를 다시 얻었을 때는 그래도 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37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는 아직 판단력은 부족하지만 이전의 과감한 슈팅을 다시 시도하고, 김진야와 환상의 호흡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도 하며, 치달과 돌파가 슬슬 프로에서 먹히기 시작하는 등 발전을 보여주었다. 다시금 가능성을 입증하는 모습은 김보섭의 포텐이 아직 남았다는 점의 반증이고, 본인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보여주는 요소이다. 3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멋진 돌파와 치달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마무리는 부족했다. 그래도 수비 가담 능력과 활동량이 확실한 강점으로 자리잡고, 자신감이 상승하고 있어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주.
1.2.3. 2019년
인스타 라이브에서 새 시즌에 11번을 노린다는 말이 나왔지만 결국 29번을 유지하면서 3년째 같은 번호를 달게 되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측면 공격수 자리의 경쟁자 문선민이 이적했으나 허용준, 지언학, 정훈성, 김승용 등 윙어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입지가 애매모호하다. 거기에 아시아쿼터로 응우옌 꽁 프엉까지 가세해서 더욱 김보섭의 출전 기회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무고사의 백업이 여전히 적어 최전방에서 뛸수도 있겠지만 허용준, 꽁프엉, 김근환도 최전방이 가능한데다 무고사가 빠지면 어지간하면 허용준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서 더욱 애매. 그래도 인천 2선 자원 중 독보적으로 수비 가담이 활발한 선수라서 전술적인 면에서 선택을 받을 여지는 충분하고, 허용준이 최전방으로 올라갈 경우 좌측 윙 자리를 소화하는 선수 중에서는 꽁프엉과 더불어 중용받을 가능성이 있다.개막전에서 후반에 허용준과 교체되면서 첫 경기를 치렀고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 플레이를 보여줬다만 여전히 성장이 더 필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자신감이 생긴 것 만으로도 큰 자산. 다음 경기에서는 남준재의 부상 직후 투입되었는데 전 경기보다 효율적인 플레이가 늘기는 했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상황. 그 뒤로도 조커로 나오다가 남준재의 컨디션 문제로 선발로 올라왔으나 다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전북 현대 모터스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내내 허용준과 함께 실종되었고, 후반에는 폼이 좋아지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추격 기회를 상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훈성이 이 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김보섭의 앞날도 불투명해진 상황. 다만 무고사가 부상 중인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는 차라리 허용준, 콩푸엉보다는 낫다는 게 중론이라 최전방 자리로 당분간 나올 가능성은 열렸다.
이후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오면서 무고사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특히 판단력의 부족과 너무 패스를 안 하는 모습이 지적을 받는 편. 그래도 자신감이 한창 떨어졌던 시기에 비해 슈팅을 훨씬 많이 날리는 모습은 긍정적이고, 쫄보 소리를 듣던 예전보다는 지금이 낫다는 평도 많다.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로는 주전 경쟁에서 사실상 낙오되었다. 지언학이 유상철의 선택을 받아 무고사 다음 순위의 스트라이커로 올라섰고, 지언학이 기대에 부응하면서 기존 김보섭이 맡던 공격 전 지역을 커버하는 활동량 많은 자원 역할을 그대로 가져가게 되었다. 결국 무고사가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윙 자리는 주장 남준재, 대건고 후배 이준석을 비롯해 정훈성, 지언학이 주로 맡고 있다. 거기에 질로안 하마드까지 폼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안 좋은 편. 허용준보다는 팬들 사이에서 민심이 좋고 유상철도 김보섭을 아예 안 쓸 생각은 아님이 인터뷰에서 드러났지만, 최근 영입 루머가 나온 김도형도 김보섭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포지션 경쟁자라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는 않다.
그렇게 마음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19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에서는 간만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평가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시야가 트이면서 패스도 곧잘 공급해줬고, 움직임도 개선되었으며, 돌파력과 공중볼 경합 면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의 장점이었던 활동량과 투지 역시 여전. 정말 잘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는 딱히 기회가 오질 않고 있다. 란레 케힌데의 영입으로 인해 스트라이커 백업 자리를 잃었고, 윙어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니 R리그 멤버로 다시 밀려나버린 것. 무고사가 아닌 지언학의 백업으로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를 노려볼 법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자리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여름을 마지막으로 2군에서 보내게 됐다. 케힌데가 부상당했을 때도 유상철 감독은 김보섭 대신 김승용을 서브에 투입했고, 2선 자원이 필요할 때도 새로 영입한 서재민을 김보섭보다 먼저 쓰는 경향을 보였다. 윙어로는 김호남의 입지가 너무 공고했고, 스트라이커로는 무고사와 케힌데가 있었고, 처진 스트라이커 느낌으로 쓰려고 하니 그 자리에는 지언학이 있으니 여러모로 애매하기도 했다. U22 쿼터를 노리자니 김진야가 선발 자리를 꿰차고, 서브 한 자리도 서재민이나 이제호가 우선적으로 들어갔다. 아예 정산이 부상을 당한 후에는 서브 U22 쿼터를 골키퍼 김동헌이 가져가면서 김보섭의 자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상주에 일단 지원하기는 했지만 합격 가능성도 장담하기 어렵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그런데...
1.2.4. 상주-김천 상무 FC 입대
놀랍게도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뚫고 문창진과 함께 상주에 합격했다.[1] 2021년부터 상무 또한 U-22 의무 출장을 적용받는데, 아무래도 주전급 공격수이자 U-22 자원으로는 전세진과 오세훈이 있긴 하지만 둘 중 하나라도 빠지면 U-22 룰 충족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1년만이라도 해당 룰을 충족하는 김보섭까지 선발한 듯. 선수 본인에게는 어떻게 보면 꽤나 큰 기회이기도 하다. 상주의 김태완 감독은 그 박용지마저 살려낸 인물인 만큼, 김보섭에게도 전환점을 마련해줄 가능성이 있다.
상주 입단 후 맨 처음 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2020시즌 4라운드 대구전에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 전까지 뛰어본 적이 없던 중앙 미드필더 자리로 출전했는데 메짤라 역할을 맡아 측면, 전방까지 분주하게 움직여주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첫 경기에서는 큰 임팩트를 보이지 못한 채 전반 38분 교체되었다. 다른 22세 이하 선수들이 시즌 시작 전 교통사고의 여파로 초반에 나오지 못하면서 김보섭을 주전 U-22 자원으로 점찍은 듯하다.
그 후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으며, 차츰 원래 자주 뛴 포지션인 윙어로 자리를 잡았다. 상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김보섭도 그 흐름에 일조하는 중. 11라운드에는 친정팀 인천을 만나 선발로 출전했는데, 오세훈이 득점한 상황에서 단체로 기도 세레머니를 할 때 참여하여 인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김보섭은 전역 후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하였고, 당시에는 시끄러웠지만 기독교 신자끼리 기도를 같이 하기로 했던 상황이라는 점이 알려진 후에는 해프닝으로 취급받고 있다.
이후 14라운드 강원전에서 오세훈이 지켜준 공을 아름다운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15라운드 부산전에서 문선민의 쐐기골을 도우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는 출전 기회가 약간 줄어들었지만, 공격 포지션 전 지역을 커버하며 나름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2020시즌 기록은 리그 17경기 1득점 1도움.
2021시즌을 앞두고 상무가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겼고, 그 과정에서 재창단 취급을 받아 새 시즌에는 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커리어 최초로 2부 무대를 밟게 된 셈. U-22 룰 혜택이 끝났지만 2021시즌에도 시즌 초부터 출전 기회를 제법 부여받았다. 하지만 4월부터는 후보로 밀려났고, 전역 시점까지 신병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면서 많이 뛰지는 못했다. 2021시즌 김천에서의 기록은 리그 6경기, FA컵 2경기.
1.2.5. 2021년
2021년 6월 23일부로 전역하여 문창진과 함께 인천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입대 전에 사용하던 29번은 주인이 이미 있어서 김보섭의 전역과 함께 반대로 입대한 지언학의 등번호 27번을 받았다. 조성환 감독의 인터뷰로 보아서는 윙백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는 모양.전역 직후 첫 경기인 17라운드 FC 서울전에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기대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전역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로테이션급 윙백 자원으로 시즌을 소화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생소한 윙백 포지션이지만 성장한 신체 능력과 과감성, 돌파력을 바탕으로 제법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향후 성장이 더 기대된다는 평도 있었고, 입대 이후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여론이 주류.
2021시즌 인천에서의 기록은 리그 15경기 1도움.
1.2.6. 2022년
2022시즌에도 등번호 27번을 계속해서 유지하게 됐다.시즌 초 본래 우측 윙백 주전 자원이었던 오재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준엽까지 밀어내고 주전 우측 윙백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야말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면서 과거에 받던 비판이 무색할 정도의 성장을 입증했다. 반대편의 민경현과 함께 스리백을 사용하는 인천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5라운드 김천전에는 우측 윙백으로 출전했지만, 팀 상황에 따라 경기 내에서 포지션을 변경해 무려 네 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정확히는 양측 윙백, 양측 윙어로, 측면 전 지역을 소화한 셈. 이 경기에서는 후반이 돼도 도무지 지치지 않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선보였다. 다만 바로 다음 경기인 6라운드 성남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5월 중순까지 주전 윙백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주용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김준엽에게도 출전 시간이 주어지면서 로테이션 정도의 위상으로 우선 내려갔다. 체력 및 전진성은 팀 내 최고 수준이지만, 수비력에 의문부호가 있고 공격 작업에서 마무리가 투박하다는 점이 지적받고 있다.
그러던 도중 16라운드 제주 원정 경기에서 간만에 원 포지션인 윙어로 출전했다. 그리고 후반 8분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팀은 주민규에게 막판 득점을 내주면서 석패했다. 공격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고, 공격수로 나선 첫 경기에서 바로 공격포인트를 쌓은 점은 매우 긍정적.
이후 17라운드 강원전에는 교체로 출전했고,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송시우의 득점을 도우면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공격적 재능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무고사 의존증이 심한 인천에게는 큰 도움이 될 전망.
그런데 여름 이적시장 종료 직전 무고사가 비셀 고베로 이적하게 되면서 김보섭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무고사의 입대를 기점으로 주축 윙어로 출전하고 있으며, 확실히 날카로워진 돌파력과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좌측에서 그 위력이 더욱 살아나고 있는 모습.
21라운드 전북 현대 원정 경기에서 팀이 끌려다니던 도중 중거리 슛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이후 김성민의 골까지 터지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북전을 시점으로 포텐이 터졌다. 22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좌측 윙포워드로 교체투입 되었으며, 후반전에 상대 배후공간 침투를 통해 에르난데스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어서 23라운드 성남 원정 경기에서 민경현의 골을 도왔고, 24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에서는 에르난데스가 상대 수비 틈으로 연결한 헤더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무려 네 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쓸어담았고, 무고사의 대체자로 들어온 에르난데스와의 호흡이 정말 무시무시한 수준. 두 선수의 침투와 패스 플레이에 상대가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다..
28라운드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에 에르난데스에게 스루패스를 주고 에르난데스의 동점골을 도왔다. 에르난데스-김보섭의 호흡이 여전히 무섭다는 점을 보여준 경기.
그러나 23라운드 서울전 도중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을 이탈했고, 그 후로 김보섭 역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상대의 견제가 극심해지면서 그 전만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원톱의 부재로 본인이 아예 원톱에 나서기까지 했다.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어떻게든 슈팅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팀 내 최고라는 평을 받아 계속 중용받았고, 팀은 우선 스플릿 A 진입에 성공했다. 30라운드 제주전에는 김보섭의 패스를 받은 이강현이 중거리슛으로 골을 넣으면서 1도움을 추가했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 후에도 주전으로 출전했다.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는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였으나, 빠른 역습을 주도하며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6회)을 기록하였다. 팀은 3 : 1로 승리하면서 4위 경쟁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난타 끝에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패배를 막아내었다. 시즌 내내 힘든 상대였던 포항에게 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 이후 최종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고,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열심히 싸워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시즌 기록은 리그 34경기 5골 4도움. 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인천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전반기에는 윙백으로, 후반기에는 공격수로 나와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막판의 부침은 다소 아쉬웠다. 그래도 김보섭이라는 선수의 잠재력을 증명했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할 시즌.
1.2.7. 2023년
2023시즌을 앞두고 2025년까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여전히 27번을 유지했고, 전역한 지언학은 27번 대신 22번을 선택했다.1라운드 경인 더비 원정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확실한 원톱 플랜이 없는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고,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니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2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전,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는 윙어로 출전했다. 드리블이나 움직임은 좋았으나 마무리 단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초 인천 공격이 에르난데스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지라 김보섭이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본인도 지난 시즌보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고, 제르소 페르난데스와의 공존을 위해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나서면서 경기력 면에선 디메리트를 안고 있다.
5라운드 대구전 이후 경미한 부상으로 잠시 명단에서 빠졌다가 8라운드 수원 FC전부터 다시 복귀했다. 이후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좌측 윙백으로 교체 투입됐고, 문지환의 득점을 도우면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 전까지 경기력 관련 비판이 많은 상황이었는데 부담감을 한결 덜어낼 수 있는 날이었다.
11라운드 수원전에는 원래 교체명단에 들 예정이었지만, 천성훈이 워밍업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대신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애초에 본인이 소화하기 힘든 원톱으로 나온데다가 천성훈이 수행하던 경합 역할을 그대로 받는 바람에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본인의 폼도 내려오긴 했지만, 팀적으로도 김보섭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기용이 자주 나오고 있다.
비판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공격 자원이 부족하고, 김보섭의 고점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계속 출전하고 있다. FA컵 4라운드 경남 FC 전에 홍시후와 투톱을 이루어 출격했고, 상대 수비진을 흔들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골 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모든 득점 상황에 관여했고, 결국 정동윤의 득점을 도우면서 공격포인트를 하나 올렸다.
이후 15라운드 대구 원정 경기에서 신진호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현 시점까지 기록한 모든 공격포인트가 중거리슛을 도운 장면이라 운이 따른 면도 있지만, 어떻게든 포인트를 쌓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
16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는 아쉬운 연계를 보여줬으나 후반에 각성하여 폴조세 음포쿠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음포쿠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2018년 울산전 이후 정말 오랜만에 기록한 멀티골이었고, 팀은 3 : 1 대승을 거뒀다. 득점 이후 세레머니로 부상을 당한 홍시후를 위로해주기도 했다. FA컵 포함하면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시즌 중반부터 슬슬 기세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번 활약으로 MOM을 넘어 16라운드 MVP에도 선정되면서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17라운드 홈에서의 인경전에선 19분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제르소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했으나, 팀은 황의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하진 못했다.
그 후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라운드 강원전에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엄청난 돌파력과 패스 감각을 선보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선제골 장면에서 침투하는 김도혁에게 내준 패스가 인상적이라는 평. 결국 팀도 1 : 0 승리를 거두면서 김보섭 역시 호평을 받았다.
21라운드 수원 FC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28분 천성훈과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39분 수비수를 달고 강슛을 때렸으나 아깝게 골대를 맞고 나갔다. 팀은 2:2 무승부.
22라운드 울산 원정에선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역습들을 많이 보여줬고 55분에는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슛으로 집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울산전에서 부상여파로 4주간 못나온다는 썰이돌고있다. 그리고 대전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1.2.8. 2024년
전지훈련에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을 받았고 전반기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4월 5일 기준 곧 재활에 도입한다고 한다. #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전 만회골을 넣었지만 팀은 3:1 패배하였다.
이후 경기에서 부진하였으나 29라운드 대구 FC 와의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을 최하위에서 탈출하는데에 일조했다
2. 국가대표 경력
고교 시절까지는 청소년 대표와 인연이 없었다. 동기 김진야와 함께 인천 팬들에게는 주목받던 인재였지만, 청소년 대표 레벨에서는 유주안, 하승운, 이승우, 김대원 등 다양한 공격 자원에게 밀려 선발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도 동 나이대 선수 중에서는 프로에 빨리 안착했고, 윙어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범용성이 늘어나 기대를 조금씩 모아 그 결과 2018년 12월에 올림픽 대표 선발을 위한 동계훈련의 소집 명단에 포함되었다.2019년 1월 U22 대표팀의 태국 전지훈련 명단에는 팀 동료 김강국과 달리 제외되어 인천의 전지훈련에 합류했는데, 인천의 전지훈련이 종료되기 직전인 2월 3일에 갑작스럽게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U22 대표팀과 다시 함께 하게 되었다. 인천 구단의 전지훈련이 마무리되던 시기라서 귀국을 준비하고 있던 차에 혼자 유일하게 태국에 더 남게 되었는데, 김학범 감독이 주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는 듯.
2019년 3월에도 김강국과 더불어 차출되었고, 대만을 상대로 첫 공식 청소년 대표팀 경기를 치렀다. 후반에 투입된 김보섭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투입 직후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채어 측면 수비를 허문 뒤 크로스로 이동경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후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원톱 자리를 소화했고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와 맞섰다. 엄청난 치달로 상대 수비를 뚫으면서 첫 득점까지 성공.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후 리그에서의 활약과 성장세가 미진했고,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도 차출되기 시작하면서 김학범호 경쟁 구도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3월 이후로는 소집되지 않고 있다.